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2 10:56

가정의 달 맞이 소소한 지름 - 폐암 예방 대책^^

가정의 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소소하게 좀 질렀습니다.
많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어린이날 기념 세일을 실시했고,
가정 없이 자란 불쌍한 고아(?) 마리다 크루스도 생각나고,
이젠 저도 어버이로서 제 건강도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죠.
 

지름 품목은 다음과 같은데요.

1. 3M 방독 마스크(반면형)
2. HGUC 크샤트리아, 기라 줄루
3. GSI 크레오스 락커 도료 16번 농록색(IJA Green), 313번 옐로우 FS33531
4. GSI 크레오스 건담 컬러 CG23 그린(3) (자쿠 몸체용), CG24 그린(4) (자쿠 팔다리용)
5. E5 서페이서(회색) 2병, 화이트 서페이서 1병

크샤트리아는 사정상 직접 참석 못하고^^ 매뉴얼만 출연했군요.

제가 원래 도료들은 빨갛고, 파랗고, 노랗고, 하얀 원색 계열밖에 안 사놨는데,
최근들어 크샤트리아, 기라줄루, 자쿠2 F2, 하이잭 등 '국방색' 킷들이 많이 영입돼서 그에 맞는 칙칙한 색들을 좀 샀습니다.
역시 칙칙한 색 하면 GSI 크레오스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방독 마스크입니다.

지난 주(5월 3일) 위기탈출 넘버원 을 보니 주부들이 요리 매연 때문에 '선암(腺癌)'이라는 폐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하더군요.
(폐암은 흡연자들이 많이 걸리는 편평상피암과 소세포암, 그리고 선암, 대세포암의 대략 네 종류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요리 매연보다 벤젠, 톨루엔 같은 발암물질 농도가 훨씬 높은 공업용 신너 같은 것을 프라모델 도색할 때 사용하는 저는 훨씬 위험하겠죠?
그래서 바로 방독 마스크를 주문했습니다.

그 전까지 사용하던 것은 아래 사진 왼쪽의 '방진(防塵) 마스크'라는 것이었는데요.
에어브러쉬나 스프레이로 모형에 도색하실 때 필요한 최소한의 용구입니다.

방진마스크를 쓰고 1시간 정도 도색을 하고 나면 저 방진마스크 색깔이 도색에 사용한 도료 색깔이 됩니다.
스프레이 작업시에 생기는 도료 방울의 미세한 분진(粉塵)이 들숨에 의해 빨아들여져 방진 마스크 내의 흡착재에 흡착되었기 때문이죠.
만약 방진 마스크를 안 쓰고 작업한다면... 코속과 폐속이 그런 색깔이 되겠지요?
마스크 안 쓰고 도색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면... 진폐증에 걸릴 테고요.

방진마스크는 황사에도 짱입니다.
황사 올 때 저 동그라미 안에 '안'자가 찍힌 멋진 방진마스크를 하고 나가면 사람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한 눈에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방진 마스크는 분진은 막아주지만... 벤젠, 톨루엔 같은 신너에 섞인 휘발성 발암물질은 막아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도 암 안 걸리려고 방독 마스크로 업글한 거고요.


이번에 구입한 방독 마스크는 3M사 제품으로
사진 오른쪽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6200 마스크 면체, 6003 유기용제용 정화통, 501 방진필터와 5N11 방진필터 케이스입니다.
저것들을 다 조립하면 이 글 맨 위의 사진처럼 되는 거고요.

정화통 자체로도 분진을 걸러줄 테니 방진필터는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한데...
방진필터를 덮어씌워 주면 정화통의 수명이 길어질 것 같기도 하고... 세트로 팔길래 함께 샀습니다.

에어브러시/캔 스프레이 도색을 하시는 분들 중 기대여명을 줄이고 싶지 않으신 분은 꼭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마눌님께서 매연이 많이 나는 요리를 하실 때 씌워주셔도 좋고요^^
(단, 요리의 향이나 타는 냄새도 맡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운 나쁘게 담배 피우며 걷는 사람 뒤에서 길을 걷게 될 때 간접흡연을 피하기 위해 써 주셔도 좋습니다^^



아무튼... 이제 유니콘 계열 건프라도 제간 시리즈와 로토 빼고는 거의 갖추었네요(HGUC 유니콘도 매뉴얼만 출연^^).
아마도 건담UC 시리즈가 제타건담 시리즈 이후로 MG와 HG 전모델을 모두 모으게 되는 저의 두번째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서페이서가 떨어진 차에
주위 분들 중에 E5 도료를 사용하신 분이 꽤 계시고, 다들 서페이서를 칭찬하셔서 E5 서페이서를 주문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서페이서는 물성과 연삭성이 회색보다 안 좋다고 알려져서 안 쓰고 있었는데,
E5 화이트 서페이서는 회색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들어서 화이트 서페이서도 처음 사봤구요.


병 속에 든 채로 비교하는 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많이 쓰는 피니셔즈 파운데이션 화이트 도료(사진 왼쪽)와 비교해봤을 때 비슷한 수준으로 하얘서
이제 노란색, 빨간 색 같은 은폐력 낮은 색도 화이트 도료를 밑에 깔 거 없이 바로 서페이서 위에 뿌려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소소한 지름 보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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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1. stasera 2010.05.12 20:58 address edit & del reply

    가정의 달은 가족을 위해서 지름신을 강림시키라는거지..

    본인이 지르고싶은거 지르라는 달이 아니라구요!! ㅋㅋ

    잘 지내죠?

    전 LTE-A 표준 회의 때문에 몬트리올 왔습니다. 시차땜시 죽겠어요.. ㅠㅠ

    회의가 저녁 9시 넘어 끝나는지라..

    몬트리올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하고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10.05.13 10:06 신고 address edit & del

      가족을 위해서도 많이 질렀다구.
      프뢰벨 자연관찰 전집이라든지, 소변 연습용 미니 변기라든지, 살빼는 약이라든지...

      이번엔 몽레알에 갔구나.
      주말엔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설마 토욜에도 회의 하겠어?

  2. Favicon of http://www.donny.co.kr donny 2010.05.13 08:42 address edit & del reply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내 건강을 챙기겠다?
    아..놔..어처구니 상실 ㅋㅋㅋㅋ
    형수는 정말 대인배인가봐. 아니면 아들 둘을 키우고 있거나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10.05.13 10:08 신고 address edit & del

      당근 가정의 유일한 수입원인 나의 건강이 중요하지^^
      와이프님을 위해서도 뭔가 질러주긴 해야겠네.

  3. stasera 2010.05.14 01:32 address edit & del reply

    몽레알에 왔죠..

    주말에는 회의를 안하는데

    여기서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한국에 일요일 새벽 2시 반인가 떨어집니다. ㅡㅡ;;

    몽레알은 제가 묶고 있는 Hayatt Regency hotel 내부만 조금 구경하고 돌아가겠죠.. ㅠㅠ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10.05.14 09:50 신고 address edit & del

      스케줄을 참 아름답게 잡았구만-_-
      구시가지나 노트르담 성당 같은 곳은 가볼만하다고 하던데...
      오늘 하루만 꾀병이라도 부려서^^ 살짝 빠져나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