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하비 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5.13 24년간의 숙원이 현실로... MG 디오(The-O) 2010 여름 발매!! 6
2010. 5. 13. 14:28

24년간의 숙원이 현실로... MG 디오(The-O) 2010 여름 발매!!

이번 시즈오카 하비 쇼에서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습니다.
제타건담의 라스트 보스 PMX-003 The-O가 반다이에서 1/100 Master Grade(MG)로 2010년 여름에 발매된다고 합니다.

올해가 제타건담 TV 방영 25주년이라서(1985년 3월~1986년 2월 방영) 반다이에서 뭔가 나올까 잔뜩 기대했다가 지금까지 제타의 '제'자도 꺼내지 않아서 내심 속 상했는데,
이런 대박 소식을 안겨주다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짧게 기다리신 분도 MG 제타 건담이 발매된 1996년부터 14년을 기다려오셨을 테고,
길게 기다리신 분은 The-O가 TV에 등장한 1986년 1월 25일부터 무려 24년이나 기다리셨을 바로 그 킷이 드뎌 올 여름에 나옵니다.
실제로 디오는 MG화 희망 조사를 할 때마다 거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그야말로 숙원 제품이었습니다.





한두 달쯤 전에도 건프라 30주년 웹사이트에서 MG화 희망 순위 앙케트를 했습니다.
저도 재미 삼아 디오와 사이코건담, 사이코건담 Mk-II에 투표했었고요.
그 결과로 1위 V2건담, 2위 디오, 3위 더블오라이저가 나왔는데, 1~3위는 모두 실제로 MG화해주려나봅니다.


시즈오카 하비 쇼장에 붙어있는 자료에 의하면
V2건담은 '구성기술 연구중',
디오는 '여러분의 성원과 기동전사Z건담 25주년을 맞아 긴급발진!!',
더블오라이저는 'MG화 검토개시!?'랍니다.

디오는 '긴급발진'이라는 용어와 벌써부터 목업모형까지 공개된 사실을 볼 때 앙케트 하기 전부터 한참 개발하고 있었던 거죠.
기특하네요.


살인적인 가격! 너무 작은 크기! 밋밋한 디테일!

그런데 기대가 컸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MG The-O에 대한 불만 사항이 한둘이 아닙니다.

가격이 소비세 빼고 12000엔(소비세 포함 12600엔)이랍니다.
지금까지 가장 고가였던 MG는 무려 36cm라는 말도 안 되는 초거대 사이즈의 10000엔짜리 퍼펙트 지옹이었는데요.
그보다 2000엔이나 높고, PG 퍼스트 건담과 동일한 12000엔이라는 가격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MG 디오가 정말 그런 가격에 걸맞는 덩치로 나왔나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전시 사진을 보시면 반다이 액션 베이스 1을 두 개나 밟고 서 있는 것은 호쾌하긴 합니다만...
바로 옆에 있는 제타 건담에 비해 별로 크지 않습니다.

설정 상으로는 제타건담이 실드 끝까지 높이가 19.8m, 머리 끝까지 높이가 18.7m이고,
디오는 등 뒤의 스태빌라이저 끝까지 높이가 28.4m, 머리 끝까지 높이가 24.8m입니다.
머리 높이 기준으로 디오가 제타건담보다 33% 더 커야 하는데요.
아무리 잘 봐줘도 10% 더 클까말까입니다.

이래서야 MG 사자비(설정 상 머리 끝까지 23m, 가격 8000엔)보다도 작겠는걸요-_-


그리고 디테일 말씀인데요, 도저히 MG라고 봐줄 수 없는 밋밋함 그 자체입니다.
마치 HGUC 디오를 그대로 크기만 뻥튀기한 것 같은 디테일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1/100 MG The-O

기 발매된 1/144 HGUC The-O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작고 밋밋한 디오에 12000엔의 가격을 붙인 걸까요?
뭔가 비장의 카드라도 있는 걸까요?


저는 어쨌든 2010년 제타 완전정복 프로젝트를 추진중이었으니(한참 난항중이긴 하지만요-_-)
바로 예약구매 해서 바로 제작에 들어가야 되겠지만, 지금으로썬 불만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공개되는 정보들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할 듯하네요.


내용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살짝 클릭해 주세요. 가입/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