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6. 11:08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 아이폰
2010. 3. 16. 11:08 in 기타/IT
드디어 저도 대세 동참~!
아이폰(iPhone) 유저가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세상은 스마트폰 세상으로 변해가는 것 같고...
분위기를 봤을 때 1~2년 내로 경쟁사들의 반격이 본격화 되고 스마트폰 가격이 저렴해질 것 같긴하지만...
그렇다고 1~2년간 손가락 빨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현재 스마트폰 계의 독보적 존재인 아이폰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트위터에서 알게 된 어떤 분이 USIM비와 채권보존료 무료에 +α보상을 해주는 대리점을 소개해 주셔서
(+α 보상을 받는다 해도 어쨌든 앞으로 24개월 동안 다달이 66,000원을 퍼부어야 하는 노예 계약...ㅜㅜ)
뉄름 iPhone 3GS 32GB짜리 화이트 색상으로 구입했습니다.
첨엔 블랙으로 주문했다가 모모씨의 "애플은 화이트지~"라는 멘트에 황급히 바꿨다는...
그리고 SGP ultra thin Air라는 투명 케이스를 입혀주고 Steinheil Crystal 액정 보호 필름을 발라주었습니다.
투명 케이스 중에는 에어 자켓인가 하는 제품이 유명한 것 같은데,
ultra thin Air는 그에 비해서 크롬 도금 테두리도 노출되고 좀 덜 보호되는 느낌이긴 하지만...
에어 자켓의 반 값(15000원)밖에 안 한다는 점이 참 좋군요.
인터넷으로 구입했기 땜에 액정 보호필름은 제가 직접 붙였습니다.
먼지 한두 개 들어가긴 했지만 비전문가가 붙인 것 치고는 참 잘한 듯^^
근데 광택면이라 화면이 쨍해서 좋긴 한데 지문 인식이 장난 아닙니다.
다음 번에 붙이게 될 때는 지문방지 보호필름으로 한 번 바꿔봐야 할 것 같군요.
저도 2003년 쯤 스마트폰은 아니고 Windows CE(그렇습니다. Windows Mobile이 아니고 WinCE였습니다) OS를 사용하는 PDA를 사용했었습니다만... 그 때는 딱히 편리하다거나 재미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폰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군요.
내 손 안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는 물론이고
말로만 듣던 Cloud Computing,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라든지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같은 기술이
간단하게나마 이미 구현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제가 PDA 쓰던 시절에 비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발전한 면도 있긴 합니다만...
아이폰이란 존재가 나오지 않았다면 스마트폰 세상은 2003년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앱스토어(AppStore) 중심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서로 결합되고 공존공생하는 생태계가 아주 잘 정립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발전이 가능했다고 보이네요.
아무튼 앱스토어에는 수많은 매력적인 어플들이 있고,
저도 며칠 만에 스프링보드 6페이지를 채울 정도로 어플들을 깔아댔습니다.
위 스샷은 제 아이폰 스프링보드 첫번째 페이지 화면입니다.
멋진 배경화면 같은 것도 깔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탈옥(해킹)을 해야 한다는군요-_-
보통 다른 분들을 보면 사용 빈도 기준으로 자주 쓰는 어플들을 첫번째 페이지에 배치하시던데...
저는 첫 페이지 채택 기준을 '급하게(재빨리) 실행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어플 위주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자주 안 쓰더라도 일단 필요할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접근하고 결과를 얻어야 하는 어플들이 좀 있습니다.
무료 어플 여러개로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AppBox Pro나 EggWallet 같은 어플 모음집(유료)을 깐 것도 나름 이런 접근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제 첫페이지의 어플들은 대부분 많이 사용하시는 것들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 중에서 특기할 만한 어플이 몇가지 있습니다.
Dock 메뉴의 아이팟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아이팟은 홈버튼 더블클릭으로...) Gorillacam, 좋습니다.
아이폰 카메라로 사진 촬영할 때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디지털 줌 기능, 터치로 AF포인트를 설정하는 기능, 타이머 기능, 연사 기능, 셀프 카메라에 쓰기 좋은 화면 전체가 셔터 버튼이 되는 기능, 떨림 방지 기능, 수평 기능, 구도 잡기 좋은 격자 표시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여타 카메라 어플과는 달리 반응속도도 빠르고요, 무엇보다 무료입니다!!
동영상 촬영과 후보정 기능이 없긴 하지만... 순수하게 사진촬영만 본다면 완벽한 무료 어플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그 다음이 iStarDict, 사전 어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전 자체가 아니고 사전 뷰어죠.
StarDict라는 포맷으로 만들어진 사전 data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어플입니다.
보통 쓸만한 사전 어플들은 다 유료고...
Dictionary Universal이나 WeDict같은 StarDict 포맷의 사전 뷰어도 $5.99씩 하는데...
한국 개발자가 개발한 이 iStarDict는 무료 어플입니다!!
사전 data도 StarDict 사이트에서 자체 제공하는 것들은 좀 부실한 감이 없지 않지만...
☞목적이 분명한 블로그☜이곳을 참고하시면 괜찮은 영한/한영 사전과 표준 국어대사전 등의 data를 '만들어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바로 다운로드는 안 되고 직접 만들어서 쓰라는군요.
암튼 몇 시간 동안 씨름해서 왼쪽 사진과 같은 사전 data들을 구비했습니다.
웬만한 전자사전 안 부럽죠.
무료 어플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사전 안에 이미지도 나오고, 보이스 사운드도 지원하고, 가로 입력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DropBox는 아시는 분들은 아실 만한 웹하드 어플인데요.
요즘엔 한국 업체에서 만든 2ndrive(세컨드라이브)라는 1TB짜리 무료 웹하드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2ndrive의 PC용 클라이언트가 우리집 PC의 OS(Windows 7 64-bit)를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DropBox를 사용합니다.
앞으로 2ndrive가 64bit Windows를 지원하게 되면 바로 갈아탈 생각인데요.
1TB짜리 웹하드가 가능하다면 아이폰 플래쉬 메모리가 32GB나 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132,000원이나 더 주고 32GB짜리 산 게 후회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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