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장면 흠집 제거 방법'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11.07 마트 주차장 짐 끌기 테러 복구 4
  2. 2012.09.02 최고의 자동차 도장면 흠집 제거 방법 2
  3. 2012.06.22 터치업 페인트로 흠집 제거 7
  4. 2012.05.28 아주 오랜만의 세차/폴리싱/타르 제거 4
2012. 11. 7. 23:01

마트 주차장 짐 끌기 테러 복구

2주쯤 전에 운전석 앞쪽 자동차 후드에서 이런 스크래치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_-

이건 아무래도 마트 같은 곳에서 옆차 사람이 박스 같은 짐을 제 차 위에 올려놓은 후 대각선 방향으로 쫙~~~ 끌어서 생긴 자국인데요.

지난 번에도 ☞트렁크에 거의 비슷한 피해☜를 당했었는데 이번에는 훨씬 눈에 잘 띄는 부위에 더 크게 스크래치가 났습니다.

아무튼 남의 차를 함부로 흠집내고 다니는 뺑소니 테러범들이 정말 밉습니다!!


블랙박스를 봐도 기록이 없더군요.

제 블랙박스에 사용 가능한 최대 용량인 32GB짜리 메모리 카드를 꼽아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일 정도밖에 저장이 안 되어 있더라고요-_-

발견 당시에 이미 3일 이상 지난 상처라는 얘기지요.


아니 뭐 애시당초 블랙박스에 기록이 남아있다 한들

상식적으로 이런 정도의 스크래치를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뺑소니범에게 보상을 요구하기도 어렵죠.


주차장에서 테러 뺑소니, 전문용어로 '물피도주' 당했을 경우의 대처방법을 찾아보니 ☞이 글☜이 유명하더군요.

좀더 알아보기 쉽게 플로우 차트로 정리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제 경우는 뭐... 현장에서 발견했다 해도 피해액이 워낙 소액이라 위 플로우차트처럼 경찰 신고나 주차장에 배상 요구는 못했을 것 같고요.

뭐 할 수 없이 제 몸으로 때워야죠-_-

복구 작업을 도와줄 친구는 폴리싱 팰(polishing pal, pal은 친구라는 뜻이죠, 사진에서 분홍색 손잡이 같은 것)과 각종 패드,

그리고 메과이어 얼티밋 컴파운드입니다.



처음엔 폴리싱 팰에 흰색 폴리싱 패드를 부착하고, 컴파운드를 묻혀서 열심히 문대문대 해보았으나 뭐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고요.

좀더 거친 오렌지색 라이트 커팅 패드로 4~5회에 걸쳐 핸드 폴리싱 작업을 했더니만 그제서야 스크래치가 좀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나서 흰색 폴리싱 패드 → 검정색 피니싱 패드에 각각 컴파운드를 묻혀 광을 내고 마쳤습니다.

어떤가요?

깊은 스크래치는 아직도 좀 남아있지만 이 정도면 만족할만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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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 12:26

최고의 자동차 도장면 흠집 제거 방법

이전의 흠집들에 비하면 왕대박 수준의 셀프 테러ㅜㅜ가 지난 주에 있었습니다.
그 이전의 가장 큰 흠집이라면 몇 달 전 생긴 조수석쪽 뒷범퍼 까진 것이었는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큰 규모로 이번에는 조수석 쪽 앞 범퍼 하단 안개등 옆에 도색까지 많이 까지는 스크래치가 나버렸네요.
지난 주 일요일에 벌초하고 본가에서 차 뺄 때 아버지가 오라이~ 하셔서 돌았는데 그만... 콘크리트 담벼락을 확 긁었습니다.
아버지한테 화 팍 내고 돌아왔지만... 뭐 어쨌든 결국은 운전대 잡은 사람 책임이죠ㅜㅜ

제 차에 생긴 눈에 띄는 흠집은 모두 처가 아니면 본가에서 생겼네요.
어설프게 익숙한 듯하면서도 그다지 손에 익지 않은... 그리고 도로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 골목길...
요런 곳에서 주차하고 운전할 때 조심해야겠습니다.
이 부분은 차 뒷부분도 아닌 앞면이라 눈에도 잘 띄고, 피해규모도 커서 미관 상 도저히 부분도색을 안 하고는 넘어갈 수가 없죠.
흠집이 파이기도 깊이 파여서 퍼티질 필수고요.

☞지난 번 뒷범퍼 부분도색을 DIY했던 경험☜을 살려서
제 나름대로 퍼티질 → 사포질 → 프라이머 → 실버 터치업 페인트 도색 → 클리어 도색을 하는 공정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견적이 안 나오더군요.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고...
흠집 중 가장 큰 부위는 아무래도 에어브러싱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잘 될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건... 열심히 DIY 질을 했는데 결과가 과연 만족스러울지 자신이 없어서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차에 ☞이승환☜ 군으로부터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냥 전문가한테 맡기라고... 우리가 자주 가는 세차장 근처에 있는 바디샵들이 실력이 좋다고...

그래도 자동차 도색 작업을 맡기는 건 처음인 데다가...
실버라는 게 원래 색깔을 맞추기 힘든 페인트이기도 하고...
자동차 동호회 같은 데 보면 바디샵에서 수리했는데 오히려 더 큰 트러블이 생겼다든지 바가지 썼다는 경험담 같은 게 많아서
선뜻 맘이 내키지 않고 반신반의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나름 ☞퍼펙트 샤인 카페☜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세차장 사장님이 실력 좋다고 칭찬했던 샵을 찾아서 어제 큰 맘 먹고 맡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찾아와 보니... 이렇게 나왔네요.
일부 엣지가 조금 무뎌진 것만 빼면 거의 완벽하네요ㅎㅎ
무뎌진 엣지 따위는 이 부분만 유심히 쳐다보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못 알아봅니다^^
주위 다른 부위와 비교해봐도 완전히 동일한 색상 같고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제가 DIY를 했다면 절대로 이렇게 깨끗하게 나오지 못했을 거란 점입니다^^;;

페인트도 폴크스바겐 순정 페인트를 썼다고 하시고,
범퍼를 분리해서 도색한 후 적외선 건조기로 건조해서 도막 강도도 확실하고,
도색 작업 후에 폴리싱도 제대로 해주셨더라고요.
바디샵 사장님 말씀으로는 국내에서 이렇게 제대로 해주는 곳은 5% 정도밖에 안 된다고...
곧이곧대로 믿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동호회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실패사례의 빈도 수를 생각해 보면 완전 허풍도 아닌 것 같네요.
 
☞DIY☜가 싸게 먹히기도 하고 재미도 있지만 최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역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만약 DIY를 했다면 힘은 힘대로 들고 그 결과물 또한 별로 마음에 안 들었을 게 뻔합니다.
차 앞범퍼 볼 때마다 아버지가 원망스러워지면서 부자관계에도 막 스크래치 나고 말이죠^^;;
결국 최고의 자동차 도장면 흠집 제거 방법은... 최고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겁니다^^

이 경우 가장 어려운 건 역시 믿을만한 전문가를 찾아내는 일 같습니다.
동호회나 주위에 차를 잘 아시는 분을 통해 괜찮은 공업사나 바디샵을 잘 찾으시는 것이 중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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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22. 09:51

터치업 페인트로 흠집 제거

나이트 건담 메탈릭 도색을 진행중인데 말이죠.
SMP 크롬 실버 도색을 위해서는 도료가 건조될 때까지 4일 동안 손을 놓고 기다리라는 공정이 두 번이나-_- 나오더군요.
그 막간을 이용해 이번엔 실차도색^^ 작업에 도전해봤습니다.

우리 제타에 '도색' 작업이 필요할 정도의 흠집이 난 것은
차 사자마자 멋모르고 대관령 삼양목장의 비포장도로를 타고 올라갈 때 돌이 튀어서 스톤칩 자국 몇 개 찍힌 것 말고는 한동안 없더랬는데...
이전의 흠집들에 비하면 대박 수준의 셀프 테러ㅜㅜ가 두어달 전 있었습니다.
주차하다가 조수석쪽 뒷범퍼로 나무 울타리를 퍽! 가격... 부분도색을 안 하고는 넘어갈 수 없는 상처가 나버렸습니다.
(뭐 사실 금속 부분이 아니라서 녹이 스는 것도 아니니 부분도색 안 하고 넘어가도 되긴 합니다만... 미관상 그렇단 얘기죠^^;;)

실버는 특히 메탈릭 펄의 재질이나 크기, 베이스 색상 등이 페인트마다 달라서 가급적 순정 페인트를 써야 재도색 티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폴크스바겐 AS 센터에서 순정 '리플렉스 실버' 페인트 9ml와 클리어 코팅 페인트 9ml 세트 가격이 무려 17,930원!
모형 도료 중 가장 비싼 수퍼파인크롬보다도 고가이고, 나름 비싸다는 FINISHER'S 파운데이션 화이트를 80ml나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일단 차부터 팔아놓고 AS에서 바가지를 씌워 남겨먹겠다는 수입차 업계의 이 상술... 맘에 안 듭니다-_- 
아무튼... 샤마님 블로그의 ☞요 페이지☜와 ☞요 페이지☜ 내용을 참고로 최대한 티 안 나도록 노력하면서 터치업 페인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 표면 정리

우선 터치업 페인트를 바를 부분을 최대한 청결하게 만들어 놔야 합니다.
덮여있는 왁스층과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1:10으로 희석한 All-Purpose Cleaner를 뿌려서 브러시로 살살 닦았습니다.
그리고 물을 뿌려가며 1000방 → 2000방짜리 사포 스틱으로 물사포질을 해서 흠집 표면과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벽면에 부딪쳐 생긴 흠집이라서 손상부위가 넓은 관계로 사포질도 넓게 했네요.
맨 위 사진에서 흠집처럼 보이던 자국들 중 실제로 페인트가 까진 상처는 빨간 리플렉터 바로 위아래의 두 개뿐이고,
나머지는 울타리 페인트가 묻은 자국이라서, 사포질을 하니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나서 이소프로필 알콜 용액을 면봉에 찍어 문질러서 사포질 찌꺼기와 아직도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왁스층을 제거했고요.
요것은 표면정리와 세척 완료 후의 사진입니다.
사포 자국이 허옇게 보기 싫게 눈에 띄네요-_-


2. 도색

터치업 페인트를 그냥 바로 칠하는 것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금속이나 범퍼 플라스틱은 본래 페인트가 잘 정착되는 재질이 아니라서 밑바탕으로 프라이머를 발라주는 게 좋거든요.
범퍼는 플라스틱 재질이고 때마침 RG 프레임 도색을 위해 구입한 자동차용 플라스틱 프라이머가 집에 있어서 칠해줬습니다.
이런 데 쓸 목적으로 산 게 아닌데... 살 때만 해도 내 차에 바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ㅜㅜ

페인트는 오래 보관하면 성분들이 분리되기 때문에 사용 전에 잘 섞어줘야 하는데요.
폴크스바겐 순정 터치업 페인트는 병 속에 쇠구슬 같은 게 들어있어서 흔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름 꽤 섞이긴 합니다만...
모형쟁이라면^^ 당연히 페인트는 조색 스틱으로 병 밑바닥까지 빡빡 긁으면서 저어줘야죠.
프라이머와 모든 페인트는 바로 이 붓, 타미야 모델링 브러시 프로 세필로 칠해줬습니다.
붓은 호수 넘버가 작을 수록 가는 붓이고, 0호보다 가는 붓은 0의 갯수를 늘리거든요. No.000는 가장 가는 붓입니다.
순정 페인트 병뚜껑에도 붓이 붙어있기는 한데, 두껍기도 하고 어설퍼 보여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첫날은 프라이머 1회, 리플렉스 실버 페인트를 2회, 각 회마다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붓칠을 해줬고요.
둘째날엔 클리어 코트를 각 회마다 2시간씩의 간격을 두고 3회 붓질해주었습니다.
이것은 도색 완료 후 사진...

3. 폴리싱

마지막 도색 작업 후 24시간 이상을 건조시키고 나서, 삐져나가거나 우툴두툴하게 칠해진 페인트를 2000방짜리 사포로 물사포질했고,
주변부를 컴파운드로 핸드 폴리싱 해줬습니다.
☞지난 번 트렁크 폴리싱☜ 때와 마찬가지로 메과이어 UC를 라이트 커팅 패드 → 폴리싱 패드 → 피니싱 패드를 사용하여 문질러줬고요.
괜히 엉뚱한 다른 도장면까지 깎이지 않도록 주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작업했습니다.
이것이 폴리싱까지 마친 후의 사진인데요.
예상보다는 꽤 눈에 띄는군요ㅜㅜ
실버라는 색깔이 아무래도 재도색 티가 많이 나는 색깔인데다가... 제 붓칠이 아무래도 고르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제가 붓칠엔 소질이 없는 것 같으니 앞으론 모형 도색도 계속 에어브러시만 써야겠어요-_-
그래도 생각 없이 지나치면서 멀찍이 보면 별로 눈에 안 띄긴 합니다.
부위 자체가 서있는 사람 눈높이에선 잘 안 보이는 부위이기도 하고요.
작업 결과 자체는 한 50%정도밖에 맘에 안 들지만 뭐 이 정도로 만족을 해야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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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28. 11:14

아주 오랜만의 세차/폴리싱/타르 제거

정말 오랜만에 세차를 했습니다.
작년엔 얼음이 얼지 않는 이상 내일 비가 온다고 해도, 아니 당장 비를 맞으면서도 매주 세차를 했더랬는데 말이죠.
이번엔 한 달 반쯤 만에 차에 물을 뿌린 듯...
왁스 칠한 지는 석 달쯤 된 것 같고요.

요즘엔 카메라 바꿈질에 과도하게 신경 쓰느라 차에 소홀했었던 면도 없지 않지만...
차에 자꾸 상처가 나면서(물론 그 상처는 많은 경우 제가 냈지만-_-) 흥미가 많이 줄어든 게 더 큰 이유 같네요.
제 맘 속에서 '이봐, 넌 차를 사랑한다면서 왜 그렇게 함부로 다루고 흠집을 낸 거지?' 이런 인지부조화적인 모순이 생겨났다가...
'그래, 난 원래 차를 별로 사랑하지 않았어.' 뭐 이런 자기 보호의 심리가 작동한 모양입니다.
'상처'라는 사실은 바꿀 수가 없으니 '감정'을 바꿈으로써 모순과 부조화를 해소했다고나 할까요...

최근 석 달 간 참 여러 군데 흠집이 났습니다.
처가에서 후진하다가 나무 울타리에 부딪쳐서 뒷범퍼 까지고...
카페 공동구매로 가죽 시트를 했는데 마감 처리가 완전 날림이라 두 번이나 AS 받았는데도 상태가 메롱-_-
오른쪽 뒤 휠엔 언제 어디에서 생겼는지도 알 수 없는 큰 상처까지ㅜㅜ
범퍼 아래쪽은 어디를 몇 번 긁혔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그치만 아직 산 지 1년도 안 된 새 차인데... 상처도 치료해 주고 관심과 사랑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차 후에 핸드 폴리싱을 한 번 해줬습니다.

지난 겨울, 마트에서 어떤 몰지각한 옆차 사람이 제 차 트렁크 위에 물건을 올려놓고
그걸 사뿐히 다시 들고 간 것도 아니고 옆으로 주욱 잡아 끌어서 스크래치를 냈더랬습니다.

사진 보시면 광원 좌우로 밝게 보이는 세로 선들 보이시나요? 차 트렁크 뚜껑의 1/5 정도 되는 면적에 이런 스크래치가 골고루 났는데요.
얼핏 보면 잘 안 보이고, 이렇게 불빛을 비춰야 보이긴 하지만... 아무튼 당하면 기분 안 좋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혹시라도 남의 차에 물건 올려놓지 마시길요.

이 스크래치 복구를 위해 출동한 약제는 메과이어 얼티밋 컴파운드(Meguiar's Ultimate Compound)입니다.
자동차 도장면 폴리싱은 모형의 사포질과 마찬가지로, 일단 가장 거친 컴파운드로 원하는 만큼 깎아내고,
거친 연마제가 표면에 낸 상처를 더 고운 것으로, 더 고운 것으로, 지워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메과이어 제품들은 Super Micro Abrasive Technology라 해서 동일 약제에 패드만 달리함으로써 연마제를 바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 번에 써봤을 때☜는 폴리싱 패드부터 시작을 해서 스크래치를 없애지 못했던 실패 경험이 있는 관계로,
요번에는 커팅 패드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오렌지색이 라이트 커팅 패드, 흰색이 폴리싱 패드, 녹색이 폴리싱/피니싱 패드, 진한 회색이 피니싱 패드입니다.
왼쪽으로 갈수록 거칠고 도장면을 많이 깎아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곱고 광택을 내는 패드입니다.
이 패드들은 원래 폴리싱 머신에 부착해서 사용하도록 나온 제품이지만...
저는 뒤쪽에 있는 분홍색 문고리처럼 생긴 폴리싱 팰(polishing pal)에 이 패드들을 붙이고 손으로 열심히 핸드 폴리싱을 했습니다.

라이트 커팅 패드로 두 번 열심히 컴파운드질을 하니 아래 왼쪽 사진처럼 되었습니다.
가는 스크래치들은 일단 모두 사라졌고,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좀 깊게 파인 스크래치는 아직도 남아 있긴 합니다.

은색 차라서 뭐... 이 정도만으로도 별로 자국이 눈에 안 띄지만...
그래도 확실히 하기 위해 폴리싱 패드와 피니싱 패드로 뒷마무리까지 했습니다(오른쪽 사진).


그리고... 뭐 왁스질이라든지 다른 디테일링을 해주고 싶어도...
차체에 타르가 워낙에 많이 붙어서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봄에 봄비가 자주 와서 그런 듯...

사진은 운전석 도어 하단부인데요.
요렇게 다닥다닥 깨알같이 붙어있는 타르 덩어리들을 오토글림 타르 제거제를 써서 말끔히 닦아냈습니다.

타르를 다 닦아내도 왠지 차 표면 느낌이 찜찜한 관계로...
다음 세차 때는 클렌징 뿐만 아니라 클레잉도 시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건 그렇고 오랜만에 날 잡아 세차를 하고 나니 때맞춰 비가 내려주시더군요ㅜㅜ
자포자기한 느낌으로 빗물웅덩이 앞에서 스냅샷 한 장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