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7. 09:05

HGUC RMS-099 릭 디아스 완성

지난 번에 MG와 동시에 완성했지만 바주카 걸이가 부러져서 같이 찍지 못했던 HGUC 릭 디아스를 이번에 촬영했습니다.
얘도 개수, 디테일업, 이런 거 전혀 없는 스트레이트 빌드고요,
제타건담 애니 최초에 쿼트로와 함께 그린 노아2 콜로니에 잠입하던 아폴리의 2호기라는 컨셉으로 도색하고 데칼을 붙였습니다.


부러진 바주카 걸이는 힘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냥 접착제로만 붙여버리면 곧바로 또 힘을 받아 다시 부러져 버릴 겁니다.
그래서 부러진 부분 양쪽에 핀바이스로 직경 0.5mm의 구멍을 뚫고, 직경 0.5mm의 황동선을 심었습니다.




그렇게 가운데에 보강재 심을 넣은 상태로 접착제로 붙이고, 사포로 표면정리를 한 후 다시 도색했습니다.
'감쪽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봐줄만 합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또 부러질까 걱정돼서 아직 바주카를 백팩에 꼽아보진 않았습니다^^

스탠딩 사진 전후좌우 나갑니다.
일단 프로포션이 MG보다 더 짤뚱하고 머리가 큽니다.




여기부터는 이제 액션포즈 샷인데, 고관절, 무릎, 발목의 가동성이 총체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세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10년 전 킷을 가동성 개조도 안 해놓고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 되는 거겠죠?


그래서 주로 액션 베이스로 공중에 띄워놓고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HGUC 릭 디아스가 MG보다 나은 점이라면 목이 더 많이 돌아간다는 것 정도일까요?



MG 릭 디아스와도 함께 찍어봤습니다.
이 사진은 바로 옆에 세워놓고 마치 HGUC 릭 디아스가 뒤로 멀리 있어서 작아보이는 것처럼 나름 연출을 해봤습니다^^


아 사진은 HGUC 릭 디아스를 카메라에 가깝게 배치해서 둘이 비슷한 크기로 찍히게 찍었습니다만...
초점도 흐려지고, 조명 각도와 그림자 같은게 서로 살짝 어긋나서 좀 어색한 티가 나네요-_-



이렇게 해서 MG와 HGUC 릭 디아스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들이 제가 올해초에 야심차게 시작한
"제타건담 25주년 기념으로 제타건담 애니 등장 MS들의 MG와 HGUC 킷 25개를 만들겠다"는
'제타건담 완전정복' 개인 프로젝트의 처음 두 킷입니다.

2010년도 이젠 3/8이 지났는데 이제 두 개라니... 이대로라면 목표의 20%도 달성하기 힘들겠다는 결론이네요ㅜㅜ
올해는 떡대가 커서 시간도 오래 걸릴 MG The-O도 발매될 텐데 이거 참 착잡시럽네요.


아무튼, 스트레이트 빌드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작업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G & HGUC 릭 디아스 작업기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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