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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0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3 - 디테일 업 2
  2. 2009.01.10 MG MSN-06S 시난주 Ver. Ka #1 - 가조 완료 3
  3. 2009.01.07 MG ZGMF-X19A 인피니트 저스티스 #1 - 가조 완료 3
  4. 2008.12.21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2 - 도색 완료 6
  5. 2008.12.01 2008 BAKUC 한국예선 최우수 포징(posing)상 수상 10
  6. 2008.11.21 건담 vs 건담 재미 있습니다. 8
  7. 2008.11.20 건담 주제가
  8. 2008.11.11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1 - 가조립/프로포션 4
  9. 2008.11.11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4
  10. 2008.11.11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2 - 도색 작업 2
  11. 2008.11.09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1 - 융합&개수 작업 6
  12. 2008.11.0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
  13. 2008.11.0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14. 2008.11.0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15. 2008.11.05 자쿠(건프라) 색 바꾸기
  16. 2008.11.05 SD MBF-P01 GUNDAM ASTRAY Gold Frame
  17. 2008.11.04 MG MS-06S Zaku II Char's Custom
  18. 2008.11.04 MG MSZ-006 ZETA GUNDAM
  19. 2008.11.04 MG ZGMF-X20A Strike Freedom 2
  20. 2008.11.04 MG RX-78-2 GUNDAM Ver. One Year War 0079 in Animation Color
  21. 2008.11.04 MG RX-178 GUNDAM Mk-II 4
2009. 1. 20. 02:29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3 - 디테일 업


몇 달 동안 붙잡고 있던 뉴건담을 드디어 해를 넘겨서 완성했습니다.
건프라월드 역습의 샤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하던 놈이었고,
사실은 위 포스터에 나와 있는 대로 17일부터 전시를 하기로 되어 있더랬지요.
어떻게든 날짜에 맞춰 허덕거리며 완성은 했으나... 17일 당일날 좀 실수를 해서 결국 전시장에 못 갔습니다ㅜㅜ

저 얘기는 나중에 좀더 설명 드리도록 하구요.
우선 마지막 디테일 업 작업기를 좀 써보려고 합니다.

디테일 업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 것이 말이죠.
제가 한 일 중 메탈 비즈나 스틸 볼을 박는 것 같은 경우는 원형 자체에 메탈 비즈나 스틸 볼로 만들어진 몰드가 있는 부분에만 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있던 디테일을 단지 도색의 편의를 위해서 별도 부품으로 교체한 작업이라서 디테일을 향상시키는 일이라고 보긴 힘들죠-_-



그래도 나름 흰색 바탕의 비즈는 메탈 색 그대로 두고, 어두운 바탕의 비즈는 클리어 블랙으로 한꺼풀 씌우고, 너무 번쩍거리면 위화감이 느껴질까봐 무광 마감제도 뿌려주고 나름 신경을 쓰긴 했습니다.

그런데 원형 자체의 디테일이 워낙에 좋아서 비즈 박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디테일 업 작업을 할 게 없더군요-_-


킷에 들어있는 백팩 버니어와 발바닥 버니어입니다. 특히 백팩 버니어는 메탈 버니어보다 디테일이 훨 낫죠. 문제라면 저게 그냥 통짜 부품 하나라서 도색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_-

굳이 디테일에 문제가 있는 버니어를 찾자면 장딴지 버니어와 어깨 버니어입니다.



장딴지 버니어는 내부 디테일이 없이 밋밋해서 모델업제 신제품 풋 버니어를 포함해서 조합한 메탈 버니어로 대체했구요.


어깨 버니어는 워낙에 조그맣다 보니 킷의 부품이 둥근 원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찌그러진 경우가 많아서 모델업 제 EX-S 버니어로 교체했습니다.



그 외에 스프링 벨트나 고토부키야제 몰드로 소소하게 디테일 업 하였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업의 마무리라면 역시 데칼이겠죠.
키드님의 자작 데칼(이거 받느라 목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ㅠㅠ)을 메인으로 해서 킷의 순정 데칼과 기타 코션 데칼 몇 개 추가해서 붙였습니다.
Ver. Ka처럼 자잘한 데칼을 많이 붙인 건 아니고 큼지막한 데칼 위주로 좀 과하다 싶게 붙였죠^^


 
네, 작업기는 여기까지이고 이젠 여담으로 전시 당일에 못 갔던 사연을 좀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만...

전시하러 출발하기 전에 내부 프레임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레진 컨버전 킷이라서 스냅 핏식이 아니고 접착해야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일단 외장 장갑을 씌우고 나면 내부 프레임을 볼 수 없거든요.

그래서 별 볼품 없는 프레임이긴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밤새 작업하고 늦게 일어나 시간이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내부 프레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옷을 입히고 전시장으로 출발하려고 하니 외장 장갑 부품 중 4~5개가 안 보이는 겁니다.
식은 땀을 흘리며 온 방안을 헤집으며 찾고 있는데...
그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뉴건담 오른쪽 무릎이 똥가당하고 부러지고 만 것이었더랬습니다.

오 마이 갓!

부러진 부위를 보니 온 체중을 다 지탱해야 될 무릎 관절 부품을 살얼음처럼 얇게 해놓으셨더군요.
네오그레이드 이볼브 뉴건담 원형사인 샤크님이 디테일 표현에는 일가견이 있으시지만 기계적인 강도 부분은 좀 소홀히 하신 듯...
뭐 이미 부러진 마당에 불평한다고 나아지는 게 있겠습니까만...
워낙에 얇아서 황동선 박아 복구하기도 힘들고 패닉에 빠져서 망연자실...

정신을 차리고 온 방안을 까뒤집어서 모든 부품을 다 찾고 나니 해는 졌고...
무릎은 대충 순간접착제로 붙여서 조립해서 싸들고 서울에 가니 강남에서 차가 막히고...
용산 건담 베이스는 문 닫았다고 하고...
토요일 밤, 휘황 찬란한 강남 불빛 아래 배는 고프고...
난 집에 가고 싶을 뿐이고...

뭐 이랬더랬습니다.
정말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스토리죠?

혹시라도 지난 작업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셔요.



2009. 1. 10. 13:19

MG MSN-06S 시난주 Ver. Ka #1 - 가조 완료


드디어 시난주를 손에 넣었습니다.
첨에 발매 발표 당시 제 반응은 "뭐가 나온다고? 데난존이 MG로 나온다고? 데난존이 아니고 시난주? 그건 또 뭐래..." 이런 반응이었는데...

최근의 시난주 열풍에 후끈 달아올라 질러버렸더랬습니다.
몇천원이라도 아끼겠다고 예약으로 질러서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고,
드뎌 어제 도착해서 가조립을 완료했죠.









MG 시난주 Ver. Ka 박스를 열고 가조립을 마칠 때까지 몇 가지 새롭고 놀라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MG 유니콘 건담도 안 만들어봤고, Ver. Ka 시리즈를 만져본 것 자체가 처음이라 새롭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쩜 아래 얘기할 대부분의 사항들이 이미 유니콘이나 여타 Ver. Ka 시리즈에도 도입된 건지도 모르죠.

1. 새빨갛다
 시난주의 붉은 사출색은 실제로 보니 인터넷에서 제가 지금까지 봤던 색감보다 훨씬 새빨갛더군요.
컴퓨터 모니터로는 제대로 나타낼 수 없을 정도로 채도가 높은... 마치 거짓말이나 피 같은 시뻘건 색입니다.
자동차 도장 색으로 치자면 페라리의 F1 머신 색 정도의 진한 빨강입니다.

붉은 색 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자비와 조니라이덴 자쿠(의 부품들)와 비교해 봤습니다.


'진홍의 번개'라는 닉네임에 어울리지 않게 조니 라이덴의 색감은 시난주의 선홍색에 비하면 탁한 주황색 정도로 보이죠?
사자비는 온 몸이 동일한 빨간색이 아니라 밝은 빨강과 진한 빨강의 투 톤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시난주의 사출색은 바로 사자비의 진한 붉은색 파츠와 동일합니다.
시난주는 투 톤이 아니고 진한 붉은색 일색으로 되어 있으니 평균적으로는 사자비보다 더 진한 빨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시난주를 메탈릭 유광 도색할 예정인데 메탈릭으로 어떻게 이런 빨간색의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메탈릭 도색은 밑색이 실버이기 때문에 극상의 채도를 표현하는 건 어렵긴 하겠죠?

2. 폴리캡이 없다
 MG F91도 그렇고 MG 유니콘도 그렇고 폴리캡이 없는 킷은 전부터 있어왔지만 제가 실제로 조립해본 건 처음이네요.

ABS 부품의 탄력을 이용해서 폴리캡 보다 좀더 빡빡한 관절 가동을 실현했는데요.
덩치가 덩치이다 보니 이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시드 킷들처럼 등짐 좀 진 놈들 중에 폴리캡 발목을 가진 애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휘청휘청대는데...
시난주는 무슨 자세를 취해도 흘러내리거나 쓰러지지 않고 꼿꼿이 자세를 유지하네요.

3. 다색 사출 런너가 없다
 MG급 킷들을 보면 A번 런너는 킷의 메인 컬러가 아닌 소수의 부품들을 모아서 다색사출을 해주는 것이 보통인데...
시난주는 다색 사출 런너 없이 색깔마다 제각각의 런너에 사출해놨습니다.
뭐 대단히 특이한 사항은 아니지만 그냥 의외였다고나 할까요.

글고 그 외에 런너 구성의 특이사항이라면...
설명서에는 D런너에 언더 게이트 부품(조립 후 게이트 자국이 밖으로 안 보이도록 아래쪽으로 게이트를 연결해놓은 부품)이 있다고 하는데...
부품 몇 개 떼어내서 조립하던 중에 D런너에 남은 부품을 보니 언더 게이트 부품이 하나도 없던데요-_-
언더 게이트 부품 몇 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언더 게이트 처리를 했다는 것은... 차후 코팅판 스페셜 버전 시난주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겠군요.

그리고 예를 들면 N 런너 하나가 모두 한쪽 다리 프레임 부품이라는 식으로
타 킷에 비해 동일 파트 부품이 좀더 한 런너에 몰려있는 느낌이어서 조립 작업이 좀 편했네요.

4. 부품 형태가 일반 MG 킷과 다르다
 외장 장갑 부품의 미끈하게 떨어지는 곡선이 다른 MG 킷들과 다른 거야 척 보기만 해도 아시겠죠.
그런데 그뿐 아니라 프레임 부품의 형태나 몰드 구성이나 결합 기믹이나 가동 기믹 등도 제가 지금까지 봤던 일반적인 킷과 달랐습니다.
제가 Ver. Ka를 처음 만져봐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
알고보면 모두 이미 유니콘 건담에도 있는 특징일지도...

Ver. Ka가 아닌 다른 킷들은 부품의 기본적인 굵직굵직한 면이 있고, 그 면에 자잘하게 세밀한 디테일을 추가하는 형태로 몰드들이 존재한다고 하면,
시난주의 경우 몰드들이 공통적으로 소속된 굵직굵직한 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고, 제각각 독립적인 입체 몰드들의 집합체라는 느낌입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우니 아래 인피니트 저스티스와 시난주의 백팩 디테일 몰드 사진을 비교해 보시죠.


그런데 시난주는 부품들의 형태도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가동 기믹들도 여타 킷들과 좀 달라서...
내부 프레임 조립할 때는 내가 지금 어느 부분을 조립하고 있는 건지도 감이 잘 안 오더군요.
무릎 관절부위 연동 기믹의 형태도 시드류에서 보던 것과 동작은 비슷하지만 기구적인 구조가 많이 다릅니다.

무릎을 꺾으면 1, 2, 3, 4번이 각각 다른 각도로 연동되서 움직이죠. 프레임 기믹도 특이합니다

배사장 포즈를 위해 무릎이 앞으로 굽혀지게 개수하려고 생각해 봤지만...
다른 킷과는 달리 무릎 전체가 스토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면 시난주의 어깨와 골반 관절에는 아래와 같은 스토퍼 기믹이 있는데, 요런 구조 처음 보네요. 



5. 황금 문양을 100% 에나멜 닦아내기 신공으로 도색할 수 없다
얼핏 보기에는 모든 문양 부위가 검정색 바탕은 움푹 들어가 있고 황금색 부분이 돋아나와 있는 걸로 보여서
황금색 락커 밑색에 검정색 에나멜을 덮은 후 돋아나온 부위만 닦아내는 방식으로 도색할 계획이었는데요.

실드 쪽의 황금 문양은 오히려 움푹 들어간 경우도 있고, 계단식으로 된 형태의 가운데 층에 해당할 경우도 있었습니다.
에나멜 닦아내기로는 불가능하죠.
이 부분은 다른 분들 하신 대로 스티커 실을 마스킹 테입 대용으로 써서 마스킹 도색을 해야겠습니다.

6. 도대체 무장이 고정이 안 된다
가조샷을 좀 찍어보려고 해도 이거 원 무기들이 손바닥의 돌기에 고정이 안 되고 손목은 덜렁덜렁거리고...
실드는 최악입니다.
실드는 어깨와 팔의 두 군데 고정이 가능한데, 어깨 고정은 비교적 잘 됩니다만 팔 고정은 너무 허술합니다.

시난주 키만한 크기에다가 빔액스와 그레네이드 런처까지 주렁주렁 달려서 무거운 실드를...
팔 바깥쪽 장갑에 살짝만 걸치게 되어 있는 데다가 이 부품이 또 아귀가 안 맞습니다.
마치 벽걸이 TV를 스카치 테이프로 벽에 붙이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이 사진 찍을 때 고생한 거 생각하면...-_-
ABS 관절을 사용해서 관절은 빡빡해졌지만 무장을 비롯, 양 어깨와 허리 스프링이 자꾸 빠져서 포즈 취하는 게 고역입니다ㅜㅜ

7. 데칼이 많다
Ver. Ka는 데칼 갯수로 유명하죠. 이번 시난주는 그 중에서도 특히 최고로 많습니다.
금장 문양이 스티커 씰과 습식 데칼로 들어있고요... 저는 이것들 안 쓰고 도색으로 처리할 예정이지만...
건식으로 들어있는 데이터 데칼이 엄청 많습니다.
설명서에 나온 대로 붙이면 263개를 붙여야 한다더군요.

건식 데칼을 촘촘히 여러개 붙인다는 건 정말 엄청난 고통이기 때문에 별매 습식데칼도 구입했습니다.
데칼이 어찌나 많은지 건담데칼 사상 최초로 2장으로 되어 있네요.
게다가 금장무늬는 별매 데칼에는 포함되지 않았네요. 금색 인쇄 단가가 비싸서 그런 듯...


제 계획은 크고 눈에 띄는 데칼들은 건식 데칼로 우선 붙이고,
곡면에 붙여야 되거나 자잘한 것들은 습식 데칼로 붙이고 나중에 단차수정해주려고 합니다.
건식 데칼은 괜찮지만 반다이 습식 데칼은 두꺼워서 유광면에 붙이면 단차가 눈에 띄기 때문에 단차 수정을 해 줘야 하죠.

8. 접합선 수정이 필요하다
요즘 MG 킷들은 접합선이 거의 없는데 시난주는 접합선이 많은 건 아니지만 좀 까다로운 곳에 있더군요.
우선 프로펠런트 탱크의 긴 원통을 따라서 접합선이 있고,
머리 뒤통수에도 세로로 접합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어깨 아머의 곡선 한 가운데 이렇게 접합선이 있네요.


시난주 박스나 매뉴얼 일러스트에 보면 마치 저 선이 접합선이 아닌 패널라인인 것처럼 떡 하니 나와 있긴 하지만...
MG 시난주 Ver. Ka가 나오기 전의 일러스트에는 없는 것으로 봐서 접합선 맞는 것 같습니다.
저 부분이 까다로운 것이, 접합선 양쪽의 부품이 한쪽은 앞에서, 한 쪽은 위에서 끼우는 부품이기 때문인데요.
결합 핀들을 좀 잘라줘야 할 듯하네요.
흐흐... 생각만 해도 귀찮기 때문에 저는 접합선 수정 안 하고 그냥 놔두려고 합니다^^.

9. 번개 모양 빔 사벨이 들어있다
빔 사벨이 일직선이 아니고 번개 모양이네요.
번개 모양 빔 사벨은 레진 킷이나 자작으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젠 MG 킷에도 넣어주는군요.
좀 약한(?) 번개 모양이긴 하지만 일직선 빔사벨에 비해서 뽀대가 훨 나은 듯합니다.



이상, 시난주 Ver. Ka 가조립 감상이었습니다.

2009. 1. 7. 02:32

MG ZGMF-X19A 인피니트 저스티스 #1 - 가조 완료

뉴건담 열심히 만들다가 데칼을 붙일 차례가 되었는데,
모모님께 받은 사제 데칼이 투명 용지가 아닌 백색 용지에 프린트되었다는 문제를 발견, 현재 AS 중입니다.
(뉴건담 바탕색을 흰색으로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회색으로 해버려서 백색 용지 데칼을 붙이려니 경계선이 많이 티나네요)

데칼 때문에 뉴건담과 엑시아(엑시아도 버린 거 아니고 제작중입니다-_-) 공정은 올 스톱 상태고...
뉴건담 다음으로 제작하려고 했던 MG 시난주와 PG-format 소드 스트라이커는 아직 배송이 시작도 안됐기 때문에...

미개봉 탑 중에서 만만한 인피니트 저스티스를 골라 가조립해봤습니다.

소문대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색분할 하며...
디테일한 자잘한 몰드들 (대부분 내부 프레임에 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좋구요.

역시 최신 MG답게 쭉쭉 뻗은 프로포션이군요.
저 등짐(파툼-01)을 떼고 보면 거미나 대게가 연상될 정도로 징그럽게 가늘고 길쭉길쭉한 프로포션입니다.




프로필 사진은 라이플을 들고 찍었지만 인피니트 저스티스라면 역시 온몸을 빔 병기로 감싼 육탄전이 제맛이죠.
1세대의 프리덤과 저스티스는 무장이 대충 비슷했지만
2세대인 스트라이크 프리덤과 인피니트 저스티스에 와서는 무장까지 각각 사격과 격투에 특화되어 최적화됐다고나 할까요?



이젠 가조립은 끝났고... 개수 계획을 좀 세워봤습니다.

공중에 띄워놓으면 눈에 띄지 않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이녀석, 최신 MG라면서 하체 관절에 장애가 있습니다.
2년이나 전에 나온 MG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쉽게 할 수 있는 토끼뜀 자세가 절대 안 되죠.
무릎은 그나마 대략 120도까지는 꺾이는 것 같은데,
발목은 앞으로는 한 15도 정도밖에 안 꺾이기 때문입니다.


MG SEED 시리즈는 요상하게 요즘 나온 킷일수록 관절 가동률이 퇴화되는 현상을 보이는데요.
골반, 무릎, 발목의 가동률을 보면 대략 스트라이크 = 프리덤 > 스트라이크 프리덤 > 데스티니 > 임펄스 > 인피니트 저스티스 이런 식으로 발매된 순서대로 안 좋아집니다.

제 생각에는 무거운 등짐들 때문에 자꾸 발목이 휘청거리니까 점점 더 관절을 강제로 고정한다는 느낌입니다.
아님 반다이에서 MG SEED 시리즈는 매번 신입사원들한테 설계를 시키는 건지도...-_-

무릎 구조는 자세히 보니 무릎 관절 부품 자체를 프라판을 사용해서 위아래로 늘리지 않고는 가동률을 높일 수 없겠더군요.
이부분은 대공사가 될 것 같아서 걍 포기하고 무릎이 앞으로 조금 굽혀질 수 있도록 개수하는 선에서 마무리해야 할 듯하네요.
무릎을 뒤가 아닌 앞으로 굽히면 건방진 배사장 자세가 자연스럽게 돼서 좋습니다(MG 임펄스가 이게 참 좋더군요^^).

발목이 안 굽혀지는 문제는 아래 사진처럼 스트라이크 프리덤에는 발을 앞으로 굽혔을 때 발목의 실린더 부품이 쏙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이 파여있는데, 인피니트 저스티스는 파여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데요.


설정 자료의 발 모양은 양쪽 기종 모두 안 파여있는 인피니트 저스티스 같은 모양이 맞긴 합니다만...
가동률을 위해서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홈 파인 부품을 이식해주려고 합니다.
스트라이크 프리덤 발은 마침 네오그레이드 제 옵션 파츠가 있으니까 그걸로 대체해 주면 될 거구요.

글고 파툼-01은 지금도 꽤 크지만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날개를 늘려주면 좀더 멋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패널라인 조금 추가하고 각 좀 잡아줄까 생각 중입니다.

뭐 이럭저럭 개수 제작 계획은 구상해봤지만 다른 밀린 작업들이 많아서...
인피니트 저스티스는 아마 현 상태로 박스에 봉인되어 꽃 피는 봄(어쩜 여름?)쯤에야 다시 꺼내볼 듯하네요.
2008. 12. 21. 14:39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2 - 도색 완료



흐흐... 오랜만이군요.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역습의 샤아 프로젝트는 벌써 마감이 지났고,
12월 6일에 모여서 결산 모임까지 마쳤는데...
전 아직까지 작업 진행중입니다-_-
뭐 특별히 개수나 개조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스트레이트이긴 하지만...
아이도 키우는 데다가 열심히 표면정리 해야 하는 11월부터 갑자기 회사일이 바빠져서 그랬습니다.

완성작을 들고 모이는 결산 모임 때 전 이 모양으로 들고 나갔다지요-_-

아무튼 프로젝트 마감 날짜가 3주나 지난 지금에 와서야 '완성'도 아니고 '도색완료'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_-

사실 위의 집락 봉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주 전의 결산 모임때도 도색은 '거의' 끝나 있었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 한다고 일주일 동안 하루 걸러 하루씩 3일을 밤새 가며 도색을 했었거든요.

제가 원래 도료를 이리저리 섞어 조색해서 예쁜 색 찾기를 좋아하는데요,
이번은 프로젝트 일정에 지연되었는지라,
혹시라도 이상한 색이 나와버리거나 조색 도료가 똑 떨어지는 등의 난감한 상황으로 인해 일정 위험이 초래될까봐
대부분 단일 도료로 작업했습니다.

도료 이름 뒤의 영문은 제조사를 나타냅니다(F: Finisher's, S: SMP House)

1. 머리, 팔다리 부분 흰색 - 파운데이션 화이트(F) + 퓨어 블랙(F) 소량
 조색 안 한다고 해놓고 맨 첨부터 조색을 해버렸습니다만...-_-
 순수한 흰색은 너무 눈부셔서리...
 글고 80ml짜리 대용량 파운데이션 화이트가 있는데 흰색 계열 도료를 추가로 사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요.
 건담 만들다 보면 흰색은 끝도 없이 들어가니 좀 넉넉한 양을 조색해 뒀습니다.
 근데 파운데이션 화이트 살 때만 해도 만원대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2만원에도 못 구하는군요-_-
 다 쓰고 나면 SMP 울트라 화이트로 갈아타야 할 듯...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흰색이 너무 어둡습니다-_-
 도료를 섞었을 때는 눈부신 느낌만 없애줄 정도로만 아주 살짝 블랙을 섞은 것인데.. 희한하게 건조되면서 어두워지네요.
 거의 데스티니 건담 몸체의 회색이나 서페이서 색에 가까울 정도로 회색입니다.
 괜히 첨부터 조색을 해버려서 조색 실패를 한 것 같죠-_-?
 조립하고 보니 흰색이 너무 회색이라서 안 어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어떡하나... 많이 걱정 중입니다.

2. 가슴, 장딴지, 발, 무기 등의 남색 - 수퍼 딥 블루(F)
 뉴건담의 이 색, 설정상으로는 남색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한 없이 검정에 가까운 남색인데요.
 수퍼 딥 블루는 뿌려대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파랗네요-_-


그런데 한 번 MG 뉴건담의 사출색과 비교를 해봤더니 거의 같군요.
환율에 의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피니셔즈 수퍼 딥 블루를 뿌려줬는데, 안 뿌린 것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은...
이럴 때가 정말 도색이란 걸 해야 하나 회의가 느껴지는 때 아닌가 합니다만...
어차피 레진 파츠는 도색을 안 하면 안 되고, 비슷해 보이지만 도색한 쪽이 왠지 부티나 보인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습니다.


3. 뿔, 덕트, 버니어 내부 등 노란색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위에 딥 옐로우(S)
 딥 옐로우는 누군가가 추천한 도료라서 사용해봤는데, 색깔 자체는 건담에 딱 알맞는 노란색인 것 같습니다.
 (MG 뉴건담의 플라스틱 사출색은 딥 옐로우보다 훨씬 더 오렌지색에 가깝더군요)

 요 때까지만 해도 타 도료에 비해 좀 여러겹 칠해야 제 색깔이 나온다... 정도의 느낌뿐이었는데...
 나중에 마스킹할 때에야 SMP 딥 옐로우의 만행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누군가가 추천했던 도료는 SMP가 아니라 Finisher's의 딥 옐로우였던 것 같기도...-_-


4. 가슴과 곧휴 중앙, 뒷 스커트 부분의 붉은 색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위에 브라이트 레드(F)
 브라이트 레드는 이름 그대로 매우 채도가 높은 강렬한 붉은 색이네요.
 사용되는 양도 별로 안 되는데 단일 도료를 고집하지 말고 흰색을 약간 섞어주었다면 좋을 걸 그랬습니다.

5. 프레임 색 - 건그레이(S), 건팬텀그레이(S), 수퍼 파인 골드(S), 수퍼 파인 알루미늄 실버(S), 수퍼 아이언 실버(S), 건메탈(S)
 저 많은 색들을 섞었다는 건 아니고 부품에 따라서 저 도료들 중에 하나씩 골라서 썼습니다.
 그나마 지난 번 퍼스트 만들 때는 이런 부분은 이런색...하면서 나름 규칙을 정해놓고 칠했는데...
 이번에는 철야 작업으로 몽롱해져서 그런지 그냥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도료로 도색을...-_-


 저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색은 건그레이입니다.
 SMP에서 건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상표권 문제 등이 생길까봐 이름을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지만 총과는 상관 없는 건담용 회색입니다.
 앞서 퍼스트 만들 때 관절 회색 조색한 것이 생각보다 어둡게 나와서 후회됐던 기억이 있었기에 미리 조색된 건담용 회색 두 가지를 샀습니다만...
 건그레이는 건담 관절 하면 생각 나는 딱 그 밝기의 약간 어두운 회색이더군요.
 건팬텀그레이는 뭔가 지온군이나 2차대전시 독일을 연상하게 하는 더더욱 어둡고 약간 퍼플 느낌이 나는 회색이고요,
 건그레이 일색으로 하기엔 너무 밋밋할 것 같아서 포인트가 될 만한 곳에 칠해줬습니다. 

 뿌려 보면서 둘다 색상은 딱 좋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마른 걸 보고 놀랐습니다.
 반광이었던 겁니다.  제 에어브러쉬 노즐을 통과한 첫번째 반광도료라는...
 글고 GSI 크레오스의 건담 컬러를 유광에 가까운 반광도료라고 한다면 SMP 쪽은 무광에 가까운 반광이더군요.

 세상에 무광이나 반광 위에는 유광 마감해도 광택이 안 나는데... (어차피 무광 마감할 계획이었고)
 먹선 작업할 때 자국이 남아 지저분해지는데... (어차피 진한 회색이라 티 안 날 것 같고)
 데칼 작업 시에 기포가 생기거나 떨어지면 어떡할지... (어차피 관절에 데칼 안 붙일 거고)

 음, 생각해 보니 별 문제는 없군요.
 그치만 저는 마감제 없이 도색 시의 빤딱빤딱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SMP의 '건'자 붙인 도료는 앞으로 추가로 더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왼쪽 위부터 수퍼 아이언 실버와 건메탈을 섞은 색, 건 팬텀 그레이, 수퍼 아이언 실버, 그리고 수퍼파인 알루미늄 실버/수퍼파인 골드입니다

 메탈릭 도료는 주로 내부 프레임 중에서도 안쪽에 있어서 잘 안 보이는 부분과
 밖에 노출된 부분 중 기계장치처럼 생긴 부품들에 사용했습니다.


6. 마스킹
 요 위쪽까지 칠한 게 2주 전 프로젝트 결산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다 해놓고 뭘 더 한다고 2주나 끌었느냐... 손 놓고 있었느냐?
 그건 아니고요, 회사일과 육아에 바빠도 짬짬이 작업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킹 도색이 필요한 약간의 남은 부분들 도색하다가 망치고 다시 칠하느라 오래 걸렸습니다.

 MG 뉴건담 자체가 좀 옛날 킷이라서 핀 퍼널이나 바주카 같은 데 마스킹 포인트가 좀 되죠.
 컨버전 킷인 네오그레이드 이볼브 뉴도 반다이 MG 킷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마스킹 도색이 필요하긴 하지만, 개러지 킷 중에서는 마스킹 포인트가 너무 많은 것도 아니고 너무 적은 것도 아닌 평균적인 선인 것 같습니다.

얘네들 마스킹 도색하는 건 그나마 좀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훌륭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지만 전 목수가 아닌 관계로 연장 탓을 좀 해야겠습니다.
 타미야 40mm 마스킹 테이프... 원래 제품이 이런 건지 제가 구입한 것이 유통기한 지난 불량품인지 몰라도
 접착력도 약하고 뻣뻣해서 잘 안 붙어서... 마스킹한 밑으로 도료가 질질 샜습니다.

 그리고 SMP 딥 옐로우... 도대체 차폐력이 왜 이렇게 낮은 건지... 차폐력 짱인 울트라화이트와 울트라블랙 나온 SMP 제품 맞나 모르겠네요.
 GSI크레오스의 노란색보다도 차폐력이 낮은 듯합니다.
 차폐력이 낮다 보니 뿌리고 뿌리고 겹뿌리게 돼서 마스킹 실패로 이어졌고...
 노란색 위에 뭐가 묻으면 아무리 덧씌워도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꼭 밑색으로 파운데이션 화이트를 다시 뿌려줘야 돼서..
 아무튼 그런 이유로 오~~~래 걸리고 힘들었습니다.

 사진을 보셔도 노란색 부분은 깔끔하지 않고 뭔가 덕지덕지 지저분한 것을 눈치채실 수 있을 듯...

바로 이놈들이 실수하고 덧칠하고 생고생하면서 마스킹했던 놈들입니다. 저 정도 복잡한 부위면 부품 분할 해줘도 좋을 텐데... 모두 no분할 통부품들입니다.


7. 에나멜 닦아내기
 많은 사람들이 '워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방법입니다만,
 웨더링 도색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워싱' 용어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에나멜 닦아내기라고 썼습니다.
 요철 부위 도색 시에 락커 밑색 위에 에나멜 도료를 뿌린 뒤 에나멜 신너 바른 면봉 등으로 튀어나온 부위의 에나멜을 닦아내서 마스킹 없이 분할 도색을 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요철 부위를 금색 은색 철색 나눠 가면서 열심히 마스킹하고 붓질해서 칠해준 후에...
 짙은 회색 에나멜로 덮어준 후 튀어나온 부분만 살살살 닦아내서... 위 사진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문제는 며칠 걸려 정성스레 칠한 이 부분들이 모두 겨드랑이라든지 발바닥이라든지 잘 안 보이는 부분들이라는 거...-_-


아무튼 이젠 공식적으로 도색은 완료했구요.
앞으로 남은 건 먹선, 데칼, 알박기(?), 마감 뿐이네요.
크리스마스 전에는 끝낼 수 있을런지...


혹시라도 작업기의 다른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8. 12. 1. 09:27

2008 BAKUC 한국예선 최우수 포징(posing)상 수상

BAKUC이란 BANDAI Action Kits Universal Cup의 약자로,
반다이 킷을 이용한 플라스틱 모델 작품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아시아 각국과 캐나다, 하와이,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나라에서 예선을 치룬 뒤 각국의 1등끼리 최종 결전을 치르는데요.

이번에 만든 Fusion 건담을 가지고 출전해 봤으나...





결과는 최우수 포징(posing)상이군요.


11월 29일 용산 건담 베이스에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사람이 BAKUC의 상징인 마스크드 바카크,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모델러 출신으로 반다이 개발팀에 들어가, 현재 반다이 프로샵을 담당하고 있는 가와구치 명인입니다.

상 이름에 '최우수'라는 용어가 들어가서 뭔가 대단한 것 같지만서도...
한 마디로 아차상 같은 겁니다.
'순위권엔 못 들었지만 포즈는 봐줄만하네'라는 의미죠.

상품도 신인상 3등보다도 안 좋습니다.
2006년 일본 캐릭터하비 쇼 한정 상품이었던 MG 걍 엑스트라 피니쉬입니다.


걍이라... 상품으로 받지 않았다면 아마도 평생 건드리지 않았을 킷인데...
그것도 엑스트라 피니쉬라는 금속 질감의 코팅 킷이라서 도색하기도 참 뭐합니다.
도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건프라 대회에서 뭐 이런 걸 상품으로 주는 건지...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엑스트라 피니쉬 코팅을 배려한 언더 게이트 사출 같은 것도 없고,
보관상태도 별로 안 좋아서 코팅이 군데군데 까져 있습니다.

뚝딱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선물로나 줘야 할 듯...

저 상품보다는 오히려 건담 베이스에 들른 김에 사온 시드 주인공 피겨들이 맘에 드는군요.


왼쪽은 쁘띠 스튜디오라고 박스 안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는 뽑기 같은 건데요.
웬걸 재수 좋게 키라 야마토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사복 차림의 울고 있는 모습이군요.
스트라이크 프리덤과 함께 전시하기 좀 난감한...

오른쪽은 EF 컬렉션이라는 식완(과자와 장난감이 함께 들어있는 상품, 일반적으로 장난감은 뽑기식)인데
과자는 안 들어있고, 위에 누구 인형이 들어있는지 써있더군요.
그래서 하나 남아있는 아스란 자라를 집어왔습니다.
다음번에 인피니트 저스티스 만들 건데 그 앞에 세워놓으면 좋겠네요.

 
2008. 11. 21. 22:50

건담 vs 건담 재미 있습니다.

건담 VS 건담이라는 것은 어제(11월 20일) 발매된 PSP 게임입니다.
일본 아케이드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게임의 이식작이죠.

이 시리즈로 건담 연방 VS 지온, 연합 VS 자프트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전 전작들은 한 번도 안 해보고 최신작인 건담 vs 건담부터 걍 부딪쳐봤는데요.

재밌군요.

각 기체별로 특징이 다르고 특수 공격 연출도 멋지고...
무엇보다 BGM으로 시리즈별 건담 주제가가 나오는 것이 굿굿이네요.
로봇대전 같은 데서 나오는 가라오케 버전이 아니고 풀보이스 버전입니다.
건담에 대해서는 반다이가 캐릭터 및 주제가 판권을 모두 갖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저는 일단 스트라이크를 골라 플레이해봤습니다.

이건 스트라이크 선택 시 뜨는 동영상 화면입니다.(화면 캡처)

스트라이크의 특징은 스트라이커 팩을 갈아끼울 수 있다는 거죠.
원거리에선 런처 스트라이크로, 근거리에선 소드 스트라이크로...


스테이지를 진행해 가다보니 뉴건담이 2마리 나오더군요.
그 중 한 대에는 아무로가 타고 있었는데...


소드로 싹둑 베어버렸습니다. 음핫핫핫... 

근데 그 다음판에서 프리덤한테 캐발렸습니다-_-
키라가 키라한테 당하다니...

혹시 KAI 하시는 분들은 함께 해보아요.
저는 지금 당장은 안 하지만 실력을 좀더 쌓고 나서 KAI 들어가볼까 생각중입니다.

2008. 11. 20. 00:01

건담 주제가

역대 건담 주제가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준은... 제 취향에 맞으면서... 제 하드에 있는 것이지요.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2 중력전선 ED - Mr. Lonely Heart by 横田はるな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1년전쟁 비록 OP - 時空(そら)のたもと by Taja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묵시록0079 OP - 夢轍~ユメワダチ~ by Taja

기동전사 건담 0083 극장판 삽입곡 - mon etoil by 和田るみ子

기동전사 건담 0083 극장판 ED - True Shining by 和田るみ子

신기동전기 건담W OP - JUST COMMUNICATION by TWO-MIX

신기동전기 건담W Endless Waltz ED - WHITE REFLECTION by TWO-MIX

기동전사 건담 OO OP - ASH LIKE SNOW by the brilliant green

기동전사 건담 OO ED - Friends by Stephanie

기동전사 건담 OO Season 2 OP - 儚くも永久のカナシ by UVERworld

기동전사 Z(제타)건담 OP - 水の星に愛をこめて by 森口博子

기동전사 건담 F91 ED - ETERNAL WIND by 森口博子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ED - Beyond the Time by TM Network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OP - 嵐の中で輝いて by 米倉千尋

기동신세기 건담 X - Dreams by Romantic Mode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2화 ED - 哀戦士 Remix by Gackt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3화 ED - めぐりあい Remix by Gackt
2008. 11. 11. 09:32

네오그레이드 RX-93 뉴 건담 이볼브 5 컨버전 #1 - 가조립/프로포션


이번 작업은 다음 카페 민봉기의 건프라 월드에서 회원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역습의 샤아 프로젝트' 참가작입니다.

컨테스트에 마감을 못 맞춰서 실의에 빠져 있던 중에
'역습의 샤아'를 주제로 한 회원 프로젝트 소식이 들려오길래
 때마침 집에 미개봉 뉴건담과 사자비가 있는 관계로다가 생각 없이 덜컥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MG ν건담 부품을 사용하는 샤크님 원형의 네오그레이드 제 1/100 ν건담 Evolve 5 컨버전 키트로 참가하게 됐는데요,
우선 소체만 가조 완료를 해 보았습니다.

계속 만들면서 특별히 프로포션에 대해서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몇 달 전에 제가 비셔스 프로젝트 제 뉴건담 Evolve 5 컨버전 킷을 구한다고 쇼를 하다가 결국은 못 구했고,
꿩 대신 닭 비슷하게 네오 그레이드 제 뉴건담 Evolve 5 컨버전 킷을 구했더랬습니다.

둘 사이에는 가격 차이가 벌써 엄청납니다.

그래서 컬러 레진 캐스트까지 가능할 정도로 부품 분할을 잘 해놓은 VP제에 비하면
NG제는 분할이 잘 안 돼서 상당한 고난이도의 마스킹을 필요로 한다는 것 정도는 이미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만약 NG 제가 프로포션까지 제 기대 이하로 안 좋다면
제 선택에 대해 정말 깊이 후회해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웹 상에 다른 분들의 작례 사진이 많이 있긴 하지만,
사진만 봐서는 입체적인 실제 프로포션의 느낌을 잘 모르겠더군요.

길이가 어떻고 비례가 어떻고 논하기 이전에 먼저
아래의 MG 뉴건담과 이볼브 뉴의 설정화를 놓고 프로포션 비교의 레퍼런스로 삼겠습니다.



MG 뉴건담 키트의 프로포션 상의 최대의 단점은 대부분 알고 계시듯이 머리가 크고, 허리가 짧은 것입니다.
그런데 저 두 가지에 가려서 잘 눈에 안 띄긴 하지만 다른 단점도 있습니다.
설정화에 비해서 가슴이 양쪽으로 너무 넓고, 앞 스커트가 너무 큽니다.

가조하면서 알게 된 것은 네오그레이드제 컨버전 키트는 머리와 허리의 문제는 해결해주고 있지만
가슴은 MG와 동일하고 스커트의 경우 이미 상당히 큰 MG 것보다 오히려 더 크다는 것입니다.
걱정이 되더군요.
완성시의 프로포션이 별로 안 좋을까봐서...

아무튼 소체 가조는 완료됐고, 정면 모습은 이랬습니다.


머리는 작기는 한데 정면에서 봤을 경우 모양이 둥근 모양이 아니고 좀 이상하네요.
글고 레진 핸드를 다른 작은 1/100 킷들과 공용을 넣어줬는지 너무 작은 데다가 손목 폴리캡에 너무 헐렁하더군요.

그런데 문제의 가슴과 스커트는...
역시 넓은 것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어깨의 크기가 크고 정강이 이하의 다리가 두꺼워서 그런지 크게 이상하다는 느낌은 안 드는 것 같습니다.
(자기 선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기 최면을 걸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아래 사진처럼 살짝 비스듬히 아래에서 찍어주면
다리가 더 크고 길어 보이면서
프로포션 상의 문제점들이 눈에 덜 띄더군요.

  


자기 최면이 됐든 뭐가 됐든 프로포션은 봐줄 만한 범위 내에 있는 것 같고요.

레진 부품을 갖고 개조할 능력은 안 되니
이제 빨리 표면정리 하고 도색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한 게 10월 중순이었는데요,
거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진행사항이 없습니다.
빨리 해야 이번에야 말로 마감 기한을 맞출 수 있을 텐데 말이죠.


혹시라도 이후 작업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2008. 11. 11. 09:31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다음 카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컨테스트를 위해 준비했다가 중간에 시간이 모자라 도중하차했던 퓨전 건담입니다.
이것저것 손 대다 보니 마감(2008년 9월 30일) 후 열흘이나 지나서 완성을 했네요.

최근 발매된 건담 Ver. 2.0의 디자인은 매우 심플한데요,
반다이 개발자 키시야마 씨는 현재 건담 2.0의 모습이 아무로가 처음 건담을 발견했을 때의 사양이라고 하죠.

그래서 아 바오아 쿠 최종결전 시 건담 사양은 더 많은 디테일이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에서 Ver. 2.0과 Ver. One Year War 0079를 융합해서 최종결전 버전의 건담을 구현한 것입니다.

최종 완성 사진 나갑니다.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코어 파이터와 아무로까지 도색을 다 했습니다.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core fighter 코어 파이터 コア ファイター


글고 요기부터는 액션 샷입니다.
컨테스트에서 나름 베스트 포즈 인기상을 노리고 여러 가지 액션 샷들을 궁리해봤습니다.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모든 것의 시작이 된...
사이드 7에 잠입했던 진의 자쿠를 아무로가 베어버리던 장면의 포즈입니다.
빔 사벨에는 웨이브제 마이크로 펄 파우더 화이트레드를 뿌려주었습니다.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빔 자벨린 액션입니다. 애니에선 거의 잘 등장하지 않았던 무기죠.
빔 부품에는 클리어 레드를 뿌린 뒤 빔 사벨과 마찬가지로 화이트레드 펄을 뿌렸습니다.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이번에 단위 무게 당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건담 해머입니다.
얘도 최종결전시에는 사용하지 않았죠.
역동적인 연출을 위해 90도 돌려서 촬영했습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이 이 건담은 제가 최종결전 사양을 컨셉트로 제작했다고 했죠.
그래서 많은 사진들은 아 바오아 쿠 결전을 모티프로 해서 찍었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최종 결전 시(에 있었을 법한) 액션 포즈 샷입니다.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출격 전 정비장면이랄까요? 반라의 건담입니다^^



아 바오아 쿠 최종 결전시 건담 무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쌍 바주카죠.
제가 어떻게 두 개를 만들었는지는 비밀입니다-_-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바주카 포탄이 떨어질 때쯤부터 빔 라이플을 사용하고요.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거의 비슷한 포즈를 이번에는 빔 사벨을 들고서...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마무리도 빔 사벨로...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아무로는 지옹과의 전투에서 건담 본체를 잃고 아 바오아 쿠 함락시 코어 파이터만 타고 탈출하죠.
(건담 Evolve 로고 흉내입니다)
최종결전이라 하면 '라스트 슈팅' 샷이 유명합니다만 차마 머리와 팔을 뜯어낼 수 없어서 못 찍었네요^^

RX-78-2 GUNDAM 건담 ガンダム core fighter 코어 파이터 コア ファイター



혹시 작업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작업기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8. 11. 11. 09:31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2 - 도색 작업

도색 작업은 컨셉트 단계에서 밝혔듯이
  • 내부 프레임은 메탈릭 + 다크 그레이로 풀 도색
  • 외장 도색은 원작에 충실한 트리콜로르(빨강, 흰색, 파랑)로 깔끔하게 무광 도색
을 기본으로 아래와 같이 진행했습니다.







2008. 11. 9. 00:27

MG RX-78-2 GUNDAM Ver. Fusion (퓨전 건담) #1 - 융합&개수 작업

이 작업은 사실 2008년 다음 카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온라인 컨테스트 출품을 위해 작업하던 것인데요,
제가 안타깝게 컨테스트 마감 시한을 놓쳐 늦게 완성하게 돼서 출품은 좌절됐습니다.
9월 말일이 마감이었는데 8월 초에 시작해서 10월 초에 완성하게 됐죠.
BAKUC에 출품하는 건 어떨까 살짝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I. Concept

 MG 건담 2.0이 내부 프레임의 디테일이나 각종 기믹 등 기구적인 장점을 많이 갖고 있는 반다이의 최신 퍼스트 건담이긴 합니다만...
그 외장 디자인은 과도하게 심플한 감이 있죠.

그리고 반다이 개발자 키시야마 씨가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죠.
"현재의 건담 2.0은 건담 애니 1화 때의 외장 사양이다.
앞으로 자브로 보급 시의 버전이라든지 마그넷 코팅판 등 외장을 변경하여 발매할 예정이다."

그래서 저는 퍼스트 건담 Ver. 2.0과 Ver. One Year War 0079(속칭 페담, 이하 Ver. OYW)의 퓨전을 통해
건담 2.0의 내부 프레임 디테일과 가동성, 그리고 Ver. OYW의 외장 디테일을 겸비한
'아 바오아 쿠 최종결전 사양 건담 Ver. Fusion'이라는 컨셉트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제작 컨셉트에 대해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건담 2.0의 내부 프레임은 최대한 그대로 살리고, 내부 프레임도 풀 도색 (메탈릭 + 다크 그레이)
  • Ver. OYW의 외장 파츠 중 크게 고치지않고 적용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이식
  • 이식 불가능한 부분은 건담 2.0의 외장 파츠를 Ver. OYW  또는 Ver. Ka 스타일로 디테일 개수해서 사용
  • 외장 도색은 원작에 충실한 트리콜로르(빨강, 흰색, 파랑)로 깔끔하게 무광 도색
  • 데칼은 깔끔하고 세련된 Ver. Ka 스타일로 적용


II. Fusion & Remodeling

위의 제작 컨셉트에 따라서 각 부분별로 두 키트의 퓨전과 개수를 실시했습니다.
머리 부분부터 개수 내용을 차례차례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2008년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진행한 작업입니다.
좀 오래 걸렸죠?



2008. 11. 5. 23:55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

흐흐~ 도대체 엑시아만 몇달을 붙들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1/100 엑시아를 손에 쥔 것이 4월인데, 먹선 넣기 전, 도색까지 완성한 게 7월 말입니다.
만드는 도중에 반다이에서는 Trans-Am mode 엑스트라 피니쉬 발매 소식이 있었고...
결국 반다이 트랜잠 엑시아가 발매된 이 때까지 완성되지 못하고 부품 상태로 나뒹굴고 있는 엑시아를 보니 제 가슴이 아픕니다.

Trans-Am Mode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온 몸을 붉은 빛이 휘감는데
빛을 휘감는 재주는 없고 해서 외장 도색 자체에 붉은 끼를 돌게 했습니다.
그림과 비교해 보니 붉은 색조를 좀 더 진하게 탈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관절파츠들인데요.
살짝만 붉은 빛이 돌게 하려고 했는데 조절 실패로 생각보다 훨씬 짙은 붉은색이 되어버렸네요.


조색 data는 다음과 같습니다. (C: GSI 크레오스,  F: Finisher's, S: SMP house)
수퍼 아이언 실버(S) + 건메탈(S) 위에 클리어 레드(S) + 클리어 오렌지(S)로 오버코팅

외부 백색 부분은 살짝 붉은 빛이 돌도록
파운데이션 화이트(F) + 형광 레드(C) 약간 +  형광 오렌지(C) 약간으로 칠했습니다.
칠해놓고 보니 그야말로 '살색' 이군요-_-


연질 부품으로 되어 있는 케이블 부위는 원래는 하늘색인데 Trans-Am mode가 되면 붉게 빛나죠.
연질 부품에 칠한다고 메탈 프라이머 위에 도색을 해주었는데, 연질 부품이라서 도막이 깨지네요.
계속 이러면 프라판 재질로 바꾸어야 할 듯...


암튼 먼저 파운데이션 핑크(F)로 밑색을 깔고
그 위에 형광 레드(G) + 수퍼 이탈리안 레드 III(S)와 그냥 형광 레드(G)로 2단계 명암도색을 한다고 했는데...
명암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별로 잘 모르겠네요-_-


외장의 빨간색 부분은 그냥 빨갛게 칠했습니다.
먼저 파운데이션 핑크(F)로 밑색을 깔고,
그 위에 이탈리안 레드 III(S) + 크롬 오렌지 (S) + 파운데이션 화이트(F) 소량을 뿌려줬습니다.


노란 부분은 파운데이션 화이트로 밑색을 깔고,
오렌지 옐로우(C) + 형광 오렌지(C)로 오렌지색에 가깝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란부분은 보라색이 돌도록
블루퍼플(F) + 형광 핑크(C) + 파운데이션 화이트(F)로 조색했습니다.


이제 먹선 데칼 마감이 남았군요.
빨리 끝내야 할텐데 말입니다.

작업기 리스트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
2008. 11. 5. 23:37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LED로 빛을 내서 Exia를 Trans-Am mode로 완성해 보겠다고 삽질 중입니다.
LED 작업은 지난 번에 끝냈고,
이번에는 여러가지를 개수해보았습니다. 
2008년 6월 말까지의 작업 진행 내역입니다.

1. 머리 & 가슴

기동전사 건담 OO 애니의 오프닝에서도 볼 수 있는 엑시아의 디테일 일러스트는 이렇습니다.


아래의 키트의 모습을 위 그림과 비교해 보면...


얼굴 부분이 극중의 모습에 비해 세로로 길고요,
양 볼의 디테일이 심히 생략되어 있죠.

또 이마의 블레이드 안테나와 쇄골 부위의 클래비클 안테나가 끝이 뭉뚝하고 굵습니다.

그리고 잘 안 보이지만 목이 참 가늘고 짧습니다.
또한 가슴의 덕트에 노란 테두리가 있는 점이 극중 모습과 다르죠.

얼굴과 목 부분의 개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눈 부분을 위아래로 좁혀 마스크를 살짝 위로 올리고 빨간 혀 바로 위의 마스크 부분을 쫌 깎아냈습니다.
볼 부분에는 고토부키야 메쉬 플레이트와 덕트와 프라판을 붙여 디테일을 만들었는데... 테이프를 붙여버려서 알아볼 수가 없네요-_-

LED 빛 나오라고 뚫어놓은 눈과 이마를 투명 프라판으로 다시 만들어줘야 되는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습니다-_- 
목은 기존의 목 부품을 빙 돌아가면서 프라판을 덧대서 굵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각종 안테나 류와 도검류 등등의 뾰족한 부위는 갈아서 좀더 뾰족하게 만들었습니다.


글고 귀 뒤와 하박부, 스커트, 실드 내부 등 골다공증이 밖으로 보이는 부분은 속에 에폭시 퍼티를 채워넣었습니다.


가슴 덕트 부위는 윗 사진처럼 좌우의 노란 테두리 부분을 갈아없애 설정 일러스트와 엇비슷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위아래의 노란 테두리 부분은 파란색으로 도색해서 설정 일러스트 비슷하게 보이게 할 예정...



 2. 팔 부위


이 사진을 다시 한 번 보시면 팔과 몸 사이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멉니다.
이것은 아래 사진처럼 어깨관절 핀을 갈아서 해결했습니다.


팔이 몸에서 먼 이유가 핀의 가는쪽까지 팔의 폴리캡 부품에 꼽히지만 굵은 부분은 안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왼쪽과 같은 원래 어깨관절 핀을 갈아서 오른쪽처럼 원래 굵었던 부분 일부를 가늘게 만들어 폴리캡을 더 깊이 끼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글고 손목 끝의 홈의 자국만 남아있는 저 부분은 원래 GN발칸의 총구이기 때문에 핀바이스로 구멍을 내 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엑시아의 손목은 아주 가는 부분이 밖으로 보이게 되어 있는데요.
이 문제를 손목의 볼 조인트 용의 한쪽이 막힌 폴리캡 부품을 뚫어줌으로써 해결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이 원래 상태의 손목이고, 왼쪽이 폴리캡을 뚫어서 손목을 강제로^^ 밀어넣은 상태입니다.
강제로 했건 어쨌건 간에 가냘픈 속목은 안 보이죠.



3. 골반 부위

무등급 킷으로서는 경이로운 가동성을 보이는 엑시아에서 안타까운 점 중 하나가 골반 가동인데요.
앞스커트가 다리를 올리는 데 꽤 제약을 주고 있고,
그래도 다리를 무조건 올릴 경우  아래 사진처럼 앞 스커트가 허리 안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스커트에 아래 사진처럼 고토부키야 H조인트를 이식해주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커트 내부도 골다공증을 퍼티로 채우고 나름 디테일을 심어줬습니다)
그럼 오른쪽 사진과 같이 스커트가 자유롭게 올라가줄 수 있기 때문에 고관절 가동에 덜 방해됩니다.



뒷 스커트는 이식같은 건 못하고, 다리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아랫부분을 살짝 깎아줬습니다.
위쪽 사진이 원래의 뒷스커트를 아래쪽에서 본 사진이고, 아래쪽이 깎아준 후의 사진이죠.


 
그리고 뒷스커트 안쪽에 있는 골다공증 부위는 프라판으로 메꿔줬습니다.
(작업 전에 찍은 사진이 없네요. 어디를 어떻게 했다는 건지는 1/100 엑시아를 만들어보신 분만 아실 듯...)


글고 엑시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고관절 쪽의 GN 블레이드 장착 부위인데요. 이게 걸핏하면 빠집니다.
설정상 GN 블레이드를 손에 들면 이게 속으로 들어가버리는(킷 상에서는 빼버리고 저 하얀 원반을 고관절에 직접 붙입니다) 설정이라 접착해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접합부 양쪽에 네오디뮴 자석을 넣어서 해결했습니다.
쩔~꺽 하고 서로 붙어서 잘 안 떨어져요.



4. 다리 부위

다리를 쫙 펴고 옆에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쭉 뻗은 일직선입니다.
뭐 이것도 나무랄 데 없긴 하지만 무릎이 앞으로 쫌더 굽혀지면 배를 내민 건방진 포즈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개수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무릎 관절 부품인데요. 관절부위에 꺾이는 범위를 제한하는 스토퍼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것을 빨간 화살표 부위까지 살짝 깎아내면...


아래 사진처럼 무릎이 앞으로 굽혀집니다.
이것으로 엑시아 배사장 포즈가 가능!!


다음은 엑시아 무릎 뒤쪽인데, 1/100 키트에는 아무 것도 없고 그냥 너무 말끔하고 밋밋함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1/60 엑시아를 따라해 보겠다고 패널 라인을 좀 넣어봤습니다. 삐뚤빼뚤 안 좋군요-_-
사진에 안 나온 반대쪽은 더 안 좋습니다. 퍼티로 메꾸고 다시 그어줘야 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발등 커버입니다.
이거 참 '난 플라스틱이오'하고 자랑하는 듯한 관절 기믹이 훤하게 들여다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도 앞스커트에 사용했던 고토부키야 H 조인트를 사용해서 아래와 같이 연결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발목커버 관절 모양은 프라스럽지 않아서 괜찮은데,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발목이 앞으로 덜 굽혀진다는 것...-_-

걍 눈에 거슬리는 기믹 부위만 프라판 같은 걸로 덮어줄 걸 그랬습니다.
관절을 이미 잘라놔서 되돌릴 수도 없고 걍 눈물을 머금고 H조인트 써야 했습니다.


5. 무기류

무기류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끝을 뾰족하게 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GN 소드 라이플의 총구는 메탈 비즈로 디테일업 해 주었습니다.


엑시아 개수 작업은 이상입니다.
이제 표면 정리하고 도색해주어야 하는데 장마비가 오더군요(6월 말).
쎄빠지게 뻬빠질이나 해야겠습니다.

아 근데 정말 개조나 개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핀바이스질하고, 칼질하고, 줄질하고, 뻬빠질하고 몇 시간을 열심히 해봤자 겨우 손톱만큼 진행되고...
노력한 만큼 멋진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게 무엇보다 힘들더군요.

엑시아는 개수 계획한 항목들이 있으니 다 해볼 예정이긴 한데요.
성격 버리지 않기 위해서 엑시아 다음으로 도전할 킷들은 최소한 몇 개는 개수 없이 걍 스트레이트 빌드 하고 바로 도색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벌써 3개를 연달아 개수 중인-_-)

작업기 링크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2 - 개수 작업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3 - 도색 작업
2008. 11. 5. 22:26

1/100 GN-001 Trans-Am Mode GUNDAM EXIA #1 - LED 작업

이전까지는 도색을 한다고 해도 스트레이트 빌드만 했었는데
이 엑시아를 계기로 해서 개조도 하고 제작기까지 써 가며 만들게 됐습니다.

원래는 프라모델 왕 대회 출품하려고 했던 것인데,.
직장 일도 바빴고 아기도 태어나고 해서 작업이 늦어지다 보니 대회 마감에 못 맞춰 자동탈락되었습니다T_T

그건 그렇고, 프라모델 왕 대회 나오신 분들 실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같은 초보가 반 장난으로 나갈 만한 대회가 아니었습니다.

네 뭐, 암튼...
저의 Exia의 제작 concept는 'Trans-Am Mode' Exia입니다.
것참 건담 세계의 용어들이란... 미대륙 횡단 Mode라는 게 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Trans-Am Mode 발동 중에 미대륙을 횡단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는 뜻일까요?

건담 용어 중 가장 제 맘에 안 드는 용어는 SEED의 '코디네이터'입니다.
연예인 코디 언니들이 그렇게 쌈을 잘 하나요?

네, 뭐 암튼...
지금은 Trans-Am Mode Exia 킷이 따로 나와 있지만
요거 만들기로 했을 때만 해도 일반 Exia로 'Trans-Am Mode' Exia를 만든다고 하면 좀 참신하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위 사진과 같은 애니메이션 상의 번쩍번쩍한 Trans-Am Mode의 불빛을 나타내기 위한 LED 작업을 2008년 6월 초에 마쳤습니다.
그런데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제 Exia LED 작업은 다음카페 민봉기의 건프라 월드의 '바람한점'님의 제작기를 매우 많이 따라했습니다.

이번 Trans-Am mode Exia에는 LED가 12개나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빨간색 고휘도 LED로 하려고 했지만  군데군데 빨간색이 아닌 곳도 있고, 빨간색 LED가 다소 어두운 점도 있어서 백색 고휘도 LED로 통일하였고,
공간적 여유가 있는 부분에는 아래 사진의 왼쪽에 있는 직경 3mm round lamp type LED를 사용하고
공간이 빡빡한 곳에는 오른쪽에 있는 3.5 x 2.8mm surface-mount device (SMD) type LED를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제일 처음 시작한 곳이 머리 부분인데요.
깎아내고 깎아내고... 계획을 변경해서 다시 깎아내고 또 계획 변경하고 하느라 진짜 오래 걸렸습니다.

당초에는 LED 하나에 광섬유를 잘 엮어서 눈, 이마 카메라, 양쪽 귀의 GN컨덴서, 뒤통수 카메라 모두 커버할 계획이었으나 도저히 안 되겠더군요.
양쪽 귀 부분에 각각 하나씩 SMD LED를 추가했습니다.
결국 머리에만 3개의 LED가 들어가는군요. 

 


원래 머리와 목 연결부위의 폴리캡 부품은 볼조인트 용으로 한쪽이 막힌 PC-I번이었지만
양쪽으로 구멍이 뚫리고 길이가 긴 PC-E(남는 부품)로 바꿈으로써 전선을 위한 통로도 확보되고 목도 길어지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머리통 내부는 은박 테이프로 막아서 다른 방향으로 빛이 새지 않도록 했구요.

전원을 연결하면 아래 사진처럼 불이 들어옵니다.

 

이마하고 눈은 파내기만 하고 메꾸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투명 프라판으로 모양을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볼에 있는 회색 판대기는 디테일 업 하겠다고 원래 있던 것 파내고 메쉬 플레이트를 대준 것입니다.


가슴으로 넘어가서... 가슴의 GN 컨덴서는 LED 하나로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LED 두 개를 엮어서 붙여주었습니다.

 

불 들어오면 오른쪽 사진처럼 되구요.

GN 드라이브에 빛 넣어주는 방법도 고심 깨나 했는데요.
LED는 몸통 내부에 두고 광섬유로 연결해서 빛을 내는 방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 처럼 GN 드라이브 상하좌우 네 곳에 핀바이스로 직경 1mm짜리 구멍을 뚫고 1mm 굵기의 광섬유를 넣습니다.
구멍을 뚫을 때 방향을 잘 맞춰서 사진 오른쪽처럼 몸통 안쪽에서 광섬유들이 한 곳에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내부에 lamp type LED를 하나만 넣어주면 아래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GN 드라이브에서 빛이 나오게 됩니다.

 


팔 부분도 상당히 고생한 부분인데요.
팔꿈치의 GN 컨덴서뿐 아니라 빔 사벨을 쥐는 손까지 전선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와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최종적인 전선 연결은 아래 사진과 같고요.
팔꿈치에 LED 둘 곳이 마땅치 않아 하박부 중간에 넣고 광섬유로 팔꿈치 GN 컨덴서까지 연결해 줬습니다.


전원을 넣어주면 아래 사진처럼 불이 들어옵니다.


발광 빔 사벨은 빔 사벨 모가지를 똑 잘라서 중간에 SMD LED를 넣고 순접으로 붙이고 빛이 새지 않도록 은박 테이프로 감은 것입니다(거의 바람한점님 작례와 동일합니다).
손에 연결하는 방법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빔 사벨 부품 분할 접합면 사이에 홈을 파서 평상시에는 그 안에 전선을 숨겨놓습니다.
빔 사벨을 손에 쥘 때는 위 사진처럼 안의 전선을 빼내서 손바닥의 접점에 연결시켜 줍니다.
그러면 이제 아래 사진처럼 GN 빔 사벨에 빛이 들어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다리입니다.
다리는 팔처럼 빔사벨을 쥐거나 하지 않으니 무릎의 GN 컨덴서까지만 전선을 연결해 주면 끝인데요,
엑시아는 무릎 관절이 특이해서 이게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아래 왼쪽 사진처럼 무릎 관절을 관통하고 무릎 뒤 장식 같은 빈 공간에 LED를 넣은 후 광섬유로 GN 컨덴서까지 빛을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불은 잘 들어옵니다. 

 

이번 작업기 사진은 이게 다인데요.
12개나 되는 고휘도 LED를 켤 수 있을만큼 공급해 주는 전원은 내부 배터리로는 어림도 없기 때문에 외부 전원 연결을 위해서 사타구니의 액션베이스 연결 부위에 외부 전원단자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사진을 안 찍어놨네요.


2008. 11. 5. 13:58

자쿠(건프라) 색 바꾸기

양산형 자쿠를 만들었는데 지휘관용 자쿠도 있었으면 좋겠다든가,
반대로 샤아 전용 자쿠를 만들었는데 부하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환율도 비싼 요즘 새 킷을 구입하지 않고도 욕구충족을 시킬 수 있는 팁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포토샵 팁를 올리게 된 계기가 다음 카페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skill83(문준호)님의 '자쿠 워리어 소대를 만들고 싶다'는 글이었기 때문에 준호님의 루나마리아 자쿠 워리어를 갖고 예를 들어 보도록 하죠.


포토샵에서 자쿠 색깔을 바꾸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생각하기에 따라 참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 게시물에서는 그 중 세 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쉬운 것부터 설명 드리도록 하죠.
애석하게도 쉬운 방법일수록 결과물이 별로 좋지 않고, 어려운 방법일수록 결과물이 좋네요.

그런데 세 가지 방법 모두 작업 전에 공통적으로 해줘야할 일이 있습니다.

붉은색을 몽땅 녹색으로 바꿔버리면 모노아이마저 녹색이 되겠죠?
양산형 자쿠라도 모노아이는 분홍색으로 놔두는 것이 나을 테니 모노아이는 선택에서 제외시키도록 합니다.

이럴 경우 전 Magnetic Lasso라는 툴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Lasso(올가미) 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하면 나오는 자석 모양의 올가미 툴입니다.

선택할 경계면 근처로 마우스를 움직이면 자동으로 경계면을 찾아주는 편리한 툴인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중간중간에 말뚝 박듯이 네모난 기준점을 만들어갑니다.
저 기준점의 위치가 맘에 안 드시면 delete 버튼으로 하나씩 지울 수도 있고,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수동으로 기준점을 잡아줄 수도 있습니다.
한 바퀴 돌아서 처음 찍어준 점을 다시 찍어주면 올가미로 둘러싼 부분이 선택 영역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목적은 모노아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에서 제외시키는 것이었죠.
메뉴에서 Select -> Inverse를 선택하시면 선택영역이 반전되면서 원하던 대로 모노아이 이외의 모든 부분이 선택된 상태가 됩니다.


1. Layer를 이용하는 방법

건프라 월드 카페에도 이미 정재훈 님이 '스트라이크 루즈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올려주신 방법인데요.
한마디로 사진 전체의 '색조'를 그냥 녹색으로 바꿔버리는 방법입니다.

모노아이 이외의 모든 부분이 선택된 상태에서 layer를 위에 추가합니다.
메뉴의 Layer -> New -> Layer... 를 선택하시면 새 layer의 속성창이 뜨는데요,
여기에서 하셔도 괜찮고, 나중에 하셔도 괜찮고 layer mode를 Normal에서 Hue로 바꾸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새 layer에 모노아이 이외의 부분을 녹색으로 칠해주는 겁니다.
메뉴의 Edit -> Fill... 을 선택하시면 창이 뜨는데요.
맨 위쪽의 Use: 칸에서 Color...를 선택하시면 색상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녹색을 선택하시면 이제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으음... 루나마리아 기 색이 워낙에 진해서 사병용 자쿠 워리어의 밝은 녹색은 안 나오는군요.
예를 잘못 든 듯... 우주세기 자쿠로 했으면 컬러가 딱 맞았을 텐데...
암튼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섰으니 저 색이 밝은 녹색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봅시다.

위 사진의 오른쪽 Layers 탭에 보시면 Layer 1이라고 완전히 녹색으로 칠해진 layer가 보이죠?
위쪽에 Opacity: 70%라고 나오는데요.
이걸 원래 설정인 100%로 놓으면 너무 찐한 녹색으로 보여서 좀 옅게 보이게 하려고 layer에 투명도를 준 것입니다. 

암튼 이 방법은 다른 방법들에 비하면 참 쉬운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단점이 뭐냐면...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 상의 모든 색깔을 모조리 녹색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배경은 물론이고 몸에 있는 붉은 색 이외의 모든 색깔도 다 녹색으로 변해 버리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이 정도로만 해도 괜찮겠지만, 다른 많은 경우에는 사진이 너무 단조로와져서 안 좋을 겁니다.


2. Channel Mixer를 이용하는 방법

1번에 비해 약간 어렵지만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한 메뉴 안에서 모두 해결이 되니 어쩌면 1번보다 더 쉬울 수도 있겠네요.
이 방법은 아예  사진 전체에서 Red를 Green을 만들어 버리고, Green은 Red를 만들어 버리자는 겁니다.

메뉴에서 Image -> Adjustments -> Channel Mixer...를 선택합니다.
그럼 아래 사진 오른쪽과 같은 창이 뜨는데요.

먼저 Output Channel:이 Red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Source Channels에서 원래는 Red 100%였던 것을 Red 0%, Green 100%로 바꿔놓습니다.

그리고 나서 Output Channel:을 Green으로 바꾼 후
Source Channels에서 원래는 Green 100%였던 것을 Red 100%, Green 0%로 바꿔놓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또 1번 방법과 마찬가지로 너무 찐한 녹색이 나와버립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Red: 67%, Green 33% 이런 정도로 소심하게 세팅을 하는 거죠.

합을 100%로 하는 이유는 100%보다 작거나 크게 할 경우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지거나 밝아지기도 하고 화이트 밸런스가 무너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위 왼쪽의 결과 사진을 보시면 자쿠워리어의 색상 자체는 1번의 경우보다 좀더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Red와 Green만을 맞바꿨기 때문에 Blue와 Yellow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배경의 스피커와 책상 색깔은 원래 색에서 많이 달라졌네요.
이건 우연히 건프라는 맞고 배경이 틀리게 된 것일 뿐, 경우에 따라서는 자쿠 몸체의 색상도 잘못 나올 수 있습니다.


3. Lab Color mode를 사용하는 방법

그럼 처음에 말했던 좀 어렵지만 가장 효과가 좋고 자연스러운 방법이 무엇이냐?
바로 Lab color mode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건 색상 체계와 포토샵에 대한 지식이 좀 있어야 하는 고급 테크닉인데요.
컴퓨터 상에서 일반적으로 색깔을 나타내는 방법은 빛의 삼원색인 RGB(Red, Green, Blue) 각각의 밝기를 숫자로 저장하는 방법입니다만...
이것은 사람이 색깔을 인지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사람은 색깔을 명도, 채도, 색상을 가지고 인지하며,
색상도 Red-Green, Yellow-Blue 두 쌍의 2차원적인 조합으로 인지합니다.

Lab color란 사람이 색을 인지하는 방법에 가까운 색 표현법들 중에서 포토샵에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Lab의 L은 Lightness의 약자로 명도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a와 b가 채도와 색상을 2차원 좌표 상에 나타내지요.

L, a, b 중에서 지금 우리가 관심 있는 것은 Red-Green을 조절하는 a channel입니다.
a가 0이면 붉은색도 녹색도 아닙니다.
그런데 a값이 크면 클수록 더 진한 붉은색이 되고, 작으면 작을수록 더 진한 녹색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a channel에 curve 툴을 적용함으로써 다른 색은 최대한 그대로 놔두고 원하는 색만 정확히 바꾸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요.
맨 먼저 사진을 RGB mode에서 Lab mode로 변환해야 합니다.
메뉴에서 Image -> Mode -> Lab Color 를 선택하세요.

그리고 Image -> Adjustments -> Curves...로 아래와 같은 Curve 창을 띄웁니다.
글고 Channel:에서 a를 선택합니다.

Curve 툴은 수학으로 말하면 함수입니다.
가로의 X축이 Curve 툴 적용 전의 원래의 a 값이고,
Curve 툴을 적용하고 나면 a가 곡선 상의 세로 Y축의 값이 되는 거죠.

곡선의 모양은 최초에는 Y = X인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직선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사용자가 곡선이 지나가기 원하는 지점에 점을 찍음으로써 모양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오른쪽에 산 모양으로 생긴 곡선이 있고, 그 중간에 점 세 개가 보이시죠?
저 점들이 어떻게 나온 건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 점들 중 왼쪽 점인데요. 이게 실제로는 전체 그래프의 정중앙입니다.
Lab color mode에서 a나 b curve는 정중앙을 지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흰색이 다른 색이 되어버립니다. 화이트 밸런스가 달라지는 거죠.

그리고 가운데 점은 책상의 a 값입니다.
Curve 창이 떠있는 상태에서 키보드의 Ctrl 버튼을 누르면서 사진상의 한 점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그 점의 a값이 곡선 상에 점으로 뜹니다.
그러니까 이 점은 책상 위치에서 Ctrl + 왼쪽 클릭해서 생긴 점이고요.
이렇게 생긴 점 위치를 움직이지 않게 되면 Curve를 마구 비틀더라도 책상의 색상은 변하지 않고 고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 세 점들 중 오른쪽 점은 Ctrl + 왼쪽 클릭으로 자쿠 머리를 찍었을 때 나온 점인데요,
그 붉은색을 녹색으로 만들기 위해서 아래로 끌어내린 겁니다.
그렇게 하면 사진 왼쪽처럼 녹색 자쿠 워리어가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오른쪽 아래 구석탱이에 있는 점은 원래 오른쪽 위 구석에 있던 놈인데요,
거기에 그냥 놔두면 곡선 모양이 이상해지기 때문에 예쁜 곡선 모양을 위해서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좀 어렵고 복잡하긴 하지만 그 결과물을 보면 어떻습니까?
붉은 색만 녹색으로 변하고 나머지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온 것 같지 않나요?



다른 사진에도 좀 적용해 보죠.

Before:



   After:


아래 사진은 다음 카페 민봉기의 건프라 월드 로고 사진입니다만...

Before: 



   After:


바로 이렇게 하극상을 시켜 버릴 수가 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으면 안 되시는 것이 Lab mode에서 다시 RGB mode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메뉴에서 Image -> Mode -> RGB Color를 선택해 주세요.


이렇게 만들어진 양산형 자쿠들을 위에서 눈 따낼 때 사용했던 Magnetic Lasso 툴을 사용해서 배경으로부터 따줍니다.


그리고는 복사를 해다가 아래 사진처럼 합성해 주는 겁니다. 좀 어색하지만...


이렇게 해서 자쿠 1대만 가지고 소대가 완성되는 거랍니다~~

2008. 11. 5. 00:33

SD MBF-P01 GUNDAM ASTRAY Gold Frame

지난 번의 자쿠II 완성 이후로 캔 스프레이 도색의 한계를 느껴
큰 맘 먹고 에어브러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에어브러쉬 연습작으로 간단한 걸 해보겠다고 BB전사 레드 프레임 키트를 골드 프레임으로 칠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큰 실수였다는 걸 도색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SD/BB라는 놈들이 조립은 쉬워도 정말 마스킹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게다가 금색 부분은 유광, 다른 부분은 무광으로 하려니 마감제 마스킹까지...
에어브러쉬 손에 쥐고 있던 시간보다 마스킹 테이프 들고 있던 시간이 10배는 더 많은 듯...

완성까지 2008년 3월부터 6월까지 거의 3달 가까이 걸려 버렸습니다.
당분간은 SD/BB는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녀석 이후로 만들게 된 킷들은 거의 하나 당 2~3달 걸리게 되더군요.
뭐 대회에 출전해 보겠다고 자잘한 개수도 하고 그러다 보니 제작기간이 늘어지게 된 것도 있고요,
6월 7일에 저의 2세가 탄생을 했기 땜에 아기 돌보느라 건프라를 잡고 있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게 된 타격이 큽니다.










2008. 11. 4. 23:58

MG MS-06S Zaku II Char's Custom

이때부터 슬슬 전체 도색에 도전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스프레이로 도색을 하려니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부분도색파였지만 MG 샤아 자쿠 2.0의 불량 소세지 사출색이 너무 적응이 안되어
GSI크레오스의 '샤아자쿠색' 스프레이로 전체 도색했습니다.

칠하는 동안에는 너무 색깔이 어둡고 탁해서 '상한 불량 소세지 색' 느낌이 들기도 했었지만
완성해 놓고 보니 나름 볼만하네요.

나름 명암도색을 해 보겠다고 스프레이 뿌리기 전에 검정 파스텔로 명암을 넣고 도색을 했는데요.
파스텔이 도료의 정착력을 약하게 해서 도료 벗겨짐 현상을 야기하더군요.
이래저래 도색을 하려면 에어브러쉬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녀석이었습니다.

2008년 3월에 제작했습니다.

매뉴얼과 박스아트 포즈 흉내내 보았습니다.


손가락 모양이 살짝 이상하군요. 찍을 때 신경을 못 쓴 것 같습니다.  




자쿠 II 2.0 하면 이 포즈를 빼놓을 수 없죠.
동전줍기 포즈로 마무리입니다.
2008. 11. 4. 23:54

MG MSZ-006 ZETA GUNDAM

제가 생애 처음으로 감동했던 애니도 제타였고,
제가 생애 처음으로 감동했던 건프라도 아카데미제 1/100 제타였습니다.

건프라를 놓은 지 17년만에 복귀할 때의 목표도 바로 "제타를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거였습니다    만...
복귀 후 네번째 프라로 MG 제타 2.0를 제작한 게 너무 성급했던 건지
의욕이 앞서서 안해봤던 작업들을 너무 많이 시도해서 그런지...

좀 망쳤습니다ㅜ_ㅜ

내부 프레임 도색하겠다고 캔스프레이 듬뿍 뿌렸더니 ABS 수지가 녹아서 곧휴 연결부위와 왼팔이 부러지고...
무광 마감제 냄새가 심해서 실외 베란다에서 뿌렸더니 백화 현상으로 가슴과 실드가 하얗게 되고...
백화된 거 지운다고 신나에 뻬빠질에 마감재 다시 뿌리기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더 하얗게 되고 데칼 바스라지고...

으음 그래서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포토샵질을 해서 단점들을 좀 가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토샵으로 점보 그레이드 제타의 포스터를 흉내내 봤습니다.

2008. 11. 4. 23:38

MG ZGMF-X20A Strike Freedom

저의 건프라계 복귀 3번째는 Strike Freedom, 속칭 스리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페셜판, 즉 Full Burst Mode라고 관절에 도금돼 있는 키트였죠.
2008년 2월에 제작했습니다.

건담 SEED, 특히 건담 SEED Destiny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막장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지만
디자인만 보면 제타나 역샤, V건담 등 (저한테) 친숙한 우주세기 라인으로 봐도 손색이 없는 듯...
(주관적으로) 스트라이크나 스트라이크 프리덤은 선이 참 잘 빠진 것 같아요.
때마침 MG 스리덤 스페셜 버전(Full Burst Mode)을 인X파X에서 비교적 싸게 팔길래 질렀답니다.

이번에도 제작은 금색 약간 부분 도색에 먹선 데칼 정도로 끝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부족한 제작 기술을 사진 기술로 커버를...-_-








글고 추가로 스리덤을 구입하면서 꼭 찍어(합성해?) 보고 싶었던 장면입니다.
건담 시드 데스티니 마지막기 오프닝에서 스리덤이 지구 배경으로 총 겨누는 장면...
이거 포토샵 하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스리덤을 비슷한 자세로 역광으로 찍어서...
지구 사진과 별 사진에 덮어 씌운 후
포토샵 렌즈 플레어 효과를 살짝 주었답니다.


이것은 비교를 위한 원본입니다.
2008. 11. 4. 22:09

MG RX-78-2 GUNDAM Ver. One Year War 0079 in Animation Color

저도 건프라계 복귀 초기에는 며칠 만에 후다닥 만들곤 했었지요.
17년 공백기 후 두번째 건프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싼 맛에
MG 퍼스트 건담 Ver. One Year War 0079 애니메 컬러 버전, 속칭 옥담을 질렀지요.

당시에는 런너 비닐을 뜯고난 후 MG 퍼스트 건담 2.0이 나온다는 소식을 발견하고는 패닉에 빠졌더랬는데...
2.0이 나오고 난 지금 오히려 더더욱 옥담(페담)이 예뻐보이더라는 겁니다.
제 취향이 아무래도 디테일이 강조되고 날카로운 모델인 것 같네요.

암튼 이번에도 딸리는 제작 기술을 커버하기 위해 사진빨로 달려봤습니다.
사진은 2008년 2월에 찍었는데, 제작 완성은 1월에 한 걸로 기억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퍼스트 건담 고유의 무기인 건담 해머 액션입니다.


허공에 떠 있는 해머를 찍기 위해서 해머 스파이크 연결부에 머리카락을 묶어 매달았고,
잔상 표현은 포토샵의 모션블러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글고 요건 박스아트 흉내입니다.


페담 계열은 다 좋은데 고관절이 좀 구형이라서 원하는 자세가 잘 안 나오는 감이 있죠.



이건 람바랄의 구프 손목을 잘라버리던 장면 흉내입니다.



이건 아실 만한 분은 아시는 지옹과의 최종 결전에서 라스트 슈팅 포즈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매뉴얼 권장 포즈와... 포스터 같은 데서 본 포즈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건담 아무로 레이 갑니다~"의 화이트 베이스 출격 장면입니다.
제타 2.0의 디스플레이 스탠드를 활용했고, 포토샵의 래디얼 블러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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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4. 21:40

MG RX-178 GUNDAM Mk-II

요즘 십수년 만에 건프라 계로 복귀하시는 30대 분들이 많더군요.
일본 같은 경우 실제로 건프라 팬들은 어린 층보다는 30~40대가 많습니다.
뭐 암튼 저도 그 중 하난데요.

건프라는 18년 전 고등학교 때 한 번 손을 놓았었습니다.
18년 전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킷이 아카데미제 1/144 뉴건담이었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역시 아카제인 1/100 Z건담이었습니다.

글고 최근 몇년간 취미가 사진이었더랬는데...
작년 말에 우연한 기회에 회사 동료의 꾐에 빠져 다시 건프라를 손에 잡게 되었습니다.
강산이 1.7번쯤 바뀌어서 그런지 건프라 퀄리티의 발전은 정말 눈부시더군요.

17년 만에 제일 먼저 손댄 것이
MG RX-178 GUNDAM Mk-II Ver. 2.0이었습니다.
관절이 좀 흐느적 거리는 걸 빼면 정말 좋은 킷이죠.

조립에 먹선, 그리고 살짝 부분도색 해줬습니다.
근데 마감제 뿌리다가 실수로 데칼이 녹아내렸네요-_-

건프라 손 대기 전 몇 년 동안은 사진이 취미였던 관계로
처음엔 이렇게 도색은 생각도 못하고 뚝딱 조립 후 먹선만 넣고 데칼만 붙여 완성을 하고 나서
요리조리 사진 테크닉과 포토샵질로 멋진 사진을 뽑아내는 것이 저의 건프라 생활이었답니다.

마크투 사진 나갑니다.
만들기는 2007년 말에 만들었는데 사진은 2008년 초에 찍었군요.









마지막은 당시 유행하던 텔미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