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 17:34

나의 미러리스 업그레이드기

오래간만입니다~~
한 2년간 회사 일도 바쁘고 취미에 신경 쓸 정신적인 여력도 없어서 블로그를 거의 방치해뒀는데요.
그러다 보니 워낙에 쓰고 싶은 글들이 많이 쌓여서...
일 바쁜 건 여전하지만 이제부터는 가끔이라도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블로그 재개장의 첫 포스팅 주제는 카메라 업그레이드입니다.
최신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은 아니고 발매한 지 벌써 2년이 되어가는 모델이다 보니 정보로서의 가치는 별로 없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냥 저 개인의 기록으로서, 어떤 기준과 의사결정방법으로 카메라 기기변경을 했는지 정리해 보고,
앞으로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방향성을 잡는 계기로 삼아 보려고요.

그동안은 파나소닉 LUMIX DMC-GX1이라는 카메라와 몇 개의 마이크로 포서즈(Micro 4/3) 렌즈들을 써왔는데
같은 마운트의 올림푸스 OM-D E-M1카메라와 12-40mm F2.8 PRO 표준 줌 렌즈,

그리고 파나소닉 X 35-100mm F2.8 OIS 망원 줌 렌즈를 추가로 영입해버렸습니다.
2012년에 GX1을 사면서 7년 쓰겠노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결국은 딱 그 반 정도까지만 쓰고 말았네요.




사실 GX1도 그냥 대충 충동구매한 게 아니었고, 나름 주도면밀한 조사와 검토와 선발 과정를 거쳐서 구입한 기기였습니다.
☞제 블로그☜에 보시면 그때의 많은 고민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만...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결론적으로 제가 그때 GX1을 선택한 것은 실수였습니다.
결정적인 실수의 원인을 생각해 보면 '남의 떡이 더 커보였고', '떠나보내기 전에는 익숙했던 것의 소중함을 몰랐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GX1보다 더 이전에 사용했던 카메라는 EOS-1D Mark II라고, 10년도 더 된 구형이지만 나름 캐논의 플래그쉽 DSLR 기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아이를 '원두막'이라고 불렀고, 이렇게 생겼더랬답니다.

 

모든 것이 빵빵하게 지원되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없었죠.
단 한 가지 불편이라면 너무 무겁고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첫번째 실수는 무거운 게 너무나도 싫었던 나머지, 소형화와 경량화에 너무 집착했다는 점입니다.
☞제 GX1 구입기 글☜에서 제일 어이 없는 게 뭐냐면 "바디 두께는 반드시 40mm 이하여야 한다"라고 쓰인 부분입니다.
이건 뭔가요ㅜㅠ 40mm라는 수치는 대체 어디서 무슨 근거로 나왔던 건지...
결국 두께 39mm짜리 GX1 사놓고는 80mm 두께의 1D Mark II 들어가던 바로 그 가방에 담아 다녔습니다.

그 때 40mm 따위 어처구니 없는 잣대를 들이대지만 않았어도 진짜로 7년 쓸 만한 사진기를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냥 1D Mark II의 반 정도 크기와 무게만 됐어도 충분히 홀가분하게 들고 다닐 수 있었을 텐데,
원두막 무게의 1/5밖에 안 나가는 당대 최경량 GX1에 꽂혀서... 제가 중력에 영혼까지 묶여있었나 봅니다.

두번째 실수는 몇 년 동안 EOS-1D Mark II의 부족함 없는 조작성과 편의성, 신뢰성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그것들의 중요성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여러 모로 불편하고 답답한 GX1으로 다운그레이드를 하고 나서야 조작성과 편의성의 소중함에 대해 깨달은 거죠.
제가 쓸 카메라에는 반드시 뷰파인더와 두 개 이상의 노출 조절 다이얼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뼈아픈 상실의 체험 후에야 알게 됐습니다.

뷰파인더가 없는 GX1으로 햇빛 비치는 곳에서 촬영하면 LCD 광량이 약하고 햇빛의 반사가 심해서 피사체와 촬영 세팅이 거의 안 보입니다-_-

그럴 때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들여다보며 찍는다면, 외부 잡광이 못 들어오니 피사체만 명확히 보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GX1 뒷면의 LCD 창만 보면서 촬영을 하니 팔꿈치도 몸에서 뜨고 영 안정적인 좋은 촬영 자세가 안 나왔지만,
뷰파인더를 보면서 찍는다면 팔이 전체적으로 몸에 밀착되면서 흔들림 없이 훨씬 안정된 자세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GX1의 조작 면에서 가장 짜증났던 점은 토글 다이얼이었습니다.
조리개, 셔터속도, 노출보정을 오로지 우측 상단의 다이얼 하나로만 조절하게 되어 있는데,
조절항목들 사이에서 전환하려면 다이얼을 꾹 눌러야 합니다.
생각 없이 조리개 조절하려고 다이얼을 돌리면 셔터 스피드가 바뀌거나 노출보정값이 바뀌기도 해서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또 GX1은 버튼들도 오밀조밀 몰려있어서 어느 버튼이 뭐하는 버튼인지 기억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제가 GX1 구입할 때쯤 쓴 글☜을 보면 2012년부터 미러리스 카메라가 쓸만해졌다고 했는데요.
맞긴 맞는 말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좀 문제가 많았던 미러리스가 당시 장족의 발전을 보이면서 보급기 DSLR에 맞먹을 만한 수준까지 도달했거든요.
하지만 2012년에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여전히 개발 도상에 있었고,
DSLR 고급기에 익숙한 사람이 갈아타기엔 아직 시기상조였던 겁니다.

2012년 당시 GX1은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격 면에서 나름 중급 이상이었고,
GH2는 파나소닉의 최상급 기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노출은 토글 다이얼 하나로 조절했습니다.
그 당시 뷰파인더와 다이얼 2개가 있는 미러리스는 올림푸스와 소니의 최상위 기종이었던 OM-D E-M5와 NEX-7 정도뿐이었던 듯하네요.
1년만 더 기다렸다가 E-M5 가격이 많이 떨어진 후에 샀으면 좋았을지도...
참고로 요즘 중급기 이상의 미러리스는 뷰파인더 기본 장착에, 다이얼도 두 개 이상 있어서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한 가지는 업그레이드는 쉬워도 다운그레이드는 절대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뷰파인더와 다이얼 외에도 고급기의 조작성과 신뢰성, 그리고 세세한 커스텀 세팅이 시간이 갈수록 아쉬워지더라고요.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겠다고 제일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샀건만...
조작성과 편의성이 떨어지다 보니 사진 찍기가 귀찮아지고 의욕도 떨어지고,
그래서 오히려 사진도 덜 찍게 됐습니다.

그리고 렌즈 말씀인데요.
GX1 살 때 번들로 따라온 X 14-42mm F3.5-5.6 표준 줌과 20mm F1.7 표준 단렌즈, 45mm F1.8 준망원 단렌즈 소유중이었습니다.
마이크로 포서즈는 센서 사이즈가 35mm 판형 SLR의 반이기 때문에, 초점거리가 두 배인 SLR 렌즈와 동일한 화각을 갖습니다.
즉, 제 렌즈의 초점거리를 환산하면 SLR 렌즈로는 28-84mm 표준 줌, 40mm 단렌즈, 90mm 단렌즈와 같은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셈이죠.
(비록 사진의 심도는 두 배 더 깊습니다만;;)

초기에는 줌 렌즈가 저렇게 작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번들 줌 렌즈도 좀 써봤지만...
역시 번들은 번들이라 사진이 밋밋하게 나와서, 어느 시점 이후로는 단초점렌즈들만 쓰게 되더라고요.
아 근데 시시때때로 단초점렌즈들 갈아끼우는 게 어찌나 귀찮던지...
귀찮기도 귀찮지만 제가 주로 찍는 사진은 일상 스냅인데, 발줌을 해야 하는 단렌즈로는 아무래도 빠른 순간포착의 대처가 어렵습니다.

1D Mark II 쓰던 시절을 다시 뒤돌아 보면 대략 제 사진의 80%는 EF 24-70mm f/2.8 L 표준 줌 렌즈로 찍었더랬습니다.
1D Mark II에는 35mm 판형 대비 1.3배 작은 센서가 들어있기 때문에 환산 초점거리로는 31-91mm 정도가 되는데요.
말하자면 저는 표준-준망원을 선호하고, 웬만하면 렌즈 안 갈아끼우고 '괜찮은' 줌 렌즈 하나로 다 커버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사용 빈도가 높았던 렌즈는 EF 70-200mm f/2.8 L 망원 줌 렌즈였습니다(환산 초점거리 91-260mm).

제 버릇 개 못 주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줌 렌즈 성향인 제가 단렌즈 갈아끼우며 찍으려니 익숙해지지는 않고 짜증만 나더군요.
이게 무슨 취미인지 극기훈련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다고 번들 줌 렌즈를 쓰자니 성에 안 차고... 성능 좋고 조리개 밝은 줌 렌즈가 아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2012년만 해도 미러리스 진영에는 F2.8 정도의 밝은 고정조리개 줌 렌즈가 없었죠(정말로 2012년에 미러리스를 사는 건 시기상조였던 겝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메이커에서 F2.8 고정조리개를 가진 괜찮은 줌 렌즈들이 출시돼 있습니다.
이젠 미러리스 시장에도 쓸만한 바디와 렌즈들이 갖춰졌으니 다시 한 번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볼까요?


 



지난 번 GX1 구입결정 시에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판단을 위해 Must-Want matrix라는 대안결정 도구를 사용했는데요,
비록 잘못된 결과를 내긴 했으나 그건 도구 자체의 문제가 아니었고 그 입력 내용이 문제였습니다.
저는 Must-Want matrix라는 이름으로 배웠지만 KT 결정 분석(Kepner-Tregoe decision analysis)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더라고요.
지난 번에 Must-Want matrix를 적용할 때는 제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한두 가지 평가항목에 목숨 걸었던 반면에 중요한 몇 가지를 빼먹었었죠.

이번에도 Must-Want matrix를 사용하기는 하되, GX1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입력 내용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선택 대상 후보가 카메라 바디였지만,
이번엔 제 사용 스타일을 고려해서 바디 + F2.8급 표준 줌 + F2.8급 망원 줌 세트를 대상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구색 맞출라고 좀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미러리스뿐만 아니라 DSLR도 후보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니 후보군들의 경우의 수가 너무 다양해지더군요.
그래서 미러리스는 '각 브랜드 별 2년 내 발매된 고급기 중 가장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기종'으로 간추렸습니다.
DSLR은 '각 판형 별 2년 내 발매된 중급기 중 가장 가성비 좋은 기종'으로 한정했고요.
좀 이중잣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미러리스 고급기의 경쟁상대가 되는 DSLR은 중급기가 맞습니다.
그리고 DSLR의 경우 어차피 구색맞추기니깐 요즘 니콘 계열이 캐논이나 소니에 비해 가격 대 성능 비가 훌륭하기 때문에 니콘만 넣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과 같은 여덟 가지 후보군이 나왔습니다(알파벳 순).

 

바디

표준 줌

망원 줌

DSLR (APS-C, 1.5배 크롭)

Nikon D7200

Sigma 17-50mm F2.8 DC OS

Sigma 50-150mm F2.8 DC OS

DSLR (full frame)

Nikon D750

Tamron 24-70mm F2.8 VC

Tamron 70-200mm F2.8 VC

Fujifilm X mount

X-T1

XF 16-55mm F2.8R

XF 50-140mm F2.8R OIS

Olympus micro 4/3

OM-D E-M1

M.Zuiko 12-40mm F2.8 PRO

Lumix G X 35-100mm F2.8 OIS

Panasonic micro 4/3

DMC-GH4

Lumix G X 12-35mm F2.8 OIS

Lumix G X 35-100mm F2.8 OIS

Samsung NX

NX1

NX 16-50mm F2-2.8 S OIS

NX 50-150mm F2.8 S OIS

Sony E mount (1.5배 크롭)

α6000

Vario-Tessar E 16-70mm F4 OSS

FE 70-200mm F4 G OSS

Sony FE mount (full frame)

α7

Vario-Tessar FE 24-70mm F4 OSS

FE 70-200mm F4 G OSS

 

DSLR의 바디-렌즈 조합은 DXOMark의 추천 리뷰(☞Crop 표준 줌☜, ☞Crop 망원 줌☜, ☞FF 표준 줌☜, ☞FF망원 줌☜)를 참조했습니다.


파나소닉 GH4는 바디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기 때문에 표준 줌으로 X 12-35mm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렌즈를 짝지어줬고요.
(참고로 렌즈 이름 뒤에 IS, OIS, OS, OSS, VC라고 쓰여있는 것들은 모두 손떨림 방지 기능을 의미합니다)
올림푸스 E-M1은 바디 내장 손떨방이 있으니까 망원측에 5mm라도 더 있는 12-40mm PRO 렌즈를 조합했습니다.
그리고 또 가격 면에서도 요즘 E-M1 바디 + 12-40mm F2.8 렌즈의 세트 상품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유리하고요.
망원 줌에서 M.Zuiko 40-150mm F2.8 PRO 렌즈는 가격과 크기가 아무래도 부담되는 관계로 양쪽 모두 X 35-100mm OIS로 했습니다.


삼성은 표준 줌 조리개 수치가 F2.8 고정이 아니고 무려 F2-2.8이군요ㄷㄷㄷ
반면에 소니 미러리스는 고정조리개 줌 렌즈의 최대개방 조리개가 F2.8이 아니고 F4입니다.
그럼 F3.5-5.6짜리 번들 렌즈와 비슷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망원 측의 배경날림을 고려하면 F4가 더 낫긴 합니다.
문제는 F4이면서도 타사 F2.8렌즈와 유사한 가격대라는 거죠.
또 한 가지 1.5배 크롭의 E마운트 전용 고정조리개 망원 줌이 없어서 풀프레임 FE 렌즈를 써야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중상급 기종들로만 후보군을 짜놓으니 Must matrix의 의미가 없어지더군요.
Must 조건 중 두께 40mm 같은 쓸 데 없는 것들 빼고 뷰파인더와 다이얼 두 개 등 정말 필요한 것들만 넣었더니...
후보군들 전원 Must matrix를 통과했습니다.
WiFi를 Must로 넣을까 말까도 고민했는데... 후보 기종 모두 WiFi가 들어있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이런 게 상향평준화라는 거겠죠.
따라서 변별력 없이 전원 합격한 Must matrix 결과는 생략합니다.

Want 항목들도 대대적으로 교체했습니다.
상향평준화로 인해 변별력이 떨어진 항목들과 별로 안 중요한 것들은 다 뺐고,
정말 제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크기, 무게, 가격, 심도표현만 남겨놓았습니다.

가격에 있어서는 대부분 단품 신품가 기준 인터넷 최저가를 합산했습니다만,
위에 언급했듯이 요즘 가격이 많이 인하된 E-M1 바디 + 12-40mm F2.8 렌즈는 예외적으로 세트 가격으로 산정했습니다.
그리고 삼성 카메라와 렌즈 가격은 임직원 할인가 기준으로 했고요.

'심도표현'이라는 정체불명의 항목은 사진이 얼마나 얕은 심도로 찍히고 배경이 확 날아가느냐의 척도를 나타내려고 사용했습니다.
같은 화각을 찍는다고 가정할 때(환산 초점거리 동일) 이미지 센서 사이즈가 클수록, 조리개 수치가 낮을수록 심도가 얕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 포서즈는 풀프레임의 절반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고, APS-C는 풀프레임의 2/3배입니다.
소니의 경우 줌 렌즈 조리개값이 타사 대비 뒤떨어져서 점수를 좀더 깎았습니다ㅎㅎ

그리고 한 마디로 성능이라고 해도 AF성능, 연사 성능, 동영상 성능 등등 여러 세부 항목이 있는데...
귀찮아서 제가 써보지도 않은 카메라를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것은 공정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공신력 있는 리뷰 사이트의 평점으로 대체했습니다.
DPReview☜는 전반적인 성능/기능/화질을, DXOMark☜는 오로지 화질만을 보기 때문에 DPReview 측의 가중치를 더 높게 줬습니다.

Want matrix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총점은 각 개별 점수에 왼쪽의 가중치를 곱해서 모두 합친 것입니다.

 

항목

가중치

DSLR APS

DSLR FF

Fujifilm

Olympus

Panasonic

Samsung

Sony E

Sony FE

크기

18%

59

54

64

97

100

66

77

67

무게

18%

48

40

59

99

100

59

82

70

가격

10%

85

62

55

100

75

64

81

63

심도표현

27%

67

100

67

50

50

67

57

80

성능 (DPReview 평점)

18%

84

90

84

84

85

87

80

80

화질 (DXOMark 평점)

9%

87

93

88*

73

74

83

82

90

총점

100%

69

75

69

80

79

70

74

75

* 사실 후지필름 X-T1은 DXOMark에서 평점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픽셀 패턴이 일반 센서와는 다르기 때문인 듯...
그냥 제가 후지의 색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 맘대로 좀 높게 쳐준 겁니다(그래봤자 대세에 영향 없음-_-).


이 중에서 올림푸스 E-M1이 최고점을 획득한 최대 원인은 E-M1 + 표준줌 렌즈 세트의 파격적인 가격 덕분일 듯합니다.
괜히 별명이 내림푸스가 아니에요.
결국 저렇게 세트로 구입했습니다. 비록 신품이 아닌 중고지만...

 

그리고 얼마 후에 파나소닉 X 35-100mm F2.8 OIS 렌즈도 중고로 들여놨습니다.

아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줌 링 방향이 다릅니다.

올림푸스는 줌 링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줌인, 파나소닉은 시계방향이 줌인인 겁니다ㅎㅎ

저는 3년 전까지 캐논 유저였기 때문에 올림푸스 쪽이 손에 익네요.

파나소닉 망원렌즈를 쓸 때는 줌인해야 할 때 줌아웃하고 줌아웃해야 할 때 줌인하는 실수가 잦습니다.

차차 적응되겠죠 뭐.


줌렌즈 구입하실 때 줌 링 방향에 유의하셔서 가급적이면 익숙한 쪽으로 통일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반시계방향으로 줌 인(캐논 방향)하는 메이커는 캐논, 올림푸스, 펜탁스, 삼성, 시그마, 토키나, 라이카 S 마운트이고,

시계방향으로 줌 인(니콘 방향)하는 메이커는 니콘, 파나소닉, 소니, 후지, 마미야, 탐론, 라이카 T, 라이카 M 마운트네요.


탐론이 풀프레임용 줌 렌즈를 꽤 잘 만드는 것 같은데 캐논과는 줌 링 방향이 반대니...

캐논 풀프레임 유저시라면 탐론보다는 캐논 순정이나 차선책으로 시그마를 택하시는 게 낫겠어요.

반대로 니콘 크롭 DSLR 유저시라면 시그마보다는 탐론이 낫겠네요(크롭 기종 용 니콘 순정 렌즈는 평이 그다지 좋지 않더군요).

그건 그렇고 풀프레임 DSLR이 제 취향에도 어느 정도 맞고(Want matrix라는 게 결국은 취향 점수지요),

서드파티 렌즈군으로 구성하니 가격 경쟁력도 있네요.
후지필름 미러리스 + 줌 렌즈군보다도 오히려 값이 싸게 먹히는걸요.
다음번 사진기는 풀프레임 DSLR로...?
흠흠, 이런 생각은 일단 E-M1으로 사진부터 좀 찍고 나서 하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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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Favicon of https://iilgijang.tistory.com 바로서자 2015.08.02 18: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NEX-5 쓰다가 GH4 로 바꿨는데, 확실히 줌 렌즈가 아쉽더라구요.
    올림푸스 쓰시니 파나소닉 렌즈와 혼용해서 더 오래 쓰실 수 있으시겠네요.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15.08.03 13:0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소니가 바디는 참 좋은데 렌즈가 전반적으로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팔리는 것 보면 마케팅을 잘 하는 것도 같고, 소비자들이 렌즈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도 하고요.
      저는 여차하면 렌즈군을 다 갈아엎어버리겠다는 각오까지 했는데, 같은 마운트의 카메라가 선정돼서 다행이었네요^^

  2. stasera 2015.08.05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형 잘 지내죠??
    중간에 나오는 백식이 눈에 띄네요. ㅎㅎ
    건프라도 꾸준히 하고 계시는군요.
    전 뉴건담(ver ka)을 마지막으로 쉬고 있다는. ㅠㅠ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15.08.05 12:3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럭저럭 살만큼 지내^^ 장교수도 잘 지내시나?
      건프라도 먹선 데칼 도색 등의 작업은 안 한 지 오래됐고, 빌더즈니 레콩기스타 기체엔 손이 안 가더라고.
      언제 또 바람이 불면 갑자기 확~ 풀도색이라도 할지도 모르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