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2. 22:20

홈 미디어 네트워크 보완 계획 #4 - NAS 세팅

드디어 우리 집에 '항상 준비된 미디어 서버'인 NAS가 갖춰져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미디어 감상을 할 수 있는 홈 미디어 네트워크'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주 좋더군요. 아직 많이 써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번에 ☞NAS 구입기☜를 올려봤는데요.

이번에는 저처럼 개인용, 미디어 서버 용으로 사용하실 분들께 참고가 될까 해서 세팅 과정을 올려봅니다.

제가 사용하는 NAS 기종은 DS213인데요, 대부분의 Synology사 2 베이 NAS 제품들의 세팅에 동일하게 적용 가능합니다. 


WD Green 하드의 헤드 파킹 문제 예방 (실패)

제가 NAS 용으로 구입한 웨스턴 디지털(WD) Green 하드 디스크는 '헤드 파킹'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문제의 원인은 WD Green 하드가 8초간 access되지 않으면 헤드가 파킹 위치로 이동하는 기능(전력 절감 목적) 때문인데요.
Windows나 MacOS의 경우 지속적으로 8초보다 빠른 주기로 HDD에 access를 하기 때문에 헤드 파킹이 안 일어나고, 문제도 없습니다.
문제는 OS가 HDD에 access하는 주기가 30초쯤 되는 Linux 기반 기기들에서 생기는데요,
하필이면 Synology NAS도 Linux 기반입니다.


WD Green 하드가 달린 Linux 기반 기기를 켜놓고 아무 짓도 안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냐면...
Linux가 하드에 access하면 헤드가 로딩되고, 8초가 지나면 헤드가 파킹 되고, 22초 후에 다시 로딩되고... 하는 짓을 반복합니다.
하드 디스크의 S.M.A.R.T. 정보를 보면 ID 193번(0xC1) Load Cycle Count(LCC)라고 있는데, 이것이 헤드 파킹 회수를 나타냅니다.
하루 24시간 지속적으로 켜둘 경우 이 LCC가 한 달에 8만회씩 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일반적으로 제조사에서 보장하는 LCC는 30만회니까... 4개월 만에 하드가 고장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해결책은 wdidle3라는 유틸리티로 헤드 파킹 타이머를 조절하면 됩니다.
wdidle3는 DOS에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라서 NAS에서는 안 되고 일단 하드를 먼저 PC에 장착해야 합니다.
Windows의 DOS 커맨드 창에서는 안 되고, DOS 부팅용 CD/USB 드라이브를 만들든지 VirtualFDD를 이용해서 DOS로 부팅을 해야 합니다.
DOS로 부팅 후 'wdidle3 /s300'이라는 커맨드를 입력하면 된다는군요.
그러면 그 PC에 장착된 모든 WD Green 하드 디스크의 헤드 파킹 타이머가 300초 = 5분으로 세팅되어 헤드 파킹 문제가 방지됩니다.

...고 열심히 해봤습니다만 저는 안 되더군요ㅜㅜ

DOS 부팅 CD도 여러가지 이미지로 구워보고 VirtualFDD도 해보고 다른 하드 다 뽑고 WD Green 하드만 연결하고 별 짓을 다 해봐도...
WD Green 하드를 발견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나옵니다ㅜㅜ

그래서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wdidle3 적용 안 된 상태로 그냥 NAS에 장착해서 쓰고는 있는데...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LCC가 막 급격히 늘고 그러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WD에서 최신형 Green 하드를 내면서 문제를 해결한 건지, 아니면 Synology에서 WD Green에 대응되도록 펌웨어에 모종의 조치를 취한 건지...
아무튼지간에 지금까지 별 문제는 없네요.


하드 디스크 장착 및 OS 설치

DS213은 따로 SATA 케이블이 필요 없이 HDD 트레이를 쏙 밀어넣으면 NAS의 SATA 커넥터에 연결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hot-swappable bay라고 해서 전원이 켜진 채로 하드 디스크를 뺐다꼈다 할 수도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 장착 후 NAS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네트워크 케이블로 공유기에 연결하면 사용 준비 완료!



NAS도 일종의 서버 컴퓨터이기 때문에 세팅 과정은 PC와도 비슷한데,

다른 점이라면 모니터와 키보드를 달 수 없기 때문에 원격으로 다른 PC에서 세팅해야 한다는 점이죠.

먼저 NAS에 OS(Operating System)를 설치해야 하는데, Synology NAS용 OS의 이름은 DSM(DiskStation Manager)이라고 합니다.

NAS와 같은 공유기에 물린 PC로 ☞Synology 다운로드 센터☜에 가서 NAS관리 프로그램 Synology Assistant와 DSM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PC에 Synology Assistant를 설치하고 실행하면 네트워크에 접속된 NAS가 보입니다.

아직 HDD 포맷도 안 되고 OS도 안 깔려있다 보니 상태가 '설치되지 않음'으로 나오고, NAS 본체에도 'STATUS' LED가 주황색으로 깜빡입니다.

Synology Assistant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해서 '설치'를 선택하면 DSM 설치 마법사가 시작됩니다.


설치 마법사의 지시에 따라 다운로드 받은 DSM의 .pat 파일 경로를 입력합니다.

그 다음에 아래와 같은 서버 정보 입력화면에서 '설치 후 SHR 볼륨 생성' 옵션은 해제하는 게 좋습니다.

하드 디스크 2개를 설치한 2 베이 NAS에서 SHR이나 RAID 1 볼륨을 생성하면 하드 디스크 용량을 반밖에 못 쓰게 되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서너 번 더 자동으로 볼륨 생성을 하겠냐는 옵션이 나오는데, 매번 거절하는 게 좋습니다.

그 다음엔 NAS의 IP주소를 세팅하는 창이 나오는데, 보통 DHCP 자동 설정으로 하시면 되고...

'종료' 버튼을 누르면 DSM이 알아서 설치됩니다.


DSM 설치 후 Synology Assistant에서 NAS를 보면 상태가 '준비'로 바뀌어있고,

더블클릭하면 웹 브라우저를 통해 DSM에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DSM 웹 매니저 화면인데요, 윈도우즈나 맥OS의 데스크탑 화면과 비슷한 구성입니다.


볼륨 구성과 RAID

이제 하드의 데이터 영역을 포맷해야죠. 즉, 디스크 볼륨을 구성할 차례입니다.

DSM 웹 매니저에서 자동으로 뜨는 '빠른 시작' 창에서 볼륨 생성을 하지 말고, 화면 왼쪽 위의 시작 버튼을 눌러 '저장소 관리자'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볼륨 생성 마법사가 시작되는데, 2 베이 NAS 사용자라면 첫번째 모드 선택 창에서 일단 사용자 지정을 선택합니다.

'빠름' 옵션은 앞서 말한 것처럼 HDD 두 개를 장착했을 경우 하드 용량을 반밖에 못 쓰게 만들어줍니다.

그 후 볼륨 생성 마법사의 선택창이 몇 개 뜨는데, 'RAID에 단일볼륨'을 선택하고, 하드 디스크를 하나만 선택한 후,

데이터 삭제 경고창에서 '예'를 누르고, RAID 유형 선택 화면에서 '기본(basic)'을 설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디스크 검사 수행은 '없음'을 선택했습니다. 3TB 하드 디스크를 검사할라 치면... 정말로 하루종일 걸리거든요.

저는 도저히 그만큼 기다릴 인내심도 없고... 설마 신품 하드디스크에서 배드 섹터가 나올라구요^^

이렇게 모든 설정을 하고 '적용' 버튼을 누르면 볼륨이 생성됩니다.

하드 디스크를 두 개 장착했을 경우 이런 볼륨 생성 과정을 동일하게 두 번 수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수많은 볼륨 유형 중에 '기본'인가?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 좋다던데 왜 안 쓰나?


일단 RAID에서는 서로 다른 용량의 하드 디스크 사용 시, 모든 하드의 용량을 가장 작은 하드 용량에 맞춰 그만큼밖에 못 사용합니다.

그리고 RAID에서는 하드 디스크를 떼었다 붙였다 하는 것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저처럼 하드 디스크 하나씩 사서 달고 떼고 하는 사람에게는 역시 기본 볼륨이 편합니다.

RAID 0는 데이터를 읽고쓰는 속도가 HDD 개수에 정비례해서 증가하는 반면, 데이터 손실 위험성은 HDD 개수의 제곱에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n 개의 디스크를 RAID 0로 묶을 경우 HDD 하나일 경우에 비해 문제 발생 확률도 n 배, 문제 발생 시 피해 용량도 n 배가 되니까요.

또한 RAID 0로 묶어봤자 NAS의 전송속도가 느려서 HDD 속도의 발목을 잡기 때문에 속도 향상이 거의 없습니다.

즉, NAS에서 RAID 0는 이득은 없고 손실 위험만 크니 안 쓰는 게 좋습니다.


RAID 1은 두 디스크에 동일한 data를 저장(미러링)해서 한 쪽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복구 가능한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같은 데이터가 두 배 용량을 잡아먹기 때문에 예산이 빠듯한 개인 사용자가 쓰기에는 너무도 사치스러운 짓입니다.

RAID 10은 4, 6, 8... 개의 HDD를 이용해서 RAID 1의 미러링과 RAID 0의 속도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건데... 역시 사치스러운 짓이고요.

속도 상승과 데이터 보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도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RAID 타입은 RAID 5 정도지만...

이건 HDD가 3개 이상 필요합니다. 2 베이 NAS에서는 그림의 떡이죠.


JBOD(Just a Bunch Of Disks)라고 여러 개의 HDD를 단지 논리적으로만 하나의 볼륨으로 묶는 옵션도 있습니다만...

볼륨이 하나로 통일된 느낌이 좋기는 한데... 하드를 바꿔 달거나 하기에는 역시 골치 아픕니다.

그리고 어차피 DSM에서 관리의 기본 단위는 볼륨이 아니고 '공유 폴더'이기 때문에 굳이 하드들을 한 볼륨으로 묶어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2 베이 NAS의 개인 사용자에게 RAID나 JBOD는 장점이 거의 없으니-_- 그냥 '기본'만 하세요.

데이터 보호 기능이 없는 것이 불안하면 백업이나 동기화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보호하면 되고요.

RAID 1은 하드 디스크를 통째로 복제하는 반면에 백업이나 동기화는 중요한 데이터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니 용량도 절약되지요.



한글 설정


제 경우 NAS를 한글 설정 안 하고 그냥 쓰다가 ZIP 압축 파일에 들어있던 한글 이름 파일 몇 개 날려먹고,

한글로 된 음악 태그도 온통 깨져서 못 알아보는 까막눈 생활을 일주일 정도 했는데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삽질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한글 설정해서 쓰시기 바랍니다.

DSM의 제어판 → 지역 옵션 → 언어 탭에서 마지막 '코드 페이지' 부분을 '한국어'로 설정하면 한글 관련한 문제는 거의 해결됩니다.

저는 그 위의 '표시 언어'나 '알림 언어'도 혹시 몰라서 다 한국어로 설정했습니다.

음악 태그가 이미 깨진 상태에서 위의 한글 설정을 했다면 제어판 → 미디어 색인 서비스 → 색인 재설정까지 해야 태그가 제대로 보일 겁니다.


그리고 서비스 중에 고질적으로 한글 문제가 있는 놈이 뭐냐면 FTP입니다.

FTP 클라이언트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한글 파일 이름이 깨질 수도 있고 안 깨질 수도 있는데...

제어판 → FTP → FTP/FTPS 탭에서 'UTF-8 파일 이름 지원 활성화'에 체크해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UTF-8 설정도 하고 클라이언트 쪽 언어 세팅도 아무리 만져봐도 한글이 전혀 먹통인 클라이언트가 더러 있는데요.

세상은 넓고 FTP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은 많으니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런 건 쓰지 마세요^^

참고로 FTP와는 반대로 WebDAV는 웬만해서는 한글이 안 깨집니다.

FTP와 WebDAV 둘 다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FTP에서 한글이 깨진다면 맘 편히 WebDAV로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설치


DSM에서는 프로그램, 앱이라는 명칭 대신 '패키지'라고 부르는데, DSM 바탕화면의 '패키지 센터'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사용가능' 탭의 많은 패키지들 중 내게 필요할 듯한 패키지를 골라 '설치'버튼을 누르면 마치 스마트폰 앱처럼 다운로드를 받아 설치가 됩니다.

제 NAS의 주된 용도는 미디어 서버라서 비디오 스테이션, 오디오 스테이션, 포토 스테이션, 그리고 미디어 서버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토런트와 각종 파일 다운로드를 위해 다운로드 스테이션, 파일 동기화와 백업을 위해 클라우드 스테이션,

바이러스 예방책으로 안티 바이러스 에센셜... 정도의 패키지들만 우선 설치해봤습니다.

PC는 Windows만 설치해도 '내 문서'니 '비디오'니 '음악'이니 하는 폴더들이 자동으로 만들어지지만

Synology NAS에서는 패키지를 설치해야 'music', 'photo', 'video' 같은 폴더들이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대부분의 패키지들은 알기 쉬운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로 되어 있지만, 세세한 세팅에 들어가면 꽤 어렵습니다.

설명이 필요할 때는 DSM 바탕화면의 'DSM 도움말'이나 패키지 창 오른쪽 위의 ? 버튼을 클릭해서 도움말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추어 Synology에서는 훌륭한 스마트폰 용 NAS 클라이언트 앱들을 다양하게 준비해놨습니다.

구글 플레이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Synology로 검색하면

DS audio, DS cloud, DS download, DS file, DS photo+, DS video 등 여러가지 클라이언트 앱들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력 앱인 DS file이 WebDAV 프로토콜로 NAS에 접속하기 때문에 DSM 제어판의 WebDAV에 들어가서 활성화시켜놔야 합니다. 


기존 PC Data 옮기기


저처럼 2베이 NAS를 처음 구입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새 HDD는 하나만 구입하고 나머지 한 베이에는 기존 PC에 있던 하드 디스크 중 가장 용량이 큰 HDD를 옮겨 다는 겁니다.

사실 대용량 하드 디스크는 PC에 달아놓는 것보다는 네트워크 공유도 잘 되고 항상 켜져 있는 NAS에 다는 편이 활용도가 좋잖아요.

내부 네트워크 속도만 받쳐준다면 PC 사용 시에도 NAS의 HDD를 거의 로컬 하드와 같은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말이죠.


그런데 여기 한 가지 장애물이 있습니다.

PC 하드 디스크의 파일 시스템 포맷은 NTFS고, Synology NAS에서는 Linux 파일 시스템 포맷인 EXT4나 EXT3만 알아먹다는 것이 문제죠.

PC에 있던 HDD를 NAS에 달려고 하면 데이터를 다 날리고 EXT4로 포맷을 새로 해야 합니다.

데이터 보존을 위해서는 먼저 PC에 HDD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에서 HDD의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통해 모두 NAS(의 새 HDD)로 복사하고,

그 다음에 HDD를 PC에서 NAS로 옮겨달고 포맷하는 순서로 진행해야만 합니다.


흐... 제 경우 NAS 세팅 중 이 부분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동영상이나 음악처럼 단위 파일들의 크기가 큰 경우 PC에서 NAS로 비교적 수월하게 빨리 옮겨지는 반면,

자잘한 파일들의 개수가 많고 폴더 계층이 복잡한 데이터는 옮기거나 삭제하는 데 정말 오래 걸리더군요.

파일을 만 개쯤 옮기려고 하면 전체 용량이 아무리 작더라도 1시간은 기본으로 걸렸습니다.

윈도우 PC에서는 파일이 만 개 들어있는 폴더를 삭제하는 데 10초도 안 걸리지만, NAS에서는 1시간 가까이 걸리데요.


한 달이 지나서야 이 자잘한 파일들의 복사/삭제 느려짐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냈는데...

'music', 'photo', 'video' 같은 멀티미디어 공유 폴더에 파일을 복사/삭제하면 인덱싱(색인)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 NAS나 하드 디스크에는 별 문제가 없더랬습니다^^;;

여러분들도 가급적 'music', 'photo', 'video'에 자잘한 파일들은 많이 올려놓지 마세요.

다른 폴더도 공유 폴더 옵션에서 '파일 색인 지정'을 활성화하시면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PC에 달려있던 1TB짜리 HDD의 데이터를 NAS로 모조리 옮긴 뒤, 1TB HDD도 NAS에 옮겨끼우고 새로 볼륨을 생성했습니다.

디스크 검사는 역시 안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테니까요.



공유폴더, 사용자, 그룹, 권한 설정


이 부분이 사실상 NAS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세팅인데요.

NAS에 올려놓을 데이터를 종류 별로 폴더 분류하고,

어떤 사용자가 어떤 데이터를 읽을 수 있고, 어떤 폴더에 쓸 수 있을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PC만 사용하던 분들에게는 개념이 조금 생소하고 적응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NAS의 존재 목적 자체가 '네트워크를 통한 공유'이기 때문에
Synology NAS에서 data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최상위 단위는 볼륨이 아닌 '공유 폴더'입니다.

OS 상의 공유 폴더 path는 '/volume1/(공유 폴더)' 이런 식으로 볼륨 안에 속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접속에서는 그런 path로는 접근이 안 되고, NAS 이름 바로 밑에 공유 폴더들이 보이게 됩니다.


앞 단계에서 미디어 관련 패키지들을 설치했다면 'video', 'music', 'photo' 등의 최상위 공유 폴더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을 겁니다.

서브 폴더들은 윈도우 PC처럼 마음대로 만들 수 있지만 이런 최상위 공유 폴더는 DSM 제어판의 '공유 폴더' 메뉴에서만 만들 수 있습니다.


공유 폴더는 만드는 시점부터 어떤 사용자에게 읽기를 허락하고, 어떤 사용자에게 쓰기를 허락할지 결정해놓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video'나 'music'등 개인적인 내용이 없는 자료들은 모든 NAS 사용자들이 읽고 쓸 수 있게 하고,
개인적 자료가 담긴 'photo'와 'home video'는 가족들만 읽고 쓸 수 있게 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찍은 사진 중 가족과 관련 없는 사진들은 따로 'velvio photo'라는 공유 폴더를 만들어 저만 읽고 쓸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공유 폴더 생성 시 '권한 없는 사용자에게 폴더와 파일 숨기기' 옵션을 켜놓으면 다른 사용자들에게는 그 폴더 자체가 안 보이게 됩니다.
더 확실히 숨기려면 '이 공유 폴더 암호화'라는 옵션도 있긴 한데, 사람들이 별로 추천하지 않더군요.

하드 디스크 볼륨이 두 개 있을 경우, 어느 공유 폴더를 어느 볼륨에 넣을지 용량을 고려해서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video'와 각종 동영상 및 사진 관련 폴더들을 3TB짜리 볼륨 1에,
그 외 잡다한 데이터는 모두 1TB짜리 볼륨 2에 저장하려고 합니다.

공유 폴더 설정이 끝났다면 이제 사용자와 그룹 설정을 해보도록 하죠.

NAS는 다른 Linux 서버와 같이 ID와 패스워드가 등록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수단은 제한적이며,
정상적으로 NAS의 데이터를 사용할 사람들은 ID와 패스워드를 등록해서 사용자 계정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말 나온 김에 등록된 사용자 이외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얘기하자면,

윈도우 탐색기와 비슷한 File Station에서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 후 '파일 링크 공유'를 선택하면 HTTP 공유 링크가 생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 링크를 보내면 그 사람들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공유 링크의 유효기간이나 패스워드도 설정해줄 수 있고, 네이버나 다음 메일의 '대용량 첨부 파일' 기능과 여러 모로 비슷합니다.

다시 사용자 설정 얘기로 돌아오면, DSM 웹 매니저의 제어판 → '사용자' 메뉴에서 새 사용자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admin'이라는 아이디는 너무 개성적이지 않아서
제 사용자 아이디를 따로 하나 등록하고 admin은 '사용 안함' 처리했습니다.

사용자 설정에서 '사용자 홈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각 사용자 별로 'home' 공유폴더가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home 폴더는 각 사용자 개개인을 위한 자기 저장 공간입니다.
클라우드 스테이션에서 개인 데이터를 동기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알맞습니다.
그런데 관리자는 'homes/(사용자 이름)' path를 통해 다른 사용자의 home 폴더도 마음대로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실제 폴더는 homes/(사용자 이름)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게 'home'이라는 이름으로 바로가기 링크가 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NAS의 사용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유 폴더의 접근 권한 설정입니다.

그렇지만 시시콜콜하게 각각의 사용자에 대해 권한을 지정해주는 것은 귀찮으니
사용자들을 그룹으로 묶고, 그룹에 권한을 설정하는 게 편합니다.

그룹은 제어판 → '그룹' 메뉴에서 새로 만들 수 있고, 그룹을 만들 때 기존 공유 폴더들에 대한 권한 설정을 해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원래 있던 'administrators'와 'users' 그룹 외에 'family'와 'friends'의 두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위에 말한 대로 video나 music 공유 폴더는 누구나 읽고 쓸 수 있게 하고, photo와 'home video'는 administrators(= 나)와 family만,

'velvio photo'나 homes는 administrators만 읽고 쓸 수 있게 설정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폴더에 쓰고 지울 수 있다는 사실이 불안할 경우, 공유 폴더의 고급 권한 설정에 가서 '기존 파일 수정 비활성화'를 체크해놓으면
사용자가 새 데이터를 올릴 수는 있지만 실수로라도 기존 데이터를 변경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좀더 안전합니다.

권한 설정 중에 공유 폴더 권한 설정 말고 '응용 프로그램 권한'도 있는데, 이건 그룹 단위로 못하고 사용자 별로 세팅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뭐... 응용 프로그램 권한은 전부 허용해줘도 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백업 설정


하드 디스크의 용량 당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싸지고 있지만,

사용자 데이터의 가치는 저렴해지거나 하지 않는 관계로

하드 디스크의 용량이 늘어날수록 한 하드에 담을 수 있는 데이터의 가치는 점점 커지게 되죠.

그래서 하드 디스크가 고장날 경우 겪는 정신적, 금전적 충격도 커집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중요 데이터의 백업(backup)을 생활화해야죠.

데이터 백업의 근본 원칙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분리된 다른 저장장치에 복사해서 저장해 놓는 것입니다.


뭐 사실 일반 사용자가 하드 디스크에 저장해놓은 데이터 중에 백업이 필요한 데이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백업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데이터의 요건은

  1. 내가 만든 데이터
  2. 잃어버리면 다시 구하기 힘든 데이터
  3. 돈 주고 구입한 데이터

정도겠지요.

저는 제가 작성한 문서들과, 제가 찍고 편집한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오래전부터 모은 음악파일 정도만 백업하려고 합니다.


Synology NAS에는 백업을 위한 추가 패키지도 있지만 DSM 시작 메뉴의 '백업 및 복원' 기본 메뉴만 사용해도 웬만한 백업 기능은 충분합니다.

공유 폴더 단위로 주기적으로 자동 백업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놓으면 하드 디스크의 고장뿐 아니라 사용자의 잘못으로 생긴 손실도 복구할 수 있고, 삭제된 파일도 살릴 수 있습니다.

타임머신처럼 원하는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데이터의 상태를 되돌리는 것도 가능하죠.

두번째 이후의 백업은 그 이전 백업에 비해 달라진 것만 저장하는 차분 백업(differential backup) 방식이라서 용량도 절약되고요.

용어가 좀 헷갈리긴 하는데, DSM 백업 및 복원에서 '대상'이란 것은 백업해야 할 데이터가 아니고 백업 데이터가 저장될 위치를 말합니다. 

'backup2'는 볼륨 2에 제가 만든 백업 용 폴더입니다.

2 베이 NAS니까 볼륨 1의 데이터는 볼륨 2에 백업하고, 볼륨 2의 데이터는 볼륨 1에 백업하는 게 좋죠.

같은 HDD 상에 백업을 해놓으면 HDD가 고장났을 때 둘 다 날아가니까요.

그리고 '대상에서 백업된 파일 보존(incremental backup)' 옵션을 켜면 한 번 삭제된 파일도 백업 대상 안에는 지속적으로 남아있게 됩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백업은 아니지만 동기화(synchronization) 기능을 백업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스테이션으로 PC의 특정 폴더와 NAS의 폴더를 동기화해놓으면 동일한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PC와 NAS에 항상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 PC나 NAS 둘 중 하나의 HDD가 고장나더라도 한쪽 데이터는 온전하게 남아있습니다.


동기화는 전통적인 주기적 백업처럼 사용자 실수로 삭제된 파일을 되살리거나 과거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동기화만의 '실시간 업데이트'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기화된 아무 PC에서나 편집하던 데이터의 최신 버전을 작업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좋습니다.


저는 음악 파일 컬렉션과 제가 만든 문서, 사진, 동영상 모두를 제 데스크탑 PC와 동기화해놓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NAS 안의 임의의 폴더를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은 클라우드 스테이션 2.0 패키지부터 제대로 지원될 거라고 합니다.

현재 클라우드 스테이션 2.0이 베타 테스트 중인데, 정식 버전 릴리즈를 기다려보도록 하지요.

일단 지금은 NAS의 기본 백업 및 복원 메뉴를 이용해서

제가 만든 문서, 사진, 동영상만 매주 일요일 새벽 2시에 주기적으로 NAS의 반대쪽 HDD에 백업하도록 설정해놨습니다.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는 백업도 중요하지만 하드 디스크에 문제의 징후는 없는지 잘 감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장소 관리자 → HDD 관리 탭에 가면 S.M.A.R.T.라는 하드 디스크의 상태 진단 기능이 있습니다.

가끔 S.M.A.R.T. 정보도 확인해보시고, 확장 테스트도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S.M.A.R.T. 확장 테스트는 시간이 꽤 걸리니까 NAS를 안 쓸만한 시간에 테스트 스케줄을 예약해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인터넷 설정


대략 이정도까지 설정하고 나면 집 안에서 NAS를 사용할 준비는 다 됐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파일 서버를 구축해놓고 집 안에서만 쓴다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가까운 친지들도 우리집의 미디어 서버 컨텐츠를 이용하게 하고 싶은데 말이죠.


이런 인터넷 사용 설정을 자동으로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DSM 바탕화면의 'EZ-Internet'인 듯한데...

안타깝게도 이 도구는 저희집 ipTIME 공유기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못 씁니다-_-

그리고 QuickConnect라고 복잡한 세팅 없이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이건 DS file이나 클라우드 스테이션 같은 일부 서비스밖에 지원이 안 됩니다.


결국 NAS를 인터넷에서 제대로 쓰려면 다음과 같은 꽤나 복잡한 방법으로 직접 수동 설정해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1) DMZ / 포트 포워딩


IP 공유기의 역할은 집안의 수많은 기기들이 외부에서는 하나의 IP로 보이도록 묶는 것이라서...

인터넷에서 NAS에 접속하려면 IP 공유기에 연결된 여러 기기들 중 바로 NAS에 해당 외부 접속이 연결되도록 세팅해줘야 합니다.

그 수단이 DMZ나 포트 포워딩인데요, NAS에서 설정하는 것이 아니고 IP 공유기에서 하는 세팅입니다.


우선은 로컬 네트워크 내에서 NAS의 IP 주소를 수동으로 고정시키도록 하죠.

고정시키지 않을 경우 만에 하나 공유기가 NAS의 내부 IP를 바꿔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저희 집에는 ipTIME T3008 유선 공유기에 NAS가 물려있는데요.

ipTIME의 고급 설정 → 네트워크 관리 → 내부 네트워크 설정에서 NAS의 내부 IP 주소를 192.168.0.200으로 수동 할당했습니다.

이렇게 안 하고 NAS의 제어판 → 네트워크 →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탭에서 수동 할당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DMZ는 NAS의 모든 포트가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되게 해주는 방식이고, 포트 포워딩은 특정 포트만을 전달해 주고 다른 포트는 막아놓습니다.

포트 포워딩은 아래처럼 포트 번호를 일일이 다 적어줘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DMZ보다 외부 해킹으로부터 좀더 안전합니다.

아래가 기본적인 포트 포워딩 리스트고요. 메일 서버를 사용하든지 '응용 프로그램 포털'을 사용하면 그 포트들도 추가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하필 ipTIME 공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외국 유명 메이커의 공유기라면 DSM의 'EZ-Internet'이나 제어판 → 라우터 구성 메뉴에서 자동으로 포트 포워딩을 세팅해줍니다.

요기까지 설정이 성공했을 경우 웹 브라우저에서 공유기의 외부 IP주소를 치면 NAS가 연결되어 DSM 웹매니저의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외부 IP주소라는 건 192.168.0.1 이것 말고, 아래 사진에서 제가 모자이크 쳐놓은 게이트웨이 정보의 '외부 주소' 부분에 보이는 숫자를 말합니다.


2) DDNS 설정


DMZ나 포트 포워딩을 설정하면 이제 집 외부에서도 (공유기의) 외부 IP 주소를 사용해서 NAS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IP주소가 외우기도 힘들고, 영원하지도 않다는 것이죠.

보통은 DHCP가 적용되기 때문에 공유기가 일정 시간 꺼졌다가 켜지든지 하면 IP 주소가 바뀝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DDNS(Dynamic Domain Name System)입니다.

외우기도 어려운 IP 주소 대신 '(원하는 이름).synology.me' 같은 알기 쉬운 도메인 네임을 쓸 수 있게 해주고,

IP주소가 바뀌거나 해도 알아서 잘 연결해 줍니다.

Synology NAS에서 DDNS를 등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DSM의 제어판 → DDNS에서 서비스 제공 업체를 Synology로 놓고 '지금 등록'을 눌러☞Synology의 MyDS 센터☜에 가입하고,

'(원하는 이름).synology.me'를 정해서 입력하면 끝입니다.

위 사진처럼 상태 '정상'이라고 뜨면 성공이고,

그러면 이제 웹 브라우저나 DS File 같은 앱에서 '(내가 정한 이름).synology.me' 주소로 내 NAS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3) 점보 프레임 설정


이건 외부 인터넷이 아니고 내부 네트워크의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세팅인데요,

기가비트 네트워크에서는 NAS의 이더넷 프레임 오버헤드를 줄여 전송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점보 프레임'이라는 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Gbps 기가비트 네트워크여야 하고, 공유기 또는 허브도 점보 프레임을 지원해야 하고, NAS와 PC 모두 점보 프레임을 활성화시켜야 하며,

NAS와 PC의 MTU(maximum transmission unit) 값을 동일하게 세팅해야 합니다.

NAS의 점보 프레임 설정은 DSM 제어판 → 네트워크 →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탭에서 하면 되고,

PC의 설정은 윈도우의 제어판 → 장치 관리자 → 네트워크 어댑터에서 실제 장치 이름 더블 클릭 → 고급 탭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IP 공유기는 12KB MTU까지 지원한다고 하지만, PC의 랜 카드가 MTU를 7KB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7KB로 맞췄습니다.




대충 이정도까지 세팅해놓으면 NAS의 기본적인 셋업은 일단락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 옵션들도 많고, 각 패키지와 스마트폰 앱 별 세팅까지 들어가면 더더욱 복잡합니다.

Synology에서 쉽게 만들려고 노력한 모습은 보이지만, 컴퓨터 구조와 네트워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쓰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네요.

쬐끄만 놈이 쉽지 않아요^^;;


처음으로 NAS라는 물건을 접해보니 상상 이상으로 편리한 기능에도 놀랐지만,

CPU 성능이 2,3년 전의 스마트폰 수준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좀 안 좋은 방향으로도 또 놀랐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 전반적으로는 DS213이라는 NAS에 대해 만족 중입니다.

요즘은 NAS 세팅도 이것저것 건드리고 데이터들도 체계적, 구조적으로 정리하려니 시간이 참 잘 가고 있네요^^;;


저희집은 이제 동영상 출력 장치만 업그레이드하면 거의 완벽한 홈 미디어 네트워크 환경이 완성될 텐데...
그게 언제가 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홈 미디어 네트워크 보완 계획 관련 글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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