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4. 17:33
Mr.Children - 지진해일 피해자들에게 들려주고픈 노래
2011. 3. 24. 17:33 in 기타/미디어
Mr.Children, 약칭 미스칠 또는 미스치루, 재패니즈 락 밴드죠.
Jpop에 관심 없는 분들도 꽤 들어보신 이름이리라 생각합니다.
싱글이나 앨범 발매만 했다 하면 오리콘 차트 1등은 당연한 거고, 신기록 같은 것도 많이 갖고 있고, 나름 장수 밴드거든요.
최근엔 오랜만에 'SENSE'라는 앨범을 발매하고 일본 전국 콘서트 투어 중이었는데,
이번 일본 토호쿠(東北) 지방의 지진 해일로 인해 공연이 계속해서 취소되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주말 콘서트 예정 장소는 지진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센다이인데, 당연히 취소될 수밖에 없겠지요.
지난 주 Mr.Children의 보컬/기타리스트이자 대부분의 노래의 작사/작곡을 맡고 있는 사쿠라이 카즈토시(桜井和寿)씨가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진 해일 피해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올렸습니다(원문 링크)
그냥 연예인들이 하는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는 왠지 그렇지 않다는, 저 안에 진정성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실성 없이도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장수 밴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대중들이 호락호락하진 않겠지요?
Mr.Children의 네 사람 모두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97년과 '02년에 두 번 정도 활동을 중단하는 등 굴곡도 있었습니다만,
20년 넘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더 대단한 건 '94년부터 '08년까지 발표한 싱글들이 매번 오리콘 차트 랭킹 1위에 올랐다는 점이겠죠^^;;
특히 '90년대 중반엔 '미스칠 현상'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발매하는 싱글이나 앨범마다 100만장, 200만장씩 팔리곤 했습니다.
제가 처음 Mr.Children을 접한 것도 '94년의 innocent world였지요.
하얀 바탕에 파랗게 인쇄된 CD 자켓의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뭔가를 외치는 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더랬습니다.
저도 울적할 때, 만사 귀찮을 때 미스칠의 노래를 들으면 뭔가 카타르시스 같은 것들이 느껴지고 "아 그래, 힘 내야지."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로 Mr.Children의 노래 속에는 인생이 있고,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고, 고민의 흔적들이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응원과 재충전이 필요할 때 Mr.Children 한 곡 어떠세요?
특히 'HANABI(불꽃놀이)'라는 곡을 듣다 보니 마치 딱 이번 지진해일 피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 같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지어진 노래는 아니겠지요. 2008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아래에 가사를 한 번 옮겨봤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살짝 클릭해 주세요. 가입/로그인 불필요!
Jpop에 관심 없는 분들도 꽤 들어보신 이름이리라 생각합니다.
싱글이나 앨범 발매만 했다 하면 오리콘 차트 1등은 당연한 거고, 신기록 같은 것도 많이 갖고 있고, 나름 장수 밴드거든요.
최근엔 오랜만에 'SENSE'라는 앨범을 발매하고 일본 전국 콘서트 투어 중이었는데,
이번 일본 토호쿠(東北) 지방의 지진 해일로 인해 공연이 계속해서 취소되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주말 콘서트 예정 장소는 지진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센다이인데, 당연히 취소될 수밖에 없겠지요.
지난 주 Mr.Children의 보컬/기타리스트이자 대부분의 노래의 작사/작곡을 맡고 있는 사쿠라이 카즈토시(桜井和寿)씨가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진 해일 피해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올렸습니다(원문 링크)
Message from 사쿠라이 카즈토시
"나 같은 놈 따위가 무슨 말을 전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타하라(Mr.Children의 기타리스트)가 말했다.
"정말이야..."
나도 마찬가지.
재해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진실성 없는, 경박한 생각이라고 생각되어
TV 앞에서 그냥 침묵해버리고 만다.
적절한 말은 찾을 수 없다 해도
말이 힘을 갖지 못한다고 해도,
그래도
그저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고,
허둥대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매일 당신이 무사하길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적어 두겠습니다.
그리고 그건 분명 일본 전체의 모두가 같을 것이라는 것도...
모든 것을 빼앗긴 상황 속.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
그래도 마음 속에 노래가 있어,
그 노래가 당신을 격려하기도 하고, 기운을 북돋우기도 하고,
기분전환이 되기도 하면 좋겠네...라는
그런 이미지를 상상함으로써
뮤지션으로서의 제 마음의 짐이 덜어집니다.
(아 해석하기 어려워요-_-)
어쨌든 무사히 계십시오.
저도 몸 조심하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함께 노래할 수 있을 날을 바라며.
그럼 또.
2011.03.14
사쿠라이 카즈토시
"나 같은 놈 따위가 무슨 말을 전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타하라(Mr.Children의 기타리스트)가 말했다.
"정말이야..."
나도 마찬가지.
재해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진실성 없는, 경박한 생각이라고 생각되어
TV 앞에서 그냥 침묵해버리고 만다.
적절한 말은 찾을 수 없다 해도
말이 힘을 갖지 못한다고 해도,
그래도
그저 당신을 걱정하고 있다고,
허둥대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매일 당신이 무사하길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적어 두겠습니다.
그리고 그건 분명 일본 전체의 모두가 같을 것이라는 것도...
모든 것을 빼앗긴 상황 속.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
그래도 마음 속에 노래가 있어,
그 노래가 당신을 격려하기도 하고, 기운을 북돋우기도 하고,
기분전환이 되기도 하면 좋겠네...라는
그런 이미지를 상상함으로써
뮤지션으로서의 제 마음의 짐이 덜어집니다.
(아 해석하기 어려워요-_-)
어쨌든 무사히 계십시오.
저도 몸 조심하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함께 노래할 수 있을 날을 바라며.
그럼 또.
2011.03.14
사쿠라이 카즈토시
그냥 연예인들이 하는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저는 왠지 그렇지 않다는, 저 안에 진정성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실성 없이도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사랑 받는 장수 밴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대중들이 호락호락하진 않겠지요?
Mr.Children의 네 사람 모두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97년과 '02년에 두 번 정도 활동을 중단하는 등 굴곡도 있었습니다만,
20년 넘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더 대단한 건 '94년부터 '08년까지 발표한 싱글들이 매번 오리콘 차트 랭킹 1위에 올랐다는 점이겠죠^^;;
특히 '90년대 중반엔 '미스칠 현상'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발매하는 싱글이나 앨범마다 100만장, 200만장씩 팔리곤 했습니다.
제가 처음 Mr.Children을 접한 것도 '94년의 innocent world였지요.
하얀 바탕에 파랗게 인쇄된 CD 자켓의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뭔가를 외치는 남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더랬습니다.
저도 울적할 때, 만사 귀찮을 때 미스칠의 노래를 들으면 뭔가 카타르시스 같은 것들이 느껴지고 "아 그래, 힘 내야지."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로 Mr.Children의 노래 속에는 인생이 있고,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고, 고민의 흔적들이 느껴집니다.
여러분도 응원과 재충전이 필요할 때 Mr.Children 한 곡 어떠세요?
특히 'HANABI(불꽃놀이)'라는 곡을 듣다 보니 마치 딱 이번 지진해일 피해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 같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의도로 지어진 노래는 아니겠지요. 2008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아래에 가사를 한 번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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