'Final Fantasy XIII'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5.28 파이널 판타지 13 120시간 리뷰 : 최후의 FINAL FANTASY? 39
  2. 2010.04.30 파이널 판타지 13 일본어판을 산 사람도 한글판을 또 질러야 하는 이유 6
  3. 2010.03.04 파이널 판타지 13 PS3판 한글화 발매 확정! 2
  4. 2010.02.22 파이널 판타지 13 한글판 트레일러 영상 3
  5. 2010.01.29 파이널 판타지 13 - 플래티넘으로 가는 지름길 48
  6. 2010.01.29 파이널 판타지 13 - 최대한 경제적인 무기/액세서리 개조 방법 15
  7. 2010.01.28 파이널 판타지 13 - 샤오롱구이·롱구이 사냥법
  8. 2010.01.19 파이널 판타지 13 - 아다만타이마이 완전정복 15
  9. 2009.12.24 파이널 판타지 XIII + PS3 간단 소감 2
2010. 5. 28. 09:23

파이널 판타지 13 120시간 리뷰 : 최후의 FINAL FANTASY?

오늘 드디어 파이널 판타지 13 한글판이 발매되는군요.
그 기념으로 지난 번에 썼던 일본어판 리뷰를 블로그 톱으로 끌어올려봤습니다.

그리고 나름 정성들여 작성한 공략 기사도 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반은 일자 진행이라서 공략은 후반이나 되어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으셨다가 나중에 다시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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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30. 10:09

파이널 판타지 13 일본어판을 산 사람도 한글판을 또 질러야 하는 이유

FF13 일본어판을 샀더라도 한글판을 또 지르라는 취지의 보도가 어제 있었습니다.
FF13 한글판 발매일이 5월 28일로 결정이 됐는데, 조건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아래는 기사 전문입니다.


이미 일본 내수판이나 SCEK에서 1월 29일에 한국에 정식 발매된 일본어판 FF13 사용자도 이번 5월 28일에 발매되는 한글판을 또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격이 저렴
FINAL FANTASY XIII가 일본에서 발매될 때는 정가 8800엔(현재 환율로 10만4천원), 정발 일본어판 정가가 8만3천원인데 비해
한글판은 정가가 5만7천원 입니다.
'부담 없이 지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일본어가 많이 불편하신 분들은 '번역료'라는 의미로 지불할 수도 있을 만한 금액이죠.

2. 세이브 데이터 연동
보통 같은 게임이라도 다른 언어로 된 버전들 사이에서는 저장 데이터가 서로 인식이 안 되는 것이 상식이죠.
그런데 FF13 한글판의 경우 일본어판 세이브 데이터가 연계됩니다.
한글이 편해서 한글판을 사고 싶지만 "아 똑같은 게임을 어떻게 지겹게 첨부터 다시 해!" 이렇게 생각하던 분의 고민은 해결됩니다.

3. 2종의 한정판 패키지
일본어판의 경우 주인공 라이트닝의 문양이 새겨진 '라이트닝 에디션' 화이트 PS3가 동봉된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가 있었는데요.
한글판에서는 '라이트닝 에디션' 듀얼쇼크3 컨트롤러와의 한정 패키지,
그리고 'FF13 OST 스페셜 패키지'가 동봉된 '딜럭스 팩'으로
컬렉터 충동을 자극하는 2종류의 한정판 패키지가 발매됩니다.




이것은... 일본어판을 이미 구입한 사람에게도 구매동기를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한 편으로는 '정발 일본어판 구매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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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4. 12:24

파이널 판타지 13 PS3판 한글화 발매 확정!

아래는 공식 발표 기사 전문입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이성욱, www.PlayStation.co.kr)는 PlayStation®3(PS3™)용 타이틀 『「PlayStation®3」 FINAL FANTASY® XIII 한글판』을 2010년 5월 발매할 예정이다.

  일본어 버전으로 발매되어 기록적인 히트를 달성하고 있는 『FINAL FANTASY XIII』 가 한글판으로 발매됨으로써 더욱 폭넓은 유저들이 『FINAL FANTASY XIII』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FINAL FANTASY」시리즈는 1987년 첫 작품이 발매된 이래, 최첨단의 영상기술과 독특한 세계관, 풍부한 스토리성으로 전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의 롤플레잉 게임이다. 시리즈의 최신작인 「FINAL FANTASY XIII」는 하드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살려 압도적인 비주얼과 리얼리티, 그리고 대폭 진화한 배틀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SCEK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유저들이 PS3™만의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PS3™ 플랫폼의 보급과 확대를 거듭 강력히 추진해 갈 것이다.

<출처: 루리웹>


한국에서 더욱 많은 분들이 파이널 판타지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입니다.

지금까지 정식 한글판이 나온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달랑 하나 뿐,
그것도 FINAL FANTASY X-2, 즉 FF10의 외전격인 작품이었습니다.
파판 시리즈의 정식 넘버링으로는 최초의 기념비적인 한글화 타이틀이네요.

그리고 모든 파판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고(뭐 이부분은 당연히 최신 게임이라서...),
라이트 유저층에 맞는 작품이 FF13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글화의 효과가 다른 어떤 게임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코어 유저라면 이미 일본어를 잘 알거나... 모르는 일본어라도 공략본이나 사전 들춰가며 열심히 플레이하겠지만,
라이트 유저 층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게임을 그렇게 노력하면서까지 플레이하려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 한글화 발매까지의 과정은 곱게 봐줄 수가 없네요.
그럼 1월말에 SCEK에서 정식발매한 일본어판을 구입한 사람은 대체 어쩌라는 겁니까?

SCEK가 상도를 아는 기업이라면... 이렇게 한글화 발매 예정일 경우 일본어판을 발매하면 안 되는 것이고,
일본어판 발매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시점에서 미리 한글판이 나온다는 것을 공지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일본어가 편하지 않지만 SCEK 정발 일본어판 FF13을 구입한 분들'일 겁니다.
(저야 뭐 애초부터 정발판이 아닌 일본판을 구입했고, 그만큼 일찍 플레이할 수 있었던 이점 땜에 별 감정은 없습니다)
SCEK는 도대체 이 많은 분들의 원한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지금까지는 XBOX360판이 먼저 한글화될 것이라는 루머가 많았습니다만...
그도 그럴 것이 PS3용으로는 일본어판이 이미 정식 발매됐으니까요.
그런데 SCEK에서 이렇게 뒤통수를 후려쳐 주시다니...

FF13은 게임 퀄리티 면에서나 한글화 문제에 있어서나 호불호가 엇갈리는 이슈 메이커로군요.

어찌 되었든 한국 게임시장에서는 이번 FF13의 한글화 정식발매로 인해 PS3의 입지가 좀더 확고해질 듯합니다.
한글판이 발매되고 나면 제 블로그 방문자 수도 좀더 늘어날지도요...^^


아, 그런데 공식 발표 기사에는 한글화 수준에 대한 상세 정보는 없지만
루리웹 등록 정보와 발매일을 봤을 때 한글화는 화면표시 글자에만 국한될 것으로 생각되고,
등장인물의 대사와 주제가 등은 일본어(설마 영어?) 보이스에 한글 자막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아래 비공식 한글판 트레일러 영상과 같은 한국어 더빙은 실제 게임 플레이 시에는 못 볼 거란 말씀이죠.
자막 한글화만 해도 이게 어디냐 감지덕지이긴 하지만...
아쉬워할 분들도 좀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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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2. 13:31

파이널 판타지 13 한글판 트레일러 영상

제목이 약간 낚시성일 수도 있겠는데, 'FF13 한글판'의 트레일러가 아니고 'FF13 트레일러'의 한글 더빙판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13 게임은 공식적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어 발매될 예정이 없으며,
위의 영상물은 FF13 일본어판의 최종 트레일러 영상에 '쇼킹 보이스'라는 한국의 준 아마추어 성우 팀이 더빙을 한 버전입니다.

쇼킹 보이스 팀은 저도 잘은 모르지만 정열맨, 김창남과 같은 웹툰 애니메이션의 더빙을 해왔다고 합니다.

처음의 비명(신음?) 소리는 좀 과한 감이 없지 않으니^^ 염두에 두고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010. 1. 29. 11:20

파이널 판타지 13 - 플래티넘으로 가는 지름길

트로피란 것은 '게임을 얼마만큼 파고들었고, 어떤 것들을 달성했는지 알려주는 지표'로서 PS3에서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게임 내에서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트로피를 하나씩 획득하게 되어 있고,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트로피가 있습니다.

플래티넘 트로피는 다른 모든 트로피를 다 획득해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어떤 게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통달했다는 증표 같은 겁니다.

파이널 판타지 XIII(이하 FF13)에서는 골드와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면 PS3의 Cross Media Bar(XMB) 화면의 월페이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래티넘을 따면 '세라'의 PS3 바탕화면 테마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세라의 팬이시라면 더더욱 따고 싶으실 듯...

트로피 중에서 가장 까다롭고 따기 힘든 트로피가 모든 장비를 한 번 이상 소유해봤어야 딸 수 있는 Treasure Hunter입니다.
바로 저 Treasure Hunter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하게 해야 할 일이 '아다만타이마이 돈 노가다'이고요.

결국 플래티넘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아다만 돈 노가다 대비를 잘 하는 법'과 일맥상통하는 말이지요.

이제 와서 지금까지의 제 플레이 경험을 되돌아 보니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기 위해(돈 노가다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최선일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반드시 스토리를 클리어한 후에 게임을 더 진행해야 캐릭터도 끝까지 키울 수 있고(크리스탈리움 Lv.10),
    크리스탈리움 관련 트로피들도 스토리 클리어 후에만 딸 수 있습니다.
     
  • 적들과 싸우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도망만 다니지 않은 이상 본편 스토리 클리어는 노가다 없이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노가다 포인트에서 노가다를 좀 뛰시면 그 이후 한 동안 플레이가 쾌적해지긴 합니다^^)
     
  • 일반적으로 더 나중에 등장하는 적들이 돈이나 CP를 더 많이 줍니다.
     
  • 파티가 강할수록 적을 더 빨리 처치할 수 있어 노가다가 더 효율적이 됩니다.
     
  • 2중으로 확률에 의존하는 데스 노가다는 효율도 낮고, 운이 나쁠 경우 스트레스가 팍팍 쌓일 수도 있습니다.

위 사실을 바탕으로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1. 노가다는 스토리 클리어 후에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2. CP 노가다를 먼저 한 후에 돈 노가다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아다만 돈 노가다가 너무 짜증난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예를 들면 11장)에 데스를 이용한 아다만 노가다를 시도하셨기 때문에 효율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본편 스토리 클리어 후에, CP도 어느 정도 쌓은 후, 정공법으로 잡으면 컨트롤러를 내던질 정도로 짜증나는 작업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제 플레이를 되돌아 보니 "11장에서부터 이러이렇게 플레이했다면 훨씬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플래티넘 트로피를 땄을 텐데..."하고 후회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FF13에서 유일하게 자유도 높게 돌아다닐 수 있는 부분이 11장에 나오는 아르카킬티 대평원인데요.
여기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행동했는지에 따라 플래티넘 트로피를 얼마나 쾌적하고 짧은 시간에 따는지 크게 달라집니다.

아르카킬티 대평원은 너무 무의미할 정도로 넓어서 대체 뭘 해야할지도 모른 채 방황할 수도 있는데요.
다음 3가지 일은 꼭 하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다음 3가지 일과 관련 없는 일들(아다만 사냥 같은)은 클리어 후에 해도 되니 꼭 11장에서 하겠다고 시간 낭비하시지 마시라는...

1. 팩티(パクティ) 수리
    성공 보수가 스토리 클리어 전까지 얻을 수 있는 전체 금액의 1/3~1/2 가량 (55만길 정도) 나옵니다.
    무기 2~3개 정도는 2단계 풀업할 수 있는 액수죠.

2. 대쉬 슈즈(ダッシューズ) 만들기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오토 헤이스트 효과의 액세서리인 대쉬 슈즈를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습니다.
    미션 7의 비투이토스나 미션 27의 미트리다테스를 잡으면 레어 드랍으로 가끔 테트라티아라를 줍니다.
    테트라티아라를 최대 개조하여(Lv★=Lv2), 테트라티아라 이전에 입수한 아무 액세서리나 4개 해체한 후(한글판에선 안 해줘도 된다고 함)
    테트라티아라를 해체하면 대쉬 슈즈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대쉬 슈즈를 3개 만들어서 파티원 전원에게 채워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죠.
    
3. 그로우 에그(グロウエッグ) 입수
     미션 55의 네오츄를 잡으면 경험치를 2배 받을 수 있는 그로우 에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션 55라고 하면 왠지 미션 1~54까지 다 해야 할 것 같고 어마어마한 강적일 것 같지만...
     미션 1~14까지만 해도 미션 55에 도전할 수 있고요, 어마어마한 강적이긴 하지만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12~13장의 막대한 경험치를 2배 뻥튀기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그로우 에그는 11장에서 입수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11장부터 아다만 노가다에 이르기까지의 (제가 생각하기에) 최적의 지름길 루트를 순서도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이 지름길의 목표는 '플래티넘 최단시간 보장' 이런 건 아니고요(실제로 저도 120시간-_- 했습니다),
'좀더 편하고 쾌적하게 플래티넘을 따는 것' 정도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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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9. 11:04

파이널 판타지 13 - 최대한 경제적인 무기/액세서리 개조 방법

파이널 판타지 XIII... 이거 참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게임입니다.
그 전 시리즈까지는 막판쯤 가면 돈은 막 남아돌고, 돈 때문에 노가다할 필요도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FF13의 무기 시스템은 다른 일본식 RPG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무기를 상점에서 사거나 보물상자에서 얻는 것이 아니고(오히려 나중에 얻는 무기가 더 나쁜 경우가 태반) 무기 자체를 레벨업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무기 하나를 그냥 끝까지 레벨업시키면 궁극의 무기가 되는 건 아니고 중간에 두 번에 걸쳐 아이템 체인지란 것도 해줘야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무기개조 아이템('소재(素材)'라고 합니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적을 죽여서 나오는 소재는 솔직히 질이 좀 떨어질 뿐더러 양도 제한되어 있고,
그래서 돈 주고 사야 되는데 문제는 아무도 돈을 안 준다는 거죠.
FF12부터인가... 이전 시리즈의 전통을 깨고 적을 죽여도 돈이 나오지 않습니다.
돈벌이라고는 적을 죽였을 때 간간히 나오는 비싼 아이템을 파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따로 돈 노가다 안 하고 스토리 진행만 했을 때 게임 전체를 통틀어 얻을 수 있는 소재는 돈으로 치자면 기껏해야 150만길(ギル) 어치쯤 되려나요?
최대한 경제적으로 아껴써야 모든 캐릭터 당 무기 하나씩 2단계 풀개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캐릭터 하나 당 무기를 2개 이상 키운다든지 비경제적으로 개조하면 그것조차 만만치 않고요.

그런데 그냥 엔딩만 보고 끝내는 게 아니고 궁극의 최종 무기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을 먹고나면 이제부터 문제가 산너머 산입니다.

그 문제들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자면 끝도 없으니 간단히 말하자면
6명 모두에게 제대로 된 궁극의 무기를 하나씩 쥐어주려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한다고 해도 10시간 정도는 돈 노가다를 뛰어야 합니다-_-
이쯤 되면 캐릭터 레벨을 만렙을 찍은 후에도 한동안 돈벌이에 열중하는 상태가 되죠.

더 나아가서 무기뿐 아니라 액세서리까지 최강으로 장비하고 트로피까지 따려고하면... 더 많은 돈 노가다가 필요하고요.

아무튼, 엔딩만 보고 끝내시든 궁극의 무기를 만드시든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시든 간에...
결론은 개조소재와 돈을 소중히 여기고 경제적으로 아끼며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같이 어렵게 개처럼 번 돈을 정승처럼 쓰기 위한 3가지 경제적인 소비의 비결을 아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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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8. 18:14

파이널 판타지 13 - 샤오롱구이·롱구이 사냥법

미션 56~62를 모두 클리어하고 나면 대평원의 아다만 시리즈들은 더 강한 몬스터로 변신합니다.
아다만케리스들은 모두 샤오롱구이(シャオロングイ)로 변하고, 아다만토터스와 아다만타이마이는 대부분 롱구이(ロングイ)로 변합니다.
대평원 중앙에 어슬렁거리는 아다만타이마이 딱 한 마리만 롱구이로 변하지 않습니다.

'롱구이'는 용거북 龍龜, '샤오롱구이'는 작은 용거북 小龍龜의 의 중국식 발음입니다.
몸 색깔이 푸르스름한 색을 띠고, 변하기 이전의 아다만 시리즈에 비해 HP가 훨씬 높고, 상태이상 내성도 달라서 데스가 안 통하고,
강력한 마법 알테마를 씁니다.


샤오롱구이는 궁극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촉매 아이템 다크 매터(ダークマター)를 레어 드랍하기 때문에
트로피나 궁극의 액세서리를 모으시는 분들의 노가다의 대상이 됩니다.
레어 드랍이라고는 해도 악명 높은 아다만타이마이의 트라페조헤드론 드랍률에 비하면 훠얼씬 자주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그다지 오랜 시간 노가다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크 매터는 액세서리 우르차이트 뱅글(ウルツァイトバングル), 카이저 너클(カイザーナックル), 마기스테르 크레스트(マギステルクレスト),
임페리얼 가드(インペリアルガード), 수퍼 리본(スーパーリボン)과 사즈의 무기 베텔기우스(ベテルギウス)를 만들 때 필요합니다.

임페리얼 가드는 스토리 상 하나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장비를 소유하면 얻을 수 있는 Treasure Hunter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는 5개의 다크 매터만 있으면 됩니다.
극한의 공격력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카이저 너클이나 마기스테르 크레스트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더 많이 필요하시겠고요.
다크 매터는 상점에서도 팔기는 하는데 워낙에 비싸서(84만길), 샤오롱구이를 잡는 편이 낫습니다.


롱구이는 아다만타이마이와 동일하게 플래티너 잉것과 트라페조헤드론을 드랍합니다.
드랍율이 좀더 높은 것 같긴 하지만 동일 아이템을 위해 HP가 3배나 되는 롱구이를 사냥하는 것은 비경제적이니 노가다 대상은 아닙니다.
롱구이와의 전투는 단지 Adamant Will(巨獣の討伐者)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만 필요하니 딱 한 번만 잡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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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9. 16:41

파이널 판타지 13 - 아다만타이마이 완전정복

아다만타이마이...
파이널 판타지 XIII(이하 FF13) 이전 시리즈에서는 그냥 맷집 좋은 지나가는 거북이 같은 몬스터였습니다만...

FF13에서는 궁극의 무기면 궁극의 무기, 트로피면 트로피, 돈이면 돈, 경험치면 경험치...
스토리 본편 클리어 외의 즐길 거리와 추가 요소는 모두 이 '아다만타이마이 노가다'로 통합니다.
FF13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까요?

그런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아다만타이마이를 잡는 효율적인 방법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시간 효율도 낮고 확률에 의존하는 데스 노가다에 매여계신 것 같아서
한 번 아다만타이마이 사냥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다만타이마이의 생태

FF13에서는 그래픽 표시 능력이 향상되어
필드 상에서도, 전투 화면에서도 플레이어 캐릭터보다 훨씬 더 거대한 모습의 아다만타이마이를 볼 수 있습니다.
FF13에는 아다만타이마이 같은 거대 거북이 몬스터 종류도 많습니다.
아다만케리스(アダマンケリス), 아다만토터스(アダマントータス), 아다만타이마이(アダマンタイマイ), 샤오롱구이(シャオロングイ), 롱구이(ロングイ)의 5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 주요 노가다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몸이 약간 갈색을 띠고 상아같은 이빨이 튀어나와 있는 아다만토터스와 아다만타이마이입니다.
특히 노가다하기에 최적인 놈이 바로 코쿤 수도 에덴의 리바이어선 터미널 세이브 포인트 앞에 등장하는 아다만타이마이죠.

이들이 노멀 드랍으로 15만길짜리 플래티너 잉것(プラチナインゴット)을,
레어 드랍으로 궁극의 무기 촉매 소재인 트라페조헤드론(トラペゾヘドロン)을 떨어뜨립니다.
드랍율은 그리 높지 않아서 굿 초이스를 장착했을 때 대략 4번에 한 번 꼴로 플래티너 잉것이 나오고,
베스트 초이스를 장착했을 때 대략 20번에 한 번 꼴로 트라페조헤드론이 나옵니다.


아다만토터스와 아다만타이마이는 (롱구이도) 마치 보스 캐릭터처럼 공격지점이 여러군데입니다.
본체와 왼쪽 앞다리, 오른쪽 앞다리 이렇게 세군데인데요.
양쪽 앞다리를 파괴하면 쓰러져버립니다.

쓰러지기 전에는 강력한 전체공격을 해오고 약체화 마법도 안 걸리고, 브레이크 게이지도 거의 오르지 않던 본체가
이렇게 쓰러져버리면 아무런 공격을 해오지 못하고 약체화도 직빵이고 브레이크 게이지도 엄청 빨리 차게 됩니다.
쓰러진 후 대략 1분 정도가 지나면 양 앞다리가 다시 재생되면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공격 패턴도 처음에는 발로 밟기만 몇 번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강력한 공격을 해옵니다.
흙속성 마법 퀘이크, 대미지+데스펠+덜의 효과를 주는 포효, 시간이 더 지나면 '죽음의 선고'까지 내립니다.
샤오롱구이나 롱구이의 경우 초강력 마법 알테마도 씁니다.


아다만타이마이 전략의 기초

위에서 설명했듯이 일단 쓰러뜨려야 아다만타이마이 본체에 제대로 공격이 가능하고,
쓰러진 상태에서 끝장을 내지 못하고 아다만타이마이가 일어나버리면 훨씬 더 강력한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고 노가다 효율도 안 좋습니다.

기본적인 목표는 우선 아다만타이마이를 어떻게든 쓰러뜨리고, 쓰러진 아다만타이마이가 일어나기 전에 잡는 것 되겠습니다.

쓰러진 상태의 아다만타이마이를 끝장내지 못하고 일어나버리면 리스타트하시는 게 제일 속 편합니다.
(TP 게이지가 3칸 이상 남아 있다면 아다만타이마이가 일어났을 때 소환수를 불러 다시 쓰러뜨리는 방법도 가능하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데스를 이용한 아다만타이마이 사냥법밖에 모르시지만
이것은 크리스탈리움 레벨이 낮을 경우의 1단계 사냥법일 뿐, 레벨이 높아지면 좀더 효율이 좋은 방법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3단계로 말씀 드릴 수 있겠는데요.

1단계 : 소환수 불러서 데스로 잡기

2단계 : 소환수 불러서 때려잡기

3단계 : 소환수 없이 때려잡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캐릭터의 레벨도 더 높아야 하고 더 강한 무기와 액세서리도 필요하긴 한데,
단계가 높아지면 노가다 효율도 급상승하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것보다는 능력이 되면 그 다음 단계의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아다만타이마이 잡는 방법은 소환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준비단계부터 달라집니다.


1) 소환을 사용할 경우

소환수를 부르면 아다만타이마이가 바로 쓰러져버린 후 아무런 공격을 못하고,
쓰러졌던 놈이 일어나기 전에 잡는 것이 목표니까 '방어'나 '회복'에는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옵티마에도 디펜더나 힐러를 넣을 필요가 없고요.
액세서리도 방어 계열은 모두 빼고 초이스 계열, ATB 회복속도 up, 공격력 증가, 그리고 TP 회복 관련 액세서리만으로 채우면 됩니다.
그리고 대쉬 슈즈 같은 액세서리의 오토~ 능력은 소환 도중에 효력이 다 닳기 때문에 리더 이외의 멤버에겐 효과가 없습니다.
(대쉬 슈즈 + 섬광(질풍)의 스카프 장비 시 ATB 회복 +10%의 연쇄 효과는 노릴 수 있지만 액세서리 본연의 효과는 볼 수가 없는 거죠)

소환되고 있는 동안에는 아다만타이마이가 일어나는 시간이 카운트되지 않기 때문에
소환수는 알아서 싸우게 놔두고 리더는 데스를 쓰든 공격을 하든 하면 됩니다.
드라이빙 모드는 시간효율도 안 좋고 브레이크 게이지를 리셋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소환수가 그냥 물러가게 놔둡니다.

그리고 소환을 위해서는 TP 세칸이 필요하기 때문에 TP 회복을 위해 다른 적들을 잡고 다녀야 합니다.
이 부분이 특히 노가다 효율을 안 좋게 만드는 부분이죠.

리바이어선 터미널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TP 회복 액세서리를 장비하지 않더라도
아다만타이마이 잡은 후 병사 2명짜리 팀과 한 번 싸우고 병사 3~4명짜리 팀과 한 번 싸우면 TP 세칸이 찹니다.
센트럴 가든으로 가는 문 근처까지만 가면 아다만타이마이가 리젠되고 문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세이브/로드를 하면 모든 적들이 리젠되니
이걸 잘 이용하면 상당히 효율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 세이브/로드 → 병사 2명 잡고 → 병사 3명 잡고 → 아다만타이마이 잡고 → 병사 2명 잡고 → 병사 4명 잡고 → 문 근처까지 가서 아다만타이마이 리젠 → 아다만타이마이 잡고 → 세이브/로드 → ...
요런 식으로 말씀이죠(참고로 중간의 훔바바 2마리와의 전투는 시간 대비 효율이 안 좋으니 피해다닙시다).

만약 멤버 중 한 사람에게 브레이크 불가 무기, 라이온 하트 계열 무기, 에너지 새시, 액셀 새시, 이지 초이스, 승자의 훈장 중에서
4개를 골라 장비시키면 TP-드라이브 Up 어빌리티가 뜨면서 TP 회복이 증가됩니다.

TP-드라이브 Up 어빌리티를 띄운 경우엔 다음과 같은 순서가 가능합니다.
... → 세이브/로드 → 병사 2명 잡고 → 병사 2명 잡고 → 아다만타이마이 잡고 → 세이브 로드 → ...
위의 경우보다 세이브/로드를 더 자주 하는 것 같지만 아다만타이마이와 병사 2명짜리 팀들은 세이브 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효율적입니다.


2) 소환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3단계로 소환수 없이 때려잡기가 가능하게 되면 제자리에서 아다만타이마이 잡고 세이브 로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 대비 노가다 효율이 대폭적으로 좋아집니다.
막판 만렙 찍고 나면 CP도 트라페조헤드론도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에 베스트초이스 없이 굿초이스만 장착한 상태에서
플래티너 잉것 나오면 세이브 후 타이틀 화면 리로드, 안 나오면 그 자리에서 타이틀 화면 리로드... 이런 식으로 작업하면 됩니다.

소환 없이 가려면 소환수가 벌어주는 시간과 공격력이 빠지기 때문에 멤버들 공격력도 일정 레벨 이상 키워야 하고,
아다만타이마이 본체 공격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편에 브레이브(물공 up)나 페이스(마공 up)를 걸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소환수를 부르지 않으면 전투 초기에 좀 밟히게 되기 때문에 방어 계열 액세서리가 필요합니다.
추천 액세서리는 대지의 반지(大地の指輪, 흙속성 내성 최대 +40)와 교수의 탈리스만(巧守のタリスマン, 오토 프로테스)입니다.
필요 없게 된 TP 회복 액세서리 대신 둘 중 아무 거나 일인당 하나씩 차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파티 멤버 선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라이트닝, 팡, 스노우 같이 아다만타이마이에게 달려가서 직접공격을 주로 하는 부류들은
아다만타이마이가 밟을 때 원거리 공격 캐릭터에 비해서 더 많은 대미지를 입게 됩니다.
다리를 부수려면 하이 윈드/루라 피스트 기술이 필요하니 리더는 팡이나 스노우로 하더라도
나머지 멤버들은 바닐라, 호프, 사즈 중 두 명으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적어도 초기에는).


힘든 노가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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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24. 16:08

파이널 판타지 XIII + PS3 간단 소감

Merry Christmas~

저 자신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요즘 나온 슬림형 PlayStation 3와 최근에 나온 FINAL FANTASY XIII을 구입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FINAL FANTASY XIII 케이스 로고 뒤의 이미지가 회색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은색입니다.
케이스 앞뒤 표지의 일부분이 은색 바탕에 인쇄되어 있네요.
이게 초회판이라 이런 건지 다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FINAL FANTASY XIII은 내년 1월 29일에 한국에도 정식으로 발매되고,
PS3(HDD 250GB)와 FF13의 동봉판으로 '라이트닝 에디션'이 발매되기도 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1) 빨리 해보고 싶어서 정발을 기다릴 수가 없었고
2)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일판으로 소장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정발판이 끼면 모양새도 이상하고...
3) 무엇보다 라이트닝 에디션의 디자인 때문에 뒤도 안 돌아보고 비싼 돈 주고 일본판 샀습니다.

슬림형 PS3가 아직은 블랙밖에 안 나왔습니다만
라이트닝 에디션은 깔끔한 세라믹 화이트 컬러라서 미적인 면과 희소성 면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 꽃핑크빛 라이트닝(FF13의 여주인공)의 문양입니다.
30대 후반의 아저씨가 사기에는 미♡놈 소리 듣기 딱 알맞은 색깔이 아닐까... 싶네요.
(플레이할 때 머리에 꽃 꼽고 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암튼... FF13과 검정 슬림 PS3 따로 사고 2인 플레이를 위해 듀얼쇼크3 무선 컨트롤러도 하나 추가로 사고...(1P 2P 구분이 쉽도록 흰색 샀네요)
게임 타이틀도 '리틀 빅 플래닛'과 화제의 '언차티드2'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슬림형 PS3가 기존 모델에 비해서 꽤 얇고 가벼워지고 전력 소모도 줄고 발열도 줄었다고는 하는데...
게임 한 번 하고 디스크를 꺼내면 살짝 뜨겁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직도 열이 꽤 나나 봅니다.
그럼 구형은 열이 얼마나 많이 난다는 것인지...

리틀 빅 플래닛은 수퍼 마리오를 사랑하는 마눌님께서 좋아할 만한 귀여운 스타일이더군요. 한글화도 되어 있고...
언차티드2는 정말 그래픽이나 연출이나 스토리나 잘 찍은 모험액션 영화 하나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맛만 보고 끄려고 했는데 옆에서 구경하던 마눌님께서 '다음이 궁금하다'고 계속 해보라고 하는 통에
파이널 판타지 XIII 개봉이 한 시간 정도 늦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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