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5. 12:03

파이널 판타지 13-2 처음 시작하시는 분을 위한 약간의 팁

제가 FINAL FANTASY XIII은 국내발매 되기 전에 일본판까지 구입해서 열심히 했습니다만...
FINAL FANTASY XIII-2(이하 FF13-2)는 한글판으로 발매되고 나서야 시작했네요.
FF10-2가 전작 FF10의 이미지를 완전 망쳐버린 기대이하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FF13-2도 비슷하겠거니 하고 별 기대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이거 해 보니깐 꽤 좋습니다. FF13을 재밌게 하신 분이면 FF13-2도 재미있어 하실 듯...

저는 2주 정도 플레이해서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땄는데요. '초반에 이런 점은 좀 주의했으면 좋겠다' 싶은 사항들이 떠오르더군요. 
FF13을 해보셨든 안 해보셨든 FF13-2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한 약간의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롤(Role)과 패러다임(Paradigm)

FF13을 해보신 분이라면 친숙하겠지만, 처음 보시는 분이라면 롤과 패러다임에 대해 좀 익숙해지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롤이 기존 RPG의 전사, 마법사, 승려 같은 직업과 다른 점은 이것이 영속적인 특성이 아니고 전투 중에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과,
한 사람이 어떤 롤을 맡으면 자신과 주위사람에게 그 롤 특유의 능력치 상승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태커가 되면 자기 자신도 공격력에 50% 보너스가 추가될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공격력도 30% 상승됩니다.

FF13과 비교해보자면 강력한 보조마법인 헤이스트, 슬로우, 스톱, 데스가 없어져버렸기 때문에 재머와 인핸서 롤 자체가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역할이 애매한 재머와 인핸서인데 더더욱 사용할 일이 줄었죠. 

전투 포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파티원 세 사람의 롤의 조합을 패러다임이라고 하는데요.
파티원 세 사람이 6가지의 롤을 가질 수 있으니 패러다임의 종류는 총 216가지가 가능하지만... 그 중에 6가지만 등록해서 쓸 수 있습니다.

기본 패러다임은 FF13과 마찬가지로 러시 어설트(BBA 혹은 BAB)가 좋습니다.

FF13 시리즈에는 체인 보너스라는 것이 있어서, 적을 때릴 때마다 체인 게이지라는 것이 올라가며 적에게 주는 대미지 배율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체인 게이지가 일정 이상을 넘어가면 적이 브레이크 상태가 되어 훨씬 더 대미지를 잘 받는 상태가 되거든요.
어태커는 이 체인 보너스가 거의 없는 대신, 공격력이 높고 일단 오른 체인 게이지를 잘 안 떨어지게 만들어줍니다.
블래스터는 반대로 체인 게이지를 확확 올려주지만, 안 때리고 있는 동안에는 체인 게이지가 쑥쑥 빠지고요.

러시 어설트가 좋은 점은 어태커가 한 사람 있음으로써 파티 전체의 공격력도 올라가고 체인 게이지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며,
나머지 블래스터들은 체인 게이지를 올려주고 범위공격 마법 같은 것도 써주기 때문에 보스전이나 자코전 모두에 쓸만하다는 것이죠.
또 한 가지, 러시 어설트는 기본적으로 적이 여럿일 때 한 놈씩만 노려 집중공격으로 때려잡기 때문에 전투가 효율적이 됩니다.

FF13에서는 어태커가 둘 이상 있는 패러다임은 서로 다른 적을 노리는 어태커의 성질 때문에 전투의 효율이 안 좋았지만
FF13-2에서는 범위 설정이라는 것이 추가되어 어태커가 둘 이상 있더라도 '크로스' 범위 설정(X가 붙음)으로 집중공격을 하게 할 수도 있고,
러시 어설트라 하더라도 '와이드' 범위 설정(W가 붙음)으로 각각 다른 적을 공격하여 신속하게 자코들을 섬멸하도록 할 수도 있어 편리합니다.

그리고 적이 브레이크되었을 때의 집중공격이나 자코들 쓸어버릴 때는 케르베로스(AAA),
보스급 적들의 강력한 공격을 막을 때를 대비해서 그레이트 월(DDD),
보스급 등과 싸울 때 회복해가면서 장기전 하기 적합한 용전의 개가(BHA),
위급 상황에서 급속 회복을 위한 아스클레피오스(HHH) 또는 피닉스(HHD)
등이 추천할 만한 패러다임인데요. 
재머와 인핸서가 들어가는 패러다임을 추가하시거나 상황이나 취향에 따라 좀 변형해서 6개의 패러다임을 채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리스터리움(Crystarium) 성장 팁

FF13-2도 FF13과 같이 CP(crystarium point)라는 경험치를 모아 '크리스터리움'이라는 그림의 크리스털(동그란 놈)들을 하나씩 채우면서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레벨업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RPG들은 경험치를 얻으면 그에 따라 자동으로 레벨 업이 되게 되어 있지만,
FF13 시리즈는 레벨 업이 자동이 아닌 수동이라서, 반드시 틈틈이 크리스터리움에 들어가서 레벨 업을 시켜줘야 합니다.

FF13의 크리스터리움 시스템은 롤 별로 크리스터리움이 다 따로 있고 스토리 진행 단계마다 성장한계가 정해져 있어서
성장 자유도가 극히 낮고, 결국은 내가 키운 라이트닝이나 남이 키운 라이트닝이나 같은 능력치를 갖게 됩니다.

그렇지만 FF13-2에서는 달라진 것이...
크리스터리움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고, 다음 크리스털을 채워나갈 때마다 어느 롤의 레벨을 높일 것인지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크리스털과 큰 크리스털이 있어서,
큰 크리스털의 경우 어떤 롤로 레벨 업을 했는지에 따라 'XX 라이즈' 이런 식으로 다른 보너스 능력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큰 크리스털 레벨 업 시의 롤 선정에 신경을 쓰시면 다른 플레이어와는 다른 능력치를 가진 나만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큰 크리스털은 어태커로만 레벨 업 하고, 작은 크리스털은 다른 롤 레벨 업 할 때 쓴다면
어태커 라이즈 보너스만 계속 쌓여서 물리공격력이 좀더 뛰어난(대신 다른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캐릭터로 키울 수가 있습니다.

롤 별 라이즈 보너스 능력치는

  • 어태커 - 물리공격력
  • 블래스터 - 마법공격력
  • 디펜더 - HP
  • 재머 - 짝수 레벨 업 시 물리공격력, 홀수 레벨 업 시 마법공격력
  • 인핸서 - 짝수 레벨 업 시 HP, 홀수 레벨 업 시 마법공격력
  • 힐러 - HP
 이렇습니다.

저는 가급적 세라는 마법공격력, 노엘은 물리공격력 위주로 키웠습니다만... HP에 신경을 덜 써서 그런지 좀 잘 죽는 경향이 있네요-_-

대략적인 캐릭터의 적성을 보자면 세라는 블래스터 > 어태커 > 재머 > 디펜더 > 인핸서 > 힐러,
노엘은 어태커 > 블래스터 > 인핸서 > 힐러 > 디펜더 > 재머 순서인 것 같습니다.
적성에 맞는 롤부터 레벨업하시고 가급적 그런 롤들로 큰 크리스털의 레벨 업을 하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크리스터리움 성장 보너스 우선순위

크리스터리움에는 레벨 업 보너스라는 것이 있어서 크리스터리움을 한 판 채우고 나면
ATB 게이지 레벨 업, 롤의 해방, 롤 보너스, 장비능력 UP, 필살기와 같은 여러 가지 특전 중 하나를 골라서 얻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모든 롤을 레벨 99까지 키우면 이 모든 레벨 업 보너스는 다 따게 되어 있습니다만... 효과 좋은 놈부터 먼저 따는 게 좋겠죠?

우선순위를 보자면 ATB 게이지 레벨 업이 가장 눈에 띄는 효과가 좋습니다.
원래 3번 때리던 시간에 4번, 5번을 때릴 수 있게 되니까요.

그 다음이 롤의 해방인데, 세라가 재머와 힐러 롤을 해방하고, 노엘은 인핸서와 힐러 롤을 해방하는 정도까지만 우선적으로 하시고,
마지막 한 가지 롤은 나중에 해방해도 됩니다.
그 다음 우선순위는 각 롤의 성능이 좀더 좋아지는 롤 보너스인데, 각 롤 당 2단계까지 가능하며, 어태커와 블래스터부터 따는 게 좋겠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이라면 롤 보너스는 최근에 레벨을 많이 올린 롤 2가지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장비능력 UP이나 캐릭터 필살기 같은 것은 후순위로 미뤄두고 나중에 따도 무방합니다.
장비능력 UP은 높은 장비능력이 필요한 액세서리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4장 정도부터 올리시면 좋을 듯...  


초반의 추천 몬스터

주인공은 둘 뿐인데 3인 파티를 기본으로 하는 FF13의 전투방식에 끼워맞추기 위해 FF13-2에서는 몬스터를 동료로 하게 되었습니다.
2장 이후부터 몬스터들이 전투 후에 일정 확률로 동료가 되는데,
마지막 타격을 동료 몬스터의 필살기로 날릴 경우 필살기 싱크로율(최대 300%까지만 반영)만큼 동료가 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또 프래그먼트를 모아서 얻는 프래그먼트 스킬 중에도 몬스터가 동료가 될 확률을 높여주는 스킬이 있습니다(상당히 후반에 가능).

그리고 또 제 느낌 상 캐릭터들 레벨이 높을수록 동료로 삼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더군요. 
원하는 몬스터가 동료가 안 된다고 너무 그놈한테만 매달리지 마시고,
마음을 비우고 스토리 진행 후 레벨 업 좀 된 상태로 나중에 돌아와 보면 곧바로 동료가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사람은 여러가지 롤을 선택할 수 있지만 몬스터는 정해진 한 롤밖에 못하며, 패러다임에는 몬스터를 3마리까지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잘 키운 몬스터의 공격력은 세라나 노엘과는 단위가 다른 수준이라 어태커 몬스터 하나는 기본적으로 넣는 것이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 좋습니다. 
전투 시에 적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DDD 패러다임이 좋으니 디펜더 몬스터도 있는 것이 좋겠고요.
그럼 마지막 한 마리를 어떤 롤로 하느냐가 남는데... 초반에는 좋은 힐러, 재머, 인핸서 몬스터가 별로 안 나옵니다.
그래서 초반엔 블래스터를 넣는 것이 보통인 것 같고요, 후반에는 전체 회복이나 전체 보조마법이 가능한 힐러나 인핸서도 쓸만합니다.

초반에는 가급적 '대기만성' 성장타입의 몬스터는 키우지 말도록 합시다.
처음에 동료가 되는 힐러 '켓트시'가 바로 대기만성인데 초반에는 성장이 너무 더디고, 후반에는 다른 좋은 애들이 많이 나옵니다-_-

초반에는 성장 타입이 '조숙'인 몬스터가 좋습니다. 아주 적은 비용만으로도 초반 치고는 지나치게 강할 정도까지 성장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조숙 몬스터로는 어태커 '호플리테'가 있는데요. 얘는 거의 동료 삼자마자 만렙 찍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아르카킬티 평원에 가면 비슷하게 생긴 '스쿠탈리'로 갈아타도 좋고요.
그리고 디펜더 '예니체리'도 조숙 타입인데,
2장에서는 동료로 삼기 힘드니 3장을 어느 정도 진행 후 브레샤 유적에 돌아와서 동료로 삼으시면 좋습니다.
브레샤 유적에서 나오는 그렘린은 조숙이 아닌 '성장양호' 타입이지만 우수한 블래스터로서 후반까지 쓸만합니다.
초반의 힐러라면 네오 보덤의 그래비톤 코어 근처에서 등장하는 '안테산산'이 그나마 괜찮습니다만...
레어 몬스터이기 때문에 동료 삼으려면 역시 3장을 어느 정도 진행 후에 네오 보덤에 돌아와서 동료 삼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중반 아가스티아 타워 200년에서 푸딩위생병 나올 때까지 힐러 몬스터 없이 버티시는 것도...^^

몬스터 중에는 함께 전투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고 다른 몬스터에게 어빌리티를 계승시킬 용도로 키우는(먹잇감?) 놈도 있습니다.
이런 용도에 적합한 몬스터는 중반 이후에 많이 나오지만, 초반 등장 몬스터 중에도 예니체리가 이런 용도로 꽤 괜찮습니다. 
HP가 적어 불안한 동료 몬스터에겐 예니체리의 'HP+25%' 어빌리티를 계승시켜주면 좋고,
힐러 몬스터에겐 Lv. 20까지 키운 예니체리를 5번 계승시키면 '케알다' 마법 어빌리티가 추가됩니다.


몬스터 성장 팁

몬스터의 성장도 크리스터리움으로 하기는 하는데, 얘네들은 CP로 레벨 업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 아이템으로 레벨 업 하게 되어 있습니다.
캐릭터 레벨 업 시에는 롤에 따라 롤 보너스라는 것이 붙지만 몬스터 레벨 업 시에는 아이템 별로 보너스가 붙습니다.

'힘의 XX' 아이템은 물리공격만 상승 보너스가 붙고,
'마법의 XX' 아이템은 마법공격만 추가 상승,
'생명의 XX' 아이템은 HP만 추가 상승되며,
'만능의 XX' 아이템은 물리공격, 마법공격, HP 모두에 상승 보너스가 붙습니다.

'만능의 XX'의 보너스 상승치는 각각의 전문 성장 아이템 상승치의 반입니다.
언뜻 생각해 보면 0.5 + 0.5 + 0.5 = 1.5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키울 때는 '만능의 XX'가 보너스 상승치의 총합이 커서 좋습니다.
또 한 편으로 생각해 보면 각 몬스터의 특성과 롤에 맞추어 특정 전문 능력만 키우는 것도 좋고요.

나중에 최강 어태커 키츄를 목표로 한다든지 할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힘의 XX'만 먹이는 것이 정답이겠습니다만...
초반에는 롤에 적합한 전문 성장 아이템 한 가지와 만능 성장 아이템을 섞어 먹이는 정도면 충분할 듯합니다.
예를 들어 어태커라면 '힘의 XX'와 '만능의 XX'를 섞어 먹이고, 블래스터라면 '마법의 XX'와 '만능의 XX'를 섞어 먹이는 식이죠.
엉뚱하게 어태커를 '생명의 XX'만 꾸역꾸역 먹여서 키운다든지 하는 실수만 안 하시면 될 듯...

단, 처음부터 어빌리티 계승 용도로 먹잇감으로 키우는 애들은 롤과 상관 없이 아무 거나 남아도는 거 먹여서 키우면 됩니다.

위에 XX라고 표기한 성장 아이템은 크리스터리움 레벨에 따라 5 레벨, 생물계 몬스터와 기계 계열 몬스터 별로 두 계통이 있습니다.
레벨 1 성장 아이템은 모든 타입을 상점에서 팔고요.
레벨 2~4 성장 아이템은 '만능' 타입 이외의 다른 전문 성장 아이템만 상점에서 팝니다.
그리고 레벨 5 성장 아이템은 라스트 보스 클리어 후에 반대로 '만능' 타입만 상점에서 팝니다.

아마도 전투에서 버신 돈의 대부분은 상점에서 몬스터 성장 아이템 구입하시는 데 쓰시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몬스터의 크리스터리움 레벨업 보너스(조숙 타입은 이거 없습니다^^)는 무조건 'ATB 게이지 레벨 업'이 좋습니다.

 
와일드 오파츠 사용은 신중하게

FF13-2의 테마는 '시간 여행'인데 이 시간대를 이동하는 게이트에는 '오파츠'라는 열쇠가 존재합니다.
메인 스토리 진행을 위한 시간이동 게이트는 각각마다 고유한 오파츠에 대응되지만... 
곁다리 서브 스토리로 가는 시간이동 게이트인 하늘색 게이트는 '와일드 오파츠'라는 공통의 열쇠를 사용합니다.

FF13-2 게임 전체를 통틀어 하늘색 게이트 숫자도 10개, 와일드 오파츠 숫자도 10개가 딱 맞게 존재합니다.
'실수하면 특정 게이트는 영영 못 연다' 같은 상황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게 잘 배치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와일드 오파츠를 모든 하늘색 게이트마다 사용하고 다니다 보면 특정 시점에서는 진행이 막힐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아래의 딱 두 가지 정도만 주의하시면 될 듯하네요. 

4장에서는 와일드 오파츠가 메인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최소한 2개의 와일드 오파츠가 필요한데, 4장에서 스토리 진행 상 2개 얻을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실 필요는 없을지도...)

10개의 하늘색 게이트 중에서 야샤스산 AF100년에서 선레스 수곽 400년으로 가는 게이트와
아가스티아 타워 200년의 49층에서 오르바 마을 300년으로 가는 게이트는 열어봤자 얻을 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우선순위가 좀 떨어지는 편이니 초중반에는 열지 않으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시네마틱 액션

FF13-2에는 보스전의 끝무렵에 시네마틱 액션이라고 해서 일정시간 안에 특정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패해도 스토리 진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모든 시네마틱 액션을 Perfect하게 성공해야만 '망설임 없는 승리'라는 트로피를 딸 수 있습니다.

'망설임 없는 승리' 트로피에 카운트 되는 시네마틱 액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브레샤 유적 AF005년 패러독스 알파: 전투 도중 →, →, 전투 후 △ 연타
  • 브레샤 유적 AF005년 아틀라스: 전투 후 →, ×, →, ○, →, ○, →, ○
  • 선레스 수곽 AF300년 완숙대왕: 전투 도중 □, 전투 후 ↑, □, □연타, ×연타, →
  • 신수도 아카데미아 AF400년 제노비아: 전투 후 ↑, ←, ×, →, ×, →, ○연타
  • 아가스티아 타워 AF200년 데미 팔씨 아담: 전투 후 →, ↑, →, ×, ○연타, →, ○연타

혹시 시네마틱 액션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게이트를 '닫은' 후에 다시 방문해서 성공하면 트로피는 딸 수 있습니다.

만약 실패했다면 다른 애들은 나중에 라스트 보스 클리어 후 패러독스 엔딩 모으러 다닐 때 겸사겸사 따도 됩니다만,
제노비아는 패러독스 엔딩과 관련이 없을 뿐더러 신수도 아카데미아 AF400년에서 다시 처음부터 제노비아까지 가는 것은 엄청 귀찮습니다.
제노비아만은 반드시 시네마틱 액션에 실패했을 경우 재빨리 '재시작'해서 다시 전투하시기를 강추 드립니다.


초반에 도박이나 경마는 자제

3장에서 4장 넘어가는 길에 '일락의 궁전 제나두'라는 카지노 같은 곳이 열리는데요,
여기에는 프래그먼트도 5개 존재하고, 10,000 코인을 따면 얻을 수 있는 '승부사의 꿈'이라는 트로피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10000 코인을 딴다는 조건이 잃은 코인 생각하지 않고 딴 코인들의 총합만 10000이 되면 된다는 뜻인지,
아니면 '딴 코인의 총합' - '잃은 코인의 총합'이 10000이 되어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황 상 후자가 거의 확실한데, 혹시라도 실수로 10000 코인을 잃었다면 그때부터는 20000 코인을 따야 된다는 얘기가 되죠.

코인을 따는 방법은 슬롯 머신과 초코보 레이싱의 두 가지가 있는데요.
확률적으로 볼 때 슬롯 머신은 딸 확률보다 계속해서 잃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초코보 레이싱은 실력으로 코인을 따는 것이기 때문에 딸 확률이 훨씬 높고요.
그치만 초코보 레이싱에서 안정적인 돈벌이를 하는 것도 초중반에는 불가능하니 도박이나 경마는 후반에나 가서 손 대는 게 좋습니다^^

초중반에 제나두에서 볼일이라고는 스토리 진행 중 가끔 왼쪽 건물에 들러서 '프래그먼트 스킬'을 얻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초중반에서 가장 중요한 프래그먼트 스킬은 모그리를 던져 동료 몬스터를 얻을 수 있는 '모그리 캐처'입니다.



이상, 'FF13-2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서 초반에 이런 점을 주의하시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