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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1.03 LSP 지속성 비교 2
2011. 12. 14. 16:50

Ultima Tire & Trime Guard Plus+ 사용기 - #2 지속성 및 방오성

고민 끝에 월동준비로 장만한 외장 트림 코팅제 'Ultima Tire & Trim Guard Plus+(이하 UTTG)'의 두번째 사용기입니다.
지난 번 첫번째 사용기에서는 바르고 나서 바로 다른 제품들과 광택과 발수성을 비교했었는데요.
그로부터 4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때는 얼마나 타는지, 코팅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비교해봤습니다.

주된 구입목적은 트림 보호이긴 하지만 타이어와 휠에도 쓸 수 있는 제품이라서 트림, 타이어, 휠 세 군데에 발라주었는데요.
4주가 지난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트림 적용 비교

4주 전에 위 사진처럼 윈드실드 하단 트림에 왼쪽부터 303 Aerospace Protectant, Poorboy's World Bold N Bright, 그리고 UTTG를 발라줬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난 후(그러니까 2주 전) 세차하면서 봤더니...

303아~ Bold N Bright야~ 어디로 갔니-_-
UTTG 외의 다른 두 약제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요. 방오성 테스트 같은 걸 시도해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사실 303은 실내 트림용 드레싱이고, Bold N Bright는 타이어용 드레싱이니 처음부터 좀 불공평한 비교였지요.
그런데 제 수중에 비교할 만한 약제가 그런 것밖에 없었는걸요ㅜㅜ

그리고 시공 후 4주가 지난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얼핏 보면 셋 다 날아가고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경계선이 보이시죠? 비록 약하긴 하지만 UTTG는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보다 오른쪽으로 있는 세로선이 UTTG 경계선입니다. 왼쪽 둥근 모양은 사진을 잘못 찍어 생긴 플레어 현상이에요-_- 죄송)

비교대상이 좀 신통치 않긴 했지만 아무튼 플라스틱 트림에서의 UTTG의 지속력, 봐줄만 하죠? 이래저래 근근히 한 달은 갑니다.



2. 타이어 적용 비교
4주 전에 운전석측 타이어에 UTTG, Poorboy's World Bold N Bright, 그리고 Lexol Premium Tire Shine을 발라줬습니다.

그리고 2주 전에 세차할 때 각 약제들이 잘 남아있는지 상황을 점검해보았습니다.
왼쪽사진에서는 위가 UTTG, 아래가 Bold N Bright입니다.
가운데 사진에서는 왼쪽이 Bold N Bright, 오른쪽이 Lexol Tire Shine입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위가 UTTG, 아래가 Lexol Tire Shine입니다.

다른 두 제품의 광택이 UTTG에 비해 많이 흐릿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이 시공 후 4주가 지난 오늘 사진들인데요.
UTTG 이외의 다른 두 제품은 완전히 자국이 흐릿해져서, 없어진 건지 남아있는 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UTTG는 아주 또렷하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남아있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고요.

트림보다 더 가혹한 환경에 놓인 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의 다공질 재질 때문인지 UTTG는 매우 좋은 지속성을 보입니다.
타이어에서도 한 달은 지속될 수 있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방오성은 어떻게 비교해야 할까요?
타이어라는 놈은 원래 검정색이라 육안으로 얼마나 더러워졌는지 알기도 힘든데...
그래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방법이... 세차 2주 후에 젖은 걸레로 타이어를 닦아서 먼지와 때가 걸레에 얼마나 묻어나오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2주를 지내는 동안 타이어에 먼지가 붙겠지만 방오성이 좋은 코팅이 되어 있다면 먼지가 정착하지 못하고 떨어져버리겠죠.

그런데 이 방법은 두 약제가 지속되지 못하고 이미 씻겨나간 후에나 생각을 한 관계로-_-
실제로 실행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미 약제가 거의 사라진 후에 실험해 보니 여기 닦으나 저기 닦으나 걸레가 비슷하게 더러워지더군요ㅜㅜ


3. 휠 적용 비교

결과 비교가 가장 어렵고 애매모호했던 부분이 휠이었습니다.
운전석측 휠을 3등분하여 두 부분에는 UTTG와 Finish Kare Hi-Temp Paste Wax(상어)를 바르고 나머지 한 부분에는 아무것도 안 발랐습니다.

그런데 휠이 투 톤 휠이다 보니 브레이크 분진 얼마나 쌓였는지 육안으로 구분도 잘 안 되고,
타월로 닦고 묻어나오는 먼지의 양을 비교하려고 해도 별로 차이가 안 나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비딩을 관찰해도 별로 차이가 없었니다.

4주 동안 세차를 두 번 했습니다만 휠을 휠 세정제가 아닌 도장면용 카샴푸로 닦았기 때문에
약제들의 피막이 사라지지는 않고 분명히 남아있을 텐데도
UTTG나 상어나 아무것도 안 발린 부분이나... 차이가 눈에 띄지 않네요.

그래서 이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2주만에 세차를 하면서 휠을 직접 닦지는 않고 폼잇과 고압수만으로 세차를 한 후 드라잉 타월에 묻어나오는 때를 비교해보는 겁니다.
방오성 좋은 코팅이라면 샴푸와 고압수만으로 먼지와 때가 떨어져나갈 테니 타월에 때가 덜 묻겠죠.

위 사진에서 왼쪽부터 각각 UTTG를 발라준 부분, 상어를 발라준 부분, 그리고 아무 것도 안 발라준 부분에서 묻어나온 먼지들입니다.
사실 이건 완전히 정량적인 실험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 차이는 닦을 때 힘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셔도 반박 못하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냥 보기엔 뭔가 발라준 부분보다는 아무 것도 안 발라준 쪽에서 먼지가 더 묻어 나오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이상의 결과로는 휠에서 UTTG의 지속력과 방오성이 확실히 우수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UTTG는 다른 약제들에 비해 한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에 발라도 된다는 것이죠.
한 약제를 휠에 발라도 되고 타이어에 발라도 되기 때문에 타이어에 약제가 허옇게 남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한꺼번에 간편하게 시공해서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난 번 광택과 발수성 실험에 이어 이번 지속성과 방오성 실험 결과를 토대로 UTTG의 성능에 대해 요약해 보겠습니다.

UTTG의 광택은 매트함과 글로시함의 중간 정도이고 색감도 꽤 진하게 만들어주는 편이고 발수성도 좋습니다.
그러나 메과이어 핫샤인처럼 눈에 확 띄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저냥 평균보다 살짝 나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보다는 플라스틱 트림에서 좀더 좋은 광택과 발수성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UTTG의 지속성은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트림이든 타이어든 휠이든 한 달은 버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 듣보잡 제품들하고만 비교했지만... 지속성 좋다고 이름난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본다 해도 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직접적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고압수 세차 후 휠의 청결도나 우수한 발수성을 통해 미루어볼 때... 방오성도 괜찮은 편입니다.

휠과 타이어 모두 적용 가능하다는 특징 덕분에 그쪽 작업을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는 의외의 장점도 있고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 355ml에 $31.99라는 돈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예쁘게 세차한 모습입니다.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세차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2011. 11. 3. 23:49

LSP 지속성 비교

지난 달에 광택 비교를 하겠다고 차 후드를 4등분해서 4가지 LSP를 발라줬었죠.
상세한 실험 세팅은 ☞제1차 날광와 웻룩 비교 실험 글을 참고하시고요.
 Klasse High Gloss Sealant Glaze  Dodo Juice Supernatural Wax
 RaceGlaze Signature 42 Wax  Zymöl Glasur Glaze

그 날 이후로 4주가 지났고, 그동안 2회의 폼잇 폼건 세차와 3회의 일반 투버킷 세차를 해줬습니다.
이 기간동안 LSP들이 잘 버텨줬는지 지속성을 비교해 봤습니다.

은색 차에서는 그냥 눈으로 봐서는 왁스층이 남아있는 건지 어떤 건지 분간이 안 된다는 건 다들 아시는 사실일 테고요.
지난 번 ☞LSP 발수성 비교 테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을 뿌려봐야 LSP층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저 중 HGSG는 원래 친수성이라서 바른 부분이나 안 바른 부분이나 거의 표가 안 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HGSG는 원래 지속성 좋기로 유명한 제품이니만큼 그동안 끄떡도 없었을 거라고 믿고 가도록 하죠^^

분무기로 물을 뿌려봤을 때, 처음 시공했을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습니다.
예전에는 왁스들 간의 경계선이 확 차이나고, 색깔까지 막 달라보일 정도였고 했지만...
지금은 아주 자세히 눈여겨봐야 경계선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시겠죠?
이해를 돕기 위해 경계선을 사진 상에 그래픽으로 나타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비교를 위해 지난 달 ☞LSP 발수성 비교 테스트에서 비슷한 양의 물을 뿌렸을 때의 사진을 아래 갖다놓았는데, 이땐 경계선이 확연히 보였죠?




저랬던 것이 이제는 완전히 구분하기 힘든 수준이...-_-

왁스에서 발수성만 쏙 빠졌을 리는 없을 것 같고, 왁스층이 전체적으로 많이 사라졌다는 거겠죠.

그래도 경계선이 아직 남아 있기는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에 분무기로 물을 좀더 뿌려본 상황인데, 맨처음 사진에 비해서는 경계선이 좀더 눈에 띄시죠?
1달의 시간이 지나고, 세차 5회, 그 중에 2회는 평상시보다 진하게 탄 폼건세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왁스 피막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4가지 제품 모두 이 정도 사용환경에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정도의 지속성은 지녔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왁스층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최초의 특성 대비 많이 약해진 것은 확실하고요.

물방울들의 형상을 봐도 예전보다 많이 찌그러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수퍼내추럴과 글레이저 쪽은 대부분 둥글게 남아 있네요.
사실 원래 처음부터 왁스들 비딩 형상에 글레이저 > 수퍼내추럴 > 레이스글레이즈 42 순서로 우열 관계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레이스글레이즈 42가 이 정도로 차이 나게 안 좋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확실히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조심스럽게... 레글 42가 다른 두 카나우바 왁스 대비 지속성이 좀 안 좋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쉬팅에 대해서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뿌려야 비로소 쉬팅이 시작되었고,
지난 번 ☞LSP 발수성 비교 테스트에선 글레이저의 쉬팅 자국은 물방울 하나 남지 않고 완전 깨끗했었는데, 지금은 물 흘러간 자국이 남았네요.

이 또한 '왁스층이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그 특성은 많이 퇴색되었을 것'이라는 가정을 뒷받침해주는 증거 아닐지요.

결론은... 이번 실험의 카나우바 왁스들은 모두 1달 이상 가기는 하는데, 1달쯤 지나면 최초의 발수성, 방오성이 상당히 약화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처럼 매주 세차를 하고, 진한 폼건 세차를 2번이나 한다면 최초 시공 시의 발수성은 거의 사라지네요.
저같은 세차 패턴의 경우 카나우바 왁스층이 피막의 특성을 유지한 채 지속되기 위해서는 1달 간격보다는 더 자주 발라줘야 할 것 같습니다.
한 3주에 한 번 정도?

세차를 저보다 가끔 하시거나 폼건 세차 안 하시는 분들은 1달에 한 번만 발라주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물론 합성 실런트는 1달 정도 기간에는 폼건을 아무리 뿌려도 끄떡도 없을 겁니다, 아마도.
요건 제가 실험으로 확인한 사실은 아니고 추측입니다^^.
 
'왁스는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