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3 00:42

드래곤 퀘스트 9 ~밤하늘의 수호자~


2009년 7월 11일, 드디어 드래곤퀘스트 9 (DRAGON QUEST IX)이 발매됐습니다.

최초로 제작 발표가 났던 것은 2006년이고 당초 발매 예정일은 2007년이었는데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서
2009년이 반이나 지난 이 시점에야 발매가 됐네요.

드퀘 시리즈는 80, 90년대부터 일본의 국민RPG라고 불렸던 비디오게임이죠.

그런데 90년대 말 파이널 판타지에 국민RPG 자리를 빼앗겼나 싶더니만
결국은 드퀘 회사(에닉스)가 파판 회사(스퀘어)에 합병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스퀘어-에닉스 합병을 가장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표시로 드퀘 로고의 변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드래곤퀘스트 로고는
입체적인 DRAGON QUEST(T는 검(칼) 모양) 글자 뒤 또는 아래에 시리즈의 로마 숫자 표기로 땡이었는데요.
(드래곤 퀘스트 III의 로고는 예외적으로 로고 전체가 검의 모양을 이루고 있긴 합니다만...)

합병 후 발매된 VIII 부터는 그 뒤에 뭔가 배경 그림이 들어갑니다.
타이틀 문자 뒤에 뭔가 배경 그림이 들어가는 건 원래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로고의 전통이죠.

드퀘 IX의 배경 그림은 작품에 등장하는 '여신의 과실'이라는 과일 모양입니다만...
지금까지 플레이해본 바로는 뭔가 드래곤볼(캐릭터 디자이너가 그분이라서 특히 그런 느낌이...)처럼 세계 각지를 돌며 모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드퀘 시리즈는 개발 기간이 길어서인지 기술의 발전이 빠르기 때문인지 VII 이후로 매번 다른 하드웨어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I~IV 패미콤, V, VI 수퍼패미콤, VII 플레이스테이션, VIII 플레이스테이션 2, IX 닌텐도DS)
휴대형 기기로의 이식(리메이크)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IX은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로 발매됐네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게임 하드웨어가 닌텐도 DS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드퀘 시리즈가 지향하는 바가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드퀘 시리즈는 초기에는 각 시리즈 간 스토리가 연관되어 있었는데
VI 이후로는 파판 시리즈처럼 전혀 다른 세계의 전혀 다른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IX도 그렇고요.

전혀 다른 세계관이란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 만한 것이긴 하지만
전작을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한 유저에게는 좀 서운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야 뭐 제대로 엔딩 본 드퀘 시리즈가 없으니^^ 별로 섭섭할 건 없고요.
반면에 드퀘IX의 참신한 세계관이 참 흥미롭습니다.


드퀘9의 부제인 星空の守り人(밤하늘의 수호자)가 암시하듯이 주인공은 천사입니다.
주인공은 '월로'라는 마을에 갓 임명된 수호천사인데요.
수호천사의 사명은 마을사람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감사의 마음의 결정체인 '별의 오라'를 받아서
천사계 꼭대기에 있는 세계수(世界樹)라는 나무에 모아주는 것입니다.

천사들의 전설에 따르면 별의 오라가 많이 모이면 세계수에 '여신의 과실'이 열리고
천사들이 신의 나라로 가는 길이 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열심히 괴물도 퇴치해 주고, 마을 할머니가 떨어뜨린 반지도 찾아주고, 말똥도 치워주고 해서
별의 오라를 모아모아 드디어 세계수에 열매를 맺히게 하는 바로 그 마지막 역할을 맡게 되는데...


여신의 과실이 열리고 하늘의 방주가 내려와 신께 가는 길이 열리는가 싶더니만...


웬걸! 대 격변이 일어나 하늘의 방주와 천사계가 대파되고 여신의 과실과 주인공도 뿔뿔이 흩어져 인간계로 떨어지게 됩니다.

자신이 수호천사로 일하던 월로 마을의 폭포로 떨어져 목숨은 건지지만
천사고리와 날개가 없어져 보통 인간의 모습이 되어 있더라는...
사람들 눈에도 보이게 되고요.


위 장면이 마을의 수호천사 동상 앞에 서있는 장면인데요,
동상 모습이 주인공과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인공이 바로 그 수호천사인지 못 알아봅니다.

지금까지 조금 플레이를 진행해서 하늘의 방주 운전기사도 만나고 흑기사와 싸워 두 번 전멸-_- 당한 상태인데요.
어쨌든 스토리도 그렇고 시스템도 그렇고 앞으로 참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그런데 세이브가 한 곳밖에 안 됩니다-_-
한 번 세이브 잘못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그건 그렇고 앞으로 이거 하고 있을 시간이 있을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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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sera 2009.07.16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저 곧 귀국합니다. 다다음주 수요일에 귀국이에요.

    귀국 대비 오늘 건프라 왕창 질렀습니다. 시난주, 저스티스, 자쿠 2.0 화이트 오거, 엑시아, OO(무등급), 그외 SD BB 삼국전 여럿. ㅋㅋ
    아마 집에서 받아보고 쓰러지실 듯.. ㅡㅡ;;

    맞다.. 자쿠 금속부품 남는 것 있으면 좀 주실 수 있어요? ^^;;

    형의 종씨인 "신"마츠나가 보니까 어깨 뿔이나 버니어, 구슬꿰기 등 금속 파트가 아주 멋있어보이던데..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09.07.18 22:13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뎌 완전 귀국인가보네. 환영환영~~

      같은 흰둥이라도 동전 줍기가 되는 화이트 오거를 질렀구먼.
      근데 마츠나가 자쿠에 붙인 부품은 집에 쌓여있는-_- 자쿠 키트에 비해 모자라고...
      그거 말고 건담 철퇴에 붙인 것과 같은 자쿠 어깨 뿔은 10개 정도 남는데 그거라도 줄까?

  2. stasera 2009.07.19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네. 흰색 자쿠가 웬지 땡기는데 자쿠 고기동형은 무릎 가동이 너무 안습이더라구요
    때마침 흰색으로 화이트 오거 나왔길래 질렀죠...
    아들보다 먼저 집에 온 어마어마한 건프라 상자를 보시고 어머니께서 질겁을 하셨다는 소문이.. ㅡㅡ;;
    핫. 그리고 어깨 뿔이라도 주시면.. 감사하죠.. ㅋㅋ
    삼성동 하비 플러스 가면 파나요?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09.07.27 21:00 신고 address edit & del

      헐... 어머님께서 당황하셨겠네.

      답변이 조금-_- 늦어서 미안~
      디테일업 부품 파는 오프라인 샵은 찾기 힘들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는 모델업이나 마하공구, MMK 같은 디테일업 제품 전문 사이트에서도 만들어서 팔고,
      건담시티 같은 사이트에서는 위와 같은 사이트의 제품들을 갖다 파는 것 같기는 한데...
      건담시티 오프라인 샵에서도 팔려나?

  3. stasera 2009.09.04 23:15 address edit & del reply

    드뎌 시난주 데칼링 시작했습니다.

    행운을 빌어주세요..

    시작 하고도 앞이 캄캄.. ㅠㅠ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09.09.13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웃...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
      설마 아직 못 끝내지는 않았겠지? 수고했고만...
      난 습식데칼 사놨어. 아무래도 습식이 건식보다는 노동량이 적겠지?

  4. stasera 2009.09.13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저런 일도 있고 데칼도 생각날때마다 띄엄띄엄 했더니 이제 겨우 100개 조금 더 붙인 상태에요

    습식 데칼은 신마츠나가 할때 잠깐 해봤는데..

    쉽지 않더군요..T_T

    아! 참고로 시난주 데칼...

    본체 말고 방패+무장+백팩에 붙이는 것만 100개 가까이 되더라는.. ㅡㅡ;;

    • Favicon of https://velvio.tistory.com Velvio 2009.09.15 22:07 신고 address edit & del

      습식과 건식은 각자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긴 한데
      시난주처럼 올록볼록한 곡면에다가 커다란 데칼을 붙여야 할 경우는 건식으론 정말 답이 안 나와서
      습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글고 직경 5mm도 안 되는 Ver. Ka 특유의 수많은 코션데칼 붙이는 것도 난 건식보다 습식이 편하더라고.

      데칼 갯수 얘기 나와서 말인데
      보통 반다이제 습식 건담 데칼은 A6 용지 사이즈로 1장인데 시난주만 특별히 2장이라는...
      (가격 대 성능 비 짱?-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