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1.22 RG GAT-X105 엘 스트라이크 건담 제작기 #2 - 도색 8
  2. 2011.04.27 1/100 스트라이크 제타 건담 제작기 #5 - 도색 (2010년) 10
  3. 2010.04.05 MG&HGUC RMS-099 릭 디아스 도색 완료 2
  4. 2009.11.06 HGUC 막투 3종 세트 제작기 #2 6
  5. 2009.04.27 PG GAT-X105 + AQM/E-X01 엘 스트라이크 건담 #3 - 1차 도색 완료 4
  6. 2008.12.21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2 - 도색 완료 6
  7. 2008.11.11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2 - 도색 작업 2
  8. 2008.11.0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
2012. 1. 22. 09:26

RG GAT-X105 엘 스트라이크 건담 제작기 #2 - 도색

표면정리까지만 하고 묵혀두었던 엘 스트라이크 건담을 8개월만에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그동안은 프라가 아닌 차 표면정리^^에만 빠져있었더랬는데... 추운 겨울이 되니깐 그짓^^도 귀찮더라고요.
나름 자동차 월동준비도 다 해줬고, 이제 다시 건프라 복귀!!
겨울은 역시 따땃한 아랫목에서 조립이나 하는 게 최고입니다만... 역시 프라질의 꽃은 도색이죠~
도색은 환기와 통풍 관계로 겨울 날씨에 하기가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세차에 비하면야^^

8개월 전 제작기에서 RG 어드밴스트 MS 조인트(AMSJ)의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재질 런너에 각종 모형용 프라이머를 뿌렸다가
완전 모두 실패한 모습-_-을 보여드렸는데요.

결국 모형용 프라이머/서페이서 중에선 AMSJ에 적합하게 PP표면에 도료를 잘 정착시켜주는 제품을 찾을 수 없었고,
꼭 모형용이 아니라 하더라도 PP 전용 프라이머 제품을 찾는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은 집에 PP전용 프라이머라는 딱지가 붙은 제품이 이미 있었는데...(사진 왼쪽)
문제는 도색용이 아닌 접착용이라서... 설명서에는 PP 재질 표면에 칠한 후 마르자마자 순간접착제를 발라서 접착시키라고 합니다.
제 경우 접착을 할 게 아니니 프라이머가 마르자마자 도료를 칠해야 된다는 건데... 도색 공정상 쉽지 않아 얘는 후보에서 탈락시켰습니다.

그래서 결국 인터넷을 검색해서 PP 재질에 사용할 수 있는 도색용 프라이머를 구입했습니다(사진 오른쪽).
노루표 자동차용 플라스틱 프라이머 PP-100이란 제품인데요. 참 공업용스럽게 생겼죠-_-?
용량도 1ℓ나 됩니다. 모형용 서페이서처럼 회색 제품도 있는데 그건 4ℓ라서-_- 포기하고 1ℓ짜리 투명 프라이머로 했고요.

'자동차용'이니깐 혹시라도 킷이나 에어브러쉬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해서 런너에 실험해봤습니다.

건프라의 주된 재질인 폴리스티렌(Polystyrene, PS), 그리고 관절 폴리캡 재질인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
프레임 가동부에 많이 쓰이는 ABS(Acrylonitrile Butadien Styrene), 그리고 ABS와 함께 AMSJ에 들어가는 폴리프로필렌(PP),
이렇게 네 재질의 런너를 조금씩 잘라서 조색 접시에 넣고 PP-100 프라이머 제품을 부었습니다.

10초도 지나지 않아 PS 런너의 붉은 색이 프라이머 용액에 녹아 나옵니다.
그리고 30분을 이 상태로 놔두니 PS 런너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떡이 돼버리네요.
ABS는 PS처럼 완전히 녹아내리진 않았지만 자세히 보면 녹아서 번호가 뭉개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재질이 녹아서 물러졌기 때문에 핀셋으로 집으면 핀셋이 런너에 푹 박혀버립니다.
PE와 PP 재질 런너는 30분을 담가놔도 눈에 띄는 이상은 없었고, 안전한 것 같네요.

사실 30분이나 푹 담가놓는다는 것은 상당한 가혹환경 테스트이고,
그냥 에어브러쉬로 뿌려주기만 하는 정도라면 ABS와 PP로 이루어진 AMSJ에 큰 위해는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PS 재질의 일반 부품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일반 부품에 쓸 수 없다면 대체 저 1ℓ는 언제 다 쓰냐고요ㅜㅜ)

그리고 정말로 PP 재질 도료 정착에 좋은 효과가 있는지 도색 실험도 직접 해보았습니다.
이 프라이머는 신너로 희석하지 않고 바로 뿌리는 제품인데, 점성이 다소 있어서 2기압 이상의 압력으로 뿌려줘야 매끄럽게 칠해집니다.
이전 실험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머를 뿌린 24시간 후에 SMP 울트라 화이트를 칠해주고, 다시 24시간 건조시킨 후에 긁어봤습니다.

손톱으로는 거의 안 긁힙니다.
그리고 아트나이프로 긁으니 아래처럼 정확히 칼로 긁은 부분만 벗겨지더군요.
손톱으로 살짝만 긁어도 나무껍질 벗겨지듯 확 들고 일어나던 다른 프라이머들과 완전 비교됩니다.

노루표 PP-100 자동차용 플라스틱 프라이머 제품 꽤 괜찮네요^^
AMSJ 도색에 딱 알맞은 제품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폴리캡이 외부로 노출되는 일부 킷 등 폴리캡 도색이 필요할 경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폴리캡의 PE 재질은 연질이라서 프라이머가 아무리 좋아도 가동하다보면 도색이 깨질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최대한 취급에 주의하시면 어느 정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포장단위가 너무 큽니다. 일생동안 RG 프레임만 도색하든지 누군가와 나눠 써야 할 듯...

 

 

AMSJ에는 위의 PP-100 프라이머 시공 후 SMP 수퍼 아이언 실버(단종되었음)를 올려주었습니다.
AMSJ같은 가동 프레임 뼈대 부분은 역시 메탈릭이 잘 어울릴 것 같죠?
도색이 조금 까지기는 했는데-_- 이건 프라이머의 문제라기보다는 관절 부품이라는 특성 상 동작 시 마찰되는 부위가 까진 겁니다.

어드밴스트 MS 조인트 이외의 대부분의 부품들은 모두 GSI 크레오스 서페이서 1000(회색)으로 표면정리를 마무리했고요.

흰색은 RG 사출색을 반영해서 3가지로 해주었습니다.
가장 밝은 흰색: SMP 울트라 화이트
약간 어두운 흰색: SMP 울트라 화이트 (95%) + SMP 울트라 블랙 (5%)
갈색 느낌 나는 어두운 흰색: SMP 울트라 화이트 (85%) + SMP 탠(15%) + SMP 울트라 블랙 약간

갈색 느낌 나는 어두운 흰색은 처음엔 흰색에 초콜릿색을 섞어봤는데, 갈색 느낌이 아니고 붉은 느낌이 나는 어두운 흰색이 나오더군요.

생각해 보니 커피우유가 누런 갈색인 반면 초코우유는 약간 붉은색이죠.

그래서 커피우유 색에 가까운 탠(tan)을 사용해서 다시 조색했습니다.

일부 부품은 원 사출색과는 달리 PG 스트라이크나 RG 퍼스트 건담 같은 느낌으로 분할 도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출색 대로 칠하면 도색 안 한 것 같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서-_- 요런 식으로 살짝 배리에이션을 주는 게 좋겠죠?

도색 여부도 못 알아보는 사람이 분할도색을 알아볼 확률이 얼마나 될지는 논외로 합시다-_-

레드도 RG 사출색처럼 2가지로 했습니다만 역시 RG 사출색과는 다르게 칠한 부분이 한두 군데 있습니다.
먼저 공통으로 SMP 울트라 화이트를 바탕색으로 깔아주었고요.
밝은 레드: Finisher's 브라이트 레드 (90%) + Finisher's 파운데이션 화이트 (10%)
어두운 레드: Finisher's 실크 레드

RG 스트라이크의 파란 사출색은 원래 1종류이지만 억지로 2가지로 나눠봤습니다.
밝은 블루: Finisher's 수퍼파인 코발트 (40%) + Finisher's 블루퍼플 (40%) + Finisher's 파운데이션 화이트 (20%)
진한 블루: Finisher's 수퍼파인 코발트 (60%) + Finisher's 블루퍼플 (40%)
노란색은 Finisher's 딥 옐로우(90%)에 Finisher's 파운데이션 화이트를 약간(10%) 섞어서 칠했습니다.
레드와 마찬가지로 바탕색은 SMP 울트라 화이트로 깔아줬고요.


엘 스트라이커 팩의 검정색은 가이아노츠 미드나이트 블루를 사용했습니다.

관절이나 프레임 부분은 원래 픽스 풍의 밝은 회색으로 도색하고 싶었습니다만...
스트라이크 건담은 프레임이 외부에 많이 노출되는 디자인인데,

외부 노출 프레임을 밝은 색이나 메탈릭 컬러로 도색한 다른 작례를 보니 뭔가 좀 들떠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PG 스트라이크 도색 작업에서 했던 것처럼 노출된 프레임과 그렇지 않은 프레임을 다른 색으로 칠했습니다.

노출된 프레임과 무기는 PG 스트라이크 작업에도 사용했던 GSI 크레오스 건담컬러 CG101 팬텀 그레이로 칠했습니다.

사출색과 거의 비슷하게 블랙에 가까운 진한 회색인 듯...


관절이나 버니어처럼 노출이 덜 되는 전형적인 프레임 부위는 밝은 회색으로 칠했는데, 처음 계획했던 밝은 회색보다는 좀 어둡네요.

SMP 울트라 화이트 : SMP 울트라 블랙 = 2 : 1 비율로 조색했습니다.


킷에 동봉된 메탈릭 스티커를 마스킹 테이프처럼 활용해서 이런 식으로 분할 도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머 슈나이더 칼날 부분은 진짜 칼처럼 보이라고 SMP 크롬 실버(수퍼파인 크롬으로 명칭 변경되었음)로 칠했습니다.

빔 사벨은 투명하게 빛나는 빔의 느낌을 주기 위해 웨이브 제 붉은색 마이크로 펄 파우더를 뿌렸습니다.

메인 카메라와 라이플의 조준경 부분은 파랗고 투명한 느낌을 주기 위해 푸른색 마이크로 펄 파우더를 뿌려줬습니다.
카메라 아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무광 검정으로 도색한 뒤 눈 부분만 지워줘서 투명하게 비치도록 했습니다.
눈알 부분이 톡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이것으로 도색은 완료!
이제 먹선 넣고 데칼 붙이고 클리어 코트를 올리면 될 텐데요.
RG 스트라이크가 나온 지 9개월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습식 건담 데칼이 아직도 발매가 안 됐습니다.
그렇다고 킷에 들어있는 '리얼리스틱 데칼'이라고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스티커인-_- 물건을 붙여주긴 쫌 그런데...

뭐 어떻게든 되겠죠^^

2011. 4. 27. 11:14

1/100 스트라이크 제타 건담 제작기 #5 - 도색 (2010년)

원래는 도색을 완벽히 끝내고 나서 전체적으로 글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의도했는데...
이건 뭐 몇 달씩 기약 없이 손을 놓고 있는 통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마음을 다잡는 의미에서라도 일단 작년까지-_- 진행한 도색작업 내용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워낙에 오랜만이라 다시 적자면, 이 작업은 원래 작년 '민봉기의 건프라 월드' 카페 컨테스트를 목표로 하던 작업입니다.
초반에 너무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막판에는 시간이 없어 컨테스트 마감 날짜 맞추려고 일단 대충대충 도색에 개발새발 먹선을 넣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며칠 밤 새며 헤롱거리는 정신머리에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즈질 작업질을 해서 컨테스트 출품해봤자 좋은 점수도 못 받을 것이고, 내 이름으로 이딴 물건을 내놓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며,
차라리 컨테스트를 포기하고 시간은 좀 오래 걸리더라도 다 다시 제대로 만드는 게 낫겠다고요 (이렇게나 오래도록 완성이 안 될 줄은 몰랐죠-_-).

그럴 때 때마침 울고싶은 놈 뺨 때리듯 에어브러시 컨디션이 급속히 나빠져 주시고,
우레탄 마감제도 찐득하게 굳어져버리면서 막 방울방울 뿌려져 버리시고...
그래서 컨테스트 포기 결정!

일부 부품들은 마감제까지 올렸음에도 눈물을 머금고 신너탕에 담궈 도색을 다 벗겨낸 후 도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신너탕

컨테스트 기한에 맞추겠다고 허겁지겁 도색하고 먹선질한 게 맘에 안 들어서 새로 칠하긴 해야 하는데...
제가 웬만하면 도막 두꺼워지는 것에 대해 눈 질끈 감고 현 상태 그대로 덧칠하겠습니다만...
사용한 마감제가 우레탄 클리어(SMP제)라서 마감제 올린 부품들은 안 벗길 수가 없었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자기네 우레탄 클리어 위에 락커 도료를 덧칠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장을 못한다나 뭐라나...-_-

그래서 신너탕에서 도색을 말끔히 다 벗겨냈습니다.
가급적이면 우레탄 마감제만 벗겨내고 싶긴 하지만 그게 어디 그렇게 마음대로 되나요?
괜히 일 줄이려다가 도리어 나중에 표면이 정말 이상하게 되어 일이 더 커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도료와 서페이서까지 빡빡 다 벗겨냈습니다.
보통 락커 도료는 신너탕 속에서 사르르~녹아 없어지지만
우레탄 마감제는 손을 물에 오래 담그면 손바닥 피부가 쪼글쪼글해지는 것처럼 쪼글쪼글한 막 형태가 되어 벗겨집니다.
으으~ 징글징글... 이거 잘 닦아내지 않으면 지저분해지겠더라고요.

말은 신너탕이라고 해도 공업용 신너 담은 통에 부품을 한동안 담궜다가 헹구는 문자 그대로의 신너탕은 레진 부품에만 실행하였고요.
신너에 녹을 수도 있는 인젝션 부품은 붓으로 모형용 신너를 찍어 바른 후 붓과 휴지로 표면을 닦아낸 정도입니다.
화학적으로 취약한 ABS 부품은 신너 때문에 파손될 우려가 있으니 신너를 가급적 쓰지 않고 사포로 갈아내...는 게 정석이겠지만...
아시다시피 ABS 부품은 가동부위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거 참 형태가 오밀조밀하고 입체적이어서 전면 사포질이 매우 귀찮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ABS 부품은 그냥 레드썬~하고 재도색 포기했고, 정말 못봐주겠다 싶은 몇 개 부품만 조심조심해서 신너로 닦아냈습니다.

신너탕을 하면 도료와 서페이서, 거기다가 락커 퍼티까지 다 깨끗이 씻겨나가기 때문에 표면정리부터 다시 해줘야 됩니다ㅜㅜ
색칠할 때 들였던 시간보다 그 칠해진 색 지우고 복구하는 데 든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렸네요.


센티넬 풍 분할 패턴

당초에 스트라이크 제타 건담의 제작 컨셉을 잡을 때 파란 부분은 GFF 제타플러스처럼 센티넬 풍 색분할 무늬를 넣겠다고 계획했습니다만...
컨테스트 마감에 쫓길 때 이 부분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그냥 계획을 취소하고 과감하게 단색으로 칠했더랬습니다.

하지만 그래서야 다른 사람이 만든 것과 차별화도 안 될뿐더러 '남자라면 초지일관'이 중요하겠기에
처음 계획으로 되돌아가
센티넬 풍 분할 패턴을 다시 넣기로 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포토샵을 이용해서 대략적인 컬러링 스킴을 그렸습니다.




좀 그럴 듯한가요?
GFF 제타플러스와 MAX 와타나베 씨의 아무로 전용 제타건담 작례의 색분할 패턴을 참고했습니다만
둘다 스트라이크 제타 건담과는 푸른 색 부분의 위치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제가 대충 알아서 그렸습니다-_-.


조색 레시피

컨테스트에 출품하려 했던 작품이니만큼 발색도 좋고 웬만큼 실수해도 깔끔하고 예쁜 표면을 뽑아주는 Finisher's 도료를 가지고 조색했습니다.
피니셔즈 도료를 사용해서 가급적 '마스터 피스 롤아웃 제타 건담' 책에 나온 작례와 비슷한 색을 흉내내려 노력했습니다.
메인으로 사용한 색깔은 아래 다섯 색입니다. 왼쪽부터...

 

 본체 화이트
파운데이션 화이트 (100%) + 블루 퍼플 (극미량^^)
 장갑 그레이
파운데이션 화이트 (95%) + 퓨어 블랙 (5%)
 프레임 그레이
파운데이션 화이트 (90%) + 퓨어 블랙 (10%)
 진한 블루 수퍼파인 코발트 (60%) + 블루퍼플 (30%) + 파운데이션 화이트 (5%) + 수퍼딥 블루 (소량) + 루미 핑크 (소량)
 밝은 블루
위의 진한 블루(80%) + 파운데이션 화이트 (20%)

약간 커멘트하자면 파운데이션 화이트 + 퓨어 블랙의 회색은 발색과 은폐력은 좋지만 도료가 마르면서 처음 조색한 색보다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퓨어블랙 섞는 농도를 처음부터 많이 낮춰서 조색했습니다.
조색할 때는 '블랙 5% 섞는다고 뭐 회색 티 나겠어?' 싶지만 건조 후에는 진짜 '본격적인 회색'이 됩니다.
피니셔즈 이외의 도료로 동일한 색을 내려면 좀더 블랙이나 그레이를 많이 섞어줘야 할 듯하고요.

이건 파운데이션 화이트 도료의 특성 같습니다.
나노입자 어쩌구... 특성 때문인지 다른 도료와 섞은 후 오래 놔두거나 건조시키면 파운데이션 화이트 도료 입자는 가라앉고 다른 도료는 뜹니다.
다른 도료와 조색해서 칠한 후 건조시켜 보면 확실히 액체상태일 때보다 색깔이 더 진해집니다(화이트 성분이 좀 빠집니다).
그래서 은폐력 낮은 붉은색 계열이나 노란색 계열에 섞어주면 착 가라앉아서 마치 밑색으로 화이트 깔아준 듯한 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블루 조색은 최대한 선명하고 짙으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색이 되도록 고심하다가 별별 도료들을 다 섞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패착이다 싶었던 건 수퍼 딥 블루였는데요. 얼마 섞지도 않았는데 색의 채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색을 되살리려고 메인 컬러들을 처음 넣었던 양만큼 더 넣어주고, 화이트로 밝게도 해보고 별 짓 다 해봤음에도 차도가 없더군요.
그 때 혜성처럼 나타난 구세주가 있었으니... 바로 루미 핑크(형광 핑크)였더랬습니다.
몇 방울 안 섞어주었는데도 색이 급속히 살아나며 퍼플 색감이 강해지더군요.

뭐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원하는 파란색을 얻긴 했습니다만...
사실 저기서 수퍼 딥 블루는 아예 빼버리고 파운데이션 화이트와 루미 핑크의 양을 좀 줄여도 동일한(또는 더 나은) 색이 나왔을 것 같네요.
덕분에 수퍼 파인 코발트 도료 한 병을 완전 다 썼고, 먹고 죽을 만큼의 파란색 조색 도료가 남았습니다-_-
이 조색 도료 때문에라도 다음번 도색 킷은 리젤 확정... 일까요?

위 표의 색들 외에 조금씩 사용된 색으로는 버니어 부 테두리 노란색(SMP하우스 오렌지 옐로우 + SMP 울트라 화이트)과
서브유닛 메인 노즐의 은색(SMP 수퍼 아이언 실버)이 있습니다.
노란색은 아무래도 은폐력이 떨어지는 감이 있어 서페이서 위에 직접 칠하지 않고 본체 화이트 색을 깔아준 후 올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메탈 재질의 버니어 부품들은 클리어 컬러로 도색하여 너무 생철판 느낌이 나지 않게 하면서도 특유의 금속 광택도 살렸습니다.
버니어 내부 기구들은 SMP 클리어 블러드 레드 + 울트라 클리어, 메인 버니어 안쪽은 SMP 클리어 오렌지,
메인 버니어 바깥쪽과 헤드 발칸은 GSI크레오스 스모크 그레이를 칠했습니다.

클리어 오렌지나 스모크 그레이는 색 농도가 옅기 때문에 그대로 신너에 희석해서 뿌려도 괜찮지만 클리어 레드나 블루 같은 색상은 너무 진해서
신너만으로 희석해서 뿌리면 너무 순식간에 원하는 색보다 진해져버리든지 너무 묽어서 한 곳에 고여버리든지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클리어 도료와 거의 같은 양의 그냥 투명한 클리어(울트라 클리어, 수퍼클리어)를 타서 쓰죠.
클리어 대신 투명한 메탈 프라이머를 섞어도 무방합니다.

버니어 부품의 안팎을 서로 다른 클리어 컬러로 칠할 때는 뭐 대단한 테크닉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클리어 도료는 아래가 비쳐보이기 때문에 마스킹을 한다고 하면 먼저 칠할 색이고 나중 칠할 색이고 모두 마스킹을 해야 되죠-_-


먼저 안쪽에 들어갈 클리어 컬러를 뿌립니다.
그리고 바깥쪽에 삐져나온 안쪽 색을 신너 묻힌 휴지 등으로 다 닦아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메탈 프라이머까지 다 지워져버리겠죠?
그래서 바깥쪽 색깔은 클리어 도료에 아예 메탈 프라이머를 섞어서 조색해주었습니다.
바깥쪽을 칠할 때는 에어브러시의 분사각을 잘 조절하면 도료가 안쪽에 묻지 않게 바깥쪽에만 칠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도료를 너무 많이 뿌려서 안팎의 테두리 부분에 도료가 방울지거나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죠.


제습기

작년 GPW 컨테스트의 마감 날짜는 8월 31일이었습니다만...
중부지방엔 8월 23일 월요일부터 8월 27일 금요일까지 연속 5일간 비가 왔습니다.
그 후로는 딱 그쳤냐면 그것은 절대 아니고, 이번엔 하루 걸러 하루씩 왔습니다. 9월 2일에는 태풍도 오고 말이죠.

제가 도색을 시작한 것이 딱 그 기간과 겹쳐서 도저히 비를 피해서 도색할 수가 없었습니다.
습도가 높을 때 도색을 하면 도색면도 탁해지고, 정착력도 떨어지고, 광도 잘 안 나고, 아무튼 도색이 잘 안 먹죠.
무광마감제의 경우는 백화현상도 일어나고 말입니다.

그렇게 절망하고 있을 때 @donnydr님의 제습기 제보가 있었습니다. 10만원대 중반으로 살 수 있고, 제습 효과가 정말 좋다고요.

그 때는 정말 컨테스트 마감이 절박했기 때문에 앞뒤 안 재보고 아래 제품을 13만원대 초반에 덜컥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위니아도 아닌 위닉스라는 듣보잡 메이커의 DHP-1305T라는 제품인데, 효과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스펙에 하루에 6L를 제습한다고 나오는데, 내심 '어느 정도 뻥튀기한 수치겠지' 싶었습니다만... 진짜였습니다.
처음 돌려본 날, 습도가 높아서 그랬는지 딱 세 시간만에 공기중의 습기 1L를(즉 하루에 8L) 물통에 모아놓더군요.


제습기 앞면 통풍구로 공기를 빨아들여 압축과 단열팽창을 거쳐 습기는 아래쪽 물통으로 뽑고
건조하고 따뜻한(아무래도 전기 에너지를 가하니 따뜻해질 수밖에 없겠죠-_-?) 공기는 뒤쪽 통풍구로 빼내는 식으로 동작합니다.

그래서 도색한 부품들을 제습기 뒤쪽에 널어놓고 말리면
제습 효과로 인해 백화현상 없이 매끄러운 도색 표면을 얻을 수 있는 데다가 따뜻한 바람으로 건조도 빨리 시켜줘서 딱 좋습니다.
뭐 전용 건조기 성능과는 비교 대상이 안 되겠지만... 건조기 없을 땐 제습기라도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결국 컨테스트 출품의 꿈은 좌절되어 아직까지 제대로 제습기 덕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젠 날씨나 습도와 상관 없이 도색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는 점에서 손해 본 건 없는 것 같고요.
습기 많은 장마철 같은 계절에 가족 건강과 가정 위생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피부 건강에 최적의 습도는 50%라더군요).

제가 살 때는 13만원대 초반이었는데 8월말의 강력한 연속강우와 습한 날씨 덕에 불티나게 팔렸는지 18만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반년 이상 지난 아직까지도 인터넷 최저가는 18만원대네요. 사놓길 잘했다는 느낌^^


이것으로 뭔가 특정 상품 광고처럼 되어버린 도색 제작기...라기보다는 도색 준비기-_-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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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5. 10:44

MG&HGUC RMS-099 릭 디아스 도색 완료

MG Rick Dias는 쿼트로 전용 빨간색으로, HGUC는 초기생산형 일반기의 짙은 청회색으로 도색을 완료 했고,
일부 마스킹이 필요한 부분, 적층장갑, 버니어 등을 약간 신경 써서 칠해줬습니다.

다 칠하고 보니 별것도 없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도색에만 2주일이 걸렸네요.

아래는 조색 레시피입니다.
도료명 뒤의 F는 Finisher's 도료 제품, S는 SMP사 제품임을 나타냅니다.

MG 쿼트로 전용기의 팔다리 색 - 파운데이션 핑크(F) 위에 실크 레드(F)


지금까지 레드는 주로 브라이트 레드(F)를 사용했었는데, 좀더 진한 빨간색을 나타내기 위해 실크 레드를 써봤습니다.
원래 붉은색이 은폐력이 좀 낮은 편이긴 하지만 실크 레드는 뭐 거의 반투명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은폐력이 낮군요.
여러 번 덧칠해주면 좀더 진한 빨간색이 될 것 같긴 한데... 도료가 아까워서^^ 가볍게 두 번만 칠해줬습니다.


HGUC 일반기 초기생산형의 팔다리 색 - 퓨어 블랙(F) + 블루 퍼플(F)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으음... HGUC 일반기 박스아트 비슷한 좀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색을 만들 심산이었는데...
영 바라는 대로 안 나와주는군요. 칙칙해요.


발과 관절 등의 색 - 파운데이션 화이트(F) + 퓨어 블랙(F) + 블루 퍼플(F)


사용한 도료는 일반기 팔다리색과 동일하지만 조색 비율이 다릅니다. 왼쪽에 쓴 도료가 더 많이 들어간 도료라는...
칠할 때는 색이 좋다고 느꼈었는데, 다른 색깔들이 전부 어두운 계통이다 보니 너무 밝아 튀는 듯한 느낌도...


가슴과 백팩의 다크 브라운 - 울트라 블랙(S) + 초콜릿(S)


초콜렛 색에 블랙을 섞으니 카카오 99%짜리 초콜릿 제품의 색감이 나오는 듯...^^


내부 프레임 - 수퍼 아이언 실버(S) + 건메탈(S)


프레임은 역시 쇠맛이 나야 제맛!


클레이 바주카 - 건 팬텀 그레이(S)
요건 사진을 못 찍었네요.


HGUC의 경우 마스킹 도색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자잘하게 여러 개 됩니다.
사실은 바인더도 청회색과 다크 브라운의 2색이어야 하는데, 레드썬~ 하고 청회색만 칠했습니다^^.


MG 의 경우 일부 장갑에 적층 장갑 형태가 구현되어 있는데, 적층장갑 옆면을 마치 금속 재질이 드러나는 것처럼 칠해줬습니다.
마스킹은 귀찮고... 에어브러쉬 각도를 잘 맞춰서 뿌리는 식으로 이렇게 만들어줬죠.
적층 장갑 옆면을 도색을 안 하고 재질이 드러나도록 놔둔다는 설정은 좀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따지고 들자면 군용 장비에 눈에 잘 띠는 빨간 칠을 하는 것부터가 비현실적이죠.


버니어의 경우 별매 디테일업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킷의 것을 그대로 썼습니다.
바깥쪽은 내부 프레임에 사용한 쇠색을 칠했고,
안쪽은 파운데이션 크림(F) 위에 황등색(GSI 크레오스)과 실크 레드(F)로 그라데이션을 넣어주었습니다.

버니어 안팎의 도색 경계면이 울퉁불퉁하고 영 마음에 안 들지만...
그냥 레드 썬~하고 다음부터 잘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모노아이는 별매 디테일업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킷 순정의 녹색 클리어 부품에 플라스틱 느낌을 줄이고 뭔가 카메라 렌즈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려고
Wave제 그린 펄을 수퍼클리어에 타서 뿌려주었습니다.


이제 먹선, 데칼, 마감, 최종 조립만 남았군요.
2009. 11. 6. 10:05

HGUC 막투 3종 세트 제작기 #2

제목과는 달리 3종 중에 에우고 컬러는 손도 못 대고 티탄즈 컬러 한 놈만 작업했습니다.

건프라월드 카페의 티탄즈 프로젝트 참가작이라서 마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놈에만 집중했지요.
다행히 마감 날짜가 10월 31일에서 11월 8일로 다시 연기돼서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만, 나머지 2종은 언제 작업 재개할지 모르고요-_-

우선 지난 번에 이어 개수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어깨 개수 작업 2

어깨 장갑을 팔이 아닌 어깨 관절축에 고정하도록 하는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1.2mm 프라판을 크기에 맞게 자르고 구멍을 뚫어서요.

이 부분은 건담 웨폰즈 책에서는 황동선으로 회전축도 박아 가동식으로 하던데요.
귀찮아서 그냥 접착해버리려고 합니다.
그냥 이렇게 다 붙여버리고 말 바에는 어깨 앞부분 아머를 괜히 땄다는 생각도 드네요-_-
에우고 막투 중에 이미 어깨 딴 놈은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놈은 따지 말고 작업해야겠습니다.


어깨 아머 안 쪽의 마이너스 몰드는 디테일업이랍시고 붙여줬습니다.
뭔가 좀 프라판을 멋지게 재단해서 몰드처럼 넣어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걍 고토부키야 디테일업 제품을 붙였죠.
어차피 팔이 있기 때문에 다 가려지고 이 정도 부분까지밖에 안 보인다는...
조립 상태에서 앞에서 보면 뒤쪽 아머 안쪽만 보이기 때문에 뒤쪽 아머에만 붙였습니다^^.


골다공증 치료

HGUC 막투는 희한하게 발바닥에 골다공증이 있더군요.
다른 HGUC들도 이렇던가...
그리고 발칸 포드 아래쪽에도 보면 구멍이 뽕 뚫려 있습니다.


이런 곳들은 폴리퍼티로 채워준 후 평평하게 갈아주었습니다.


스커트 좌우 분리

요즘 HGUC 킷들은 처음부터 '요기를 싹둑 잘라 분리해줘'스럽게 올록볼록하게 사출되어 있어서 알기 쉽습니다만...
막투는 그렇게 안 생기긴 했지만 어쨌든 거기를 잘라주면 앞 스커트의 좌우 분리가동이 됩니다.


책에 보면 스커트 안쪽 몰드도 만들어 넣어주고 하던데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성교육도 건전하게 잘 시키고 있는 듯하고,
여인네 피겨도 아닌 건프라 스커트를 들춰볼 사람은 설마 없겠지요?


빔 라이플

걍 접합선 수정만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총구 쪽이 너무 리얼리티가 떨어지더군요.
구멍도 실제로 뚫어주고 소염기 틈새도 패널 라이너로 파주었습니다.



그리고 센서부의 테두리가 너무 굵은 관계로 안쪽을 갉아서 좀더 가늘게 해주었습니다.



클레이 바주카

이녀석도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두꺼운 포구 부분을 안쪽에서 갉아서 좀더 얇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센서부 테두리도 가늘게 해주려다가... 날려먹고-_-
고토부키야 제 덕트 부품을 이식하는 본의 아닌 디테일업 작업을 해주게 됐습니다.


개수 작업은 이 정도로 끝마쳤고요.
서페이서 한 번 올려보고 표면이 덜 정리된 부분만 800번과 1000번 사포로 다시 한 번 밀어주고 도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색

'검다면 광' 아니겠습니까?

반다이에서도 최근 MG 마크투 티탄즈 2.0 HD 컬러로 광막투 키트를 멋지게 뽑아주기도 했고,
'Master Piece Rollout - Zeta Gundam'이라는 책에 보면 가와구치 명인(川口克己가와구치 카츠미)의 유광 마크투 작례는 진짜 너무너무 멋집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따라해 보겠다고 유광으로 도색했습니다.

아무래도 유광 도색이다 보니 광으로 정평이 나 있는 피니셔즈 컬러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조색 데이터를 말씀 드리자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1. 팔다리 기본 남색 수퍼 딥 블루(F) + 수퍼 파인 코발트(F) + 블루 퍼플(F)
2. 몸체 검정색 퓨어 블랙(F) + 1번 기본 남색
3. 관절 회색 파운데이션 화이트(F) + 퓨어 블랙(F) + 1번 기본 남색
4. 콕피트 해치 등 붉은 색 파운데이션 핑크(F) → 실크 레드(F)
5. 뿔, 덕트, 버니어 등 노란 색 파운데이션 크림(F) → 수퍼 파인 골드(S) → 클리어 골드(S) + 클리어 오렌지(S)
6. 내부 프레임 메탈릭 곳에 따라 수퍼 아이언 실버(S)와 라이트 건메탈(S) 사용
7. 메탈 버니어 스모크 그레이(C)와 클리어 레드(S), 클리어 오렌지(S) 사용
8. 빔 사벨 루미 핑크(F)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조색비를 달리하며 그라데이션

F: 피니셔즈
S: SMP하우스
C: GSI 크레오스 (지난 번까지는 G로 썼었는데 제가 가이아노츠 도료를 구입하는 바람에 이니셜 G를 그쪽에 뺏겼습니다^^)

기본색을 만들고 거기에 검정이나 회색 같은 무채색을 섞음으로써 전체적인 색상(hue)을 통일하는 접근방식을 쓴 건데...
칠하고 보니깐 남색은 너무 파랗고 검정은 너무 검고... 잘 안 어울릴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일단 도색을 시작하면 다시 가조립했다 풀었다 하는 건 지문도 남고 귀찮아서리...
다시 칠하기도 귀찮으니깐 뭐 그냥 잘 나오겠지 막연히 예상하며 가고 있습니다.

붉은 색도 전체의 푸른 색감에서 튀지 않도록 좀더 어둡고 탁하게 만들자는 의도로 브라이트 레드보다 어두운 실크 레드를 사용했는데...
실크 레드도 충분히 밝고 튀는군요-_-
나중에 다 조립하고 나면 색깔들끼리 다 따로 놀지 않을는지... 심히 걱정 됩니다.
그래도 다시 칠하기는 귀찮으니 패스~~


노란색 대신에 가와구치 명인처럼 황금색을 사용했습니다.
SMP하우스의 수퍼 파인 골드는 광택은 좋은데,
(제가 잘못 사용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건조하고 나면 금색과 은색 중간 정도의 좀 덜 노란 색깔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위에 클리어 골드 + 클리어 오렌지를 살짝 한켜 오버코팅해서 황금색스럽게 만들어줬습니다.
SMP하우스의 클리어 골드는 다소 노란색 쪽으로 치우친 금색이라는 느낌이라 클리어 오렌지로 붉은 성분을 추가해줬는데,
결과적으로 황금색이 만족스럽게 나왔네요.



HGUC 마크투는 최근 킷도 아니고 가격도 낮고 크기도 작다 보니 부품 색분할이 잘 안 되어 있어서
설정에 충실하게 도색하려면 기본적으로 여러 군데 마스킹 도색을 해줘야 됩니다.
그리고 설정과는 다르지만 멋지게 보이겠다고 몇 군데 더 색상 분할을 해줬더니 마스킹을 아주 많이 해주게 됐네요.

아래 사진이 그 예들입니다.
     

버니어는 처음에는 불투명색으로 칠해줄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비싼 메탈 버니어를 티 내고 싶어서^^ 클리어 도료로 칠해줬습니다.

설정 대로라면 실드는 전체가 남색 단색이지만,
키트 사출색도 그렇고 아래쪽을 검게 해주는 것이 더 멋질 것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빔 사벨 날은 루미 핑크(F)와 파운데이션 화이트(F)로 그라데이션을 주어 칠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웨이브제 화이트레드 펄을 뿌려줬는데 사진 상에선 전혀 눈에 안 띄는군요-_-


이제 티탄즈 막투는 데칼질 하고 마감제만 올리면 완성이네요.

그런데 에우고 막투는 언제 또 만들게 될지...
2009. 4. 27. 04:28

PG GAT-X105 + AQM/E-X01 엘 스트라이크 건담 #3 - 1차 도색 완료

 
흐흐 이번에도 프로젝트 빵꾸 냈습니다.
프로젝트 마감도 한참 지나고... 진짜 실질적인 최종 타겟이었던 결산 모임이 지난 주 토요일(4월 18일)이었더랬는데...
결산 모임에 도색완료 버전이라도 들고 나가려고 했지만 당일날 도색을 끝내고 조립하다 보니 시간이 밤 9시를 지나고 있길래 결국 포기하고 안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기한이 잡힌 프로젝트나 컨테스트는 4번 모두 100% 펑크를 낸 꼴이 되었네요-_-
저는 신용도 0%짜리 실격 모델러입니다.

그래도 암튼 도색에 대한 제작기를 정리해 보도록 하죠.


1. 내부 프레임 도색

작년 발텐타인 데이에 PG 스트라이크를 선물 받은 이후로 지금까지 여러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면서 내부 프레임 도색은 이렇게 하자~ 하고 생각해 두었던 계획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바깥으로 나올수록 회색,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은색'이라는 건데요.
만약 실제 기계장치라면 외부 습기나 대기, 우주 방사선에 의해 표면이 오염되기 쉬운 바깥쪽 부분일수록 금속 표면 그대로 놔두지 않고 표면 가공이나 도장 처리를 했을 것이고, 그 때문에 바깥쪽은 어두운 무광 회색이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반면 실제 기계의 가장 안쪽에 있는 부품이라면 굳이 도장을 할 필요가 없을 테니 반짝반짝하는 금속 표면 그대로 놔둘 것 같았고, 그래서 안쪽일수록 광택도가 높은 은색이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외적으로 피스톤이나 실린더 같은 가동 부품이나 버니어는 내부/외부 관계 없이 실제 기계라면 마찰과 열 때문에 도장이 쉽지 않을 것이므로 은색이나 금색으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암튼 PG 스트라이크의 내부 프레임은 바깥부터 안쪽으로 가면서 4단계로 다른 색을 넣기로 했습니다.

  • 1단계: 팬텀 그레이 (C, 무광, 가장 바깥쪽)
  • 2단계: 라이트 건메탈 (S, 반광)
  • 3단계: 수퍼 아이언 실버 (S, 유광)
  • 4단계: 수퍼 파인 알루미늄 실버 (S, 유광, 가장 안쪽)
    (위에서괄호 안의 영문자는 도료 제조사를 나타내며 C는 GSI크레오스, F는 피니셔즈, S는 SMP하우스입니다)

그런데 도료 선택에 있어서 실수를 좀 했네요.
칠해놓고 보니 1-2단계가 좀 유사하고, 3-4단계는 너무 비슷한 반면에 2단계와 3단계는 너무나도 색깔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겁니다.
1차적인 이유는 처음 사용해 보는 SMP 라이트 건메탈 도료가 생각했던 것보다 색깔이 너무 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타미야 캔 스프레이 도료의 라이트 건메탈과 같은 색을 상상했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어둡고 광택이 적은 색입니다.



그래도 이왕 뿌려놓은 거 다시 뿌리기 귀찮아서 그냥 저 색 대로 뿌린 상태로 조립해 놓으니 아래 사진들과 같았습니다.
보통 PG 스트라이크 내부 프레임 도색하시는 다른 분들의 메탈릭 컬러와는 느낌이 좀 다르죠?
4단계 도색이라고는 해도 진짜로 메탈릭한 3, 4단계 색상은 말 그대로 '안쪽'에 숨어있고 대부분 거무튀튀한 1단계와 2단계 색상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겠죠.




(프레임 샷의 미관을 고려해서 일부러 뒤집어 끼워놓은 부품도 있습니다. 어느 부품 뒤집혔다고 친절하게 지적해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실은 이 사진의 모습이 지난 주 결산모임 당일날 밤 9시의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외장을 입히고 모임 장소에 부랴부랴 들고 나간다고 해도 예상시간 자정...
걍 결산 모임 참가 포기와 동시에 스트락에서도 손을 뗐습니다.
일주일간 일도 바쁘고 의욕도 상실하고 해서 저 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죠-_-

그리고 다른 분들의 내부 프레임 도색 스타일과 다른 점이 또 하나 있죠?
저 위에 민봉기님 스타일로다가 에나멜 다크 그레이를 얹고 닦아내줘야 궁극적인 내부 프레임의 완성인데...
프로젝트도 끝난 이마당에 귀찮기도 하니 외부에서 보이는 부분에만 에나멜 닦아주기를 적용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그냥 덮었다가나중에 언젠가 심심할 때나 한 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어차피 외부 장갑을 씌워놓으면 안 보이는 내부 프레임이니깐요.


부분부분 클로스업해보겠습니다.
먼저 머리쪽인데요.


머리 옆 뒤쪽으로 기계장치 같은 몰드들이 많아서 마스킹 도색으로다가 좀더 밝은 금속 색으로 칠해줬습니다.
그리고 저 목 컬러 부품도 마스킹으로 2색도로 칠해줬고요.
흐~~ 제 나름의 규칙에 의해 내부 프레임을 4단계로 나눠 칠하다 보니 외부 장갑 도색에도 거의 하지 않은 마스킹을 프레임에다가 엄청 많이 해주게 되더군요-_-

그리고 노랗게 빛나는 눈과 파랗게 빛나는 카메라의 애니메이션 설정을 살리기 위해
키트에 포함된 노란 LED를 백색 고휘도 LED로 대체하고 아래와 같이 내부 클리어 부품에 클리어 옐로우와 클리어 블루를 칠해주었습니다.


어때요? 분위기 있나요?



요 아래 사진은 Panning이라는 촬영 기법과 플래쉬 발광을 이용해 찍은 건데... 생각 만큼 멋지진 않군요-_-



그 다음은 몸통입니다.
몸통은 가슴 가운데 양쪽으로 세워진 판때기(?) 이외에는 마스킹 도색 포인트는 거의 없네요.



요 아래는 팔이구요. 팔은 구조가 안쪽으로 깊지 않다 보니 대부분 1단계와 2단계색으로만 되어 있고 마스킹 부분도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깨의 다단계 마스킹 도색이 의외로 상당히 복잡했고,
왠지 저 손가락은 마디마디 마스킹 도색을 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짓 한다고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공이 많이 들어간 다리입니다.
제일 공을 많이 들이려고 작정하고 들인 건 아니고요,
내부프레임 부품들을 다 분해해 늘어놓은 상태에서 마스킹 도색하면 예쁠 것 같은 부품들을 골라 마스킹 부분도색을 해봤더니 대부분 다리 부품이더라는...



등에 붙일 엘 스트라이커 팩의 내부 프레임도 에어 인테이크 부나 버니어 같은 곳을 마스킹 도색해 주었습니다.




요 바로 위 사진의 에어 인테이크 부 같은 경우 공들여서 정확한 원형으로 마스킹했지만 조립하고 나면 절대로 안 보이는 곳이라는...-_-

마지막으로 빔 라이플에도 내부 프레임이 존재합니다.
귀찮아서 내외장 모두 동일한 건메탈로 칠해버렸지만요.



2. 외장 장갑 도색

PG는 아무래도 표면이 넓으니 솔리드 컬러로 가면 너무 밍숭밍숭하고 표면 정보량이 적을 것 같아서 명암도색을 했습니다.
PG 스트라이크는 특히 민봉기님 작례라든가 좋은 명암도색 작례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외장은 으레 명암도색을 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명암 도색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처음부터 덜컥 PG 명암도색에 도전하기에는 겁이 좀 났습니다.

그래서 좀 머리를 쓴다고 한 것이 '소심버전 명암도색' 되겠습니다.
맥스식의 다크 그레이와 화이트처럼 서로 색상과 명암 차이가 많이 나는 도료를 사용해서 명암을 넣는 것이 아니라 명암 차이가 적은 색들로 그라데이션을 넣자는 것입니다.
실수를 해도 크게 눈에 안 띄도록 말이죠.
반면에 잘 칠하더라도 이게 명암 도색을 하기는 한 건지 눈에 안 띈다는 단점도 있긴 합니다-_-

암튼 그래서 다음과 같이 도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예전부터 많이 사용되던 방식인 기본색과 섀도우, 하이라이트의 3단계 컬러로 명암을 주는 방식을 사용하되,
  • 세 단계의 컬러가 서로 너무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소심하게 명암을 주며,
  • 칠하는 순서는 섀도우 → 기본색 → 하이라이트 순으로 해서 맥스식 도색과 비슷한 분위기를 노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밑색이 되는 섀도우 색은 아래쪽 서페이서 색을 확실히 가려줄 수 있도록 은폐력이 높은 피니셔즈나 SMP 도료 위주로 사용했고요,
윗색이 은폐력이 높으면 한 번만 뿌려도 단번에 아래 색을 가려버려 실수 확률이 높아지니까 윗색은 은폐력 안 좋기로 소문난 GSI 크레오스 제품 위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GSI 크레오스의 Mr. Color 일반 락카 도료 제품들이 이번에 가격을 120엔에서 160엔으로 올렸더군요.
아래 사진이 이번에 사용한 GSI 크레오스의 Mr. Color 도료들과 건담컬러 도료들인데요.
정 중간과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이 예전에 120엔 하던 때의 일반 Mr. Color 락카 도료 병이고,
맨 왼쪽에 있는 것이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면서 변경된 병 디자인입니다.


가격을 120엔에서 160엔으로 33%나 인상하다니... "쓰려면 쓰고 말려면 말아라"는 얘기 같습니다.
위 사진 왼쪽에서 2, 3, 5, 6번째에 있는 것은 건담컬러라고 건담 설정색에 맞도록 미리 조색해서 나온 도료인데 18ml에 200엔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Mr. Color의 낮은 은폐력과 비교적 약한 도막을 개량하고 발색도 좋아진 Mr. Color GX라는 라인이 새로 시작됐는데, 이쪽도 18ml에 200엔입니다.
예전에 Mr. Color 일반 도료가 10ml에 120엔 할 때는 일반 Mr. Color나 건담 컬러나 Mr. Color GX나 모두 1ml 당 단가가 12엔 근방이었는데, MR. Color 일반 도료만 33% 가격이 인상돼서 ml당 단가가 16엔이 되어버렸습니다.
가뜩이나 환율도 인상돼서 작년에 비하면 Mr. Color 일반 도료의 국내 구매가는 두 배 이상 비싸졌죠.

제가 보기에 크레오스의 전략은 원색 도료를 많이 쓰는 건담이나 캐릭터 모델러는 건담 컬러나 Mr. Color GX 쪽으로 보내버리고,
예를 들어 FS36375 그레이를 칠해야 되는 부분은 고증과 설정 상 Mr. Color의 FS36375 그레이를 칠하는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밀리터리 모델러들의 돈을 뜯어내고자 하는, 일종의 세그멘테이션 전략인 것 같습니다.

좀 정 떨어지는 전략입니다.
명암 도색 이외에는 GSI 크레오스 도료를 사용하고 싶지 않네요.


암튼 사설이 길었는데요.
다시 본론인 외장 장갑 도색 얘기로 돌아와서 우선 장갑 부품 중에서 가동시 등에 안쪽면이 보이는 부품들의 안쪽면을 SMP 라이트 건메탈로 칠해줬습니다.
안쪽면은 주로 그늘진 부분이기 때문에 '그늘'의 명암을 강조하고, 또 '장갑 안쪽면은 도장되지 않은 금속 재질'이라는 느낌도 주기 위해 어두운 메탈릭 컬러를 사용한 것이죠.



그리고 장갑 외부 도색으로 들어가서... 백색 장갑 외부에 사용한 도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섀도우: 파운데이션 화이트 (F) + 퓨어 블랙 (F)으로 서페이서 색보다 좀더 어두운 회색을 조색
  • 기본색: 건담컬러 화이트 5 (C)
  • 하이라이트: 화이트 (C)
위의 도료병 사진에서 왼쪽에서 두번째가 건담컬러 화이트 5인데요, 순수한 화이트에 비해서 꽤 어둡습니다.


GSI 크레오스 백색 계열 도료는 명암도색에 정말 좋더군요.
윗색을 한번 휙 하고 과하게 잘못 뿌려서 '이건 완전 망쳤어!! 다 지우고 새로 칠해야 돼~~"라고 생각되는 상황이였는데도
도료가 건조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으로 먹혀 있는 겁니다.
도료의 은폐력이 낮아서 아래색이 잘 투과되어 보일 뿐만 아니라 많이 뿌렸을 경우에는 밑색이 녹아 올라와서 자연스러운 명암을 형성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옐로우와 레드는 원료 자체의 문제로 은폐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 같고요, 발색도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우선 섀도우 색을 뿌리기 전에 파운데이션 크림(F)과 파운데이션 핑크(F)로 발색을 위한 밑색을 깔아주었습니다.
밑색에 대해서도 "밑색으로 화이트를 칠하는 것이 산뜻하다", "밑색으로 핑크를 칠하는 것이 깊이가 있다" 등등의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저 도료들을 선택한 이유는 뭐 깊이 있는 색에 대한 고집이라기보다는 파운데이션 화이트 구하기 힘들던 시절에 한 병씩 사놨기 때문이라는...-_-
색깔을 보시면 밑색 이외에는 다른 쓸만한 용도를 찾기 힘들어 보이죠?



그리고 나서 섀도우로는 각각 황등색(C)와 이탈리안 레드 III(S)를 뿌려줬습니다.
옐로우와 레드는 발색이 까다로워서 섀도우라고 어설프게 블랙이나 그레이를 섞었다간 망칠지도 모르기 때문에
순수한 색깔 중에서 가장 진한 놈을 골라서 뿌린다고 뿌린 거랍니다.

그리고 그 위에 기본색은 각각 건담컬러 옐로우 1(C)과 '몬자 레드(C) + 화이트(C) 소량'을 뿌려주었고요.
하이라이트로는 '옐로우 1(C) + 화이트(C)'와 '몬자 레드(C) + 화이트(C) 상당량'을 뿌려줬습니다.
그 결과가 아래 사진인데요,
블랙 같은 진한 색을 섞지 않아서 그런지 이게 명암 도색이 들어간 건지 아닌지 잘 모르시겠죠-_-?


그리고 위의 엘 스트라이커 팩의 블랙 부분을 보시면 일반적인 명암도색과는 반대로 명암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실 텐데요.
그건 광택과 사진 찍을 때의 조명 때문에 그런 것이고 실제로는 다른 부분과 같은 스타일로 명암도색을 했습니다.
울트라 블랙(S)로 섀도우 밑칠을 넣은 후에 미드나이트 블루(C)로 기본색을 칠했죠.
블랙의 특성상 하이라이트는 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루인데요.
이게 정 중앙의 가슴팍에 오는 컬러라서 잘못했다가는 키트 전체의 도색 분위기를 망칠 우려가 있는 관계로
명암도색에 적합한 GSI 크레오스 제품 중에서 도료를 선택하지 못하고 은폐력 높기로 유명한 Finisher's 도료로 윗색을 칠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손가락 한 번 삐끗한 실수 땜에 처음부터 재작업한 부품이 몇 개 됩니다-_-

그리고 SMP의 퓨어 블루 + 퓨어 바이올렛을 섀도우 색으로 쓰려고 했는데 색깔이 안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알고 보니 저 두 색은 원래 클리어 도료와 비슷한 염료계 도료라서 조색시 안료계 도료와 섞어주어야 되는 것인데,
염료계끼리 섞어버리니 색이 이상할 수밖에요.
울트라화이트 몇방울을 섞어주는 것으로 해결은 했지만, 아무튼 신기한 도료들 많더군요.

  • 섀도우: 퓨어 블루 (S) + 퓨어 바이올렛 (S) + 울트라 화이트(S) 소량
  • 기본색: 수퍼 파인 코발트 (F) + 블루 퍼플 (F)
  • 하이라이트: 수퍼 파인 코발트 (F) + 블루 퍼플 (F) + 파운데이션 화이트 (F)

으음... 사진이 잘 안 받쳐주는군요.
실물의 가슴팍은 좀더 보라끼가 있는 산뜻한 색깔입니다.

그리고 프레임의 그레이도 단색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사실은 단색이 아니고 섀도우로 울트라 블랙(S), 기본색 건담컬러 팬텀 그레이 (C), 하이라이트 건담컬러 그레이 24(C)로 명암도색을 넣은 것이랍니다.


아무튼 도색이 다 끝난 외장 부품들을 입혀주었습니다.
명암도색이 정말 소심했네요.
그나마 명암이 어렴풋이라도 느껴지는 건 화이트 정도?
나머지 색은 뭐 거의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명암이 느껴지지 않는군요-_-





등부분의 버니어처럼 생긴 곳은 외장 장갑의 유일한 마스킹 포인트인데요.
사진으로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상당히 안 어울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물로는 정말 안 어울립니다-_- 흠흠...


옷 입힌 김에 스탠드에도 올려줬습니다.



그랜드 슬램과 레드 프레임의 타이거 피어스도 한 번 쥐어줘 봤구요.



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키드님제 PG 스트라이크 데칼도 입수했고,
데칼과 먹선과 에나멜 닦아내기 조금 해 주고 마감하면 완성될 것 같습니다.
그치만 덩치가 워낙 커놔서 그 일들만 하는 데도 며칠 걸릴 듯...
당분간 PG 도색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ㅜㅜ
2008. 12. 21. 14:39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2 - 도색 완료



흐흐... 오랜만이군요.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역습의 샤아 프로젝트는 벌써 마감이 지났고,
12월 6일에 모여서 결산 모임까지 마쳤는데...
전 아직까지 작업 진행중입니다-_-
뭐 특별히 개수나 개조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스트레이트이긴 하지만...
아이도 키우는 데다가 열심히 표면정리 해야 하는 11월부터 갑자기 회사일이 바빠져서 그랬습니다.

완성작을 들고 모이는 결산 모임 때 전 이 모양으로 들고 나갔다지요-_-

아무튼 프로젝트 마감 날짜가 3주나 지난 지금에 와서야 '완성'도 아니고 '도색완료'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_-

사실 위의 집락 봉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주 전의 결산 모임때도 도색은 '거의' 끝나 있었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 한다고 일주일 동안 하루 걸러 하루씩 3일을 밤새 가며 도색을 했었거든요.

제가 원래 도료를 이리저리 섞어 조색해서 예쁜 색 찾기를 좋아하는데요,
이번은 프로젝트 일정에 지연되었는지라,
혹시라도 이상한 색이 나와버리거나 조색 도료가 똑 떨어지는 등의 난감한 상황으로 인해 일정 위험이 초래될까봐
대부분 단일 도료로 작업했습니다.

도료 이름 뒤의 영문은 제조사를 나타냅니다(F: Finisher's, S: SMP House)

1. 머리, 팔다리 부분 흰색 - 파운데이션 화이트(F) + 퓨어 블랙(F) 소량
 조색 안 한다고 해놓고 맨 첨부터 조색을 해버렸습니다만...-_-
 순수한 흰색은 너무 눈부셔서리...
 글고 80ml짜리 대용량 파운데이션 화이트가 있는데 흰색 계열 도료를 추가로 사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요.
 건담 만들다 보면 흰색은 끝도 없이 들어가니 좀 넉넉한 양을 조색해 뒀습니다.
 근데 파운데이션 화이트 살 때만 해도 만원대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2만원에도 못 구하는군요-_-
 다 쓰고 나면 SMP 울트라 화이트로 갈아타야 할 듯...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흰색이 너무 어둡습니다-_-
 도료를 섞었을 때는 눈부신 느낌만 없애줄 정도로만 아주 살짝 블랙을 섞은 것인데.. 희한하게 건조되면서 어두워지네요.
 거의 데스티니 건담 몸체의 회색이나 서페이서 색에 가까울 정도로 회색입니다.
 괜히 첨부터 조색을 해버려서 조색 실패를 한 것 같죠-_-?
 조립하고 보니 흰색이 너무 회색이라서 안 어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떡하나... 많이 걱정 중입니다.

2. 가슴, 장딴지, 발, 무기 등의 남색 - 수퍼 딥 블루(F)
 뉴건담의 이 색, 설정상으로는 남색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한 없이 검정에 가까운 남색인데요.
 수퍼 딥 블루는 뿌려대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파랗네요-_-


그런데 한 번 MG 뉴건담의 사출색과 비교를 해봤더니 거의 같군요.
환율에 의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피니셔즈 수퍼 딥 블루를 뿌려줬는데, 안 뿌린 것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은...
이럴 때가 정말 도색이란 걸 해야 하나 회의가 느껴지는 때 아닌가 합니다만...
어차피 레진 파츠는 도색을 안 하면 안 되고, 비슷해 보이지만 도색한 쪽이 왠지 부티나 보인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3. 뿔, 덕트, 버니어 내부 등 노란색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위에 딥 옐로우(S)
 딥 옐로우는 누군가가 추천한 도료라서 사용해봤는데, 색깔 자체는 건담에 딱 알맞는 노란색인 것 같습니다.
 (MG 뉴건담의 플라스틱 사출색은 딥 옐로우보다 훨씬 더 오렌지색에 가깝더군요)

 요 때까지만 해도 타 도료에 비해 좀 여러겹 칠해야 제 색깔이 나온다... 정도의 느낌뿐이었는데...
 나중에 마스킹할 때에야 SMP 딥 옐로우의 만행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누군가가 추천했던 도료는 SMP가 아니라 Finisher's의 딥 옐로우였던 것 같기도...-_-


4. 가슴과 곧휴 중앙, 뒷 스커트 부분의 붉은 색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위에 브라이트 레드(F)
 브라이트 레드는 이름 그대로 매우 채도가 높은 강렬한 붉은 색이네요.
 사용되는 양도 별로 안 되는데 단일 도료를 고집하지 말고 흰색을 약간 섞어주었다면 좋을 걸 그랬습니다.

5. 프레임 색 - 건그레이(S), 건팬텀그레이(S), 수퍼 파인 골드(S), 수퍼 파인 알루미늄 실버(S), 수퍼 아이언 실버(S), 건메탈(S)
 저 많은 색들을 섞었다는 건 아니고 부품에 따라서 저 도료들 중에 하나씩 골라서 썼습니다.
 그나마 지난 번 퍼스트 만들 때는 이런 부분은 이런색...하면서 나름 규칙을 정해놓고 칠했는데...
 이번에는 철야 작업으로 몽롱해져서 그런지 그냥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도료로 도색을...-_-


 저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색은 건그레이입니다.
 SMP에서 건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상표권 문제 등이 생길까봐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지만 총과는 상관 없는 건담용 회색입니다.
 앞서 퍼스트 만들 때 관절 회색 조색한 것이 생각보다 어둡게 나와서 후회됐던 기억이 있었기에 미리 조색된 건담용 회색 두 가지를 샀습니다만...
 건그레이는 건담 관절 하면 생각 나는 딱 그 밝기의 약간 어두운 회색이더군요.
 건팬텀그레이는 뭔가 지온군이나 2차대전시 독일을 연상하게 하는 더더욱 어둡고 약간 퍼플 느낌이 나는 회색이고요,
 건그레이 일색으로 하기엔 너무 밋밋할 것 같아서 포인트가 될 만한 곳에 칠해줬습니다. 

 뿌려 보면서 둘다 색상은 딱 좋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마른 걸 보고 놀랐습니다.
 반광이었던 겁니다.  제 에어브러쉬 노즐을 통과한 첫번째 반광도료라는...
 글고 GSI 크레오스의 건담 컬러를 유광에 가까운 반광도료라고 한다면 SMP 쪽은 무광에 가까운 반광이더군요.

 세상에 무광이나 반광 위에는 유광 마감해도 광택이 안 나는데... (어차피 무광 마감할 계획이었고)
 먹선 작업할 때 자국이 남아 지저분해지는데... (어차피 진한 회색이라 티 안 날 것 같고)
 데칼 작업 시에 기포가 생기거나 떨어지면 어떡할지... (어차피 관절에 데칼 안 붙일 거고)

 음, 생각해 보니 별 문제는 없군요.
 그치만 저는 마감제 없이 도색 시의 빤딱빤딱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SMP의 '건'자 붙인 도료는 앞으로 추가로 더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왼쪽 위부터 수퍼 아이언 실버와 건메탈을 섞은 색, 건 팬텀 그레이, 수퍼 아이언 실버, 그리고 수퍼파인 알루미늄 실버/수퍼파인 골드입니다

 메탈릭 도료는 주로 내부 프레임 중에서도 안쪽에 있어서 잘 안 보이는 부분과
 밖에 노출된 부분 중 기계장치처럼 생긴 부품들에 사용했습니다.


6. 마스킹
 요 위쪽까지 칠한 게 2주 전 프로젝트 결산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다 해놓고 뭘 더 한다고 2주나 끌었느냐... 손 놓고 있었느냐?
 그건 아니고요, 회사일과 육아에 바빠도 짬짬이 작업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킹 도색이 필요한 약간의 남은 부분들 도색하다가 망치고 다시 칠하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MG 뉴건담 자체가 좀 옛날 킷이라서 핀 퍼널이나 바주카 같은 데 마스킹 포인트가 좀 되죠.
 컨버전 킷인 네오그레이드 이볼브 뉴도 반다이 MG 킷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마스킹 도색이 필요하긴 하지만, 개러지 킷 중에서는 마스킹 포인트가 너무 많은 것도 아니고 너무 적은 것도 아닌 평균적인 선인 것 같습니다.

얘네들 마스킹 도색하는 건 그나마 좀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훌륭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지만 전 목수가 아닌 관계로 연장 탓을 좀 해야겠습니다.
 타미야 40mm 마스킹 테이프... 원래 제품이 이런 건지 제가 구입한 것이 유통기한 지난 불량품인지 몰라도
 접착력도 약하고 뻣뻣해서 잘 안 붙어서... 마스킹한 밑으로 도료가 질질 샜습니다.

 그리고 SMP 딥 옐로우... 도대체 차폐력이 왜 이렇게 낮은 건지... 차폐력 짱인 울트라화이트와 울트라블랙 나온 SMP 제품 맞나 모르겠네요.
 GSI크레오스의 노란색보다도 차폐력이 낮은 듯합니다.
 차폐력이 낮다 보니 뿌리고 뿌리고 겹뿌리게 돼서 마스킹 실패로 이어졌고...
 노란색 위에 뭐가 묻으면 아무리 덧씌워도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꼭 밑색으로 파운데이션 화이트를 다시 뿌려줘야 돼서..
 아무튼 그런 이유로 오~~~래 걸리고 힘들었습니다.

 사진을 보셔도 노란색 부분은 깔끔하지 않고 뭔가 덕지덕지 지저분한 것을 눈치채실 수 있을 듯...

바로 이놈들이 실수하고 덧칠하고 생고생하면서 마스킹했던 놈들입니다. 저 정도 복잡한 부위면 부품 분할 해줘도 좋을 텐데... 모두 no분할 통부품들입니다.


7. 에나멜 닦아내기
 많은 사람들이 '워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방법입니다만,
 웨더링 도색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워싱' 용어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에나멜 닦아내기라고 썼습니다.
 요철 부위 도색 시에 락커 밑색 위에 에나멜 도료를 뿌린 뒤 에나멜 신너 바른 면봉 등으로 튀어나온 부위의 에나멜을 닦아내서 마스킹 없이 분할 도색을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요철 부위를 금색 은색 철색 나눠 가면서 열심히 마스킹하고 붓질해서 칠해준 후에...
 짙은 회색 에나멜로 덮어준 후 튀어나온 부분만 살살살 닦아내서... 위 사진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문제는 며칠 걸려 정성스레 칠한 이 부분들이 모두 겨드랑이라든지 발바닥이라든지 잘 안 보이는 부분들이라는 거...-_-


아무튼 이젠 공식적으로 도색은 완료했구요.
앞으로 남은 건 먹선, 데칼, 알박기(?), 마감 뿐이네요.
크리스마스 전에는 끝낼 수 있을런지...


혹시라도 작업기의 다른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8. 11. 11. 09:31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2 - 도색 작업

도색 작업은 컨셉트 단계에서 밝혔듯이
  • 내부 프레임은 메탈릭 + 다크 그레이로 풀 도색
  • 외장 도색은 원작에 충실한 트리콜로르(빨강, 흰색, 파랑)로 깔끔하게 무광 도색
을 기본으로 아래와 같이 진행했습니다.







2008. 11. 5. 23:5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

흐흐~ 도대체 엑시아만 몇달을 붙들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1/100 엑시아를 손에 쥔 것이 4월인데, 먹선 넣기 전, 도색까지 완성한 게 7월 말입니다.
만드는 도중에 반다이에서는 Trans-Am mode 엑스트라 피니쉬 발매 소식이 있었고...
결국 반다이 트랜잠 엑시아가 발매된 이 때까지 완성되지 못하고 부품 상태로 나뒹굴고 있는 엑시아를 보니 제 가슴이 아픕니다.

Trans-Am Mode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온 몸을 붉은 빛이 휘감는데
빛을 휘감는 재주는 없고 해서 외장 도색 자체에 붉은 끼를 돌게 했습니다.
그림과 비교해 보니 붉은 색조를 좀 더 진하게 탈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관절파츠들인데요.
살짝만 붉은 빛이 돌게 하려고 했는데 조절 실패로 생각보다 훨씬 짙은 붉은색이 되어버렸네요.


조색 data는 다음과 같습니다. (C: GSI 크레오스,  F: Finisher's, S: SMP house)
수퍼 아이언 실버(S) + 건메탈(S) 위에 클리어 레드(S) + 클리어 오렌지(S)로 오버코팅

외부 백색 부분은 살짝 붉은 빛이 돌도록
파운데이션 화이트(F) + 형광 레드(C) 약간 +  형광 오렌지(C) 약간으로 칠했습니다.
칠해놓고 보니 그야말로 '살색' 이군요-_-


연질 부품으로 되어 있는 케이블 부위는 원래는 하늘색인데 Trans-Am mode가 되면 붉게 빛나죠.
연질 부품에 칠한다고 메탈 프라이머 위에 도색을 해주었는데, 연질 부품이라서 도막이 깨지네요.
계속 이러면 프라판 재질로 바꾸어야 할 듯...


암튼 먼저 파운데이션 핑크(F)로 밑색을 깔고
그 위에 형광 레드(G) + 수퍼 이탈리안 레드 III(S)와 그냥 형광 레드(G)로 2단계 명암도색을 한다고 했는데...
명암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별로 잘 모르겠네요-_-


외장의 빨간색 부분은 그냥 빨갛게 칠했습니다.
먼저 파운데이션 핑크(F)로 밑색을 깔고,
그 위에 이탈리안 레드 III(S) + 크롬 오렌지 (S)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소량을 뿌려줬습니다.


노란 부분은 파운데이션 화이트로 밑색을 깔고,
오렌지 옐로우(C) + 형광 오렌지(C)로 오렌지색에 가깝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란부분은 보라색이 돌도록
블루퍼플(F) + 형광 핑크(C) + 파운데이션 화이트(F)로 조색했습니다.


이제 먹선 데칼 마감이 남았군요.
빨리 끝내야 할텐데 말입니다.

작업기 리스트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