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2 00:04

SDCS Zeta Gundam 제작기 #2 - 도색

크로스 실루엣이 SD 치고는 색분할이 잘 돼있다고는 하나 SD는 SD일 뿐, MG나 RG와는 차원이 다르고요.
특히 구석구석 알록달록 들어가있는 제타 건담의 경우 마스킹 분할 도색을 아주 열심히 해야 했습니다.

골다공증 시술이나 접합선 수정한 부위도 많고, 사출색과 다른 색을 올릴 부위 또한 많아서 일단 전체적으로 서페이서를 뿌려줬습니다.
서페이서 도포 후 흠집이나 표면이 고르지 않은 부분이 눈에 띄면 래커 퍼티 바르고 사포질 후 다시 서페이서 뿌렸고요.

사벨의 빔 부분을 RG 제타의 투명 폴리에틸렌 빔 부품으로 바꿔줬기 때문에 빔 부품에는 피니셔즈 멀티 프라이머를 뿌려줬습니다.
RG 사자비 MS 조인트 부품에도 같은 멀티 프라이머를 썼는데 도색이 좀 까졌거든요.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재질에는 역시 플라스틱 프라이머가 맞겠지만...
집에 놔둔 플라스틱 프라이머가 변질됐는지 에어브러시로 뿌리면 거미줄처럼 돼버려서 어쩔 수 없이 멀티 프라이머 썼습니다ㅜㅜ

본도색에 사용한 도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흰색: 피니셔즈 파운데이션 화이트 + 퍼플
- 파란색: 피니셔즈 라벤더
- 검정색: 가이아노츠 미드나이트 블루
- 관절 회색: 피니셔즈 파운데이션 그레이
- 라이플 회색: 피니셔즈 파운데이션 그레이 + 퓨어 블랙 비율을 2가지로 다르게
- 빨간색: 피니셔즈 파운데이션 화이트 > 피니셔즈 루미 레드 + 새먼 핑크
- 노란색: 피니셔즈 파운데이션 화이트 > 피니셔즈 딥 옐로우 + 파운데이션 화이트 + 루미 오렌지
- 눈 녹색: SMP 수퍼 파인 알루미늄 > 가이아노츠 형광 그린

- 센서 파란색: SMP 수퍼 파인 알루미늄 > 가이아노츠 형광 블루

- 빔 부품: GSI 화이트 그라데이션 > 가이아노츠 형광 핑크 그라데이션 > GSI 루비 레드

색깔이 참 많죠?

설정 일러스트를 보면 노란색도 두 가지 다른 색이 적용됐는데, 그냥 통일하는 게 나아보여서 그나마 한 색 줄였습니다.

마스킹 도색도 아주 원 없이 했습니다.
외장 부품들은 마스킹 도색을 안 하는 부품보다 해야 하는 것이 더 많은 건 물론이고, 한 부품에 3가지 색을 올려야 할 경우도 많았습니다.

킷에 포함된 스티커를 마스킹 씰처럼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건 정말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은 마스킹 테이프를 잘 재단해서 마스킹해야 됩니다.


언뜻 보기엔 팔 색분할 잘 나왔다고 좋아했지만... 손목 부분 색분할이 미비하여 분할 도색을 또 해줘야 합니다.

가슴도 사출색이 분할 잘 된 것 같죠?
연결부위를 회색으로 칠해줘야 해서 양쪽 부품 다 마스킹 도색해야 됩니다.

CS 프레임에도 마스킹 도색 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꽤 됩니다.

게임 하느라고마스킹 작업 자체에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건조를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서 전체 도색에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부품 수는 많지 않은데도 색색들이 겹치는 관계로 한 색 칠할 때마다 건조되기를 기다렸다가 마스킹하고 다음 색을 칠해야 했거든요.

곳곳에 존재하는 오목하게 들어간 마이너스 몰드 색분할 부위는 에너멜로 도색 후
삐져나온 부분을 에너멜 신너로 닦아내는 방식으로 처리했습니다.
회색은 별 문제가 없지만 노란색과 빨간색은 은폐력이 약해서 파란 바탕이나 회색 바탕에선 쥐약인데요.
흰색 에나멜을 진하게 희석한 후 뿌리고 말리고를 반복해서 밑색을 가린 후에 노란색과 빨간색을 올려줬습니다.


노란색은 타미야 에나멜 옐로우, 화이트와 오렌지를 섞어서 가급적 래커로 조색했던 노란색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했고요.

빨간색도 타미야 레드와 오렌지 에나멜을 섞어 썼습니다.
뒤 스커트 아래쪽에는 원래 빨간 원통형 버니어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 킷에는 그냥 네모난 몰드밖에 없네요.
회색은 래커 도료로 마스킹 도색했고, 빨간색은 에나멜 도색 후 닦아주기로 분할도색해서 버니어 느낌을 내줬습니다.

뒷 스커트는 어차피 플라잉 아머에 가려져서 잘 안 보이는 부위인데, 그에 비해 공임을 많이 들였네요.
사실 반다이에선 색분할이 미비한 부분이나 골다공증 같은 걸 가급적 잘 안 보이는 부위에 배치하는데...
모델러는 그걸 기를 쓰고 수정 보완하려고 하다 보니 결국에는 잘 안 보이는 부분일수록 더 공을 많이 들이게 되네요.

SD 제타 건담이 각 부위 개수에다가 마스킹 도색 투성이라 손이 참 많이 간 관계로,
다음 작업은 가급적이면 접합선이나 색분할 별로 없는 유니콘 같은 걸로 해보고 싶습니다.

먹선은 바탕색에 맞게 흰색에는 회색, 노랑과 빨강에는 브라운, 그 외에는 검정 패널 라인 액센트 컬러로 넣어주었습니다.

데칼은 집안에 굴러다니던 데칼들 중에서 특징적인 마킹 몇 가지만 골라서 붙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데칼들 출처가 다 달라서 폰트가 제각각이네요-_-

개수와 도색은 손이 많이 갔지만 먹선이나 데칼 작업은 RG나 Ver. Ka에 비하면 가뿐하네요.

마감은 언제나처럼 무게감과 은은한 광택의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는 가이아노츠 EX 플랫 클리어로 했습니다.

눈과 센서부는 가이아노츠 EX 클리어로 유광 마감했고요.

이상으로 SD 크로스 실루엣 제타 건담 도색 작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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