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26. 00:13

SDCS MSZ-006 Zeta Gundam 완성

11월초 생일에 선물로 받았던 SD건담 Cross Silhouette Zeta Gundam을 크리스마스나 되어서야 완성했습니다.

SD 제작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귀여운 모습에 비해서 (제대로 만들려면) 작업량이 꽤 많네요.

제작기가 혹시 궁금하시면 이 글과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시간 많이 잡아먹은 개수 작업들은 이 뒷면 사진에 있습니다.

등 가운데 스태빌라이저 부품이 원래는 뻥 뚫려있는데, 거기에다가 프라판과 메쉬 플레이트로 버니어 같은 구조를 만들어줬고요.

오른손 하박부의 실드 꼽는 구멍은 갈고 메꾸어서 없앴고,

오른손 뒷면도 원래는 골다공증으로 뻥 뚫려있는데 손가락을 만들어줬고요.

정강이 부위는 접합선 수정 후에 버니어를 새로 달아줬고요.

발바닥도 골다공증으로 뻥뻥 뚫린 것을 에폭시 퍼티와 프라판으로 막아주고 패널라인도 새로 팠습니다.

비포어 애프터 샷으로 가조립 상태와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다리 짧아진 게 보이시나요?

크로스 실루엣 프레임 정강이 길이가 너무 길어서 SD 느낌에 저해되는 것 같아 정강이 프레임을 잘라서 단축시켰습니다.

뒷면 비포어 샷을 안 찍어놓은 게 너무 아쉽네요.

액션 샷도 조금 찍어봤습니다.

SDCS 제타 건담 킷에는 원래 SD 특유의 흰색 플라스틱 몽둥이 빔 사벨이 들어있으나,

RG 제타건담에 들어있는 SB-6 런너의 반투명 빔 부품으로 바꿔줬습니다.

눈과 센서부위, 그리고 빔 사벨은 형광도료로 칠했기 때문에 블랙 라이트를 비추면 빛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눈동자 있는 눈으로 바꿔봤습니다.

저 손들은 HG 1/144 차원 빌드 너클즈 각(KAKU) 타입의 L 사이즈 손들을 사용했습니다.

빔 라이플 손잡이는 빌드 너클즈에는 안 맞아서 빔 라이플은 킷의 원래 손으로 잡습니다.

박스 아트 흉내

이상입니다.

최애캐인 제타건담이 20년 만에 SD로 나왔길래 만들었지, 한동안은 SD에 다시 손대고 싶지 않습니다.

SD가 절대적인 작업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다들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이 꽤 필요한 귀찮은 작업들뿐이라 골머리 좀 썩였네요.


다음엔 RG 풀 아머 유니콘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부품 수는 많지만 왠지 아무 생각 없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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