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4. 23:14

중고 아이폰 구입 시 주의점 체크리스트 가이드

이번에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첫 휴대폰을 사주기로 했는데요. 아이의 폰 사용을 컨트롤하는 기능은 iOS의 스크린 타임 쪽이 안드로이드 패밀리 링크보다 좋아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아이폰은 그 이름이 무색하게도 아이 폰으로 사주기엔 워낙에 값비싼데요, 요즘은 충전기와 이어팟도 안 넣어주는 주제에 가장 저렴한 보급형 아이폰 SE2 64GB마저 무려 50만원대 중반입니다.
고민고민 끝에 결국 아이폰을 중고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의 첫 스마트폰이자 졸업선물이니까 최대한 후회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아낸 아이폰 중고구매 시의 온갖 주의점과 체크리스트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직접 아이폰을 2대 구입하며(아이 폰의 스크린 타임을 감시하려면 어른 폰도 아이폰이어야 해서 2대 샀습니다) 생생한 경험을 통해 검증된 내용들이니, 중고 아이폰 구매를 고려중이신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체크리스트 항목들은 직거래와 택배 거래의 경우로 나누어 ☞첨부 링크☜에 표로 정리했습니다. 링크 표를 인쇄하셔서, 펜을 들고 각 항목들 앞에 있는 체크박스□를 하나하나 체크해 가면서 폰을 살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1. 매물 탐색 단계

스마트폰 중고 시장은 사기가 횡행하는 위험한 동네입니다. 안전거래 사이트로 위장한 가짜 사이트에 돈을 입금하게 한다든지, 폰 보험에 가입하고서 중고 판매 후에 분실 신고로 폰을 새로 지급받는다든지, 고장난 폰을 사다가 저가 짝퉁 부품으로 수리해서 판다든지... 소문만 흉흉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 주위에 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장 중고 사이트만 뒤져봐도 액정 깨진 아이폰 구매글, 카메라 모듈이 뒷판과 색이 다른 짜집기 아이폰 판매글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판매량도 많고 중고가격도 방어가 잘 돼서 그런지 더더욱 사기꾼과 짝퉁 업자들이 판치는 것 같고, 속아서 산 구매자는 애플의 비싼 수리비와 폐쇄적인 서비스 정책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판매자(사람)를 사기꾼이라고 유죄추정하고 상대해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물건에 대해서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나하나 제대로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어보면 볼수록 일반인이 사기와 가짜를 100%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은 없더군요.

□ 구세대 모델을 목표로: 위와 같은 제반 리스크를 고려해봤을 때 현세대 아이폰을 중고로 사는 것은 별로 수지가 맞지 않습니다. 일단 가격이 신품가 대비 별로 싸지 않아서 이득은 적은 반면에, 통신사에서 정상해지 되지 않은 물건 등의 위험성은 오히려 더 높기 때문인데요. 현세대 제품의 경우 중고보다는 차라리 휴대폰 성지 같은 쪽에서 싼 신품을 알아보는 편이 낫겠습니다.
중고 구입의 목표는 가격이 대폭 하락한 전전세대 이전 모델 또는 성능은 현세대에 꿀리지 않지만 가격은 한층 합리적인 전세대 모델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사기 대책이 갖춰진 중고장터 이용: 누구든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중고시장 중에 사기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청정구역 따위는 없겠지요. 방관자적인 입장이나 판매자 친화적인 태도로 운영하는 중고매매 사이트는 이미 무법천지라고 봐도 될 지경이고요. 그런 와중에서도 직거래가 기본인 ☞당근마켓☜과 시스템 차원에서 택배 안전거래(구매대금을 믿을 만한 중개자가 갖고있다가 구매자의 최종 구매결정 후에 판매자에게 송금해주는 방식)를 지원하는 ☞세티즌☜ 같은 중고장터들이 사기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책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낫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택배 거래가 사기에 훨씬 더 취약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당근마켓을 더 선호하지만 지리적으로 제한된 범위의 매물만 보여주다 보니 매물이 적습니다. 촉박한 기간에 깨끗한 제품을 구해야 했던 저희 아들 졸업 선물의 경우에는 결국 세티즌을 이용했습니다.

□ 업자보다는 개인 판매자: 사기와 불법적인 물건 판매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단 폰을 많이 팝니다. 그래서 판매자를 일반 개인과 폰 판매 이력이 수십 건씩 되는 중고폰 업자로 구분하게 되면, 사기꾼들은 업자 쪽 분류에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선량한 중고폰 업자들도 많겠고, 개인 판매자처럼 위장한 전문 사기꾼 역시 있을 겁니다. 개인 판매자가 맞다고 해도 구매자를 속이는 사람 역시 있고요, 개중에는 진상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개인 쪽이 속일 확률이 낮고, 일반인의 속임수는 전문업자에 비해 간파하기 쉽다는 점에서 더 안전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개인 판매자와는 자꾸 인연이 엇갈리다 보니 두 번 모두 중고폰 업자에게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판매자가 일반 개인이 맞는지, 다음과 같은 단서들을 종합해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요.

  • 폰 이외의 물품 판매/구매 이력이 있음
  • 폰 판매 이력이 적음
  • 박스 구성품 및 폰 케이스 등 관련상품을 일괄 판매
  • 생활감 있는 사진 배경
  • 여자 손, 여자 말투 (성차별 죄송하지만, 업자 중엔 남자가 훨씬 많습니다)
  • 폰을 팔게 된 사연을 언급함 
  • 요점이 정리되지 않은 판매글
  • 애플케어플러스 가입


□ 해외직구폰 거르기: 한국 정식 발매 모델이 아닌 해외 직구 아이폰은 한국의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가급적 구입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직구 아이폰 중에서도 유럽이나 동남아에서 산 것은 한국과 동일한 글로벌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 서비스 센터에서 100% 수리가 됩니다. 반면에 북미, 중국, 일본(글로벌판인 11 시리즈와 SE 2세대 제외)의 해외판 제품은 수리가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020년부터 일부 해외판 모델에 한해 유상수리는 가능해졌습니다만, 구입하실 직구폰이 수리 가능 모델에 포함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일단 서비스 기간 내에 무상 교체가 안 되는 것은 확정이고, 운 나쁘면 액정이 깨지거나 배터리 교체 시 그 모델을 파는 나라로 보내든 아니면 사설 수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애써 이 단점에서 눈을 돌리게 하려고 직구폰이라고 명시하지 않고, '카메라 찰칵 소리 안 나는 모델'이라든지 '듀얼 심 모델'이라고 해외판의 장점만 부각시켜 써놓는 판매자들도 있습니다.

□ 기본은 직거래: 사기는 대부분 택배 거래와 연관돼있기 때문에 세티즌처럼 사이트 자체에서 택배 안전 거래를 지원해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택배 거래는 피해야 합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코로나 상황이다 보니 직거래 장소 선정이 쉽지 않습니다만, 직거래도 으슥한 곳에서 하면 안 되고, 가급적 밝고 사람 많은 장소에서 해야 합니다. 대금 지불도 현금보다는 계좌이체로 해야 안전하겠고요.

스마트폰처럼 이것저것 따져봐야 하고 체크할 것 많은 물건에 쿨거래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판매자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어야 하고 폰도 한참을 붙들고 구석구석 살펴봐야 하거든요.

2. 판매자 연락 단계

□ The Cheat 검색: 직거래나 안전 거래 시에는 ☞더치트 검색☜의 유용성은 많이 떨어지기는 하는데요. 그래도 사기범죄 예방의 기본이니 판매자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로 ☞더치트 검색☜은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사설 수리 이력 문의: 우선적으로 사설 수리 사실은 없는지 판매자에게 물어서 확인해야 합니다. 자랑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판매글에 안 써놨을 가능성이 많고, 안 물어보면 안 알려줄 겁니다(물론 물어봐도 거짓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자로 물어보거나 통화 녹음을 하는 것이 증거가 남아서 좋겠고요.
공인 서비스 센터가 아닌 사설 업체나 자가 수리를 했을 경우, 질 낮은 사제부품으로 교체됐을 확률이 높고, 방수성능도 나빠졌을 것이고, 무엇보다 나중에 고장나거나 배터리 교체할 때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안 받아줍니다.


저도 맨 처음에 상태 대비 가격 조건이 매우 좋은 매물 하나를 덥썩 물어버렸거든요. 그런데 판매자에게 사설수리 여부를 물어보니까 우물쭈물하더니만 액정을 갈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이런 경우 구매 취소를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구매거부 벌점을 먹기는 했지만요).

□ IMEI 물어보기: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하실 일은 판매자에게 폰의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국제 단말기 식별번호) 번호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IMEI는 폰의 주민등록번호 같은 15자리 숫자인데, 일단 이걸 받으시게 되면 폰에 대한 주요 사항들을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아무한테나 내 주민등록번호 안 알려주듯이, IMEI도 거래가 거의 확정될 때쯤에 물어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IMEI가 뭔지 모르시는 판매자님께는 전화 앱을 열어서 키패드에서

*#06#

을 누르면 볼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세요(IMEI를 알려준다고 개인정보가 새거나 하는 건 아니고, 폰의 정상해지 조회만 할 것이라고 판매자를 안심시켜주시고요).

□ 분실 폰 조회: 우선 ☞IMEI.kr☜ 사이트에 가셔서요, '분실 도난 단말기 조회' 메뉴에서 IMEI를 넣어보시고 혹시라도 내가 분실 폰/장물을 사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십시오.
물론 이것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중고 판매 이후에 분실 신고를 하는 사기꾼도 있으니까요.

 

□ 정상해지 조회: 그 다음에 ☞같은 사이트☜의 '요금할인 대상단말기조회' 메뉴에서 IMEI를 넣으시면 정상적으로 해지된 폰은 아래 사진처럼 25% 선택약정 할인이 된다고 나옵니다. 폰이 25% 요금할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의 의미는, 통신사 기록 상에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이 폰이 전주인 명의로 등록돼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서 폰을 살 때 이런 경우는 피하셔야 합니다.

 

 

□ '나의 아이폰 찾기' 끄기: 위 두 가지는 다른 모든 중고 폰에도 적용되지만, 아이폰에서만 특별히 더 챙겨줘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아이폰 찾기'인데요.
한국에서는 정작 '찾기' 기능은 지원되지 않지만, 원 소유자가 언제든지 이 아이폰을 잠그고, 초기화시키는 기능은 지원되거든요. 중고로 팔면서 이 기능을 일부러 켜놓을 사람은 없겠지만 실수로라도 켜놓았다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iUnlocker☜ 사이트에 IMEI를 넣어보면 해당 IMEI를 가진 아이폰의 '나의 아이폰 찾기'가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켜져있다고 나온다면 판매자에게 반드시 이걸 꺼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설정 > [사용자 이름] > '나의 찾기' > '나의 아이폰 찾기'에서 끌 수 있습니다.

□ 충전기 + 라이트닝 케이블 구매: 만약 아이폰용 충전기와 라이트닝 커넥터 케이블을 갖고 계시지 않고, 판매자도 충전기와 케이블 없이 폰 단품만 판다고 할 경우, 새 것으로 구매해야 하겠죠. 어차피 살 거라면 구매결정 전에 PC 연결 테스트도 해볼 수 있도록 미리 사놓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기는 20W 애플 정품 고속충전기 추천 드려요. 가히 애플 제품 중 가장 가성비 좋은 물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가 2.5만원인데, 20W급 USB PD (power delivery) 충전기 치고는 훌륭한 가격입니다. 애플 주변기기는 인터넷 쇼핑몰에 워낙 짝퉁이 많아서 ☞애플 온라인 샵☜(무료 배송)이나 공식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는 게 마음 편합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퀄컴 퀵차지 대신 애플에서는 USB PD라는 고속 충전 표준을 채택했는데요, 위 사진에도 보이듯이 USB-C 단자만 지원합니다. 따라서 20W 고속 충전기와 함께 사용할 케이블은 반드시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애플 정품 케이블은 비싼 데다가 내구성 안 좋기로 악명이 높은데요. 그렇다고 다른 아무 케이블이나 사용하면 충전이 고속으로 안 될 수도 있고, 폰의 라이트닝 단자 손상이나 배터리 수명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적어도 충전용 케이블은 안전하게 Anker, Belkin, 아오키(Aukey) 같은 공신력 있는 메이커 제품을 구입하세요.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은 아이폰을 PC에 유선 연결하기 원하는데 PC에 USB-C 단자가 없을 경우인데요. 구입하시는 아이폰이 SE이거나 7 이전 모델 같은 고속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폰이라면 USB-A (일반적인 USB)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12W급 일반 충전기를 사셔도 무방합니다. 반면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다른 아이폰 모델의 경우, 충전 속도와 향후 활용성을 고려해서 20W 충전기와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우선 구입하시고요. USB-A to USB-C 변환 젠더나 USB-A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저렴한 놈으로 추가구매하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PC 업그레이드라는 방법도 있고요ㅎ).

3. 직거래 준비물 챙기기

택배 거래일 경우 집에서 느긋하게 확인점검하실 수 있겠지만, 판매자를 만나 직거래 예정이라면 현장에서 아이폰의 모든 기능들을 재빨리 다 체크해봐야 안심하고 구입하실 수 있겠죠? 제 경우 이 밑으로 나오는 4~9단계의 모든 항목들을 직거래 장소에서 테스트하니 무려 40분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거의 마지막에 USIM 트레이와 본체의 IMEI가 안 맞아서 거래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는데, 판매자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아서 미안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에 직거래용 체크리스트는 더욱 간소화했고요, 거래시간 단축을 위해 챙겨서 들고가야 할 준비물들이 좀 있습니다(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해도 여전히 오래 걸리긴 합니다). 대부분은 '있으면 좋은 것'들 수준이고 필수는 아니니, 없다고 너무 걱정하시거나 중고거래 테스트를 위해 새로 장만하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 다른 스마트폰: 판매자와 연락을 하시고, 거래 대금을 이체하시려면 당연히 폰은 필요하겠죠. 그 외에 중고폰의 흠집과 액정 상태를 살펴볼 때 플래시를 비춰주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 테스트를 위해 모바일 핫스팟 테더링을 해야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통신 감도를 비교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노트북 PC + 라이트닝 케이블: ☞3uTools☜라는 아이폰 관리 프로그램을 PC에서 돌리면 폰 정보 확인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아이폰의 사설 수리 여부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휴대가 편한 노트북(랩탑) PC를 갖고 계시다면, 직거래 장소를 탁자 위에 노트북 PC 올려놓을 정도 공간이 되는(+ 와이파이도 되는) 곳으로 정하시고, 아이폰에 연결해서 테스트해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또 USB에는 기본적으로 충전 기능이 있기 때문에 노트 PC로도 아이폰 충전 테스트까지 가능합니다.
만약 구매하신 라이트닝 케이블이 직거래 시점까지 배송되지 않아서 없을 경우, 판매자에게 케이블을 잠시 빌려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 보조 배터리: 노트북 PC를 가져가기 여의치 않으시다면 폰 충전 테스트를 위해 보조 배터리가 필요할 겁니다.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갖고 계신다면 무선충전 테스트를 위해 꼭 챙기시고요.

□ 라이트닝 이어팟: 노트 PC를 안 가져가실 거고, 라이트닝 이어팟(유선 이어폰)을 갖고 계시다면 라이트닝 단자 테스트를 위해 챙기세요.

□ 블루투스 이어폰: 블루투스가 잘 동작하는지 테스트해보기 위해 필요합니다.

□ 융 (안경 닦는 천): 매끄러운 아이폰의 표면 유리는 지문 자국이 잘 남는데요. 이게 지문 자국인지 흠집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관상의 흠집을 살펴볼 때는 안경닦이로 지문과 기름기를 잘 닦으시면 훨씬 알아보기 쉽습니다.

□ 유심 핀: 폰에서 유심 트레이를 꺼낼 때 쓰는 핀입니다. 풀박스 구매가 아닐 경우 이걸 안 챙겨가시면, 유심 카드를 옮길 수 없어서 모바일 테스트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은 유심 트레이의 핀 구멍이 비교적 커서 페이퍼 클립 같은 걸 펴서 대용으로 쓸 수도 있지만, 본인의 기존 폰에는 안 들어갈 수도 있죠. 안전핀(옷핀)은 뾰족해서 폰 내부 부품에 자국이 남기 때문에 판매자가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집안을 열심히 뒤지거나 휴대폰 대리점에서 사든지 하셔서 미리 준비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 애플 ID 미리 만들어 놓기: 아직 애플 ID가 없으시다면 짧은 거래시간 안에 폰의 기능을 100% 테스트하기 위해서 애플 ID를 미리 만들어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에 애플 기기가 있으면 그 기기에서 앱스토어 > 프로필 > '새로운 Apple ID 만들기'에 들어가셔서 애플 ID를 만들 수 있고요. 애플 제품이 없으시면 윈도우즈 PC에 ☞iTunes☜를 설치하신 후, 계정 > 로그인 > '새로운 Apple ID 만들기'에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름, 생년월일, 신용카드 등의 개인정보를 차례차례 넣으시고 나면 Apple ID가 생성됩니다.

혹시 이중 인증을 활성화하라고 하면 거절하시거나, 휴대폰 문자로 인증하도록 설정하셔야 합니다. 실수로라도 애플 ID를 작성한 기기로 이중 인증을 설정할 경우, 그 기기로 인증번호가 가버리기 때문에 거래 현장에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4. 외관 확인

우선은 폰을 켜기 전에 외관이 멀쩡한지부터 확인합니다. 밝은 조명 아래에서 또는 플래시를 켜고, 돋보기나 루페 같은 걸 들고 보시면 더욱 좋고요. 판매글 사진 및 설명에 없던 흠집이나 손상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 택배 개봉 장면 촬영: 직거래라면 상관 없겠지만 택배 거래의 경우, 택배 포장을 뜯는 것부터 폰 외관을 확인하는 장면까지 동영상 촬영을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배송으로 인한 파손이나 판매글에 명시돼 있지 않은 외관상 흠집이 발견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 화면 유리 확인: 외관상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앞면 유리겠죠. 지문자국과 기름때가 흠집과 혼동되지 않도록 안경닦이 등으로 잘 닦으신 후에 화면 부위뿐 아니라 가장자리에도 판매 사진에 안 보였던 깨진 자국 같은 건 없는지 빈틈 없이 보세요. 액정보호필름/유리가 깔끔하게 잘 붙어있다면 그냥 쓰시는 게 낫겠지요. 그렇지만 보호유리가 박살나 있다거나 필름에 상당히 깊어보이는 흠집이 있다면 "거래가 불발되면 보호유리/필름 값은 드리겠습니다" 같은 식으로 판매자와 합의 하에 아예 필름을 떼버리고 그 밑의 표면 상태를 좀더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택배 거래의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으니 동영상도 찍어야 할 듯하고요).
유리가 깨지고 액정이 나간 게 아닌 표면적인 흠집 정도는 거래 결렬 사유라기 보다는 가격 흥정 요소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겠습니다.

□ 프레임 및 기타 외관: 사용 중 떨어뜨려서 폰의 귀퉁이나 모서리가 움푹 찍혔을 수도 있고 프레임이 휘었을 수도 있으니 평평한 유리판 같은 곳 위에 폰을 세워보기도 하고 눕혀보기도 하면서 직선을 이루는지, 뜨지는 않는지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프레임이 휘어진 폰은 미관상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방수 성능 저하와 내부 부품 손상의 가능성도 높아서 구입하지 않으시는 게 낫습니다.
아이폰 12 계열의 경우 폰 옆면 프레임과 앞뒷면 유리 사이에 틈새가 있는 제품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벌어진 틈은 없는지 세밀하게 확인하세요. 카메라 쪽에도 촬영에 문제가 될 만한 외관 상의 손상은 없는지 확인해보시고요.

5. 시작 세팅 (폰이 초기화되지 않았다면 건너뜀)

판매자가 폰을 초기화해서 들고 나왔다면(보냈다면) 폰을 켤 때 바로 Hello 하면서 뜨는 초기 세팅 화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만약 켰을 때 초기화 상태가 아니라면, 시간 절약을 위해 이번 단계는 건너뛰고 바로 다음 6단계로 가시기 바랍니다.
일단 초기 시작 세팅에 들어갔다면 여러가지 항목을 설정하게 돼있는데요. 폰 기능 테스트의 일환이기도 하니, '수동 설정'을 선택하시고 어느것 하나도 건너뛰지 마시고 모든 것을 다 세팅해 주세요.


□ 와이파이 설정: 직거래 장소가 와이파이 AP가 없는 환경이라면, 다른 폰의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켜서 테더링을 해서라도 와이파이가 잘 연결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페이스/터치 ID 설정: COVID-19 판데믹 상황의 직거래 시에 페이스 ID 설정을 하려면, 미리 판매자에게 얼굴인식 설정을 할 것이며 그동안은 대화를 하지 않을 거라고 얘기해서 양해를 구하세요. 그 후 가급적 판매자와 대면하지 않는 방향에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인식 설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SE나 예전 모델은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 설정을 하게 되는데, 그냥 폰이 시키는 대로 지문을 찍으시면 되고요.

그리고 나면 숫자 암호를 생성하라고 하는데요, '암호 옵션'을 눌러서 6자리가 아닌 4자리 숫자 코드로 설정하면 나중에 테스트 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할 수 있겠지요.

 

 

앱과 데이터를 옮겨올 방법을 묻는 화면이 나오면 '앱 및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음'을 선택하세요. 다른 걸 선택하시면 시간이 무지 오래 걸리니까요.

 

  

□ Apple ID 로그인: 미리 만들어놓은 애플 ID로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이중 인증을 위한 폰은 미리 챙기시고요.


□ Siri 설정: 하라는 대로 말을 따라하시면 됩니다. Siri는 어차피 소프트웨어이고, 실질적으로 이 설정은 마이크 테스트나 다름 없습니다. 직거래 시에는 Siri가 한두 마디 정도 알아들었다면 거기서 중단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기존에 iOS 기기를 사용하고 계셨다면 애플 ID에 음성 데이터가 이미 등록돼 있어서 초기 세팅에서 Siri 설정이 스킵될 수도 있습니다.

6. 폰 정보 분석

□ 3uTools test: 직거래 시에 노트북 PC를 갖고 나가셨다면 우선적으로 이것부터 시작하시죠.
아이폰 관리 프로그램 중에 ☞3uTools☜라고 있습니다. iOS 앱이 아니고 maxOS나 윈도우 PC용 앱인데요, 미리 PC에 설치해놓으시기 바랍니다. 애플 드라이버도 함께 깔아야 합니다. PC에서 3uTools를 띄우고 아이폰을 라이트닝 케이블로 PC에 연결하면 제품 형식번호, 보증수리 기간, 메모리 용량, IMEI, 배터리 수명을 한꺼번에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들 아래에 있는 'View Verification Report' 버튼을 누르시면 내부 부품들의 상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확인하려면 PC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야 합니다. 직거래 장소에서 와이파이 지원이 안 되면 스마트폰으로 노트PC에 테더링을 하세요.

 

결과 화면에서 오른쪽에 모두 녹색 글자로 'Normal'이라고 뜨면, 그 부품들은 처음부터 폰에 있던 부품들이 맞고, 잘 동작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부품이 교체됐거나 이상이 있을 경우 빨간 글자로 "~~ may be changed" 같은 식으로 뜬다고 합니다. 사제 수리 여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액정 부품의 경우 'How to judge?'이라고 파란 글자로 뜨는데, 액정의 시리얼 넘버를 읽어올 수 없어 교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합니다. 비정품이라서 이런 게 아니고 정품 액정도 시리얼 넘버를 읽어올 수 없더군요. 배터리와 함께 사설 수리 빈도가 가장 높은 디스플레이의 이력 확인이 안 된다니 매우 아쉽네요.
참고로 위 스크린샷에 보면 폰 모델명이 이상하다고 나오는데 교체폰으로 받은 거라서 저렇습니다.

 

□ 제품 모델번호 확인: 3uTools를 돌리면 Product Type, Sales Model, Sales Region이 모두 메인 화면에 표시되지만, PC 연결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폰에서 직접 설정 > 일반 > 정보 메뉴로 들어가셔서 모델번호를 봅니다. 모델번호가 M으로 시작하면 정상적으로 구입한 폰입니다. F로 시작하면 리퍼(refurbished) 폰이고, 교체용 폰은 N, 이름을 각인한 폰은 P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중고 폰은 사실 리퍼 폰이나 교체 폰이라도 별 상관은 없겠지요. 설마 자기 이름 찍힌 폰을 중고로 팔지는 않겠고요.

 

모델 번호의 앞자리보다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뒷자리입니다. 한국 발매 모델은 KH/A 또는 KH로 끝나게 돼있습니다. 이와 다른 문자로 끝나는 모델번호는 해외직구 폰이라는 뜻이죠. 그럴 경우 모델번호를 손가락으로 탭해보시면 제품 형식번호가 나옵니다. 직구폰이라도 한국 발매 모델과 형식번호가 같다면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는 가능하고요, 최근 3년간 한국 공식 발매 아이폰 모델들의 제품 형식 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폰 시리즈 한국판 제품 형식 번호
XS A2097
XS Max A2101
XR A2105
11 Pro A2215
11 Pro Max A2218
11 A2221
SE (2nd Gen) A2296
12 Mini A2399
12 A2403
12 Pro A2407
12 Pro Max A2411

 

모델명도 한국 모델이 아니고, 형식 번호도 한국판과 다르면, 고장 시 한국의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못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직구폰이라는 사실을 판매자가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면 거래를 취소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보증수리 기간 확인: 보증수리 기간이 남은 중고 폰을 거래하실 경우, 2018년 이후의 아이폰 모델들은 폰 정보 화면의 모델번호 아래쪽에서 '제한 보증' 기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증 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으로, 판매자의 말과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2017년 이전 모델들은 ☞애플 고객센터☜ 사이트에서 일련번호(시리얼 넘버)를 입력하면 보증기간을 알 수 있다는데요, 아마도 보증기간이 이미 다 끝났을 겁니다.

□ 메모리 용량 확인: 폰 정보 화면에서 좀 아래쪽에 '전체 공간'이라고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나오는데, 판매글에 올린 용량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64GB 최저용량 모델을 사셨다면 굳이 확인 안 하셔도^^;;).

□ IMEI 재확인: 정보화면에서 맨 아래로 쭉쭉 내려가보시면 IMEI가 나옵니다. IMEI가 두 개 있는 경우 아래쪽에 있는 '디지털 SIM'이 아니라 그 위에 있는 '물리적인 SIM'의 IMEI를 보셔야 합니다. 판매자가 알려줬던 그 IMEI가 맞는지 확인하시고요. 풀박스로 구매하셨다면 박스에 붙어있는 IMEI와 맞는지도 확인해보십시오.

 

 

□ 배터리 수명 확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에 가시면 '성능 최대치'에서 현재 남은 배터리 수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판매글에는 이 값을 써주거나 사진으로 올리는 것이 보통인데, 글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시고요.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능 최대치는 대략 1년에 10% 가량씩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사용 기간 대비 배터리 성능 최대치가 낮다면 좀 혹사 당한 폰이라는 뜻이겠고요, 반면에 2년 넘은 폰인데 배터리 수명만 막 95%가 넘고 그런다면 배터리를 (사설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많이 남아있는 제품일수록 중고 가격이 높은데요, 얼마나 쳐주는 것이 맞을지 한 번 따져보시죠.
보통 배터리 성능 최대치가 대략 70%대 중반까지 떨어지면 배터리 교체를 하는 것 같습니다. 2021년 현재 ☞배터리 교체 비용☜은 고급 모델과 XR 이후 중급기기가 8.8만원, SE와 8 이전 중급기는 6.6만원입니다(정품폰 얘기이고, 사설 수리 이력이 있는 폰이나 직구폰은 공인 센터에서 배터리 교체를 안 해줄 테니 사설로 교체해야겠죠). 대략 배터리 성능 최대치 1% 당 2,500~3,5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런데 배터리 수명이 깎였다는 말은 그만큼 폰이 손을 많이 탔고 액정도 오래 켜져있어서 노후화가 더 진행됐다는 의미입니다. 또 배터리 용량이 떨어진 폰을 구입한 입장에서는 배터리가 오래 가지 못하고 더 자주 충전해줘야 하니, 당장 사용 편의성 면에서도 손해를 봅니다.
이들 감가상각을 고려에 넣으면,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배터리 성능 최대치 1%의 가치는 3,500~6,000원 정도(폰 가격에 비례해서)로 환산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7. 기능 점검 (수동)

겉보기에는 멀쩡한 폰이라도 안쪽 어딘가에 고장나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기능 하나하나 꼼꼼히 동작을 검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증기간이 지난 폰이라면 구매결정 전에 더욱 완벽히 점검해야 합니다. 다만 직거래의 경우 꼼꼼히 다 보기에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어서, 다음 단계의 자동 점검과 중복되는 항목은 되도록 스킵하도록 합니다.


□ 라이트닝 단자 확인: 노트 PC에 연결해본 김에 연결 테스트부터 먼저 진행하시죠. 노트북은 안 가져갔지만 라이트닝 이어팟이 있다면, 라이트닝 이어팟을 폰에 꼽고서 사파리에서 유튜브를 플레이하며 소리가 잘 들리는지 확인해보세요.
아이폰에 라이트닝 단자를 뒤집어서도 꼽아보고, 단자 연결 부위를 위아래로 조금씩 굽혀봤을 때도 노트북 PC와의 연결이 이어졌다가 끊어졌다가 하지는 않는지, 이어팟에 소리가 끊김 없이 잘 나오는지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끊어지는 증상이 보인다면 폰의 라이트닝 단자가 헐렁해졌거나 접촉이 불량해진 겁니다. 이런 현상이 심하다면 구매를 다시 생각해 보심이...

□ 충전 테스트: 노트 PC 또는 보조배터리에 라이트닝 케이블로 아이폰을 연결해서 충전이 잘 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무선충전이 잘 되는지도 확인해 보면 좋겠고요. 안드로이드는 고속충전 여부 확인이 가능한데 아이폰은 고속/저속 충전 구분이 한 눈에 안 되는 게 아쉽더군요.
라이트닝 단자를 뒤집어서도 꼽아보고, 라이트닝 단자 연결부를 위아래로 조금씩 흔들어봤을 때도 충전이 잘 되는지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 화면 검사: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와 가장 많이 접하고, 전기도 가장 많이 먹고, 가격도 탑 클래스인 부품이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표면 유리에 흠집은 없는지, 불량화소는 없는지, LCD 모델이라면 화면 밝기가 불균일하게 멍든 곳은 없는지, OLED 모델이라면 잔상은 안 남았는지, 돋보기라도 들고 플래시 비춰보면서 아주 면밀하게 여러 각도로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런 검사는 아래와 같은 단색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으셔서 전체 화면에 확대해보면 알아보기 쉽습니다. LCD 멍의 경우 흰 화면에서, OLED 잔상은 파란 화면에서 눈에 잘 띈다고 하니, 직거래의 경우 시간 절약을 위해 그 한 색깔만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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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기종의 정품을 옆에 놓고 1:1로 비교하지 않는 이상, 액정화면이 사제 비정품인지 여부는 알아채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것을 알아볼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 중 하나로, 저가 사설수리 액정은 설정 > '디스플레이 및 밝기' 메뉴에서 밝기 컨트롤 바 아래에 'True Tone' 기능 선택 버튼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카메라 테스트: 뒷면 카메라 1~3개와 앞면 셀프카메라 모두 사진 촬영이 잘 되는지 확인해 봅니다. 뒷면 카메라들 사이의 전환은 1x라고 써있는 줌 아이콘을 탭하시면 되고, 전면 카메라로 전환은 빙글빙글 도는 화살표를 탭하세요.

 

밝은 곳에서 흰 종이 같은 것이 전체 화면에 꽉 차도록 사진을 찍어 보고 반점이나 얼룩이 보이지는 않는지(카메라 센서 먼지)도 확인합니다. 아이폰 카메라 앱에 익숙하시다면 플래시 강제발광 모드로 세팅하고 사진을 찍어서 플래시가 잘 켜지는지도 테스트해 봅니다.

각각의 카메라 모두 동영상 촬영은 잘 되는지, 찍은 동영상을 플레이해서 음성은 잘 녹음됐는지도 확인해 봅니다.

 

□ 플래시 발광 테스트: 카메라 테스트할 때 플래시 강제발광 세팅을 못 찾으셨다면, 잠금화면 좌측하단의 손전등 모양 아이콘을 지긋이 눌렀다 떼보시면 플래시가 켜집니다. 불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하시면 돼요.


□ 와이파이: 초기 설정에서 와이파이 연결을 안 했다면 지금이라도 와이파이 AP에 연결해보세요. 연결은 잘 되는지, 와이파이 안테나 수는 잘 뜨는지, 사파리에서 유튜브 같은 곳에 접속해서 동영상은 끊기지 않고 잘 나오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런데 와이파이 속도는 폰 성능뿐 아니라 주위 와이파이 환경에도 영향을 받으니, 와이파이 잘 터지는 곳에서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와이파이가 안 되는 환경이라면 다른 폰의 핫스팟 테더링 기능을 켜서라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블루투스: 에어팟이나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페어링은 잘 되는지, 방금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나 유튜브를 플레이했을 때 이어폰으로 소리가 잘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 GPS 확인: 지도 앱을 켜서 우측 상단의 커서 모양 현위치 아이콘을 탭했을 때 현재 위치가 지도 상에 제대로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

 

□ 물리 버튼 동작 확인: 볼륨 업/다운 버튼, 잠금 버튼 같은 물리 버튼들의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적당한 힘으로도 잘 눌리는지, 버튼이 함몰돼있지는 않은지, 버튼 동작 시에 걸리는 부분 같은 건 없는지 체크해 보시고요.
벨소리/무음 전환 스위치도 적절한 힘으로 전환이 잘 되는지, 무음 전환 시 진동은 제대로 오는지도 확인합니다.

□ 조도 센서 확인: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기 위해 주위의 밝기를 인식하는 센서로, 아이폰의 윗부분, 전면카메라와 수화기 스피커 근처에 있습니다. 잠금 버튼을 눌러 화면을 끈 후 아이폰 앞면 윗부분을 손으로 가립니다. 이 상태에서 잠금 버튼을 다시 눌러 폰을 켰을 때 폰 화면이 매우 어두워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조도 센서를 가리던 손을 뗐을 때 화면이 밝아지면 정상입니다. 

□ 페이스/터치 ID 확인: 초기 세팅에서 페이스 ID (아이폰 SE나 예전 모델의 경우에는 터치 ID)를 등록하시지 않았다면 설정 > Face/Touch ID 및 암호 > Face/Touch ID 설정 메뉴에서 페이스/터치 ID 등록을 새로 해주세요. 코로나 상황에서 직거래 시 마스크 벗기 전에 판매자에게 양해를 구하시고요.

페이스/터치 ID 등록이 문제 없이 된다면 관련 하드웨어는 정상이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잠금 버튼을 눌러 폰을 잠갔다가 페이스/터치 ID로 잠금해제가 잘 되는지까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고요.

□ Siri 확인: 초기 세팅에서 Siri 세팅을 안 하셨다면 설정 > Siri 및 검색 > ''Siri야' 듣기' 메뉴를 활성화하시면(처음부터 활성화돼있었다면 껐다 켜시면 됩니다) 음성인식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직거래 시 5가지 예문을 다 녹음하는 건 좀 민폐니까 Siri가 "Siri야, 메시지 보내"까지 알아듣는 정도 선에서 중단해도 됩니다.
택배거래 시에는 음성 등록을 끝까지 완료하시고요. 잠금 버튼(홈 버튼이 있는 모델의 경우 홈 버튼)을 꾹 누르는 방법과, "시리야"라고 부르는 두 가지 방법 양쪽 모두 Siri를 잘 불러낼 수 있는지, "오늘 날씨 어때?" 같은 간단한 질문을 잘 알아듣고 대답하는지까지 체크해보시면 좋습니다.

8. 기능 점검 (자동)

앱스토어에 보시면 ☞Q-Check☜ 자가점검 앱이 있습니다(동일한 이름의 차량 점검 앱도 있으니 혼동하지 마시길). Q-Check 앱을 깔려면 와이파이나 모바일 데이터 연결이 돼야 하고 애플 ID로 앱스토어 로그인도 해야 할 텐데요. 이렇게 해서라도 자동점검 앱을 깔고 테스트하시는 편이 편합니다. 테스트 항목들을 다 수동으로 체크하려고 하면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앱만큼 깔끔하게 제대로 확인 못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걸 설치해서 앱에 나오는 대로 따라하시면 다음과 같은 대부분의 폰 기능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와이파이

□ 블루투스

□ GPS

□ 가속센서

□ 자이로센서

□ 자기센서

□ 근접센서

□ 터치 스크린
□ 멀티 터치

□ 물리 버튼들

□ 진동 모터

□ 전후면 카메라

□ 스피커/마이크

다 끝나고 나면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어떤 항목이 패스 됐고, 어떤 항목에 문제가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워낙 빠른 시간 안에 테스트하느라 정상인 항목도 FAIL로 잘못 판정될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FAIL이 떴을 경우 그 항목만 탭해서 다시 한 번 테스트해볼 수도 있는데요. 다시 테스트해서 PASS되면 괜찮은 것이고, 여전히 FAIL 난다면 진짜로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러면 거래는 안 하시는 게 낫겠지요.

사실 아이폰 테스트 앱은 Q-Check보다는 ☞TestM☜이라는 앱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TestM은 한글 번역이 엉망인 것이 문제인데요. 끄라는 말을 켜라고 잘못 번역하는 것은 애교 수준이고, 마치 한글로 표기한 외계어처럼 도대체 뭔 소린지 감도 안 잡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중에 시간 나시면 설정 > 일반 > '언어 및 지역'에서 'iPhone 언어'를 English로 바꾸시고 TestM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여기까지 패스했으면 거의 구입확정 직전까지 오셨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직거래 중이시라면 이쯤에서 판매자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됐을 테니, 내 유심 칩을 꼽고 이동통신 성능 테스트를 실시해도 될 겁니다.

9. 이동통신 테스트

□ 기존 폰으로 통신 감도 측정: 유심을 옮겨넣기 전에 먼저 기존 폰으로 전파 강도를 측정해놓으면 좋지만, 이건 필수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직거래 시에는 건너뛰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존 폰에서 전파 신호 강도 측정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와이파이는 방해되지 않도록 꺼놓습니다. 기존 폰도 아이폰이라면

*3001#12345#*

이 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그러면 실제로 전화가 걸리지는 않고 필드 테스트 모드로 들어가는데요.

 

아래쪽에 보시면 LTE - Serving Cell Meas, Rsrp0 (reference signal received power 0)라는 숫자가 있을 겁니다. 이 숫자가 수시로 바뀌기는 하는데, 한 1분 정도 보시면서 대략적인 평균 값이 얼마 정도 되는지 적어둡니다. 기존 폰이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Network Cell Info Lite☜라는 안드로이드 앱을 깔고 실행해서, 마찬가지로 RSRP 값의 1분간 평균값을 적어둡니다.
참고로 RSRP가 -40 ~ -90 dBm 사이의 값이 나온다면 신호가 아주 좋은 상태(안테나가 풀로 뜸)이고, -110 ~ -140 dBm 정도가 나온다면 통신상태가 열악한(안테나 1개 이하) 상황입니다. 신호가 나쁜 곳에서는 측정치의 편차가 크니, 가급적 신호가 좋은(숫자가 100보다 작게 나오는) 곳으로 이동해서 측정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 유심카드 삽입: 유심카드는 폰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끼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나의 원래 폰과 테스트 중인 아이폰을 둘다 끄고, 내 유심카드를 옮겨넣은 후에 아이폰을 다시 켜면 되겠습니다.

 

유심카드 트레이 뒷면에 보면 깨알같이 IMEI가 적혀있습니다. 이 IMEI가 폰 설정의 IMEI와 동일한지도 확인해 보세요. 여러 폰에서 나온 중고 부품들과 사제 부품들을 짜집기해서 폰 하나를 창조해내는 업자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럴 경우 이 IMEI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 통신 감도 확인: 직거래라면 아이폰 우상단 스테이터스 표시의 통신 안테나 갯수가 다른 폰과 비슷하게 잘 뜨는지 정도만 확인합니다.
택배 거래 상황이라면, 와이파이는 끄신 후에 아이폰 전화 앱에서

*3001#12345#*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 필드 테스트 모드로 들어가시고, 아래쪽에 LTE - Serving Cell Meas, Rsrp0 값을 기존 폰에서 쟀던 RSRP 평균값과 비교해 봅니다(5G는 아직 필드 테스트 모드에서 측정을 못하고, LTE만 가능합니다). 기존 폰보다 이 수치가 많이 나쁘면(숫자가 10 이상? 더 크게 나오면) 거래는 안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파 세기는 위치와 시간에 따라 왔다갔다 할 수 있고, 기기에 따라 측정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와 아들은 통신사가 같아서 이렇게 두 폰을 나란히 두고 1:1로 비교가 가능했는데요. 같은 장소라도 기기에 따라 5 dBm 정도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실시간 1:1 비교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 유심을 갈아끼우면서 하는 시간차 비교의 경우 정상적인 기기라도 10 dBm까지는 차이 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필드 테스트 모드는 앱을 닫은 후에도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고 하니 나중에 모든 테스트가 끝나고 나면 폰을 재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모바일 데이터 테스트: 와이파이를 끈 상태로 사파리에서 유튜브 접속해서 동영상이 끊김없이 잘 재생되는지 확인해 봅니다.

□ 통화 테스트: 스마트폰은 본질적으로 전화기인데도, 어째 전화 기능을 맨 마지막으로 테스트하게 되네요. (미리 얘기해둔)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 목소리가 잘 들리는지 물어보고, 그사람 목소리는 잘 들리는지 통화 품질을 체크해 봅니다.

 

10. 마무리

서류 상으로 하자 없고, 이 정도까지 테스트해서 외관상, 기능상 이상도 없고, 3uTools에서도 눈에 띄는 문제가 없다면 안심하고 구입확정하시고 물품대금을 이체하시면(유심 카드를 기존 폰에 다시 꼽아야 하실 듯) 됩니다.
□ 폰 초기화: 설정 > 일반 > 재설정 >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선택해서 초기화시킨 후에 시작 세팅하시고, 기존 폰의 데이터를 옮겨오시고, 새 폰 샀다는 기분으로 잘 쓰시면 됩니다.

□ 애플케어+ 명의 이전: 애플케어플러스 가입 폰의 경우 여기서 끝이 아니고 반드시 애플케어+ 명의이전 신청을 해야 합니다. 애플케어+를 제대로 양도받지 않을 경우 전 소유자가 해약해버리고 환불 받아가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애플케어+ 이전 신청 방법☜을 읽어보시면 신청에 준비해야 할 자료들이 많아서, 직거래 시에 즉석에서 양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방법은 세 가지 정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애플케어+가 별로 필요 없으시다면, 그냥 폰 판매자에게 ☞해약☜해달라고 하고 폰을 애플케어+ 환불액만큼 싸게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애플케어+ 지속을 원하신다면 직거래 전에 판매자에게 미리 양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오라고 한 뒤에, 현장에서 함께 ☞애플 지원 담당자☜에게 저 복잡한 신청을 접수하고 나서 깔끔하게 거래를 마치는 방법이 있겠고요. 아니면 좀더 지저분하게, 일단 거래 시에는 물품 대금에서 애플케어+ 환불가능액만큼 빼고 지급하신 후에, 명의이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확인 후 잔금을 지불하는 방법도 있겠죠.
참고로 환불 가능액수 = 가입 금액 x 0.9 x 남은 날짜 수 / (2 x 365) 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11. 서비스 센터 방문 (정상적인 폰의 경우 필요 없음)

만약 6~9 단계 테스트와 3uTools를 본인이 직접 확인해봤더니 별 문제가 없었다면, 굳이 공인 서비스 센터까지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센터에서 돌리는 애플 점검 프로그램도 3uTools나 별다를 바 없더라고요.
그런데 반면에 택배 거래로 받아서 테스트하던 중에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든가 3uTools에서 뭔가가 걸린다고 했을 때, "집에서 3uTools 돌렸는데 어떤 부품이 이상하다더라"라는 말만으로는 판매자가 납득하고 반품을 받아주지 않을지도 모르겠죠? 그럴 때 이상은 없는지, 사설 수리 흔적은 없는지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전문가의 증언으로서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의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아니면 직거래의 경우(가까운 곳에 서비스 센터가 있다면), 아예 중고 판매자와 센터에서 만나서 깔끔하게 점검 받고 거래를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네요.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는 우선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가 있고, 그 외에 U BASE, Antz, TUVA, 위니아에이드 등 여러 위탁 서비스 제공업체가 있는데요. ☞애플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가까운 서비스 센터가 어디 있는지만 알아보려고 해보려고 해도, 마치 "그게 왜 궁금한 건데?"라는 투로 문제 제품과 증상부터 꼬치꼬치 캐묻고 애플ID 로그인도 하라고 합니다. 증상 선택 시에 딱히 적당한 것이 없으시면 '주제가 목록에 없음'을 선택하시고 대충 '이상 점검' 정도로만 적으셔도 됩니다. 고객지원 사이트에서 방문 예약도 할 수 있지만, 당일 예약은 어렵긴 합니다.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 프로그램만 돌려서 체크해주는 것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사제 부품 교체 여부를 정밀 점검하려면 분해를 해야 한다고 하고요, 재료비(방수 테이프?)와 공임을 2만원 받더군요. 그런데 정밀 점검은 정말 주의해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저는 택배 안전 거래로 받았던 중고폰의 액정 가장자리 부분의 밝기가 어두워서, 혹시 교체된 가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정밀 분해점검을 의뢰했는데요. LCD 외에는 멀쩡했던 폰인데 3개월 된 초짜 서비스 센터 직원이 점검한 후에 벽돌이 돼버렸습니다! 그 이후 수리 판정을 기다리는 3일 동안 살짝 멘붕이 왔었는데요. 다행히 무상으로 폰을 교체받을 수 있었습니다(그말인즉 LCD는 정품이 맞고, 정품 아이폰 LCD 중에도 가장자리 어두운 놈이 있다는 거겠죠).

만일 보증 기간이 끝난 폰이었다든지, 진짜로 LCD가 사제 부품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폰의 소유권이 전적으로 제게 넘어오지 않은(택배 안전 거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분해를 시도한 것은 도를 넘었던 것 같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은 3uTools로 돌려봤더니 후면카메라가 교체됐다고 나와서 서비스 센터에 수리 이력을 확인하러 갔었습니다. 다행히 이 카메라가 공인 센터에서 수리 받은 사실이 맞다는 기록이 나왔고, 그 폰이 지금 제 폰입니다.



이 정도면 중고 아이폰을 구입할 때 알아야 할 모든 것과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ㅎㅎ 상황에 대해 다룬 것 같네요. 참 많은 공부가 됐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훨씬 더 길어졌네요. 한 번 다 훑어보시고 ☞첨부의 체크리스트☜ 이용하셔서 여러분들도 모두 좋은 아이폰 매물 잘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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