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스톤 RE05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9.08 추석맞이 디테일링
  2. 2011.07.30 제타 꽃단장 7
2011. 9. 8. 21:23

추석맞이 디테일링

새 차 산 후 처음 있는 명절인지라...
새 차의 블링블링한 모습을 친척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요?

그래서 2주 전부터 야심차게 디테일링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왔습니다.

1. 도장면에는 오토글림 수퍼 레진 폴리시로 어느 정도 클렌징을 한 후, 젯씰과 피니쉬 케어 Hi-Temp Paste Wax를 시험 삼아 올려준 후에, 본격적으로 클라쎄 하이 글로스 실런트 글레이즈를 3회 레이어링, 그리고 웻 미러 피니쉬 한 번 발라준 상태

2. 휠은 타르 제거 꼼꼼히 하고 반드르르 광 나도록 피니쉬 케어 Hi-Temp Paste Wax를 올려준 상태

3. 휠웰은 세차할 때 솔을 안쪽까지 넣어서 닦아주고 베어본 뿌려 까맣고 반짝반짝하게 코팅해준 상태

4. 실내외 각종 플라스틱 트림은 303 에어로스페이스 프로텍턴트로 은은한 광이 나게 닦아준 상태

이제 마지막으로 몇가지 손봐서 화룡점정을 하려 했건만...

뭐 이딴 일기예보가...


추석 전 3일의 연속 강우로 '블링블링 추석'이 원천봉쇄된 형국이랄까요.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목요일(오늘)까지 일단 가능한 모든 것들을 발수코팅하고, 그 후 더러워지는 부분은 일요일 밤 본가부근 세차장에서 고압수라도 쏴주기로...

그래서 화요일엔 타이어 로고들도 열심히 하얗게 덧칠해놓았고...

오늘 새벽에 열심히 세차하고 차에 왁스도 발라놓고,
유리도 인비저블 글래스로 닦아서 발수상태로 만들어놓고,
타이어도 솔로 박박 닦고 드레싱 잘 발라주고,
이제 사진을 딱 찍으려고 하는데...

비가 옵니다.

비는 내일부터 오기로 했잖아!! ㄸ미ㅓㄷ기ㅏㅗㅇㅍ너ㅣㄹㅈ더ㅣㅗ기상청!!

아 정말 디테일링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지금까지 기상청에 뒤통수 된통 얻어맞은 것만 해도 벌써 서너 번이나 됩니다.
기상청장은 국민투표로 탄핵할 수 없나요?

뭐 아무튼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래는 어딘가 멋진 배경에서 찍고 싶었으나 결국은 비 내리는 세차장 지붕 아래서...ㅜㅜ


 

흰색 마커로 칠한 지 한 달 이상 지난 타이어 로고는 완전 빛 바래고 까지고 해서 추석을 대비해 새로 칠했습니다.


브릿지스톤 포텐자 시리즈 중엔 싼 타이어도 꽤 있더라고요.
즉, 비싼 타이어 자랑을 하고 싶다면 모델넘버 RE050 글자까지 눈에 띄게 해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엔 RE050 글자도 칠했는데, 글자도 작은 데다가 다른 로고처럼 많이 튀어나와 있지 않아서 칠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침이라 세차장 조명도 다 꺼졌고... 비 오는 날 은색 차의 리플렉션이라고 해봤자 별 볼 일 없습니다-_-
번쩍번쩍 날광을 자랑하는 레이스글레이즈 42 왁스를 발라줬는데도 별 감흥이 없네요.


제가 막눈이라 그런 건지, 저주 받은 은색 컬러 때문인지
레글42를 발라도, 클라쎄를 발라도, 피니쉬 케어를 발라도, 젯실을 발라도... 그 광택이 그 광택 같습니다.
그래도 레글42는 나름 비싼 카나우바 왁스니깐 발수성과 방오성이 좋을 것 같아서 비 맞기 전에 발라준 거고요.


지난 번 사진 찍은 이후로 제타에도 소소하게 디테일 업(?)을 해주었습니다.

제타 받자마자 전조등 램프의 누런 빛이 맘에 안 들어 일차로 필립스 다이아몬드 비전으로 교체해주었는데...
다이아몬드 비전엔 띨룽 전조등 전구만 들어있고 미등(wedge lamp)은 포함되지 않아서 미등은 누런색 그대로였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타고 다니다가 결국 누런 미등이 보기 싫어 이번주에 크리스탈 비전(미등이 부록처럼 딸려옴)도 샀습니다.
그래서 최종 구성은 다이아몬드 비전 전조등(하향등) - 크리스탈 비전 상향등 - 크리스탈 비전 미등 요렇게 됐죠.


바깥쪽이 다이아몬드 비전 하향등, 안쪽이 크리스탈 비전 상향등과 미등입니다.
위 사진에서는 크리스탈 비전이 다이아몬드 비전보다 아주 약간만 노란 색감이 있지만, 실물은 좀더 색감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순정 램프에 비해서는 훨씬 하얗고요.
사진 상에는 크리스탈 비전이 더 밝은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 광량 차이라기보다는 상향등의 각도 영향이 커 보이고요.

제타 전조등 색감 업글은 저처럼 크리스탈-다이아몬드 조합으로 하시든지, 아님 크리스탈로 하향등-미등만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상향등은 항상 켜는 게 아니니까 그냥 순정으로 둬도 무방할 듯요.


그리고 위 사진 아래에 빼꼼 나와 있는 금속광택 물체는 네이버 제타클럽 하야부사73님 공구로 구입하여 장착한 R Line 머플러 팁입니다.
비록 R자는 부끄럽게 숨어있긴 하지만요^^


흠흠... 뭐 이 정도 준비면 비내리는 추석에도 나름 빤질빤질한 제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거라면 본가 근처에 추석 전날까지 문 여는 셀프세차장이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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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꽃단장

제타를 집에 데려온 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만... 이제야 사진을 올리네요.
휴가도 갔다오고 중부지방에 폭우도 내리고 해서 이제야 제대로 관리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집 근처 공원에서 찍어서 배경도 별로지만... 다음 번엔 좀더 나은 장소와 조명 조건에서 사진을 찍어보겠습니다.

 

 

도장면에 쳐발쳐발 해준 약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지난주 1차 세차 후: EZ크림 글레이즈 → 젯실109
  • 지난주 2차 세차 후: 젯실109
  • 어제 3차 세차 후: 웻 미러 피니쉬 → 클라쎄 하이 글로스 실런트 글레이즈(HGSG)

장마철이라 도장면에 타르가 많이 묻은 관계로 매번 세차시마다 타르 제거제를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타르 제거제 때문에 먼저 발라준 실런트들은 제대로 레이어링되지 못하고 씻겨나갔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HGSG는 소문에 듣던 대로 작업성이 그리 좋지 않더군요.
뭐 제가 너무 떡지게 발랐다거나 버핑 타임을 너무 오래 두었다는 실수도 있긴 했지만...
버핑이 잘 안 돼서 결국은 퀵 디테일러를 뿌리고 습식으로 버핑했습니다.

앞으로 HGSG 한두 번 더 올려주고, 그 위에 카나우바 왁스를 발라줄 예정입니다.


근데 도대체 뭘 어떻게 발라줘도 티가 안 나는 이 저주받은 은색은...
제목은 '꽃단장'이라고 했는데 뭔 단장을 한 건지 먼지를 뒤집어쓴 건지 도통 티가 안 나네요.
사실 저도 세차 직후 아무 것도 안 발랐을 때랑 쫀득쫀득한 아크릴광으로 이름난 HGSG를 바른 후랑 눈으로 구분이 잘 안 됩니다-_-
좀더 나은 조명에서 찍으면 티가 좀 나려나요?


그치만 만약 제가 '애정만만세' 드라마에서 변동우 변호사가 타고 나오는 휘황찬란한 리플렉션의 템페스트 블루같은 컬러로 계약을 했다면 아마도 아직 차를 못 받았을 겁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제타 한국 출하물량이 500대도 안 될 것이고, 지금 계약하면 내년에나 차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입항물량은 많지만 화이트에 비해선 수요가 적은 은색이라서 그나마 제가 운 좋게 일찍 받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타이어는 로고를 흰색으로 칠해줬습니다. 다 칠하는 데 무려 6시간이 걸렸지요. 내 인건비를 생각하면ㅜㅜ


제타 블루모션은 1600cc급 연비중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순정 타이어는 퍼포먼스 중시형 제품이 달려있습니다.
Bridgestone Potenza RE050이라고 한 짝에 40만원 가까이 가는 사치스러운 타이어랍니다.
제 인생에 40만원짜리 타이어 굴릴 일은 전무후무할 것 같아서 로고 좀 잘 보이라고 색칠을 했네요.

타이어 로고 도색은 사실은 네이버 '폭스바겐 플레이 오즈' 카페 '남군'님의 골프 GTD 흉내를 낸 건데요.
남군님 댁이 우면산자락이라서 이번 폭우에 GTD가 휩쓸려가는 피해를 당하셨습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아무튼 이 돌다리표 포텐자 타이어에는 로고 도색 후 Poorboy's World Bold N Bright 타이어 드레싱을 발라주었습니다.
은은한 광이 봐줄만하지요? (사진엔 살짝 덜 발린 부분이 보이네요, 이런-_-)


휠에는 매번 세차 후에 젯실109를 발라줬습니다.
세차 때마다 독한 타르 제거제와 휠 클리너를 뿌렸으니, 먼저 발랐던 젯실은 다 닦이고 레이어링은 안 됐겠지요.

맘 같아서는 스위스백스 아우토반 휠왁스를 발라주고 싶지만 이건 무슨 코딱지만한 것이 6만원이나-_-
공동구매한 Finish Kare Hi-Temp Paste Wax가 조만간 배송되어 오는 관계로 그냥 얘나 발라줘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휠하우스 안쪽에는 케미컬 가이즈 Bare Bones를 뿌려줬습니다.
운전병 출신의 승순군 왈 "차는 일단 휠, 타이어가 깨끗하고 휠하우스가 검어야 한다. 시간이 없다면 여기만 닦아도 효과가 좋다."더군요.
실제로 뿌려놓고 보니 휠하우스 안쪽이 검게 번들거리는 느낌이 꽤 괜춘합니다. 포도향도 나고요^^;;
처음엔 뭐 쓸모 있겠냐고 생각했던 약제인데, 제일 먼저 동나게 생겼네요(바르는 게 아니고 뿌리는 약제이다 보니 소모량이 많습니다).


유리창은 Stoner Invisible Glass 제품으로 닦아주기만 했습니다.
근데 이 제품에 발수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와이퍼 작동할 때마다 뿌득뿌득 소리가 나며 덜덜덜 떨리네요.
와이퍼도 닦아줘보고 여러가지 해봤는데 와이퍼 뿌득뿌득 소리 문제는 아직 못 잡았습니다-_-

그 외에 외장 플라스틱 트림과 실내, 엔진룸 일부 부품 등은 303 Aerospace Protectant로 살짝 보호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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