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0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2. 2008.11.0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2008. 11. 5. 23:37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LED로 빛을 내서 Exia를 Trans-Am mode로 완성해 보겠다고 삽질 중입니다.
LED 작업은 지난 번에 끝냈고,
이번에는 여러가지를 개수해보았습니다. 
2008년 6월 말까지의 작업 진행 내역입니다.

1. 머리 & 가슴

기동전사 건담 OO 애니의 오프닝에서도 볼 수 있는 엑시아의 디테일 일러스트는 이렇습니다.


아래의 키트의 모습을 위 그림과 비교해 보면...


얼굴 부분이 극중의 모습에 비해 세로로 길고요,
양 볼의 디테일이 심히 생략되어 있죠.

또 이마의 블레이드 안테나와 쇄골 부위의 클래비클 안테나가 끝이 뭉뚝하고 굵습니다.

그리고 잘 안 보이지만 목이 참 가늘고 짧습니다.
또한 가슴의 덕트에 노란 테두리가 있는 점이 극중 모습과 다르죠.

얼굴과 목 부분의 개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눈 부분을 위아래로 좁혀 마스크를 살짝 위로 올리고 빨간 혀 바로 위의 마스크 부분을 쫌 깎아냈습니다.
볼 부분에는 고토부키야 메쉬 플레이트와 덕트와 프라판을 붙여 디테일을 만들었는데... 테이프를 붙여버려서 알아볼 수가 없네요-_-

LED 빛 나오라고 뚫어놓은 눈과 이마를 투명 프라판으로 다시 만들어줘야 되는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습니다-_- 
목은 기존의 목 부품을 빙 돌아가면서 프라판을 덧대서 굵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각종 안테나 류와 도검류 등등의 뾰족한 부위는 갈아서 좀더 뾰족하게 만들었습니다.


글고 귀 뒤와 하박부, 스커트, 실드 내부 등 골다공증이 밖으로 보이는 부분은 속에 에폭시 퍼티를 채워넣었습니다.


가슴 덕트 부위는 윗 사진처럼 좌우의 노란 테두리 부분을 갈아없애 설정 일러스트와 엇비슷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위아래의 노란 테두리 부분은 파란색으로 도색해서 설정 일러스트 비슷하게 보이게 할 예정...



 2. 팔 부위


이 사진을 다시 한 번 보시면 팔과 몸 사이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멉니다.
이것은 아래 사진처럼 어깨관절 핀을 갈아서 해결했습니다.


팔이 몸에서 먼 이유가 핀의 가는쪽까지 팔의 폴리캡 부품에 꼽히지만 굵은 부분은 안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왼쪽과 같은 원래 어깨관절 핀을 갈아서 오른쪽처럼 원래 굵었던 부분 일부를 가늘게 만들어 폴리캡을 더 깊이 끼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글고 손목 끝의 홈의 자국만 남아있는 저 부분은 원래 GN발칸의 총구이기 때문에 핀바이스로 구멍을 내 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엑시아의 손목은 아주 가는 부분이 밖으로 보이게 되어 있는데요.
이 문제를 손목의 볼 조인트 용의 한쪽이 막힌 폴리캡 부품을 뚫어줌으로써 해결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이 원래 상태의 손목이고, 왼쪽이 폴리캡을 뚫어서 손목을 강제로^^ 밀어넣은 상태입니다.
강제로 했건 어쨌건 간에 가냘픈 속목은 안 보이죠.



3. 골반 부위

무등급 킷으로서는 경이로운 가동성을 보이는 엑시아에서 안타까운 점 중 하나가 골반 가동인데요.
앞스커트가 다리를 올리는 데 꽤 제약을 주고 있고,
그래도 다리를 무조건 올릴 경우  아래 사진처럼 앞 스커트가 허리 안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스커트에 아래 사진처럼 고토부키야 H조인트를 이식해주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커트 내부도 골다공증을 퍼티로 채우고 나름 디테일을 심어줬습니다)
그럼 오른쪽 사진과 같이 스커트가 자유롭게 올라가줄 수 있기 때문에 고관절 가동에 덜 방해됩니다.



뒷 스커트는 이식같은 건 못하고, 다리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아랫부분을 살짝 깎아줬습니다.
위쪽 사진이 원래의 뒷스커트를 아래쪽에서 본 사진이고, 아래쪽이 깎아준 후의 사진이죠.


 
그리고 뒷스커트 안쪽에 있는 골다공증 부위는 프라판으로 메꿔줬습니다.
(작업 전에 찍은 사진이 없네요. 어디를 어떻게 했다는 건지는 1/100 엑시아를 만들어보신 분만 아실 듯...)


글고 엑시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고관절 쪽의 GN 블레이드 장착 부위인데요. 이게 걸핏하면 빠집니다.
설정상 GN 블레이드를 손에 들면 이게 속으로 들어가버리는(킷 상에서는 빼버리고 저 하얀 원반을 고관절에 직접 붙입니다) 설정이라 접착해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접합부 양쪽에 네오디뮴 자석을 넣어서 해결했습니다.
쩔~꺽 하고 서로 붙어서 잘 안 떨어져요.



4. 다리 부위

다리를 쫙 펴고 옆에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쭉 뻗은 일직선입니다.
뭐 이것도 나무랄 데 없긴 하지만 무릎이 앞으로 쫌더 굽혀지면 배를 내민 건방진 포즈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개수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무릎 관절 부품인데요. 관절부위에 꺾이는 범위를 제한하는 스토퍼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것을 빨간 화살표 부위까지 살짝 깎아내면...


아래 사진처럼 무릎이 앞으로 굽혀집니다.
이것으로 엑시아 배사장 포즈가 가능!!


다음은 엑시아 무릎 뒤쪽인데, 1/100 키트에는 아무 것도 없고 그냥 너무 말끔하고 밋밋함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1/60 엑시아를 따라해 보겠다고 패널 라인을 좀 넣어봤습니다. 삐뚤빼뚤 안 좋군요-_-
사진에 안 나온 반대쪽은 더 안 좋습니다. 퍼티로 메꾸고 다시 그어줘야 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발등 커버입니다.
이거 참 '난 플라스틱이오'하고 자랑하는 듯한 관절 기믹이 훤하게 들여다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도 앞스커트에 사용했던 고토부키야 H 조인트를 사용해서 아래와 같이 연결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발목커버 관절 모양은 프라스럽지 않아서 괜찮은데,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발목이 앞으로 덜 굽혀진다는 것...-_-

걍 눈에 거슬리는 기믹 부위만 프라판 같은 걸로 덮어줄 걸 그랬습니다.
관절을 이미 잘라놔서 되돌릴 수도 없고 걍 눈물을 머금고 H조인트 써야 했습니다.


5. 무기류

무기류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끝을 뾰족하게 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GN 소드 라이플의 총구는 메탈 비즈로 디테일업 해 주었습니다.


엑시아 개수 작업은 이상입니다.
이제 표면 정리하고 도색해주어야 하는데 장마비가 오더군요(6월 말).
쎄빠지게 뻬빠질이나 해야겠습니다.

아 근데 정말 개조나 개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핀바이스질하고, 칼질하고, 줄질하고, 뻬빠질하고 몇 시간을 열심히 해봤자 겨우 손톱만큼 진행되고...
노력한 만큼 멋진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게 무엇보다 힘들더군요.

엑시아는 개수 계획한 항목들이 있으니 다 해볼 예정이긴 한데요.
성격 버리지 않기 위해서 엑시아 다음으로 도전할 킷들은 최소한 몇 개는 개수 없이 걍 스트레이트 빌드 하고 바로 도색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벌써 3개를 연달아 개수 중인-_-)

작업기 링크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
2008. 11. 5. 22:26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이전까지는 도색을 한다고 해도 스트레이트 빌드만 했었는데
이 엑시아를 계기로 해서 개조도 하고 제작기까지 써 가며 만들게 됐습니다.

원래는 프라모델 왕 대회 출품하려고 했던 것인데,.
직장 일도 바빴고 아기도 태어나고 해서 작업이 늦어지다 보니 대회 마감에 못 맞춰 자동탈락되었습니다T_T

그건 그렇고, 프라모델 왕 대회 나오신 분들 실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같은 초보가 반 장난으로 나갈 만한 대회가 아니었습니다.

네 뭐, 암튼...
저의 Exia의 제작 concept는 'Trans-Am Mode' Exia입니다.
것참 건담 세계의 용어들이란... 미대륙 횡단 Mode라는 게 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Trans-Am Mode 발동 중에 미대륙을 횡단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는 뜻일까요?

건담 용어 중 가장 제 맘에 안 드는 용어는 SEED의 '코디네이터'입니다.
연예인 코디 언니들이 그렇게 쌈을 잘 하나요?

네, 뭐 암튼...
지금은 Trans-Am Mode Exia 킷이 따로 나와 있지만
요거 만들기로 했을 때만 해도 일반 Exia로 'Trans-Am Mode' Exia를 만든다고 하면 좀 참신하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위 사진과 같은 애니메이션 상의 번쩍번쩍한 Trans-Am Mode의 불빛을 나타내기 위한 LED 작업을 2008년 6월 초에 마쳤습니다.
그런데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제 Exia LED 작업은 다음카페 민봉기의 건프라 월드의 '바람한점'님의 제작기를 매우 많이 따라했습니다.

이번 Trans-Am mode Exia에는 LED가 12개나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빨간색 고휘도 LED로 하려고 했지만  군데군데 빨간색이 아닌 곳도 있고, 빨간색 LED가 다소 어두운 점도 있어서 백색 고휘도 LED로 통일하였고,
공간적 여유가 있는 부분에는 아래 사진의 왼쪽에 있는 직경 3mm round lamp type LED를 사용하고
공간이 빡빡한 곳에는 오른쪽에 있는 3.5 x 2.8mm surface-mount device (SMD) type LED를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제일 처음 시작한 곳이 머리 부분인데요.
깎아내고 깎아내고... 계획을 변경해서 다시 깎아내고 또 계획 변경하고 하느라 진짜 오래 걸렸습니다.

당초에는 LED 하나에 광섬유를 잘 엮어서 눈, 이마 카메라, 양쪽 귀의 GN컨덴서, 뒤통수 카메라 모두 커버할 계획이었으나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양쪽 귀 부분에 각각 하나씩 SMD LED를 추가했습니다.
결국 머리에만 3개의 LED가 들어가는군요. 

 


원래 머리와 목 연결부위의 폴리캡 부품은 볼조인트 용으로 한쪽이 막힌 PC-I번이었지만
양쪽으로 구멍이 뚫리고 길이가 긴 PC-E(남는 부품)로 바꿈으로써 전선을 위한 통로도 확보되고 목도 길어지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머리통 내부는 은박 테이프로 막아서 다른 방향으로 빛이 새지 않도록 했구요.

전원을 연결하면 아래 사진처럼 불이 들어옵니다.

 

이마하고 눈은 파내기만 하고 메꾸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투명 프라판으로 모양을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볼에 있는 회색 판대기는 디테일 업 하겠다고 원래 있던 것 파내고 메쉬 플레이트를 대준 것입니다.


가슴으로 넘어가서... 가슴의 GN 컨덴서는 LED 하나로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LED 두 개를 엮어서 붙여주었습니다.

 

불 들어오면 오른쪽 사진처럼 되구요.

GN 드라이브에 빛 넣어주는 방법도 고심 깨나 했는데요.
LED는 몸통 내부에 두고 광섬유로 연결해서 빛을 내는 방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 처럼 GN 드라이브 상하좌우 네 곳에 핀바이스로 직경 1mm짜리 구멍을 뚫고 1mm 굵기의 광섬유를 넣습니다.
구멍을 뚫을 때 방향을 잘 맞춰서 사진 오른쪽처럼 몸통 안쪽에서 광섬유들이 한 곳에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내부에 lamp type LED를 하나만 넣어주면 아래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GN 드라이브에서 빛이 나오게 됩니다.

 


팔 부분도 상당히 고생한 부분인데요.
팔꿈치의 GN 컨덴서뿐 아니라 빔 사벨을 쥐는 손까지 전선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와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최종적인 전선 연결은 아래 사진과 같고요.
팔꿈치에 LED 둘 곳이 마땅치 않아 하박부 중간에 넣고 광섬유로 팔꿈치 GN 컨덴서까지 연결해 줬습니다.


전원을 넣어주면 아래 사진처럼 불이 들어옵니다.


발광 빔 사벨은 빔 사벨 모가지를 똑 잘라서 중간에 SMD LED를 넣고 순접으로 붙이고 빛이 새지 않도록 은박 테이프로 감은 것입니다(거의 바람한점님 작례와 동일합니다).
손에 연결하는 방법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빔 사벨 부품 분할 접합면 사이에 홈을 파서 평상시에는 그 안에 전선을 숨겨놓습니다.
빔 사벨을 손에 쥘 때는 위 사진처럼 안의 전선을 빼내서 손바닥의 접점에 연결시켜 줍니다.
그러면 이제 아래 사진처럼 GN 빔 사벨에 빛이 들어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다리입니다.
다리는 팔처럼 빔사벨을 쥐거나 하지 않으니 무릎의 GN 컨덴서까지만 전선을 연결해 주면 끝인데요,
엑시아는 무릎 관절이 특이해서 이게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아래 왼쪽 사진처럼 무릎 관절을 관통하고 무릎 뒤 장식 같은 빈 공간에 LED를 넣은 후 광섬유로 GN 컨덴서까지 빛을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불은 잘 들어옵니다. 

 

이번 작업기 사진은 이게 다인데요.
12개나 되는 고휘도 LED를 켤 수 있을만큼 공급해 주는 전원은 내부 배터리로는 어림도 없기 때문에 외부 전원 연결을 위해서 사타구니의 액션베이스 연결 부위에 외부 전원단자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사진을 안 찍어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