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란 것은 '게임을 얼마만큼 파고들었고, 어떤 것들을 달성했는지 알려주는 지표'로서 PS3에서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게임 내에서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트로피를 하나씩 획득하게 되어 있고,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트로피가 있습니다.
플래티넘 트로피는 다른 모든 트로피를 다 획득해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어떤 게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통달했다는 증표 같은 겁니다.
파이널 판타지 XIII(이하 FF13)에서는 골드와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면 PS3의 Cross Media Bar(XMB) 화면의 월페이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래티넘을 따면 '세라'의 PS3 바탕화면 테마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세라의 팬이시라면 더더욱 따고 싶으실 듯...
트로피 중에서 가장 까다롭고 따기 힘든 트로피가 모든 장비를 한 번 이상 소유해봤어야 딸 수 있는 Treasure Hunter입니다.
바로 저 Treasure Hunter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하게 해야 할 일이 '아다만타이마이 돈 노가다'이고요.
결국 플래티넘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아다만 돈 노가다 대비를 잘 하는 법'과 일맥상통하는 말이지요.
이제 와서 지금까지의 제 플레이 경험을 되돌아 보니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기 위해(돈 노가다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최선일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반드시 스토리를 클리어한 후에 게임을 더 진행해야 캐릭터도 끝까지 키울 수 있고(크리스탈리움 Lv.10),
크리스탈리움 관련 트로피들도 스토리 클리어 후에만 딸 수 있습니다.
- 적들과 싸우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도망만 다니지 않은 이상 본편 스토리 클리어는 노가다 없이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노가다 포인트에서 노가다를 좀 뛰시면 그 이후 한 동안 플레이가 쾌적해지긴 합니다^^)
- 일반적으로 더 나중에 등장하는 적들이 돈이나 CP를 더 많이 줍니다.
- 파티가 강할수록 적을 더 빨리 처치할 수 있어 노가다가 더 효율적이 됩니다.
- 2중으로 확률에 의존하는 데스 노가다는 효율도 낮고, 운이 나쁠 경우 스트레스가 팍팍 쌓일 수도 있습니다.
위 사실을 바탕으로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 노가다는 스토리 클리어 후에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CP 노가다를 먼저 한 후에 돈 노가다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아다만 돈 노가다가 너무 짜증난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예를 들면 11장)에 데스를 이용한 아다만 노가다를 시도하셨기 때문에 효율이 안 좋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본편 스토리 클리어 후에, CP도 어느 정도 쌓은 후, 정공법으로 잡으면 컨트롤러를 내던질 정도로 짜증나는 작업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제 플레이를 되돌아 보니 "11장에서부터 이러이렇게 플레이했다면 훨씬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플래티넘 트로피를 땄을 텐데..."하고 후회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FF13에서 유일하게 자유도 높게 돌아다닐 수 있는 부분이 11장에 나오는 아르카킬티 대평원인데요.
여기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행동했는지에 따라 플래티넘 트로피를 얼마나 쾌적하고 짧은 시간에 따는지 크게 달라집니다.
아르카킬티 대평원은 너무 무의미할 정도로 넓어서 대체 뭘 해야할지도 모른 채 방황할 수도 있는데요.
다음 3가지 일은 꼭 하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다음 3가지 일과 관련 없는 일들(아다만 사냥 같은)은 클리어 후에 해도 되니 꼭 11장에서 하겠다고 시간 낭비하시지 마시라는...
1. 팩티(パクティ) 수리
성공 보수가 스토리 클리어 전까지 얻을 수 있는 전체 금액의 1/3~1/2 가량 (55만길 정도) 나옵니다.
무기 2~3개 정도는 2단계 풀업할 수 있는 액수죠.
2. 대쉬 슈즈(ダッシューズ) 만들기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오토 헤이스트 효과의 액세서리인 대쉬 슈즈를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습니다.
미션 7의 비투이토스나 미션 27의 미트리다테스를 잡으면 레어 드랍으로 가끔 테트라티아라를 줍니다.
테트라티아라를 최대 개조하여(Lv★=Lv2), 테트라티아라 이전에 입수한 아무 액세서리나 4개 해체한 후(한글판에선 안 해줘도 된다고 함)
테트라티아라를 해체하면 대쉬 슈즈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대쉬 슈즈를 3개 만들어서 파티원 전원에게 채워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죠.
3. 그로우 에그(グロウエッグ) 입수
미션 55의 네오츄를 잡으면 경험치를 2배 받을 수 있는 그로우 에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션 55라고 하면 왠지 미션 1~54까지 다 해야 할 것 같고 어마어마한 강적일 것 같지만...
미션 1~14까지만 해도 미션 55에 도전할 수 있고요, 어마어마한 강적이긴 하지만 쉽게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12~13장의 막대한 경험치를 2배 뻥튀기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그로우 에그는 11장에서 입수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11장부터 아다만 노가다에 이르기까지의 (제가 생각하기에) 최적의 지름길 루트를 순서도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이 지름길의 목표는 '플래티넘 최단시간 보장' 이런 건 아니고요(실제로 저도 120시간-_- 했습니다),
'좀더 편하고 쾌적하게 플래티넘을 따는 것' 정도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XIII 관련 글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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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layers 2010.05.31 19:17
이건 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으니... (__) 감사합니다.X3 정말로 참고가 되고 파판을 즐기는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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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ness 2010.06.05 02:45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velvio님 덕분에 더욱더 재미있게 파판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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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a 2010.06.08 14:15
정말 좋은 공략이네요!...
간간히 하고 있지만, 초반이라서 그런지 어렵진 않더군요.
점점 장을 거듭할 수록 몹들이 잘 안죽어서 별 5개 받기가 점점 힘들어 지는듯 합니다.
이런 공략으로 인해 별을 5개 받던지 아니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내용을들을 비공개로 제 블로그에퍼가 될런지...저만 볼 예정이라 비공개로 해 놓을려구요.
제 블로그에 옮겨 놓고 볼려고 하는데 가능 할런지요?...^^; -
안녕하세요. 2010.06.18 21:29
아... 찾았습니다.
일본사이트 돌아다니다
저와는 지도가 다른걸 발견하고 알고보니 이벤트가 있었군요...
괜히 2시간 허비했다능 ㅜㅜ.. 수고하세요 -
클.락.켄.트 2010.07.07 01:10
Velvio님의 유익한 공략으로 FF XIII 정말로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ㅡ^*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Velvio님이 바라시던 대로 이루어지시길 소망합니다. -
Gloria 2010.09.05 10:51
이런 유익한 공략을 알게되서 너무 좋네요^^
다만 전 미판이라 적 이름이나, 아템이름이 좀 틀린게 많아 헷갈릴거 같은 걱정이..ㅠㅠ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봐도 되죠?^^ -
헬로 2011.01.26 13:08
안녕하세요
틈틈히 공략 보고있습니다^^
파판13-2 트레일러 나온거 보니
머지않아 파판이 나올거 같네요
저도 13을 좋아하기에 많이 기대됩니다^^-
Velvio 2011.01.26 15:02 신고
10-2의 악몽이 떠올라서 13-2를 구입해야 하는건지 안 되는 건지 심히 갈등 중입니다.
사업분야는 좀 다르지만 건프라 만드는 반다이 하비 사업부는 독점으로 인한 높은 가격, 맹물 우러날 때까지 우려먹기,
먼저 산 사람 바보 만드는 제품 라인업 전략 등으로 사골반다이, 돈다이로 불리기도 하는 한편,
실제로는 저런 짓을 교묘하게 엘러건트하게 하는 데다가
제품 자체가 곳곳에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하이퀄리티 제품이기 때문에 안티보다는 팬이 많습니다만...
와다 사장의 스퀘어에닉스는 그냥 한 눈에도 아무 전략도 대책도 없이 '돈 되는 거라면 뭐든지 한다',
'장인정신은 개뿔 일단 개발비는 아끼고 본다'는 자세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팬층을 깎아먹고 있는 것 같아요.
와다 사장은 게임회사 같은 문화 컨텐츠 회사가 아닌 청소용역업체 같은 회사에나 어울릴 것 같은...
계속 스퀘어에닉스 사장 할거면 반다이 하비 사업부를 보고 좀 배우든가...
뭐 저도 섣불리 이런 얘기 하지 말고 조용히 기다렸다가 13-2 뚜껑을 열어보고 나서 얘기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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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 "아론" 2011.01.30 13:39
안녕하세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파이널 판타지 XIII"을 열심히 플레이중인 유저입니다. 한달간 시간을 내 열심히 플레이한 결과, 현재 10장 돌입 직전에 와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올려주신 "파이널 판타지 XIII" 관련 정보 및 자료들을 인쇄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봤으면 하는데, 게시글이 복사가 되질 않더군요...ㅜㅜ 송구스럽지만 혹시 인쇄해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조심스레 여쭈어 봅니다. 당연히 개인적인 용도로만 활용하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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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2011.02.01 15:28
에구구... 직접 찾아 볼 수 밖에요...ㅜㅜ
스모크가 뭔지 몰라 몇 시간 검색하며 찾아다녔네요 ㅋㅋ
글구... 그냥 제 생각이지만
영문으로 하면 영어도 많이 느는것 같구, 일본성우가 세스를 하는거 보다
미국인 세스성우가 훨씬 더 흑인 같더라구요 ^^ -
시간여행자 "아론" 2011.03.05 18:18
Velvio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순조로이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했습니다. 제공해주신 자료들이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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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2011.06.13 07:11
저기 제가지금 토의반지 하나밖에없는데(오펀까지 다깬상황)
미션말고 그냥 레어드랍하는 애는 없나요? 전에 흙의반지 이런거 상점에 팔아버렷어요 ㅠ.ㅠ -
babov0va 2011.12.03 13:55
Treasure Hunter 질문요!
모든아이템 한번씩 소유하고 팔아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업글을위해 팔아선 안되는 아이템이 있는지요?
'이 아이템을 팔면 업글을통해 소유해야하는 아이템을 소유하지 못한다' 같은 아이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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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뎅 2012.01.19 02:00
안녕하세요, 저 부르뎅입니다. ㅎㅎ
졸 바쁘게 살면서 잊고 지내다가 최근에서야 한글화 된 파판13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
공략을 참고하느라 북마크 해 두었던 이 블로그의 운영자가 누군가 했더니 형이었다는 하핳;;
지금 미션7에서 레어소재 획득한 뒤에 스토리를 이러 갈라고 계속 재전투 중인 상황입니다 ,
파판10만 해도 극강의 노가다를 요했던 서브미션이 단순해졌다고 해야 돼나..
노다가의 몰입도가 예전만 못한 이유가 내 문제인지 아니면 13의 문제인지, 모두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집중력이 예전만 못하네요 하핫. 암튼 블로글 공략글을 참고해서 재밌게 플레이 하겠습니다.
아 개인사지만, 전 셀넷활동을 접은 뒤로는 계속 IT업계서 프로젝트 뛰고 있고, 벌써 7년차가 되었네요
수고하세요 블로그 잘 보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