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디테일링'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9.15 디테일링 용품 중간 정리 4
  2. 2011.09.08 추석맞이 디테일링
  3. 2011.07.30 제타 꽃단장 7
  4. 2011.07.17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 8
2011. 9. 15. 00:15

디테일링 용품 중간 정리

지난 번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 글 이후로 디테일링 용품 식구들이 좀 늘었습니다.
처음에 살 때처럼 한 번에 퐉~ 지른 게 아니고 하나씩 두개씩 야금야금 샀는데도... 총 지출이 어느새 두 배로 늘어났더군요.
민족 명절 한가위를 기념하여^^ 정리 및 중간점검을 좀 해봤습니다.
다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1. 세차용품

지난 번 글 이후로 구매한 것 중에 금액적으로나 사이즈 면으로나 제일 대박 제품이 바로 폼잇(Foam-It) 폼 스프레이입니다.
카샴푸를 물에 타서 압축분무기처럼 손으로 펌프질해서 뿌려주면 거품이 확 나가주는 놈인데...
이걸로 차를 거품으로 하얗게 덮어주면 세정력은 둘째 치고 일단 시각적 임팩트가 상당합니다^^
세차장 사장님 안 계실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폼 스프레이의 단점은 기존 투 버킷 세차에 비해서 카샴푸를 대략 2~5배 더 먹는다는 점입니다.
제 차에만 뿌리면 그래도 괜찮은데, 세차 번개 나가서 시범 보인다고 다른 차에도 뿌려주니 소모량이 장난 아니네요.

처음엔 폼잇과 함께 Detailer's Pro Xtreme Foam Formula Auto Shampoo 32oz짜리를 구매했지만
이걸로는 모자라겠다 싶어 Chemical Guys Honeydew Snow Foam Auto Wash를 미국에서 1갤런(=128oz)짜리로 땡겨왔습니다^^.

그 외에도 세차용품을 많이 구입했네요.


우선 드라잉 타월 3종입니다. 모두 Buffoot 제품으로 일반 타월, 와플 타입, 털북숭이 타입으로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각기 나름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털북숭이 타입(보라색)은 흡수하는 물의 양이 장난이 아니라서 세탁하고 헹구기가 너무 힘듭니다ㅜㅜ
저처럼 손빨래를 하셔야 되는 분들은 와플 타입(맨위 흰색)이 잘 닦이고 잘 빨리고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휠이나 엠블렘 사이사이에 낀 먼지와 때 제거를 위해 레이스글레이즈 디테일 브러쉬 2종도 구입했고요.

장마철의 필수품이라고 하면 역시 타르제거제죠?
7, 8월의 지긋지긋한 우기 동안 차체와 휠에 붙은 아스팔트 찌꺼기 떼내는 데 불스원 타르제거제 덕을 많이 봤습니다.
이젠 거의 다 써서 그 후임으로 오토글림 타르제거제 구입해놨습니다. 불스원도 좋지만 왠지 오토글림이 도장면에 더 안전할 것 같아서...

차 유리창의 유막 제거를 위해 불스원 유막OK도 사놨는데...
뭐 우기도 다 지나고 차도 자주 닦다보니 아직은 쓸 일이 없더군요.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20% 세일할 때, 오토글림 몇 개 구입하는 김에 오토글림 가죽 세정제도 샀습니다.
아직은 쓸 데가 스티어링휠 커버와 시프트 레버 정도밖에 없지만 내년쯤 시트를 가죽으로 바꾸면 사용하려고요.
시험 삼아서 집의 가죽소파 한 번 닦아봤습니다-_-


2. 도장면 관리용품

차 구입하고 한 달 두 달 지나다 보니 아무리 조심해도 스크래치도 생기고 스톤칩에 찍히기도 하고 하더군요.

그 중 정신적 대미지가 가장 강력했던 것은...
새차 출고 당일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 바로 앞에 있던 썬팅집 앞에서 시멘트+모래 덩어리 하나 맞고,
그 주 주말에 차병원 사거리 신호대기 중에 또 시멘트+모래 덩어리를 맞은 것입니다.
아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 정말 싫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사진도 찍고 시공업체한테 따져서 판금도색비라도 받아냈어야 하는 건데...ㅜㅜ

당시엔 워낙 당황했고, 차에 아무런 약제나 극세사 타월 같은 것도 없던 상태인지라
생수와 물티슈 같은 걸로 시멘트 덩어리들을 어떻게 치우고 닦아내보려다가 스크래치를 만들었습니다. 셀프 테러라 하지요ㅜㅜ

뭐 도장 자체가 미채(迷彩) 역할을 하는 은색 차라서 정말 눈을 부릅뜨고 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은 잘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명색이 디테일링이 취미라면 이런 스크래치 정도는 복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컴파운드를 구입했습니다.

자동차 도장면용 컴파운드는 멘체르나(Menzerna)라는 독일 업체가 독보적이지만
프로용 제품들이라 용량도 1ℓ씩 팔고, 기본적으로 폴리셔 기계용 제품이고,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이 어렵고, 값도 비싸더군요.

그래서 퍼펙트샤인 카페 회원들이 핸드 폴리싱 용으로 많이 쓰시는 메과이어 얼티밋 컴파운드를 구입했습니다.
원래 사포나 컴파운드질은 연마제가 굵은 것으로 먼저 깎아내고, 그 자국을 보다 더 고운 연마제로 매끄럽게 하는 작업의 반복인데
메과이어 제품은 Super Micro Abrasive Technology라고 해서 동일 컴파운드제품을 가지고 패드를 달리 하는 것만으로 연마제 바꾼 효과를 낸답니다.


그래서 저도 얼티밋 컴파운드를 구입하여 폴리싱 팰의 폴리싱 패드와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바꿔가면서
루프 조수석 창문 쪽과 후드(본네트란 단어보다 좀 있어보이죠^^?) 쪽 스크래치에 핸드 폴리싱을 적용해봤습니다.

폴리싱 패드로 4번이나 반복작업을 했는데도, 미세한 스월은 없어지지만 조금 왕건이 스크래치는 안 지워지더군요ㅜㅜ
손톱이 걸릴 정도의 스크래치는 핸드 폴리싱으로는 못 없앤다고 하던데, 손톱에 느껴지긴 하지만 걸리지는 않는 정도인데도-_-

뭐 지금은 일단 이대로 놔두고 나중에 한 번 날 잡아서 커팅패드로 시도를 해보든지,
아니면 아예 폴리셔 기계하고 멘체르나 약제를 사다가 도전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다행히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220V 전원 꼽는 곳은 있던데요. 조명만 어케 지원이 된다면 머신 폴리싱도 불가능하진 않을 듯...

사진 오른쪽 제품은 오토글림 수퍼 레진 폴리시라는 유명한 올인원 제품입니다.
프리왁스 클렌징을 하고, 글레이즈 바르고, 실런트 바르는 세 가지 공정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고 해서 올인원입니다.
뭐 1년에 한 번 날 잡아 클렌징한다 이럴 경우는 전용 프리왁스 클렌저 제품이 좋겠지만,
가끔 그냥 단순변심으로 기존 실런트/왁스 층을 날려버리고 새로 올리고 싶을 때는 이런 올인원이 편하겠죠?


3. 실런트 & 왁스

의외로 LSP 류는 지난번 글 올린 이후로 딱 하나밖에 안 샀네요.
조만간 또 하나 질러줘야 하는 타이밍인 걸까요^^?


새로 온 이놈은 Finish Kare 1000P Hi-Temp Paste Wax라는 제품인데, 사람들은 보통 '상어'라고 부릅니다.
캔 옆면의 상어 그림 때문이죠.
이건 혹시 상어 통조림? 하고 캔을 열어보면 코를 찌르는 구두약 냄새가 그게 아니라는 걸 알려줍니다.
뭐 모형용 도료의 신너 냄새에 비하면 양반이긴 합니다만...

제가 구입한 세차용품들은 향이 좋은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처음 냄새 맡아보시는 분들은 향기가 좋다고 신기해하시는데...
저는 반대로 이런 구두약 냄새가 신선하더라고요^^
냄새로 추측해 보건대 유성 솔벤트가 포함되어 차에 먼저 도포된 약제를 녹여버릴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드는 관계로
레이어링 중간에 사용하기는 꺼려지고, 단독으로 혹은 맨 첫번째 레이어로 사용하는 게 안전할 것 같더라고요.

안 좋은 냄새와 위와 같은 의심 사항 말고는 광 좋고, 작업성 좋고, 지속성 좋고, 저렴하기까지 한 좋은 실런트입니다.
120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본의 아니게 휠왁스 대용으로 사용하십니다.
캔 크기도 상당히 큽니다. 한 10년은 쓸 수 있을지도...


4. 퀵 디테일러 & 스프레이 왁스

상어와 함께 공동구매로 Finish Kare 425 Extra Slick Final Body Shine 500ml 두 통 구입했습니다.


저는 발라봐도 잘 모르겠던데... 듣기로는 광택과 세정력이 좋고,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어서 좋다고 하더군요.
왁스 바르고 나서 먼지 붙지 않도록, 특히 정전기 많이 타는 범퍼에 발라주고 있습니다.


5. 기타 약제들

기타 약제들 중에 요번에 좀 신경 써서 구입한 것들이 방향제입니다. 차에 놓는 형태가 아니고 뿌리는 타입의 방향제인데요.
세차 번개에 나갔더니 어떤 분이 Chemical Guys Stripper Scent를 뿌려주셨는데, 향기가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Stripper Scent와 New Car Smell 두 가지 구입했습니다.
Stripper Scent는 음... 대략 '백화점 화장품/향수 코너' 냄새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New Car Smell은 대략 '신종플루 유행할 때 공공장소에서 뿌려주던 손 소독약' 냄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새 차 냄새가 정말 이렇던가? 하고 약간 갸우뚱하게 되는 냄새...-_-


그리고 오토글림 가죽 컨디셔너입니다.
이것도 20% 세일할 때 구입한 건데, 나중에 가죽 시트 사면 발라주려고요.
집 가죽 소파에 한 번 발라줬습니다.

지난 번에 16oz짜리로 구입한 베어본은 찍어바르는 타입이 아닌 뿌리는 약제이고 휠웰처럼 쉽게 더러워지는 부분 용이라서
세차할 때마다 쓰다보니 급격하게 소모되더라고요.
그래서 보충을 위해 갤런으로 해외구매 땡겨왔습니다^^

그리고 Micro-Restore 극세사 전용 세제입니다.
소규모 공동구매로 해외에서 갤런통을 들여다가 32oz씩 나눠가진 것인 관계로 아무 마킹 없는 소분통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일반 세제에 비해 기름때도 잘 빠지는 것 같고, 거품도 잘 헹궈지고 그럭저럭 괜찮네요.
그치만 선전문구처럼 '극세사 사이사이 때를 빼주는 놀라운 세정력'이라든지 '방금 구입한 듯 부드럽게' 만드는 능력까지는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일반 세제보다는 나은 것 같으니 다음 번에 기회 되면 갤런 사이즈로 구입해볼까 합니다.


6. 디테일링 도구들

어플리케이션 패드와 버핑 타월들도 소소하게 보충했습니다.


사진 왼쪽이 드라잉 타월과 함께 공동구매로 구입한 Buffoot 극세사 어플리케이터들입니다.
제가 가진 약제 중엔 클라쎄 실런트라든지 S100 프리왁스 클렌저 같이 물처럼 묽은 약제 바르기에 편리하더군요.
그런데 그 외의 약제들 바르기는 좀-_- 크림 형태의 웻미러 피니쉬에 한 번 사용해봤는데 극세사에 떡지게 달라붙어서 안 좋더라고요.
고체나 크림 형태의 약제들은 역시 폼 어플리케이터가 적합한 듯...

버핑 타월은 제가 지난 번에 구입했던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스마트왁스 핑크 맘모스 타월을 20% 세일할 때 하나 더 샀고요.
다른 분들이 막타월이 부족하지 않겠냐고 조언해주셔서 코스트코에서 36장에 2만얼마 하는 극세사 타월 세트를 샀습니다.
그런데 이 코스트코표 극세사 타월의 가장 큰 단점은 빨래할 때 물이 잘 빠진다는 겁니다.
처음엔 영롱한 형광노란색인데 빨래 한 번 하면 색이 급속히 연해지면서 같이 빨던 다른 흰 타월을 노랑미색으로 만듭니다-_-
 
그리고 지난 번에 구입한 타이어 어플리케이터가 몇 번 안 썼는데도 막 뜯기고 해지고 난리가 나서...
듀라폼 재질의 타이어 어플리케이터도 구입했네요.

폼 어플리케이터 패드들을 세척해보니 왁스나 약제가 스펀지 기포 사이사이에 끼어서 좀처럼 잘 안 나오더군요.
그래서 폼 패드 세척용 솔도 구입했습니다.
요게 사실은 폴리셔 기계용으로 패드에 솔을 대고 폴리셔를 윙~ 돌리면서 약제를 닦아내는 데 쓰는 솔인데...
뭐 손으로 벅벅 문질러도 꽤 잘 닦이더군요.
그냥 손으로만 빨거나 빨래판에 비빌 때보다는 더 깨끗해지네요.


1차 구매 이후 지금까지 추가로 구입한 것들에 대해 짧게 정리해 보자면...

1) 기본적으로 처음에 구입했던 제품들의 빈틈을 메꾸거나, 다 쓴 제품의 리필 개념으로 구입한 것들이 많고요.
2) 폼 스프레이에, 갤런 용량 제품에, 36장짜리 타월에... 지름의 스케일이 좀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구입했던 모든 디테일링 용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단체사진 찍어봤습니다.


어후~ 한가위 차례상처럼 풍성하네요^^

그런데 잘 들여다 보면 아직도 빈 틈새가 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추가 구입해야 할 것들이 좀 있습니다.
혹한기 대비 물로 헹구지 않아도 되는 rinseless 세차 용 카샴푸,
303 Aerospace Protectant보다 더 지속성 있는 강력한 트림 드레싱,
머플러 팁은 물론 금속제 식기류를 반짝반짝 광내서 마눌님께 점수 딸 수 있는 메탈 폴리쉬,
스톤칩에 의해 까지고 파인 도장면을 복원하기 위한 터치업 페인트 등인데요.

새 차 받고 휴가 때 삼양목장 간다고 비포장 도로 달리고 하다 스톤칩 자국만 벌써 너댓 군데 생겼습니다.
마트표 터치업 페인트는 색깔이 안 맞을지 몰라서 가급적 폭스바겐 센터에서 사려고 합니다만...
이것 때문에 센터 가기는 좀 그럴 것 같아서 나중에 정기 점검이라든지 센터 갈 일 있을 때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디테일링에 취미를 들이다 보니 폴리셔 혹은 광택기에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던데요.
폴리싱 해보지도 않고 섣불리 폴리셔부터 지르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
남양주나 구리에 기기와 약제를 제공하면서 셀프광택을 할 수 있는 작업장이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차의 도장면 상태가 안 좋아지면 거기서 한 번 셀프광택을 체험해보고 나서 폴리셔를 장만하든 말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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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디테일링

새 차 산 후 처음 있는 명절인지라...
새 차의 블링블링한 모습을 친척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요?

그래서 2주 전부터 야심차게 디테일링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왔습니다.

1. 도장면에는 오토글림 수퍼 레진 폴리시로 어느 정도 클렌징을 한 후, 젯씰과 피니쉬 케어 Hi-Temp Paste Wax를 시험 삼아 올려준 후에, 본격적으로 클라쎄 하이 글로스 실런트 글레이즈를 3회 레이어링, 그리고 웻 미러 피니쉬 한 번 발라준 상태

2. 휠은 타르 제거 꼼꼼히 하고 반드르르 광 나도록 피니쉬 케어 Hi-Temp Paste Wax를 올려준 상태

3. 휠웰은 세차할 때 솔을 안쪽까지 넣어서 닦아주고 베어본 뿌려 까맣고 반짝반짝하게 코팅해준 상태

4. 실내외 각종 플라스틱 트림은 303 에어로스페이스 프로텍턴트로 은은한 광이 나게 닦아준 상태

이제 마지막으로 몇가지 손봐서 화룡점정을 하려 했건만...

뭐 이딴 일기예보가...


추석 전 3일의 연속 강우로 '블링블링 추석'이 원천봉쇄된 형국이랄까요.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목요일(오늘)까지 일단 가능한 모든 것들을 발수코팅하고, 그 후 더러워지는 부분은 일요일 밤 본가부근 세차장에서 고압수라도 쏴주기로...

그래서 화요일엔 타이어 로고들도 열심히 하얗게 덧칠해놓았고...

오늘 새벽에 열심히 세차하고 차에 왁스도 발라놓고,
유리도 인비저블 글래스로 닦아서 발수상태로 만들어놓고,
타이어도 솔로 박박 닦고 드레싱 잘 발라주고,
이제 사진을 딱 찍으려고 하는데...

비가 옵니다.

비는 내일부터 오기로 했잖아!! ㄸ미ㅓㄷ기ㅏㅗㅇㅍ너ㅣㄹㅈ더ㅣㅗ기상청!!

아 정말 디테일링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지금까지 기상청에 뒤통수 된통 얻어맞은 것만 해도 벌써 서너 번이나 됩니다.
기상청장은 국민투표로 탄핵할 수 없나요?

뭐 아무튼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래는 어딘가 멋진 배경에서 찍고 싶었으나 결국은 비 내리는 세차장 지붕 아래서...ㅜㅜ


 

흰색 마커로 칠한 지 한 달 이상 지난 타이어 로고는 완전 빛 바래고 까지고 해서 추석을 대비해 새로 칠했습니다.


브릿지스톤 포텐자 시리즈 중엔 싼 타이어도 꽤 있더라고요.
즉, 비싼 타이어 자랑을 하고 싶다면 모델넘버 RE050 글자까지 눈에 띄게 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엔 RE050 글자도 칠했는데, 글자도 작은 데다가 다른 로고처럼 많이 튀어나와 있지 않아서 칠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침이라 세차장 조명도 다 꺼졌고... 비 오는 날 은색 차의 리플렉션이라고 해봤자 별 볼 일 없습니다-_-
번쩍번쩍 날광을 자랑하는 레이스글레이즈 42 왁스를 발라줬는데도 별 감흥이 없네요.


제가 막눈이라 그런 건지, 저주 받은 은색 컬러 때문인지
레글42를 발라도, 클라쎄를 발라도, 피니쉬 케어를 발라도, 젯실을 발라도... 그 광택이 그 광택 같습니다.
그래도 레글42는 나름 비싼 카나우바 왁스니깐 발수성과 방오성이 좋을 것 같아서 비 맞기 전에 발라준 거고요.


지난 번 사진 찍은 이후로 제타에도 소소하게 디테일 업(?)을 해주었습니다.

제타 받자마자 전조등 램프의 누런 빛이 맘에 안 들어 일차로 필립스 다이아몬드 비전으로 교체해주었는데...
다이아몬드 비전엔 띨룽 전조등 전구만 들어있고 미등(wedge lamp)은 포함되지 않아서 미등은 누런색 그대로였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타고 다니다가 결국 누런 미등이 보기 싫어 이번주에 크리스탈 비전(미등이 부록처럼 딸려옴)도 샀습니다.
그래서 최종 구성은 다이아몬드 비전 전조등(하향등) - 크리스탈 비전 상향등 - 크리스탈 비전 미등 요렇게 됐죠.


바깥쪽이 다이아몬드 비전 하향등, 안쪽이 크리스탈 비전 상향등과 미등입니다.
위 사진에서는 크리스탈 비전이 다이아몬드 비전보다 아주 약간만 노란 색감이 있지만, 실물은 좀더 색감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순정 램프에 비해서는 훨씬 하얗고요.
사진 상에는 크리스탈 비전이 더 밝은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 광량 차이라기보다는 상향등의 각도 영향이 커 보이고요.

제타 전조등 색감 업글은 저처럼 크리스탈-다이아몬드 조합으로 하시든지, 아님 크리스탈로 하향등-미등만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상향등은 항상 켜는 게 아니니까 그냥 순정으로 둬도 무방할 듯요.


그리고 위 사진 아래에 빼꼼 나와 있는 금속광택 물체는 네이버 제타클럽 하야부사73님 공구로 구입하여 장착한 R Line 머플러 팁입니다.
비록 R자는 부끄럽게 숨어있긴 하지만요^^


흠흠... 뭐 이 정도 준비면 비내리는 추석에도 나름 빤질빤질한 제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거라면 본가 근처에 추석 전날까지 문 여는 셀프세차장이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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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30. 10:13

제타 꽃단장

제타를 집에 데려온 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만... 이제야 사진을 올리네요.
휴가도 갔다오고 중부지방에 폭우도 내리고 해서 이제야 제대로 관리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집 근처 공원에서 찍어서 배경도 별로지만... 다음 번엔 좀더 나은 장소와 조명 조건에서 사진을 찍어보겠습니다.

 

 

도장면에 쳐발쳐발 해준 약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지난주 1차 세차 후: EZ크림 글레이즈 → 젯실109
  • 지난주 2차 세차 후: 젯실109
  • 어제 3차 세차 후: 웻 미러 피니쉬 → 클라쎄 하이 글로스 실런트 글레이즈(HGSG)

장마철이라 도장면에 타르가 많이 묻은 관계로 매번 세차시마다 타르 제거제를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타르 제거제 때문에 먼저 발라준 실런트들은 제대로 레이어링되지 못하고 씻겨나갔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HGSG는 소문에 듣던 대로 작업성이 그리 좋지 않더군요.
뭐 제가 너무 떡지게 발랐다거나 버핑 타임을 너무 오래 두었다는 실수도 있긴 했지만...
버핑이 잘 안 돼서 결국은 퀵 디테일러를 뿌리고 습식으로 버핑했습니다.

앞으로 HGSG 한두 번 더 올려주고, 그 위에 카나우바 왁스를 발라줄 예정입니다.


근데 도대체 뭘 어떻게 발라줘도 티가 안 나는 이 저주받은 은색은...
제목은 '꽃단장'이라고 했는데 뭔 단장을 한 건지 먼지를 뒤집어쓴 건지 도통 티가 안 나네요.
사실 저도 세차 직후 아무 것도 안 발랐을 때랑 쫀득쫀득한 아크릴광으로 이름난 HGSG를 바른 후랑 눈으로 구분이 잘 안 됩니다-_-
좀더 나은 조명에서 찍으면 티가 좀 나려나요?


그치만 만약 제가 '애정만만세' 드라마에서 변동우 변호사가 타고 나오는 휘황찬란한 리플렉션의 템페스트 블루같은 컬러로 계약을 했다면 아마도 아직 차를 못 받았을 겁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제타 한국 출하물량이 500대도 안 될 것이고, 지금 계약하면 내년에나 차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입항물량은 많지만 화이트에 비해선 수요가 적은 은색이라서 그나마 제가 운 좋게 일찍 받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타이어는 로고를 흰색으로 칠해줬습니다. 다 칠하는 데 무려 6시간이 걸렸지요. 내 인건비를 생각하면ㅜㅜ


제타 블루모션은 1600cc급 연비중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순정 타이어는 퍼포먼스 중시형 제품이 달려있습니다.
Bridgestone Potenza RE050이라고 한 짝에 40만원 가까이 가는 사치스러운 타이어랍니다.
제 인생에 40만원짜리 타이어 굴릴 일은 전무후무할 것 같아서 로고 좀 잘 보이라고 색칠을 했네요.

타이어 로고 도색은 사실은 네이버 '폭스바겐 플레이 오즈' 카페 '남군'님의 골프 GTD 흉내를 낸 건데요.
남군님 댁이 우면산자락이라서 이번 폭우에 GTD가 휩쓸려가는 피해를 당하셨습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아무튼 이 돌다리표 포텐자 타이어에는 로고 도색 후 Poorboy's World Bold N Bright 타이어 드레싱을 발라주었습니다.
은은한 광이 봐줄만하지요? (사진엔 살짝 덜 발린 부분이 보이네요, 이런-_-)


휠에는 매번 세차 후에 젯실109를 발라줬습니다.
세차 때마다 독한 타르 제거제와 휠 클리너를 뿌렸으니, 먼저 발랐던 젯실은 다 닦이고 레이어링은 안 됐겠지요.

맘 같아서는 스위스백스 아우토반 휠왁스를 발라주고 싶지만 이건 무슨 코딱지만한 것이 6만원이나-_-
공동구매한 Finish Kare Hi-Temp Paste Wax가 조만간 배송되어 오는 관계로 그냥 얘나 발라줘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휠하우스 안쪽에는 케미컬 가이즈 Bare Bones를 뿌려줬습니다.
운전병 출신의 승순군 왈 "차는 일단 휠, 타이어가 깨끗하고 휠하우스가 검어야 한다. 시간이 없다면 여기만 닦아도 효과가 좋다."더군요.
실제로 뿌려놓고 보니 휠하우스 안쪽이 검게 번들거리는 느낌이 꽤 괜춘합니다. 포도향도 나고요^^;;
처음엔 뭐 쓸모 있겠냐고 생각했던 약제인데, 제일 먼저 동나게 생겼네요(바르는 게 아니고 뿌리는 약제이다 보니 소모량이 많습니다).


유리창은 Stoner Invisible Glass 제품으로 닦아주기만 했습니다.
근데 이 제품에 발수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와이퍼 작동할 때마다 뿌득뿌득 소리가 나며 덜덜덜 떨리네요.
와이퍼도 닦아줘보고 여러가지 해봤는데 와이퍼 뿌득뿌득 소리 문제는 아직 못 잡았습니다-_-

그 외에 외장 플라스틱 트림과 실내, 엔진룸 일부 부품 등은 303 Aerospace Protectant로 살짝 보호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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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7. 19:55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

자동차 관리용품들을 질렀습니다.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라는 생각으로 카샴푸, 세차스펀지, 왁스 정도 사려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가...
'퍼펙트샤인'이라고 하는 뽐뿌질의 구렁텅이 같은 곳을 알아버려서^^
해외구매까지 곁들여가면서 종류 별로 나름 좋다고 알려진 제품들 위주로 사들이다 보니 돈이 술술 들어가데요ㅜㅜ

그래도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

자동차 외장/내장 관리를 미국에선 '오토 디테일링'이라고 하는데요.
다음은 미국 오토 디테일링 쇼핑몰/커뮤니티인 autogeek.net 에 나오는 디테일링 순서도입니다.


저는 세차와 왁스질 정도의 작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사이에 이렇게 많은 중간 단계가 있는 줄 몰랐었네요.
디테일링 순서도에 맞춰 제가 구입한 제품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세차용품

제가 구매한 제품들 중에서 세차용품만 모아보니 이렇습니다.


우선 세차 버킷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차에 찍어바를 카샴푸 물을 담아놓아야 하고, 하나는 워시미트를 헹구어야 하기 때문에 버킷이 두 개 필요한데요.
먼지가 묻은 워시미트로 차를 닦다간 먼지들로 인해 도장면에 스크래치나 스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워시미트를 헹굴 버킷 내부에는 '그릿 가드(사진의 빨간 그릴 같은 것)'라고 해서 워시미트를 긁어서 먼지를 떨궈내는 도구도 넣습니다.

워시미트(wash mitt)란 건 세차용 손걸레 같은 겁니다.
차 표면에서 닦아낸 먼지를 긴 털들 사이로 끌어들여서 최대한 먼지가 차 표면을 긁지 않게 해주는 구조를 가진 것이 좋은데요.
저는 양모로 된 것과 셔닐(chenile, 불어로 애벌레라는 뜻) 형태의 극세사 워시미트를 구입했습니다.

양모 워시미트가 털들 사이에 먼지들을 가두는 능력이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양모는 오염이 심한 차 아랫부분과 휠 등에 사용하려고 하고, 셔닐은 차 윗부분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저 빨간 솔은 휠을 청소하며 림 사이사이를 닦을 때 사용할 Daytona Jr. Brush입니다.

그리고 세차하고 나면 물기를 닦아낼 드라잉 타월이 필요한데요.
드라잉 타월 공동구매를 기다리는 중인데 타월 공장 사정으로 공구가 계속 지연돼서 아직도 구입을 못했습니다.
당분간은 그냥 버핑 타월이나 집에 있는 수건으로 대용하려고요.

사진의 수건들은 유리 청소용 타월과 실내 청소용 타월인데, 모두 극세사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카샴푸는 디테일링 커뮤니티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Chemical Guys의 Citrus Wash + Gloss라는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 옆의 Diablo Gel은 휠 세정제입니다.
휠에는 브레이크 분진이라든지 노면의 먼지, 기름때 등이 많이 껴서 카샴푸로는 역부족이고, 전용 휠 세정제를 쓰는 게 좋다고 하네요.

멕과이어 All Purpose Cleaner와 Chemical Guys의 greenCLEAN은 실내나 엔진룸 등 각종 잡다한 부분을 청소할 때 쓰는 세정제입니다.
어쩌다 보니 동일한 기능의 제품을 중복구매했네요-_-

Stoner Invisible Glass는 발수기능이 있는 유리 세정제인데요. 써본 분들은 그렇게 좋다고들 하시더군요.

저 파란 고무찰흙은 디테일링 클레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세차로는 잘 닦이지 않는 도장면에 들러붙은 오염물질들을 떼어내는 것입니다.
이건 새 차에는 필요 없고 자주 쓰는 것도 아니지만, 기존의 모닝 차량을 떠나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깨끗하게 해주려고 구입했습니다.


2. 도장면 관리용품

아무리 비싼 왁스를 쓴다고 해도 도장 표면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광을 낼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게 도장면 관리인데요.

오토긱 플로우 차트에 보면 표면이 별로 안 좋을 때는 컴파운드와 폴리시 작업으로 도장면을 밀라고 되어 있는데,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런 작업들은 개인이 수작업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더군요.

폴리싱 같은 건 광택 업체에 맡기거나 나중에 내공이 좀더 쌓인 후 도전해 보려고 하고요,
일단은 플로우차트의 세갈래 길 중 오른쪽 길에서 사용하는 도장면 관리용품인 프리왁스 클렌저와 글레이즈 정도만 구입했습니다.


프리왁스 클렌저는 화학적으로 도장면의 오염물질을 닦아주는 제품입니다.
새로운 실런트/왁스를 올려주기 위해 기존에 사용했던 왁스층을 닦아내기 위해서도 쓰고요.
유명제품으로 P21S 페인트웍 클렌저라는 게 있는데, 전 그것과 거의 같은 성능을 가지면서 훨씬 싼 S100 클렌저를 구입했습니다.
똑같은 제품을 P21S 브랜드를 붙여서 자동차용으로 팔고, S100 브랜드로 모터사이클 용으로 판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글레이즈는 도장면에 존재하는 미세한 스크래치나 스월을 메꿔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EZ 크림 글레이즈는 디테일링 좀 하는 사람은 거의 다 들어봤을 유명한 글레이즈 제품이고요.

원래 글레이즈는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글레이즈 위에 보호막 역할을 하는 실런트를 올리는 게 보통입니다만,
웻 미러 피니시는 글레이즈이면서도 실런트 성분이 들어있어서 실런트 작업 전후로 레이어링을 해도 되는 제품이라더군요.


3. 실런트 & 왁스

일반 사람들은 그냥 다 '왁스'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제품들인데요...
오토 디테일링 하는 사람들은 천연 물질 중 가장 뛰어난 광택 보호 물질인 카나우바(carnauba) 왁스 성분이 들어간 제품만 왁스라 부르고,
화학제품 종류는 일반적으로 실런트(sealant)라고 부릅니다.
도장면에 맨 마지막에 올려준다는 뜻으로 LSP(last step product)라고 총칭합니다.
실런트는 끽해야 몇만원이지만 카나우바 왁스는 가격대도 다양해서 몇만원대부터 백만원이 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광택의 질을 봤을 때 실런트는 일반적으로 아크릴릭(acrylic)이라고 해서 도장면 위에 아크릴층을 깐 듯한 인공적인 광택의 느낌이 강합니다.
카나우바 왁스는 웻 룩(wet look)이라고 해서 촉촉하고 차분하며, 페인트 색이 진하게 보이게 하는 느낌의 광택을 보여주고요.

그래서 카나우바 왁스는 일반적으로 진한 색깔 차량에 잘 어울리고요.
도대체 뭘 쳐바르든 아니면 때가 꼬질꼬질 끼든 도통 눈에 안 띄는 밝은 빛깔의 차량은 좀 과장된 실런트의 광택이 그나마 잘 어울린답니다.
그렇지만 제품에 따라 특성이 천차만별이라서 살짝 웻 룩 느낌이 나는 실런트가 있는가 하면, 아크릴릭한 날광의 카나우바 왁스도 있습니다.


저는 차가 밝은 실버라서 주로 실런트 위주로 구입했습니다.
대표적인 아크릴릭한 광택의 High Gloss Sealant Glaze(HGSG)하고 빠른 경화시간 및 내구성으로 이름난 JETseal109를 구입했고요.
Wolfgang Deep Gloss Paint Sealant 3.0은 오토긱에서 샘플로 받았습니다.
웻 미러 피니시나 하이브리드 V7 같은 것들도 실런트 + α의 기능을 가지는 제품들이고요.

왁스는 카나우바 왁스임에도 불구하고 아크릴릭한 광택으로 이름난 RaceGlaze 42 왁스 단 하나만 구입했습니다.
(근데 요거 하나가 제가 산 실런트들 값을 다 합친 것보다 비싸요)


4. 퀵 디테일러 & 스프레이 왁스

약방의 감초처럼 오토 디테일링 작업에서 다용도로 사용되는 제품이 바로 퀵 디테일러입니다.
새똥이나 수액 같은 오염물질을 긴급하게 닦아낼 때도 사용되고, 세차 후 물방울 마른 자국 생기지 않게 뿌려주기도 하고, 클레이 작업할 때 윤활제로 쓰기도 하고, 기존 왁스층의 광택 보호 목적으로 쓰기도 하고요.

주로 광택 유지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스프레이 왁스, 주로 세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퀵 디테일러로 구분 짓기도 하는 듯합니다.


사진에서는 하이브리드 V7이 주로 광택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고, 메과이어 라스트 터치가 주로 세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사용해보신 분들의 평이 좋은 Finish Kare 425 Extra Slick Final Body Shine이라는 제품도 구입해보려고 공동구매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5. 기타 약제들

지금까지는 주로 자동차의 도장면에 사용하는 약제들만 얘기했는데요. 실내나 기타 부분에 사용하는 약제들도 몇가지 구입했습니다.


303 Aerospace Protectant는 플라스틱, 고무, 가죽 등등 각종 실내 내장 재질들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제품이고요.
Poorboy's World Bold N Bright는 타이어를 보호하고 은은한 광택을 유지해주는 타이어 드레싱입니다.

Bare Bones는 휠하우스와 차량 하부의 광택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인데요.
이 제품을 발견했을 때 '아 정말 휠하우스 안쪽 구석탱이까지 관리해야 되는 거야?'하고 황당했었습니다. 근데 많이들 쓰시데요;;


6. 디테일링 도구들

보통 디테일링 약제들을 사용하는 방법은 1. 일단 발라놓고, 2. 일정 시간 후에 닦아내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편리하면서도 도장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 1. 바르는 도구(어플리케이터)와 2. 닦아내는 도구(버핑 타월)가 중요합니다.


바르는 도구는 보통 스펀지 재질로 된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많이들 사용하시더군요.
그 중에서도 가격대 성능 비가 제일 좋다고 소문난 어플리케이터가 사진 맨왼쪽의 빨갛고 납작한 원기둥 모양으로 생긴 듀라폼입니다.
그리고 원반모양으로 생긴 UFO패드, 독일 국기 색의 3층구조를 갖고 있어서 별칭이 붙은 저먼 패드, 손에 쥐기 편하도록 중간에 홈이 파인 노치 패드 등의 제품도 구입했습니다.

고체나 크림 형태의 약제들은 스펀지 어플리케이션 패드가 좋지만
HGSG 같이 줄줄 흐르는 액체 상태의 약제들은 극세사 어플리케이터가 낭비도 적고 더 편리하다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공동구매 기다리느라 아직 극세사 어플리케이터를 못 구입했습니다-_-

오른쪽에 파란 플라스틱 곽에 까만 스펀지가 꼽혀있는 형태의 제품은 타이어 용 어플리케이터고요.

프리왁스 클렌저 같은 약제의 경우 그냥 바르는 것뿐만 아니고 좀 문질러줘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런 용도에 딱 알맞은 제품이 사진 가운데 문고리처럼 생긴 손잡이와 교체형 패드들로 이루어진 폴리싱 팰(Polishing Pal)이라는 제품입니다.
손잡이를 잡고 쓱쓱 문지르는 작업성이 굿굿~ 손잡이에 벨크로가 달려있어서 어플리케이터 패드를 부착하고 교체하기도 편합니다.
폴리싱 팰에 디테일링 클레이를 붙일 수 있는 별매 디스크도 구입했습니다.

버핑 타월은 모두 극세사 타월입니다.
에이탑, 버풋, 스마트왁스 사 제품들을 털 길이에 따라 종류 별로 두어 개씩 사두었습니다.
사진에서 맨 위에 놓인 스마트왁스 핑크 맘모스 타월이 제일 풍성하고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극세사 기술은 우리나라가 꽉 잡고 있나 봅니다. 전세계 거의 모든 극세사 제품들의 원단은 한국산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모든 약제들과 도구들을 담고 운반하기 위한 툴백도 구입했습니다.
각종 약제들을 꼽아둘 수 있는 포켓도 많이 있으며
손잡이가 금속 파이프이고 가방의 프레임도 단단해서 들고 다녀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좋은 툴백이죠.
 
모든 약제들과 도구들을 모아놓고 단체샷~


근데 제가 이 많은 것들을 다 제대로 사용하기는 할지 참~ 의문입니다.
처음에 너무 의욕만 앞서 삼복더위에 몇시간씩 작업하고는 그 부작용으로 지쳐 쓰러져서 다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냥 하나둘씩 깨작깨작 설렁설렁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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